"정치 이슈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 확보돼 재미 느꼈다"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세 번째 회의 열려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회의가 30일 오전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회의가 30일 오전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쉑쉑레이스'처럼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콘텐츠 등 정치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2020년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의 세 번째 회의가 지난달 30일 본사 2층 디지털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박한우 위원장(영남대 교수)을 비롯해 김경덕(DIP 사업육성본부장), 김종섭(빅아이디어연구소장), 박경애((주)고구마 대표), 배준철(페르소나 대표), 이동정(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 대표), 윤병인(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 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TV매일신문'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평가와 향후 사업 아이디어 제안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는 대체로 매일신문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와 협업한 '쉑쉑레이스'처럼 지역 내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지역기업들과 함께 하는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좀 더 늘려줄 것을 주문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한편, 아직까지 대부분의 콘텐츠가 소비자적 시선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 받았다.

이동정 위원 이동정 위원

▷이동정 위원 = 매일신문이라는 언론사가 사실 무겁고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디지털국은 대구경북 지역민과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도 했으면 한다. 이번에 'TV매일신문'과 '실시간 대구'가 협업한 '쉑쉑레이스'도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진행한 콘텐츠였다. 이월드의 재미있는 놀이기구라던가 수성호텔의 인피니티풀처럼 대구에도 재미있고 좋은 콘텐츠가 많다. 요즘 합방, 컬래버레이션이 대세이기 때문에 'TV매일신문'과 함께라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병인 위원 윤병인 위원

▷윤병인 위원 = 새로운 인물과 콘셉트가 등장했다는 데 주목한다. '야수' 권성훈, '미녀' 김민정 투톱 체제에서 '무열' 이주형 기자의 새로운 등장이 신선했다. '대구 남자가 모양 빠지게?…역대급 폭염에 양산 쓰고 동성로 다녀보니?'와 같은 몰래카메라 형식을 이용한 콘텐츠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매일신문의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멀티 콘텐츠 크리에이터 채널 관계자는 "자기 회사 영상 최종 승인은 막내에게 맡긴다"고 하더라. 지금 근무하는 대학생 인턴들을 적극 활용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본다.

 

박경애 위원 박경애 위원

▷박경애 위원 = 사회적 이슈나 정보 캠페인을 놓치지 않으려 애쓴 점이 보였다. 외국인들이 전하는 외국인과 함께 한 'K-방역' 콘텐츠나 역사교사 최태성 선생과 함께한 역사 콘텐츠는 참신했다. '아니면 말고'가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게 조금 아쉽다. 진행자는 '야수'·'미녀'·'무열' 3톱 체제로 안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이디어를 제안하자면 TV예능프로그램 중 SBS에 '텔레그나'라고 PPL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처럼 지역 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다.

 

김종섭 위원 김종섭 위원

▷김종섭 위원 = '셀프 브랜딩' 시대다. '미녀와 야수'도 브랜딩이 잘 됐는데 '무열' 이주형 기자도 브랜딩이 잘 됐다고 본다. 디지털 시대에는 기자들의 브랜드화도 필요한 것 같다. 모든 것이 펀(fun) 한 요소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 보는 경향이 있다. 팩트에 기반한 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홍준표 의원과의 정치버스킹에 대한 현장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 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요즘은 모든 것이 '펀'한 요소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 보는 것 같다. 팩트 전달 방식의 디지털화와 함께 팩트에 기반한 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배준철 위원 배준철 위원

▷ 배준철 위원 = 딱딱한 정치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확보돼 재미가 있었다. 2~3분 형태로 제작된 짧은 콘텐츠가 많은데, 요즘 경향에 맞춘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TV매일신문'을 보면 명확한 색깔은 없다는 점이다.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확대했으면 좋겠다. 아이디어 제안을 하나 하자면 '쉽게 풀어내는 중소기업 정책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유튜브에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콘텐츠가 있지만 대부분 어렵게 설명한다. 비즈니스나 기업 섹션을 만들어서 가볍고 일상적인 방식으로 이걸 풀어보면 좋을 듯하다.

▷ 김경덕 위원 =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공급자적 시각이 너무 강하다. 소비하는 분들의 시선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인플루언서는 국회의원이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지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콘텐츠를 만든 적이 있다. 이처럼 소비자 친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TV매일신문'이 약한 점이 산업과 경제라고 본다. 정책을 쉽게 해설해주는 분이 언론 쪽에는 없더라. 이런 부분을 TV매일신문이 해 줬으면 좋겠다. 비수도권에서 산업 경제가 돌아가는 지역이 대구, 부산, 대전 정도밖에 없다. 지역기업들을 영상으로 비춰줄 수 있다면 좋겠다. 정책도 쉽게 설명해주고 지역 산업과 기업 발굴을 미디어가 역할을 맡아 해 줬으면 좋겠다. 또 2030세대가 관심있어 하는 자산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줬으면 한다.

박한우 위원장 박한우 위원장

▷박한우 위원장 = 앞서 이야기됐던 '쉑쉑레이스'는 일종의 팩트체크 콘텐츠다. 미디어가 스폰서가 되어서는 안되니까 미디어 가치를 가지면서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드는 포지션을 취하는 게 좋겠다. TV매일신문이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지역기업과 연결하는 게 좋겠다. 영어로 제작된 K방역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았다. 해외에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또 이번 회의를 앞두고 디지털국 콘텐츠의 방향성과 충실성에 대해 좀 더 초점을 맞춰 토론하자고 사전공지가 됐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의견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배성훈 디지털국 국장 = 위원들이 해 주신 이야기를 잘 반영해 보겠다.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는 반응이 좋아 하반기에도 했으면 좋겠다. 위원께서 색다른 시각으로 제안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막내 직원이 최종 승인하는 부분에 대해서 'TV매일신문'의 시즌 2 수준의 개편이 있을 때 시도해 볼 만하다고 본다. '텔레그나'와 같은 프로그램도 괜찮은 아이템 같아서 연구해 보겠다. 팩트에서 '펀'을 살리는 부분이 쉽지는 않지만 목표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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