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됐는데, 모두 지난 1일 발생한 대구 경명여고 고3 확진자 A양과 같은 연기학원 수강생 등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A양이 다닌 연기학원에서 A양까지 포함해 현재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명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연기학원은 대구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학원명 및 위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A양은 1일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경명여고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당일 밤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대구의료원에 입원됐다. A양은 증상을 보인 7월 1일(수)엔 등교하지 않았으나, 지난 6월 29일(월)과 30일(화)에는 등교했다.
A양의 이동경로(동선)가 2일 오후 대구시 홈페이지와 대구시 블로그 등에 공개되긴 했는데, 대구시는 "전파 가능 시기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한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없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다만 이 정보는 추가 역학조사 등에 따라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학교 고3 전교생 220여명, 교직원 40여명, 그리고 A양이 다닌 학원 수강생 20여명 등을 밀접 접촉자로 봤고, 이 같은 학교 및 연기학원 관계자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2일 오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학원 수강생과 관계자였다.
이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계속 나올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아직 학원명 및 위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대구 중구 소재 연기학원 다수가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및 그 일대에 몰려 있는 점이 주목된다. 대구의 연기학원들은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남구 대명동까지 남북으로 라인이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들이 같은 학원 관계자들 외에도 대구 도심 불특정 다수 시민들과 접촉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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