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2명 모두 가와사키병"

의심사례 1건 추가…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 낮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국내 첫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이 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모두 이 증후군이 아닌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심 사례로 신고된 2건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를 거친 결과,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고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5세 미만의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급성 혈관염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천~5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 증후군의 발병 사례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높아지자, 방대본은 지난달 25일 이 질환의 감시체계를 가동했고 26일 0시 기준으로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의심 환자로 보고됐다.

첫 번째 신고사례인 11세 남아의 경우 지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발열이 발생했고 같은 달 29일 입원 후 발진, 복통, 설사, 쇼크가 발생해 중환자실 입원 치료 후 회복되어 5월 11일 퇴원했다.

환자는 3월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바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의심했지만 PCR과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두 번째 신고사례인 4세 여아는 지난달 12일 발열이 발생해 이틀 후인 14일 입원했고, 결막충혈, 복통, 저혈압 등이 발생했지만 입원치료 후 회복돼 같은 달 30일 퇴원했다.

이 환자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국내에는 이 두 의심 환자 외에도 한 명의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환자 역시 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이 증후군 관련 사례가 유럽에서 약 230건 보고됐고 이중 사망자가 2명 나왔다. 미국에서도 102건의 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가 3명이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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