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범어동 아파트 고층서 중학생 투신 "에어매트가 살렸다"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28일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투신했으나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에 떨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쯤 수성구 범어동 소재 한 아파트 고층에서 중학생 A양(15)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 및 소방 인력이 급히 현장에 출동, 아파트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한편 A양을 계속 설득했다.

이어 약 2시간 지난 오후 7시 25분쯤 A양은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고,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수성소방서 관계자는 "병원 CT(첨단 컴퓨터 단층촬영 장치) 촬영 결과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양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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