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 대구 신규 확진자 9명 증가…'한 자릿수' 진입

총 6,734명…완치율 67%로 나타나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일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9명이 증가한 총 6천734명으로 집계됐다. 31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46일만에 증가세가 한 자릿수 대로 줄어들었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일 하루동안 완치된 환자는 155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4천516명인 것으로 파악돼 완치율은 약 67.0%로 집계됐다.

※ 다음은 채 부시장이 3일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내용 전문.

2020년 4월 3일 금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4월 3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명이 증가한, 총 6천734명입니다.

현재, 확진환자 1,397명은 전국 5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74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39명입니다.

어제 하루, 13명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였고, 오늘은 96명이 추가로 신규 입원 및 전원할 예정입니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55명(병원 85, 생활치료센터 67, 자가 3)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4천516명(병원 2천182, 생활치료센터 2천157, 자가 177)입니다. 완치율은 약 67.0%입니다.

한편, 총 확진환자 6천734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천258명(63.2%), 고위험군 시설·집단 474명(7.0%/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85, 정신병원 168), 기타 2천2명(29.8%)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환자 현황(대구시 자체 집계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병원에서 총 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4명(환자 1, 종사자 3/총 확진 151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 2명(환자 2/총 확진 97명), 서구 한신병원에서 1명(환자 1/총 확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진자 접촉으로 2명, 해외입국자 중 1명(미국)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조치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현황과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입국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받은 해외 입국객*(4.2. 18시 기준)은 800명입니다.

이 중, 483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422명이 음성 판정을, 10명*(공항검역 6, 보건소 선별진료 4)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317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보건소 선별진료 4명만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6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어제 하루, 해외입국객이 276명 증가함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로부터의 지역사회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방안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첫째, 해외입국객과 시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정부로부터 해외입국자 명단을 사전에 확보하여, 동대구역 도착 즉시, 동선을 관리하고 이동을 지원합니다. 개별적인 이동의사를 밝힌 입국자는 승용차 이동을 확인하고, 택시수송을 원하는 입국자는 9대의 택시를 투입하여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 이동검진팀에서 해외입국자의 자택 도착 3일 이내에 직접 방문하여 검체 채취함으로써 시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둘째, 대구시는 정부보다 강화된 격리해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자가격리 해제 전에 재검사를 시행하여 음성으로 판정받아야 격리해제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강조하였듯이, 대구는 현재 방역대응의 가장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로 인해 지역사회에 감염이 재확산되어, 대구시민 모두가 또다시 고통 받아서는 안 됩니다.

해외 입국자 여러분께서는 입국 후, 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위반시 관련법령에 따라 법적조치(형사처벌, 손해배상, 강제추방․입국금지 처분 등)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는 주변에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해외 입국자를 발견할 경우 바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선별진료소 검체검사 및 확진환자 발생 추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 선별진료소의 검체검사 건수가 3월 5일 2천386건으로 하루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에는 수백건 정도로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확진자 중에서 일반인 확진자가 22명이며, 이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반인 확진자가 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인 검체검사 건수 및 일반인 확진자 발생 건수가 줄어듦에 따라 시민들의 자율 방역의식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식당 및 다중이용시설이 붐비고, 하루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분들이 늘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아직도 대구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중심의 집단감염과 해외 입국객 위주의 감염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여전히 심각하고, 누구 한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다중집회·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손씻기, 2m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잔기침, 구토, 미각·후각의 변화 등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많은 야외활동이 예상됩니다. 야외활동 중에도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시는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 단지를 4월 4일부터 주말(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4월 15일 총선에 따른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의 방역을 위협하는 3가지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①개원‧개학, ②총선, ③우리들 인내심의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 각급 학교의 개원‧개학은 연기되거나,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됨에 따라, 다가오는 총선(4월 15일)이 대구 방역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거 운동을 하는 각 당 후보자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 주민과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을 자제하여 주시고, 그 대신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접촉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유권자와 건강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확진환자 이송을 지원해주신 소방청 관계자와 구급대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에서 대구로 달려와, 그동안 환자 이송업무를 수행해온 구급대원들이 소방청의 동원령 해제에 따라 어제(4월 2일 10시) 해단식을 하고 각 지역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지난, 2월 대구는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와의 전쟁이라는 재난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감염된 환자를 수송할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대구가 깊이 신음하고 있을 때, 전국 소방서에서 구급대원들이 어려움에 처한 대구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구급차를 몰고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41일이라는 대장정에 294명의 구급대원들이 환자 이송임무를 한결같이 수행해주신 결과, 지역 사회내의 방역이 서서히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달려와 대구시민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구급대원 한분 한분께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소방청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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