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내과의사 사망…국내 의사로는 첫 사례

경산서 내과 개업의 활동…환자 진료 중 바이러스 감염 추정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기 위해 호흡보조장치 착용한 채 내과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간호사가 유리 칸막이에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매일신문DB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기 위해 호흡보조장치 착용한 채 내과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간호사가 유리 칸막이에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매일신문DB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16일간 투병을 하다 숨져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173명 중 의사로서는 첫 사례다.

3일 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중증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내과 전문의 A씨(60)가 이날 오전 9시 52분 코로나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가족과 함께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병원 측은 검체 채취와 함께 X-레이 검사에서 폐렴 소견을 확인하고, 바로 입원 조치를 했다. A씨는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 과정에서 A씨의 폐렴 증세는 급속 악화됐고, 지난 24일엔 인공호흡기를 달아야했다. 또 평소 기저질환인 당뇨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로 혈액 투석 치료도 병행해 왔다. A씨는 심장 기능까지 나빠져 1일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시술까지 했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경북대 의대 52회(1978년 입학) 졸업생으로 경산시에서 30년 가까이 내과 개업의로 활동해 왔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A씨가 환자 진료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산도 대구 못지않게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에서, 2월 24일 확진자가 그의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병원은 방역조치를 한 뒤 다음날 진료를 재개했고, A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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