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남병원 조선족 간병인 '음성'…감염경로 미궁

올해 초 중국 길림성 다녀왔지만 우한 방문 안해
직원 중 신천지교회 신도도 없어

27일 오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는 환자 이송 버스 안에서 한 의료진이 커튼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는 환자 이송 버스 안에서 한 의료진이 커튼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의 최초 감염경로로 의심받던 조선족 간병인들이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도에 주소지를 둔 신천지교회 신도 중에는 대남병원 직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조선족 간병인 설' 대신 '외부 감염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당 조선족 간병인을 파견했다는 지역 A업체에 따르면 최근까지 남녀 1명씩 모두 2명의 조선족 간병인이 대남병원에 근무했다. 이들 중 남성 간병인은 지난 21일과 23일 두 차례 검체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성 간병인은 21일 1차 결과가 음성이었다.

이들이 중국을 다녀온 사실도 확인됐지만 코로나19 발생 근원지인 우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길림성이 고향인 두 간병인 중 남성 간병인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여성 간병인은 지난해 11월 18일~12월 2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북동쪽에 있는 길림성은 동남쪽 내륙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과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 이들이 한국에 입국한 날짜 역시 대남병원 감염자들이 첫 감염 증세를 보인 시기와는 거리가 멀다. A사 관계자는 "두 간병인이 중국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우한을 방문한 것이 아니고 시기적으로도 전파자일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남병원 직원 중 청도에 주소지가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와 관련한 의혹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에는 24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으나 대남병원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역당국이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남병원에서는 28일 직원 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환자 103명을 포함해 모두 117명이 감염됐다.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6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