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대구지역 일부시설 폐쇄…코로나19 위험단계 격상

학교·육아시설 등 폐쇄…21일 폐쇄여부 다시 결정

주한미군 기지 캠프헨리 모습. 매일신문 DB 주한미군 기지 캠프헨리 모습. 매일신문 DB

주한미군이 대구지역 미군기지 내 학교들과 육아시설, 육아지원활동은 이날 폐쇄했다. 또 장병들에게 필수 임무를 제외한 대구방문을 금지했다.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인한 조치다.

20일 주한미군은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서신을 통해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접촉 경로 추적 절차를 마칠 때까지 신천지대구교회에 2월 9일부터 지금까지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자가 격리를 필수 시행한다"며 "가족들과 민간인 군무원, 계약직 직원들도 강력한 자체 격리를 권고한다"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주한미군 '캠프 헨리'에서 약 2㎞ 거리에 있다. 자가 격리는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노출자를 결정하는 역학조사가 종료될 때까지다.

또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군인과 가족, 군무원들에 대한 보살핌과 복지가 최우선 과업이다. 부대를 보호하고,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한미군사가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홈페이지 캡쳐 주한미군 홈페이지 캡쳐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코로나19가 확산 후 위험단계 격상은 처음이며, 한국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또 대구 미군기지 내 학교들과 육아시설, 육아지원활동은 이날 폐쇄됐다. 21일 폐쇄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기지와 군사시설에서 임무에 필수적이지 않거나 공식업무가 아닌 방문도 금지된다.

아울러 모든 군인들에게 불필요한 대구 출장을 금지하고, 기지 외 활동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군 가족 및 군무원, 용역업체 직원들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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