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신공항 선정위 개최 대구경북 공동건의"

"국방부가 우보에 대한 중간 결론 내려야 다음 단계로"
국방부-군위군 소송 갈등 해법이 관건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2일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나누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2일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나누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권영진 시장은 1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지 선정과 관련해 국방부에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매일신문 6일 자 1·10면)를 요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선정위원회 개최를 위한 공동 건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입장을 같이 해 국방부 설득과 압박에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선정위원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군위군은 소보에 대해선 유치 신청을 하지 않고 주민투표에 진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현재 상황에서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경우 요건(소보 유치 신청)을 갖추지 못한 공동후보지는 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선정위원회는 요건을 갖춘 우보에 대해서만 가부 결론을 내려야 하고, 선정위원회가 불가 판단을 내린다면 법적 소송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들은 "국방부는 법적 소송의 당사자가 된다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시와 도가 지자체간 합의를 유도해 주기를 바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게 권 시장의 생각이다. 권 시장은 "시와 도 또한 너무 급하게는 가지 않겠다. 군위군의 정서와 감정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방부가 중간 결론은 내려줘야 한다. 시와 도가 국방부를 설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건은 법적 소송 없이 선정위원회 개최와 최종 이전지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들은 "소송으로 가면 갈등만 깊어지고, 문제 해결에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국방부와 군위군의 소송 갈등을 어떻게 푸느냐에 통합신공항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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