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한 폐렴 '예방법 코치'…유튜버 '영어의사' 영상 화제

최소 20초 이상 손씻기 가장 중요
증상 나타나면 병원 바로 가지 말고 보건소·1339로 전화

유튜버 '영어의사'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유튜버 '영어의사'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우한 폐렴으로 인해 불안감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한 의사유튜버의 '예방법 코치'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은 사흘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영어의사 알렉스'라는 유튜브 체널을 운영 중인 신영준(32·본명) 씨는 지난 25일 '우한 폐렴을 피해가는 방법'이라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사흘만인 27일 115만여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서 그는 "우한 폐렴은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다"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밖에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분섭취를 늘리고 가래가 생기면 거담제를 먹고 열과 통증에는 해열제와 소염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며 "코막힘에는 코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팀흡입기나 스팀가습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나 목뒤를 씻어주는 것도 많이 활용한다"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나 1339로 전화해 지시를 받아야 하며 자칫 병원으로 바로 갔다가 메스르 사태처럼 그곳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씨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손을 물이나 비누로 최소 20초 이상 씻으라고 한다"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체계를 앓고 있다면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아픈 사람과 멀리 하라"며 "고기나 달걀을 모두 익혀 먹고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며 불가피할 경우 KF94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성과학고를 졸업한 신 씨는 미국으로 이민 후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미국 템플대학 의과대학원본과 4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그는 "학창시절 영어성적이 낮았고 이를 극복한 뒤 영어를 포기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쉬운 영어공부 방법을 가르쳐 주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미국생활과 미국의료에 대한 정보성 영상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 80명과 확진자 2천744명으로 2천800여명을 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4번째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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