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추락] 독도 소방헬기 추락, 8일 수색 잠정 종료

실종자 가족 의견 반영 결정…6~10일까지 목숨 잃는 5명 동산병원서 합동장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이 2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헬기장 앞 전망대에서 사고 해역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이 2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헬기장 앞 전망대에서 사고 해역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독도 헬기 추락 사고현장 수색이 오는 8일로 잠정 종료한다. 차가운 날씨 속 더는 수색대원들의 수고를 감내하도록 할 수 없는데다, 이미 시신을 찾은 다른 유족들의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는 실종자 가족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 관계자 5명에 대한 합동장례가 오는 6~10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일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을 사고 39일째인 오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지원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통해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수색을 계속 하고 싶지만, 여태껏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다른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도 헤아려 협의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33일째인 2일 현재까지도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 씨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수색 중단 결정에 따라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 관계자 5명에 대한 합동 장례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소방청장장으로 닷새간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 기간에 합동분향소와 함께 소방 관계자 5명의 개별 분향소가 마련된다. 이어 영결식은 오는 1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수습된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 구급대원의 시신은 실종된 동료와 함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돼 있다.

지원단 관계자는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도 있지만, 수색 중단과 장례 일정이 어느 정도 의견 합의를 봤다"며 "고인들의 희생을 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마지막 장례까지 엄숙하게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5분쯤 소방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지면서 소방 관계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함께 사고를 당했던 응급환자와 보호자 B씨 등은 별도 장례를 이미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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