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10월 여객실적 '6만명↑'…급락 충격 벗어나

국내선·非일본 노선 증가세 한몫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달 대구국제공항의 여객실적이 9월에 비해 6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9월 실적 급락 충격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향세인 일본 노선 여객실적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국내선과 중국·동남아시아 노선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10월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은 36만1천867명으로 지난 9월(30만8천227명)보다 5만3천640명(17%)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3만5천932명)과 비교해도 3만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물론 일본 불매운동과 항공사들의 노선 철수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인 올 1~8월 평균값(41만5천968명)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9월의 급락 충격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라 국내 여행이 재조명되면서 제주행 노선 이용객이 늘어나고, 대만·필리핀·중국 등 일본의 대체재로 꼽힌 새 노선들이 떠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15만5천385명에 그쳤던 대구공항 발(發) 국내선 여객실적은 지난달 18만7천840명으로 크게 뛰었다.

아울러 대만 노선 이용객이 1만1천여명가량 증가했고, 필리핀 4천여명, 베트남 2천여명, 중국 2천여명 등 여러 노선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불매운동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 노선 이용객도 2만5천여명 수준을 마지노선으로 안정세를 되찾았고, 10월에는 3천여명 늘어난 2만8천213명을 기록했다.

특히 10월부터 중국 장자제(장가계)와 옌지(연길)를 비롯해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비 일본 노선 취항이 본격화되면서 대구공항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3일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 장자제 노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6일부터는 중국 동포와 백두산 관광객 수요가 많은 옌지 노선에도 취항했다. 7일부터는 중국동방항공도 상하이와 웨이하이에 이어 대구공항 발 세 번째 노선으로 옌지에 취항했다.

최성종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대구~옌지 노선에 항공사 2곳이 취항하면서 중국 동포들의 고향 방문과 비즈니스 출장객 등 다양한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며 "중국과 동남아 지역 노선망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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