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입 정시 확대 반대"

"특목고·자사고 등은 유지돼야"…7일 아시아포럼21 토론회서 입장 밝혀
교육 안정, 자율, 다양성 강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아시아포럼21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아시아포럼21 제공

"정시 확대는 반대합니다. 다만 특목고, 자사고 등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7일 호텔 수성에서 열린 '제84회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 초청자로 참석, 이같이 말했다. 이 토론회는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사)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것이다.

이날 강 교육감은 지역 언론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대구 교육부터 현 대학입시 제도, 고교 서열화 해소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강 교육감이 강조한 것은 교육의 안정성과 자율성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7일 오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오른쪽)이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제84회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7일 오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오른쪽)이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제84회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강 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IB는 과목별 경계를 넘나들면서 개념 이해와 탐구 활동을 중심으로 학습하며 과정 중심 논·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그는 "교육은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대학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역 대학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이 과정을 배운 아이들이 대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대입 정시 확대,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폐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부분이다. 교육부는 정시 확대,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방침을 밝혔지만 강 교육감은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시 확대에 대해 강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정시를 확대하자는 여론이 우세하다. 선출직인지라 이에 반대하는 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아이들 미래를 생각하면 정시 확대에 찬성하기 어렵다. 정시 확대는 지금 개편된 교육과정과도 맞지 않다"고 했다.

반면 특목고, 자사고 폐지에 대해서는 교육감협의회, 교육부와 달리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갑작스레 이 같은 고교를 일반고로 바꾸는 건 교육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교육감은 "교육자치권이 강화되기 위해선 시·도 사정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교육의 다양성,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이런 학교들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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