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수석' 경북대 박인혜 씨 "공감·소통하는 공직자 될 것"

2019년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전국 수석 최종합격… "가족과 선배, 동기,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

올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전국 수석으로 합격한 박인혜(경북대 행정학부 4학년) 씨. 박인혜씨 제공 올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전국 수석으로 합격한 박인혜(경북대 행정학부 4학년) 씨. 박인혜씨 제공
올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전국 수석으로 합격한 박인혜(경북대 행정학부 4학년) 씨. 경북대 제공. 올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전국 수석으로 합격한 박인혜(경북대 행정학부 4학년) 씨. 경북대 제공.

공감과 소통 능력을 가진 공직자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최근 2019년도 5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전국 수석으로 최종 합격한 경북대 행정학부 4학년 박인혜(22) 씨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과 선배, 동기,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노력과 함께 큰 행운이 뒤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996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2015년 대구 함지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북대 행정학부에 입학했다.

박 씨는 "고등학교 때 형사재판 방청을 많이 다녔다. 단순한 호기심에 방문한 재판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갖가지 사연을 들으며 '당사자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사회의 정책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오늘 저 자리에 서 있지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환경이 범죄의 무조건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제공하는 정책적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때 처음으로 공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여느 수험생들처럼 그도 단숨에 합격의 관문을 넘지는 못했다.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5급 공채 일반행정직을 준비해 1차 시험(PSAT)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한 것. 그리고 올해 1, 2차 시험에 연달아 합격하고 수석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지난해 1차 시험에서 떨어진 후 학교 고시반인 백학재에 들어가 올해 1차 시험까지 공부했다"며 "올해 1차 시험을 본 직후에는 고시반 친구들과 서울에 올라와 신림동에서 2차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시험에 대해 "행정법의 경우 핸드북 암기스터디를 통해 매일 일정한 분량을 암기하고 백지 복습했고, 기존에 암기한 분량도 일정 부분 누적해 복습했다"며 "단 모든 것을 완벽히 외우는 것은 어려웠기에 빠르게 법전을 펼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조항을 모아 표로 정리해놓기도 했다"고 했다.

또한 "3차 면접의 경우 그룹토의(GD)는 스터디에 참여해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면접에서의 토의는 누가 이기고 지느냐가 아닌 합의가 중요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유연한 태도를 지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특히 박 씨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려 부단히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2차 시험은 객관적인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스스로의 실력이 가늠되지 않았고 공부량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럴 때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을 돌이켜보고,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학재에서 제공하는 특강과 자료, 선배·동기와 함께한 스터디가 특별히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합격에 이를 수 있었던 만큼, 초심과 열정을 간직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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