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과 약국 건물 사이 놓인 계단에 환자들 진땀 "불편해요"

동산병원, "조만간 엘리베이터 설치해 불편 덜겠다" 밝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한 환자가 인근 약국을 다녀오며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한 환자가 인근 약국을 다녀오며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지난 4월 15일 개원한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동산병원(성서)과 바로 옆 약국 입점 건물이 계단으로 연결돼 환자와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병원측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처방받은 약을 사려면 약국이 입점한 건물로 가야 하는데, 계단 외에는 다른 이동수단이 없어 걷기가 불편한 환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 6번 출구 앞에는 보행자들이 10m 높이의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환자나 보호자로 보이는 보행자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10분 동안 약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만 모두 26명. 이들 중에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나 목발에 의지한 환자 등 걷기가 불편한 사람은 물론 유모차를 힘겹게 내리는 엄마도 눈에 띄었다.

환자들이 이곳으로 몰리는 것은 병원을 나와 약국이 대거 입점해 있는 건물로 이동하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강창역 지하에도 약국이 있지만 한 곳만 운영해 5곳의 약국이 입점해 있는 이 건물로 환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동산병원에서 신장치료 중이라는 A(52) 씨는 "이번이 세 번째 병원 방문인데, 몸도 편치 않은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않다"며 땀을 훔쳤다.

해당 건물에 입점한 약국 약사 B(40) 씨는 "약국을 찾는 환자마다 불편을 호소해 약사들이 병원 측에 개선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동산병원은 병원과 약국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놓고 논의를 거친 끝에 강창역 6번 출입구 앞 계단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3개월 뒤면 완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이용시 불편한 점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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