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추가 설치

출입구 민원이 끊이지 않는 다른 도시철도 역사는?

한쪽 방향에만 출입구가 있는 대구 도시철도역에 다른 방향 출입구가 속속 설치돼 시민 불편을 다소 해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 곳당 수백억원이 드는 예산 확보가 걸림돌로 작용해 역별 출입구 추가 설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에 출입구 2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 1997년 개통 당시 향후 환승역 연계를 고려해 서부정류장역 네거리 특정 방향(남쪽)에만 출입구 3곳을 설치했다.

그러나 네거리 부근의 급속한 도시화와 이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출입구 추가 설치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부정류장역이 위치한 성당네거리. 사진 = 네이버지도 캡처 서부정류장역이 위치한 성당네거리. 사진 = 네이버지도 캡처

이에 대구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사업비 205억원을 투입, 다른 방향(북쪽)으로 출입구 2곳, 엘리베이터 3대, 에스컬레이터 4대를 내기로 했다. 시는 올해 4월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는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서편 출입구 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지난 2005년 2호선 개통 당시 두류역과 죽전역을 잇는 지하공간 개발 계획이 잡히면서 서편 출입구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오랜 기간 시민 불편이 이어졌고, 대구시는 총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 내년 상반기까지 서편 출입구를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역사 중 이처럼 특정 방향에만 출입구가 있는 곳은 1호선 현충로역, 2호선 반고개·만촌역 등이 남아 있다. 향후 환승역 연계를 고려해 한쪽에만 출입구를 냈던 곳이다. 그러나 애초 계획했던 도시철도 4·5호선 건설이 미뤄지면서 시민 불편과 이에 따른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이 큰 곳을 우선순위로 출입구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역사 한 곳당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출입구 신설에 마냥 예산을 투입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출입구 신설에도 실시계획 수립에서 준공까지 최소 4년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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