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설 이후 조속히 구성 지시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엔 적극 관심 표명도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과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29일 지역 현안을 건의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과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29일 지역 현안을 건의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최우선 상생과제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 조기 결정'과 'SK하이닉스 구미 유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경북 요구사항인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가 설 이후 구성될 예정이어서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두 가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건의했고, 이 도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가 구미인 만큼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이 총리에게 강하게 요구한 것.

권 시장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무총리도 '최종부지 선정'과 '사업비 산출'을 둘러싼 대구시와 국방부 간 이견을 알고 있더라. 그러나 총리도 여러 후보지를 두고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한 곳의 최종부지를 놓고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해 빨리 진행하는 것이 맞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총리는 회의 중이던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을 잠시 불러내 ▷국무조정실장이 대구시와 국방부 간 이견에 적극 개입해 조정할 것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설 이후 조속히 구성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권 시장은 전했다. 권 시장은 "국무조정실장을 잠시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설 직후 따로 만날 것을 약속했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도 청와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와 관련해선, 이 도지사는 "글로벌 경쟁에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바로 기업이 입지할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한 구미가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5∼10년 이상 반도체 산업이 뒤처질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명제에도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총리는 "SK하이닉스 유치에 대한 것은 청주와 수도권 도시 등도 다들 희망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잘 알고 있다"며 "요즘 기업들은 정부 마음대로 오라가라 말하지 못하지만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답했다고 이 도지사는 설명했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유지해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는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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