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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걸그룹 출신은 없었다? '도박 파문 연예인 리스트' 살펴보니…

걸그룹 출신 연예인 수억원 도박 빚으로 고소 당해. 매일신문DB
걸그룹 출신 연예인 수억원 도박 빚으로 고소 당해. 매일신문DB

도박 파문 연예인 리스트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3일 오전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수억원 도박 빚으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서다. 그간 뜸했던 연예인 도박 이슈가 다시 나타난 것.

불법 도박, 도박장 불법 운영, 도박 빚을 갚지 않는 사기 등을 아우르는 과거 도박 파문 연예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김용만, 김준호, 붐, 신정환과 탁재훈(이상 '컨츄리꼬꼬'), 신혜성과 앤디(이상 '신화'), 양세형, 이상민(룰라), 이성진(NRG), 이수근, 주병진, 토니 안(H.O.T.), 황기순 등이다.

가장 이슈가 된 인물로 황기순과 신정환이 꼽힌다.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재기에 성공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정환은 2005년 국내에서, 2010년에는 해외에서 도박 논란에 휩싸였고, 해외 도피생활을 하다 2011년 귀국 후 체포됐다. 결국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신정환에 이어 같은 컨츄리꼬꼬 멤버 탁재훈이 2014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컨츄리꼬꼬는 멤버 전원이 도박으로 인해 처벌을 받은 셈이다.

비슷한 시기 탁재훈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이 개그맨 김용만과 이수근이다. 결국 혐의가 인정돼 김용만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수근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들 말고도 여러 연예인이 연루됐다. 실제로 일부는 처벌을 받았는데 벌금 약식기소 등의 가벼운 처분을 받아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적잖다.

그리고 대부분 연예인이 자숙 기간을 거친 후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중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익히 알려진 도박 파문 관련 연예인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부분 남성이다. 알려지지 않은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근 걸그룹 출신, 즉 여성이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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