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비리 의혹' 염색단지관리공단 압수수색…40억 상당 채굴 뒤 행방 묘연

대구 서부경찰서, 상자 2개분 서류 챙겨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단지관리공단)에 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4일 오후 서구 염색단지관리공단 열병합발전소 본부와 감사실, 서류 창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2시간 20분에 걸쳐 유연탄 채굴 장부와 운반비 지급 장부 등 상자 2개 분량의 서류를 압수했다.

14일 오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를 압수수색한 대구 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4일 오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를 압수수색한 대구 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앞서 염색단지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단지에 매립해 둔 유연탄 2만3천여t(시가 40억원 상당)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고발에 휩싸였다.

지난 2009년 매립한 유연탄은 4만t이 넘지만 실제로 채굴한 유연탄은 1만6천900여t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당시 염색단지관리공단은 환경오염을 우려에 따라 5억2천만원을 들여 이듬해 10월까지 묻어둔 유연탄을 채굴했다.

경찰은 또 염색단지관리공단이 유연탄 운송비를 부풀려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다. 아울러 염색단지관리공단이 폐수 처리에 쓰이는 약품 대부분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염색단지관리공단은 폐수처리장 약품 구입을 수의계약으로 조달해 입주업체들에게 1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전임 이사장 A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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