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소통 없는 칠곡상의, 지역발전 관심 가져야

칠곡군 유일의 종합 경제단체인 칠곡상공회의소(이하 칠곡상의)가 지역사회와 유리된 행태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에 대한 역할이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1997년 설립된 칠곡상의는 대한상공회의소 산하의 법정 경제단체로, 상공인의 권익 향상과 상공업의 개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주 설립 목적이다. 하지만 통상 상의가 해당 지역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화합에도 일정 부분 그 역할을 다해왔다는 점에서 현재 칠곡상의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못하다. 칠곡상의 회원사(400여 개)의 대표 90% 정도가 대구와 구미 등 칠곡군 인근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경제활동만 칠곡군에서 할 뿐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 따로, 생활 따로'로 소통이 되지 않다 보니 지역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도 떨어진다. 지역 사정을 알아야 지역 사회 발전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텐데 도통 지역 사회와의 교감이 없으니 지역 사회 공헌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칠곡상의 내부에서도 1년에 3억원 정도의 회비로 운영되다 보니 인건비 및 자체 행사 비용을 대기도 벅차다고 하소연한다.

여기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역대 칠곡상의 회장들의 역할이 특히 부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사회와의 끈끈한 고리가 없다 보니 무엇보다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이재하 신임 대구상의 회장이 "지역과 기업은 하나다"며 대구 경제 활로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최근 칠곡상의는 8대 회장에 정영출 정안철강㈜ 대표를 선출했다. 또 대표가 칠곡 지역에 거주하는 업체 9곳을 신규로 가입시켰다. 신임 회장 취임과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둔 기업들의 가입으로 칠곡상의의 분위기가 쇄신되길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칠곡상의 회원사 및 회장의 근본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그 기대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칠곡상의는 "지역에 산적한 경제 현안 해결에 대구상의가 앞장서고, 대구 경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지역 사회에서의 신뢰 확보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의 포부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소통과 상생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칠곡상의,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칠곡상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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