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대가야 왕궁'을 짓자

고령군 대가야읍 일대에서 대가야 시대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국내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강력한 철기문화를 앞세워 영호남 지역을 호령했던 대가야 부활의 서막이 열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대 가야 역사 연구'복원사업을 지시했다. 고령군이 추진해 온 대가야 부활 프로젝트에 날개를 단 셈이다. 본지는 2015년 4월 6일 자에 '대가야 왕궁을 짓자'고 고령군에 제안한 바 있다.

그렇지만 대가야는 문헌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고령지역은 대가야의 고도(古都)였지만 흔적들이 빈약하다. 대가야 문화유물 및 역사적 사료 등이 워낙 적어 '잊힌 왕국'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을 비롯한 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우륵박물관, 고야동벽화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이 있지만 부족했다.

그런 가운데 고령군은 대가야 부활을 위해 2005년부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2005년 가야문화권에 걸쳐 있는 고령'성주'의령'합천 등 10개 시'군이 모여 '가야문화권협의회'를 발족해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추진을 해왔다. 지난 2015년 4월 2일 '고령읍' 지명을 '대가야읍'으로 바꿨고, 2018년까지 한옥 형태의 대가야읍사무소도 새로 짓는다. 아울러 16대 520년간 유지됐던 대가야 역대 왕들을 모시는 대가야 종묘 건립과 함께 대가야를 상징하는 대표적 조형물 설치 및 가야국 역사관광 거점도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대가야 왕궁'을 건립할 명분이 생겼다. 고령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704기의 고분군을 품은 주산을 배경으로 대가야 왕궁을 지어 대가야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해야 한다. 고령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도시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대가야 왕궁 건립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 1천600년 전 융성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해 경주에 버금가는 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고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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