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장 강행땐 금오공대 강력 저항" 축산농 집단시위에 반박 성명

구미시 축산연합회원 등 농민들은 지난 4일 금오공대 앞에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의 입지를 그대로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정창구 기자 구미시 축산연합회원 등 농민들은 지난 4일 금오공대 앞에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의 입지를 그대로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정창구 기자

구미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숙지지않고 있다.

"계획된 곳에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축협'축산농가들과 "현재 입지에서 최소 1㎞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는 금오공과대학(총장 김영식)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집단 시위 등 '실력 행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교통정리를 못 하는 '무능한' 구미시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구미칠곡축협 조합원과 구미시 축산연합회원 등 800여 명은 4일 금오공대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금오공대는 구미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입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금오공대가 이 시설에 대해 악취저감시설을 보완해 설치하기로 한 축산단체와의 합의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어 축산농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현재 입지를 그대로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축산농가들은 10일 구미시청 앞에서도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금오공대는 8일 성명을 발표 "이 시설의 입지가 대학과 250여m 거리에 불과함에도 대학에는 사전 통보나 협의 절차가 없었다. 학습권과 생활권이 보장되는 거리로 입지를 이전하지 않을 경우 대학 구성원과 동창회원 등 3만5천여 명의 금오공대 가족들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갈등이 최고점으로 치닫자 구미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시설은 가축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활용하기 위해 구미시가 구미칠곡축협과 협의, 올 연말까지 45억원을 들여 현재의 입지에 만들기로 한 계획안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구미시는 시가 계획한 시설을 둘러싸고 집단민원이 발생했는데도 아직 중재 책을 못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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