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서비스매출 19% 사라졌다

대구경북연구원 "코로나19 덮친 대구경북, 소비경기 꽁꽁"
영화 공연업 매출 65% 감소 등 전월대비 대구 19%, 경북 17% 급락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하고 고용안정책도 추진해야

지난달 대구지역 47개 서비스업종에서 매출이 전월대비 19.1%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 서비스업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달리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하는 서비스업에 대해 금융 및 세제지원, 고용안정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최재원 박사 연구팀은 10일 대경CEO브리핑(601호) '코로나19 확산, 지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매우 커' 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대경연구원이 BC카드사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 지난달 대구의 소비경기지수는 85.0으로 전월에 비해 19.1% 급락했다. 경북의 소비경기지수도 82.9로 전월 대비 16.6% 떨어졌다.

대경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소비경기지수는 2019년 7월을 기준으로 BC카드 지역 내 사용금액을 100으로 삼아 소비경기를 분석하는 지표다.

업종별로는 대구의 도매 및 소매업(-17.5%), 숙박 및 음식점업(-28.3%), 교육서비스(-36.8%),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39.0%)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북도 도매 및 소매업(-15.8%), 숙박 및 음식점업(-24.2%), 교육서비스(-30.7%) 등에서 매출액 하락이 두드러졌다.

세부 업종별로 대구에서는 영화·공연업의 매출이 64.6% 줄었고 피부관리실(-55.4%), 헬스클럽(-48.8%), 외국어학원(-48.2%), 패션잡화(-43.3%)이 뒤를 이었다. 경북에서는 자동차(-61.1%), 영화·공연(-59.2%), 피부관리실(-50.7%), 과일채소(-46.9%), 헬스클럽(-45.0%) 순으로 타격이 컸다.

연구진은 대구경북 지역의 서비스업 매출액은 2월 한 달간 각각 2천496억 원, 경북은 2천214억 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2월 한 달간 지역 서비스업 영업부진에 따른 대구 지역 GRDP(지역내총생산)는 0.29%포인트(p), 경북 지역 GRDP는 0.15%p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2020년 실질 지역경제 성장률은 1.8%, 경북은 0.8% 수준으로 기존보다 0.3%p, 0.1%p 떨어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임규채 대경연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피해 업종 지원 과정에 면밀한 실사를 토대로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된 대구, 경산, 청도의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함께 피해기간을 고려해 세제지원 규모도 확대해야 한다. 주요 서비스업의 고용 피해자를 위한 고용안정 정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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