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 대책위 "인권 무시, 성주경찰서장 사죄하라"

사드 장비 반입 때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마스크 없이 초밀집 작전 펼쳐

3일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가 성주경찰서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일부 소성리 주민들이 검은 상복을 입은 채 3일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가 성주경찰서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일부 소성리 주민들이 검은 상복을 입은 채 "인권 무시한 성주경찰서장은 사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희 이석주 송대근, 이하 대책위)는 3일 성주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장비 반입 과정에서 경찰이 주민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여성 인권을 무시했다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이날 "지난달 29일 새벽 국방부의 사드 장비 기습 반입 때 경찰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진압했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고립시킨 뒤 화장실도 못가게 했다"면서, "용변이 급한 여성을 경찰 수십명이 둘러서서 담요로 가리고 노상방뇨를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80~90대 노인들이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거절했고, 사고에 대비해 달려온 소성리보건진료소장도 경찰에 포위돼 환자를 살피러 갈 수 없었다"며, "고혈압과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주민이 구급차에 실려갈 때 보호자가 동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으나 이 또한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야 하는데도 적지 않은 경찰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초밀집 작전을 펼쳤다"며 "코로나 확진자라도 발생한다면 경찰이 행정적·민사적 피해 보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경찰 3천700여명은 국방부의 사드 장비 반입 등을 지원하다 주민 등 70여명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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