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 행복 진주를 캐자!

곽우은 대구보건고 교사

곽우은 대구보건고 교사 곽우은 대구보건고 교사

정부 여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한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다양한 주제의 사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매년 열고 있다.

무비용 또는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 아이디어 등을 어떻게 하면 캐낼 수 있을까? 우선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의 불평이나 불만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불평이나 불만을 듣고 그냥 흘려버리기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경청해 보면 그 속에 아이디어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불편한 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문뜩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무엇이든지 바로 메모해 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제안해 보는 도전적인 행동의 실천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혼자만 알고 공유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이 생활 속에서 캐낸 진주 같은 아이디어에 대해 소중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을 위한 행복을 상상해보며 마음껏 제안해 보길 바란다. 대구광역시의 두드리소나,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에 자신이 캐낸 행복 아이디어 등을 제안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제안의 양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한 줄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 줄부터 아이디어를 제안하다 보면 점점 살이 덧붙여지게 되니, 처음부터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자신의 제안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행복의 상상을 꿈꾸며 다시 재도전하길 바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간다면 반드시 진주를 캐게 될 것이다.

예전에 어떤 주부가 마켓에서 장을 볼 때 담아주는 비닐봉지가 가정에서 마구 버려져 자원이 낭비되고 쓰레기도 많아지는 것 같아 이에 대한 생활 속 고민으로 마트 봉지를 종량제봉투로 대체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를 통해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가정에서도 마트 비닐봉지가 쓰레기로 마구 버려지는 것이 줄어들게 되었다.

필자는 지난해 교육부에 자살예방 희망전화, 학교폭력신고전화, 생명의 전화 등을 희망의 전화번호인 129로 통일하고 문구도 '너의 편이 되는 무료번호 129'로 통일하자는 제안, 개별 학생이 그린쿠폰을 30개 모을 때마다 봉사시간을 2시간 인정해 주자는 제안, 4차 산업 대비 창의수업 모듈 개발을 위한 교사와 벤처 CEO와의 공동 협력수업 연구회 운영이라는 제안 등 청소년들의 직업교육, 건강 증진, 학교 급식에 대해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 지금까지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아이디어 등에 총 41개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

생활 속의 진주를 캐내는 아이디어 제안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사물을 볼 때 현상만 보고 불평하는 자세를 넘어 경청의 마음으로 그 문제 이면에 숨겨진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세를 가진다면 누구나 주위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해주는 행복의 진주를 캐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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