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가 교구대회가 열린 코스타리카 산에스테반 본당에 103위 성인화를 선물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제공

2019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친교 축제 '세계청년대회' 개막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순례와 친교의 축제인 제34차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이하 WYD)가 22일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대교구에서 개막했다.파나마 신타코스헤라 해변에서 파나마 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대주교의 주례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2019 WYD는 이달 27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 참가자 370명을 비롯해 전 세계 155개국에서 청년 20여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한국교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정순택 주교가 참가단과 함께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에서 38명의 청년이 참가하고 있다.WYD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젊은이들 위주로 주최하는 행사로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시했다. 이 대회는 해마다 동등하게 각 지역의 교구에서 주최하며 2년 또는 3년마다 한 번씩 국제행사로 거의 일주일 동안 거행한다. 이 때문에 WYD는 가톨릭 청년 운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이번 WYD는 또한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를 일반적으로 주최국 내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앙아메리카 전역에서 열어 교구대회 참가자들이 개최 교구와 인근 지역 교구들에 머물며 신앙을 매개로 교류했다.특히 현지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앙아메리카 주교단과 만나고 청년들과 일정을 같이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중앙아메리카 주교단과 만났고 25일에는 산타 마리아 라 안티구아 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에 참석했고 26일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광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밤샘기도를 바친다. 27일엔 오전 같은 장소에서 WYD 폐막 미사를 주례하며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생활시설인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을 찾아 삼종기도 연설을 하며 일정을 마친다.

2019-01-25 11:42:31

박영해 영남이공대 교수(오른쪽)가 23일 서구 원일교회에서 쌀 나누기 사업, 노숙자 지원사업 등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박영해 영남이공대교수(하늘담은교회 장로), 대구시장 표창장 수여

박영해 영남이공대 교수(하늘담은교회 장로)는 23일 서구 원일교회에서 진행된 '제27회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서 대구광역시장 표창장을 받았다.박 교수는 2003년 시작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의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800~1천여포의 쌀을 나눠 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노인복지와 아동센터 지원, 노숙자 지원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박 교수는 1994년부터 영남이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독동아리 학생들의 학비보조 지원과 아프리카 유학생의 생활용품 지원 등 학내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01-25 11:41:51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24일 동화사에서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제공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하례회

대구종교인평화회의(상임회장 동화사 효광스님)는 24일 대구 동화사 참선당에서 제20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열었다.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 천도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주교 등 대구 6대 종단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종교 대표자들은 종교 평화와 생명존중을 기원하며 화합을 다졌다.효광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민족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떨쳤던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선열들의 고귀한 3·1 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미래 백년을 향해 종교인들이 사명과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종교간 화합을 위해 공헌한 권대자 불자, 김락현 목사, 박정우 장로, 박용구 박사 등 4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한편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공동 추진한다. 3·1절에는 '새로운 백년 대한민국 출발'을 기치로 기념행사를 연다. 6월에는 평화음악회, 8월에는 독도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01-25 11:41:35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11월 일본 방문…히로시마 등 피폭지 찾을듯"

프란치스코 교황(82)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파나마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일본 방문 계획을 묻는 말에 "11월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말에 "내년이 끝날 때쯤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81년 방일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어 두번째로 일본을 찾은 교황이 된다.교도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말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廣島)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작년 12월 교황청에서 마에다 만요 일본 오사카 대주교(추기경)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말께 2차대전 말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포함해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일본은 2014년 교황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하면서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이래 교황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왔다.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평소 일본에 상당한 애정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예수회가 배출한 사상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으나, 건강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전체 인구의 고작 0.3%에 해당하는 약 40만 명만이 가톨릭 신자인 일본은 비록 가톨릭 교세는 약하지만, 가톨릭 역사의 출발점은 예수회 신부가 일본 남서부에 들어온 15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짧지 않다.일본은 또한 17세기에 선교에 나섰던 예수회 선교사들이 혹독한 박해를 당하며 다수가 순교한 곳이기도 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예수회와는 특히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2019-01-23 23:16:33

직지사 주지로 임명된 법보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조계종, 직지사 주지에 법보 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에 법보 스님이 임명됐다.직지사는 지난 18일 경내 설법전에서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법보 스님을 주지 후보로 선출했다.법보 스님은 "문중 화합과 교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템플스테이를 통한 신도포교와 본 말사의 유대를 돈독히 해 사부대중의 원융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법보 스님은 1967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삼성암·학도암·연화사·보현사·정암사 주지, 제12~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사회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9-01-23 18:55:33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디우도네 자빨라인가(맨 왼쪽) 추기경과 마티우 본도보 총대리 신부가 21일 매일신문을 방문해 이상택 사장신부와 함께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자빨라인가 추기경 매일신문 방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디우도네 자빨라인가 추기경과 마티우 본도보 총대리 신부는 21일 오전 10시 30분 매일신문을 방문,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과 30여 분간 환담을 했다.방기대교구 소속 사제 2명의 대구대교구 산하 본당에서의 첫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대구에 온 자빨라인가 추기경과 본도보 총대리 신부를 맞은 이상택 사장은 대구대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에리찌에 신부와 크리스티앙 신부의 인터뷰 동영상과 관련 기사(매일신문 16일 자 2면)를 보여주며 대화를 이어갔다.특히 자빨라인가 추기경은 방기대교구 소속 두 사제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지면을 펼쳐보이자 "아하" 하며 탄성을 터뜨리며 3년 전 대구 방문 때 매일신문 성서인쇄공장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렸다.이상택 사장은 현재 내전을 겪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선교활동에 대해 관심을 표했고, 자빨라인가 추기경은 전기와 수도 및 통신 사정 등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한국 교구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이날 통역은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펴고 있는 조형호 신부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조정화 수녀가 맡았다.자빨라인가 추기경 일행은 23일 출국한다.

2019-01-21 16:40:01

[포토뉴스] 이윤일 성인 성지순례 행렬 1

천주교 순교성인인 이윤일 요한 성인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성 이윤일 요한 길' 성지순례 행사가 20일 오전 대구 관덕정을 출발해 서구 비산성당까지 열렸다. 성 이윤일 요한 길은 1867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 근처에 임시매장 됐던 성인의 유해를 후손들이 대구 날뫼 뒷산(현 대구시 서구 비산동)으로 이장하기 위해 이동한 경로로, 2017년 순례길로 조성했다.

2019-01-20 19:13:01

[영상]대구에서 신부님이 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유학생

2019년 사제 서품식에 나타난 특별한 신부님들! 1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2019년 사제 서품식에는 2명의 새내기 신부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대구대교구 소속 20명과 함께 사제 서품을 받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소속 2명의 유학생 에리찌에(34) 신부와 크리스티앙(32) 신부를 만나봤다.

2019-01-18 19:15:21

천주교 대구대교구 장학생 선발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2019년 올해 교구 장학생과 요한 장학생, 정운현 요한 장학생을 모집한다.선발대상은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대학 입학예정인 교구 내 가톨릭 신자로 선발인원은 모두 13명이다. 이들 장학회는 장학 설립자들의 유지에 따라 여러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지원 자격은 기초생활 수급권자나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저소득 가정, 소년소녀가장을 포함해 생활과 학업여건이 어려운 학생으로 학업성적은 이전 학기 기준 평점 3.0이상이다.예비 대학생은 고교 3학년 성적이 내신 석차 기준 전체의 20%이내여야 한다.신청 서류는 본당 주임신부 사제의 추천을 받아 이달 2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019-01-18 10:51:07

2018 한국의 종교 현황, 기독교 단체 5만5천여개로 가장 많아

문화체육관광부가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한국 종교의 현황을 파악한 보고서를 발간했다.문체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2018 한국의 종교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다.전체 종교 단체 7만2천여개 중 기독교 관련 단체가 5만5천여개로 전체의 76%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불교가 1만3천여개, 천주교가 2천여개로 뒤를 이었다. 종교별 교단 수는 불교가 482개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가 374개였다.종교 관련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종교 기관의 숫자도 기독계가 많았다. 종교단체가 설립해 운영하는 고등교육 종립학교는 총 145개로 개신교(109개), 천주교(15개), 불교(10개) 등의 순이었다. 그 중 일반대학은 개신교가 61개, 천주교 14개, 불교 5개였다. 초·중등 및 대안학교의 경우에도 개신교(631개), 천주교(81개), 불교(30개) 등의 순이었다.종교단체의 요양·의료기관은 천주교가 186개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102개, 불교 72개, 원불교 34개 등 총 399개였다. 호스피스 기관 및 단체는 개신교 94개, 천주교 38개, 불교 23개 순으로 총 161개에 달했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원, 복지재단 등 사회복지사업 단체는 개신교가 259개, 불교 152개, 천주교가 97개, 원불교 14개 순이었다.이번 조사에서는 종교계의 남북공동 종교행사와 인도적 대북지원 등을 포함해 남북교류 추진(2008∼2018) 현황도 집계했는데, 불교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21건, 천주교 12건, 원불교 8건, 천도교 7건의 순이었다.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해외 선교 및 포교사는 일부 민간외교의 역할도 하게 되는 해외 선교·포교사는 기독교가 170개국 2만7천여명, 불교 30개국 593명, 천주교 62개국 171명, 원불교 23개국 125명이었다.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는 군종장교의 종교별 수는 개신교가 258명, 불교 134명, 천주교 97명, 원불교 3명의 순이었다.

2019-01-18 10:49:57

에리찌에(왼쪽) 신부와 크리스티앙 신부. 박노익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장,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방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디우도네 자빨라인가 추기경 일행이 17일 입국과 동시에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했다.이번 디우도네 자빨라인가 추기경의 대구대교구청 방문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5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방기대교구 소속 사제 2명의 첫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이날 조환길 대주교는 대구대교구청 본관에서 자빨라인가 추기경 일행을 환영하면서 방기대교구 소속 2명의 새 신부를 화두로 30여 분 간 환담을 이어갔다.이 자리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새 사제들이 본당과 사회복지시설에서 한국 사목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빨라인가 추기경은 두 신학생이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본당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사목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자빨라인가 추기경은 18일 계산성당에서 열린 에리찌에 신부의 첫 미사에 참석했고 19일 반야월성당에서 거행되는 크리스티앙 신부의 첫 미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이어 주일에는 범어대성당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내 언론사와 포항들꽃마을, 4대리구청 등을 방문한 후 23일 출국한다.

2019-01-18 10:49:45

인천 화재 '인천순복음교회 불' 1명 연기 흡입해 병원 이송. 네이버 지도

인천 화재 '인천순복음교회 불' 1명 연기 흡입해 병원 이송…주변 아파트 단지 밀집

17일 오후 6시 27분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순복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1명이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됐다.인천순복음교회는 인천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주변에 관교삼환, 풍림,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소방당국은 진화작업 중이다. 오후 7시 전후로는 진화를 거의 완료하고 잔불 정리중이다.

2019-01-17 19:47:41

[포토뉴스] 2019년 천주교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식

2019년 천주교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식이 15일 오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인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열린 이날 사제 서품식에서 안주홍(젤마노) 신임 사제를 비롯한 22명의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주님께 봉사할 것을 다짐하는 부복자세로 기도하고 있다.

2019-01-16 15:03:12

1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소속에리찌에(왼쪽) 신부와 크리스티앙 신부가 대구시민들에게 커다란 하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박노익 선임기자 noik@imaeil.com

대구대교구서 사제 서품 받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두 신부

"하느님께서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며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사제로서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온전한 하느님의 종이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국에서 배우고 익힌 사명을 고국에서도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1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2019년 사제 서품식에는 여느 해와 달리 2명의 새내기 신부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주인공들은 대구대교구 소속 20명과 함께 사제 서품을 받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소속 2명의 유학생 에리찌에(34) 신부와 크리스티앙(32) 신부.7년간의 한국 유학생활을, 그것도 대구에서 마치고 마침내 사제가 되어 하느님의 종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각오를 유창한 우리말로 밝힌 두 사람의 눈은 이날 다비드의 별처럼 반짝였다.이들은 어릴 적부터 가톨릭교의 영향아래 성장했다.에리찌에 신부는 "아버지가 원래 신부가 되고 싶어 했으나 할머니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고 아들인 저에게 신부 되기를 권했다"고 회고했고, 크리스티앙 신부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나라에서 태어나 부모님에게 가정교육에서부터 신앙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둘은 또한 10년 지기로 고국에서 신학교 5학년에 재학하던 중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 대구가톨릭대 신학교 3학년에 편입해 녹록치 않은 유학생활을 마치고 신부가 됐다.이들이 유학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보다 한국어 익히기.철학 학사학위를 받고 신학을 공부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학제와 달리 신학교 1학년 때부터 철학과 신학을 동시에 배워야 하는 우리나라 학제에서 전문용어와 한자는 이 둘을 괴롭힌 주범들로 현재도 한자라면 얼굴을 찡그리며 손사래를 칠 정도이다. 하지만 교우들과 교수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했던 초심이 유학생활을 이겨내는 자양분이 됐다. 뿐만 아니라 길을 갈 때면 친절한 대구사람들과 마주치고 언제나 웃음이 지워지지 않은 그들의 행복한 모습에 덩달아 힘이 나고 기쁜 마음도 우러러 나왔다.우리말이 너무 유창해 기자가 대구 사투리는 아예 배우지 않았냐고 묻자 크리스티앙 신부가 대뜸 '와 이캅니꺼. 인터뷰 중이라서 표준말 한 거지 사투리도 잘 합니데이'라고 되받아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두 사람은 방학을 이용해 이달 24일쯤 귀국해 고국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후 3월에 한국에 와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본당이든 사회시설이든 어디서든 열심히 사목을 볼 예정이다.

2019-01-15 17:22:13

[유재경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⑥생 푸아 수도원(The Abbey of Saint Foy, Conques): 순례자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곳

생 푸아 수도원(The Abbey of Saint Foy, Conques): 순례자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곳 "가슴속에서 대자연이 그토록 마음을 휘젓기에 사람들은 순례를 떠나고자 열망한다." 인간의 본성과 순례에 대한 초서(Geoffrey Chaucer)의 단상이다.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나 호모 루덴스가 아니라 호모 비아토(homo viator, 순례하는 자)가 아닐까! 라틴어 순례자(viator)는 '움직임'이라는 표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순례는 움직임의 예술이고, 인간은 움직임의 존재다. 인간의 마음조차 자기 존재의 중심을 찾아 부단히 움직인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순례적 존재이고, 인류의 역사는 순례와 함께 시작되었다. 순례자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콩크, 생 푸아 수도원(The Abbey of Saint Foy, Conques)이다. 작열하는 여름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퐁트브로 수도원을 나섰다. 다음 방문지는 프랑스 서남부 옥시타니(Occitanie) 지역에 있는 생 푸아 수도원이다. 자동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6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반나절도 남지 않은 늦은 오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중간 지점인 리모주(Limoges)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비스 버젯(Ibis Budget)은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았다. 이른 아침 콩크를 향해 출발해 2시간쯤 달렸을까? 자동차는 점점 고지대를 향하고 있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갈라놓은 피레네 산맥이 멀리 보였다. 깎아지른 듯 가파른 산악지대를 가슴조이며 오르내리자 골짜기가 나타났다. 산은 높고, 계곡은 깊었지만 강물은 얕은 시내처럼 흘렀다. 로(lot) 강이었다. 태고적 신비를 품은 채 우아한 S곡선을 그리며 로강은 끝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무작정 차를 세워놓고 유유히 흐르는 강의 아름다움에 취해 하염없이 내려다보고 있으니 가슴속으로 잔잔히 흐르는 은빛 물결은 고요가 되어 내려앉았다.강 서쪽에서 동쪽으로 건너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 산 허리를 돌면 바로 수도원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콩크 동네도 수도원 건물도 보이지 않았다. 콩크는 계곡 깊숙이 숨어 있었다. 산 중턱에 차를 세운 우리는 콩크를 향해 천천히 내려갔다. 언덕에 기대선 중세의 집들과 생 푸아 수도원의 교회가 한 폭의 수채화가 되어 다가왔다. 중세의 좁은 길과 가파른 언덕 위에 빼곡히 들어선 오래된 건축물, 길가에 놓인 벽돌 한 장 한 장은 경이 그 자체였다. 4세기경 인적 없던 콩크에 작은 교회당이 세워지기는 했지만, 8세기 경건한 은둔자 다동(Dadon)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수도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를 존경하던 헌신적인 신앙인들이 움막이나 동굴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사라센 제국의 침입으로 인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콩크는 피핀 3세(Pepin the Short)와 샤를마뉴(Charlemagne)의 도움으로 되살아났다. 샤를마뉴는 '성 십자가' 유물을 기증했으며, 루이(Louis)는 작은 교회당을 수도원으로 격상시키고 콩크라는 지명을 부여했다. 9세기경 수도원은 왕과 귀족들의 도움에 의해 경제적으로 독립하였고, 지역 주교와 정치세력의 간섭에서 벗어났다. 수도사들은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수도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그러나 콩크가 유명한 순례지로 탈바꿈 한 것은 한 소녀의 유골을 이곳으로 옮겨온 후부터다. 303년 13살 나이로 순교한 생 푸아(Sainte Foy)의 유골은 아쟁(agen)을 기적의 도시로 바꾸어놓았다. 콩크의 수도사 아리비스퀴스(Ariviscus)는 10년간 공을 들인 끝에, 866년 1월 생 푸아의 유골을 훔쳐왔다. 생 푸아의 유골과 기적 이야기는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순례자들은 콩크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013년 앙제(Angers)의 대학교수 베르나르도(Bernard)는 기적을 연구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으며, 기적과 신비에 관한 두 권의 책을 남겼다. 수도원의 명칭도 생 푸아의 이름을 따서 생 푸아 수도원으로 칭했다. 순례자와 성직자가 늘어나자 수도원 건축이 시작되었다. 1045년 초대 원장이 시작한 수도원 건축은 3대 원장인 베공(Begon, 1087-1107) 때에 완성되었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당과 반쪽짜리 회랑 및 부속 건물은 그 때의 산물이다. 이 시기 생 푸아 수도원은 최고의 명성을 구가했다.하지만 영광도 잠시, 14세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한 수도원은 15세기가 끝나기 전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16세기 종교전쟁의 참화는 면했지만, 프랑스 대혁명은 생 푸아 수도원을 역사 속에 묻어버렸다. 언덕을 내려와 고색창연한 수도원 교회당으로 들어섰다. 건물도, 의자도, 제대도 어느 한 곳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없었다. 수도원이 '역사의 유물'로 남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밀려왔다. 그러나 하얀 수도복의 도미니크 수도사와의 만남은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베네딕트 수도사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이곳엔 6명의 도미니크 수도사들이 수도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자랑하듯 내년엔 한 두 명의 수도사가 더 이곳에 올 것이라고 했다.온전하게 남은 건물은 수도원 교회당이었다. 교회당은 프랑스 툴루즈(Toulouse)의 교회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교회당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십자가 형태의 건물이다. 교회당 내부 길이가 무려 56m이나 되었고, 212개의 기둥(주두)가 아치형 천장을 받치고 있었다. 어느 곳을 보아도 화려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교회당은 단순함 속에 모든 아름다움을 품고 있었다. 교회당을 향해 걸어가다 맨 먼저 만나는 작품이 정문 위에 있는 팀파눔(tympanum)이다. 이 도상(圖像, Icon)은 중세 로마네스크 건축과 고딕 건축을 통틀어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2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반원형의 팀파눔은 지름이 무려 6.7m, 높이가 3.6m에 이른다. 전체 위 아래 세 단으로 구성된 도상에는 120여명의 등장인물이 조각되어 있다. 둘째 단의 중심, 모든 인물의 중앙에는 세상을 주관하고 심판하시는 절대자 예수님의 모습이 다른 인물들보다 크게 새겨져 있다.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심판이다. 미카엘 천사와 악마가 저울을 앞에 놓고 죽은 자의 선과 악을 들추어내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지옥의 장면을 마주한 사람이면 누구든 스스로를 돌아보고 당장 죄를 회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천리 길을 마다 않고, 순례에 나선 중세인들은 팀파눔을 보며, 무엇을 생각했을까? 생 푸아 수도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쇠사슬과 철제 그릴이다.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교회와 쇠사슬과 철제 그릴. 하지만 교회당 천장에는 쇠사슬이 다발로 걸려 있고, 교회 앞쪽의 성소 공간은 철제 그릴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생 푸아 수도원을 연구한 베르나르도는 "진실을 말하자면 이 바실리카 교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보물이 아니라…천장에 달려 있는 거대한 양의 쇠사슬들이다."라고 했다. 수도원의 수호성녀인 생 푸아는 순례자를 보호하고, 죄수들을 풀어주는 기적을 많이 행했다. 산티아고 순례 중에 붙잡혀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생 푸아 성녀에게 기도함으로써 자유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심지어 살인과 근친상간, 수간, 신성모독과 같은 중죄를 범한 사람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순례를 하다 성녀의 도움으로 쇠사슬이 끊어지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했다. 쇠사슬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은 순례자들이 수도원에 감사하면서 쇠사슬을 교회에 바쳤고, 수도원은 그것으로 철제 그릴과 문을 만들어 속박에서의 자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주두(柱頭, Capital)와 팀파눔과 철제 그릴에서부터 남쪽 익랑(翼廊, transept)에 조각된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나는 장면까지 생 푸아 수도원은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또한 수도원 축일의 전례에서는 성녀의 기적 이야기 속에 속박과 자유의 이미지를 담기도 했다.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한 행보(行步)가 진정한 순례가 아니던가? 콩크를 찾은 중세의 순례자들은 자기 속에 켜켜이 쌓인 속박을 하나 둘 벗겨내고, 무한한 자유를 찾았을 것이다.콩크의 골목을 뒤지다 수도원 안으로 들어섰을 때, 한 마리 당나귀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곁엔 한 쌍의 젊은 부부와 두 자녀가 서 있었다. 그 가족은 프랑스의 오지인 이 산악지대를 한 마리의 당나귀에 의지해 순례하는 중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20km씩 일주일을 걸어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부모와 함께 순례길에 나선 어린 아이들의 맑은 미소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어린 아이든 어른이든 우리 모두는 단지 순례자일 뿐"이라고. 불현듯 성경 한 구절이 떠올랐다. "오래 전 옛날에 너희가 늘 걷던 경건한 길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그 길을 가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평안을 얻으리라."(예레미아서 6장 16절) 글·사진 유재경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1-11 19:30:00

교황청 자비로우신 어머니 병원 개원

교황청은 지난달 22일 노숙자와 가난한 로마 시민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교황청이 로마 성 베드로 광장 인근에 있던 기존의 소규모 진료소를 확대 개편해 무료 병원을 개원한 것이다.교황청 자선소는 교황청 제2우체국 자리에 '자비로우신 어머니 병원'을 열었다고 밝히고 진료실 3곳과 사무실, 대기실을 갖추고 매주 세 차계 문을 연다.특히 월요일에는 발병 전문가들이 나와 노숙인들의 발 질환을 돌보고 또 교황이 일반 알현이 있는 수요일과 성 베드로 광장에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은 응급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9-01-04 13:19:07

대구대교구 청소년국 학생주보기자단 모집

대구대교구 청소년국은 올해 학생 주보 기자단을 모집한다. 학생 주보 기자단은 학생 주보인 '무지개'와 '새하늘 새땅'을 통해 본당 소식과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모집 대상은 '무지개' 기자단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새하늘 새땅' 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이다.지원서 접수는 이달 13일까지 교구 청소년국에서 우편이나 메일, 팩스를 통해 받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19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단, 중'고등부와 4, 5대리구 소속 본당 초등부는 서류심사만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2019-01-04 13:18:54

천주교 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는 몽골 어린이 돕기 성금 성금 1천만원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에 전달했다 .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김종해 회장, 이창수 신부, 서숙자 수녀.

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 몽골어린이 돕기 나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회장 김종해)는 지난달 27일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관구장 서숙자 수녀)를 찾아 몽골 어린이 돕기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성금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돕는데 사용되며 특히 이번엔 사랑 나눔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대구가톨릭평화방송(사장 이창수 신부)과 함께 준비했다. 또한 성금은 지난해 11월 25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사랑 나눔 콘서트'를 열고 공연 수익금 전액으로 마련했다.이번 공연에는 사제와 수도자, 교우 400여명이 참석해 이웃 사랑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해외의 어려운 이들과 나누기 위해 2013년 창립됐다. 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는 창립 이후 회원들의 자발적 나눔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2년에 한 번씩 몽골 어린이들을 돕는 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2019-01-04 13:18:37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신년교례회 개최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4일 '2019 신년교례회 및 나라와 대구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이날 범어교회에서 열린 대기총 신년교례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400여명의 교계지도자, 신자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나라와 대구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특별기도와 함께 기독교 교파들이 연합으로 한해를 힘차게 출발할 것을 결의했다.장영일 목사(범어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송기섭 목사(동막교회)의 기도, 대구CBS여성합창단이 찬양을 하고, 대기총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새로운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또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와 박성순 목사(봉덕교회), 이용희 장로(순복음대구교회)가 특별기도를 올렸다.박병욱 목사는 설교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대구는 역사의 중심에 서있었고, 대한민국을 세우는 힘의 원천이었다"고 대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 해 독립선언문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음을 상기하고 기독교의 희생과 연합정신을 되살려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모든 분야에 새로운 에너지를 결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대기총은 대구의 새로운 전환점과 기독교 연합정신을 상기하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도 펼쳤다. 각 교단별 깃발과 단체 깃발을 강단에 비치하고 "대구는 대한민국의 힘이다!"라는 구호를 참석자 모두가 힘차게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대구의 1천600여교회 29만여 기독교인의 연합체 대표기관으로서 그동안 부활절연합예배와 크리스마스 성탄트리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서문시장화재 피해자 돕기 등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2019-01-04 13:18:13

퐁트브로 수도원은 수도원 안의 작은 수도원으로 구성된 복합 수도원이다.여성을 위한 세 개의 공동체와 남성을 위한 하나의 공동체로 구성되어 있다.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⑤퐁트브로 수도원

건축은 "인간이 만든 인공적 환경의 총체"다. 수도원은 인공적 환경 속에서 천상적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사는 공간이다. "영혼이 거주할 수 없는 건축, 그것은 박제이며 세트일 뿐이다"는 건축가 승효상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수도원 건축에는 수도사들의 이상이 담겨 있다. 수도원은 단지 수도사들의 생활공간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담금질하는 예술적 공간이다. 수도원의 이상이 건축을 통해 명료하게 드러난 곳이 퐁트브로 수도원이다.7월 중순 월요일 아침 프랑스의 하늘은 맑았다. 여전히 귓가에 맴도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아름다운 선율, 수도사와 방문객들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솔렘 수도원을 떠나야 했다. 서둘러 수도원 차고에 도착했을 때, 자동차 왼쪽 뒷바퀴에 펑크가 나 있었다. 여행 도중, 그것도 낯선 땅에서 자동차 고장이라니, 무척 당황스러웠다. 도미니칸 수도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타이어 교체가 끝나갈 무렵, 소식을 들은 솔렘의 수도사 두 분이 장비를 가득 들고 달려왔다. 수도원이 자급자족의 공간임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전화 한 통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한국에 비하면 프랑스는 느리고 불편한 나라였다.솔렘을 떠난 우리는 남서쪽으로 향했다. 독특한 제도로 페미니스트적 관심을 받고 있는 퐁트브로(Fontevraud) 수도원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길가에서 마주치는 마을마다 모든 것이 문화유적 같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몇 시간이 걸렸는지 알 수 없었다. 길 위의 나지막한 언덕,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 속엔 옛 성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길 아래로는 비취색 강물이 유영하고 있었다. 루아르(Loire) 강이었다. 우리는 어느덧 앙제를 지나 소뮈르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프랑스의 젖줄인 루아르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을 프랑스 사람들은 '프랑스의 정원' 또는 '프랑스의 요람'이라 부른다. 루아르 강은 프랑스 동남부 고원에서 시작하여 중남부 중앙 평원을 지나 낭트에서 바다와 만난다. 무려 1020km이나 되는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 너머엔 숲과 평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루아르 강의 풍부한 물은 대지를 넉넉히 적시고, 밀과 포도로 프랑스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주었다.루아르 계곡을 따라 오를레앙과 블루아, 투르, 쉬농, 소뮈르, 앙제 등 역사적인 마을들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중세 유럽 건축은 르네상스를 맞이하였다. 무려 300개가 넘는 성들이 이 마을들을 중심으로 축조되었다. 특히, 샹보르 성과 앙부아즈 성, 빌랑드리 성, 슈농소 성은 건축학적으로 매우 빼어난 건축물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모태가 된 샹보르 성에는 프랑스 왕가의 권위와 위엄이 서려 있다. 프랑수아 1세는 이 성을 건축하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하여 수많은 이탈리아 건축가들을 불러들였다. 140년이나 걸려 이 성을 건축했고, 무려 440개의 방을 만들었다고 하니 프랑스 왕가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되었다. 16세기 중엽 왕실이 파리로 옮겨지기 전까지 루아르는 프랑스 권력의 중심지였다. 인걸은 간데 없지만 천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는 중세 건축의 아름다움이 숨 쉬고 있었다.투르 방향으로 루아르 강을 따라 올라가면 소뮈르가 나오고, 곧 뒤마의 소설 『몽소로 부인』의 배경이 되었던 몽소로 성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언덕을 넘어 왼쪽으로 돌아가면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그 오른쪽에 한 때 유럽에서 가장 크고 부유했던 퐁트브로 수도원이 앉아 있다."Font Evraud"로 알려진 '우물'에서 유래한 퐁트브로(Fontevraud)는 1101년 프랑스 북서부 아르브리셀 출신의 로베르(Robert of Arbrissel)에 의해 설립되었다. 교회 개혁가였던 로베르는 숲 속에서의 독신 수도생활과 라 로에(La Roe)에 수도원을 세웠던 경험이 있었다. 그의 훌륭한 인품과 신앙은 항상 많은 제자와 후원자를 불러 모았다. 수도원 건축을 위해 푸아티에(Poitiers) 주교의 지지는 물론 지역의 귀족과 많은 후원자들이 포도밭과, 방앗간, 심지어 영주의 권리증까지 내놓았다.퐁트브로 수도원은 남녀 수도사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였다. 1115년부터 36명의 수도원장을 배출했는데, 모두가 여성이었다. 퐁트브로의 수도사들은 기본적으로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생활했지만, '왕립 수도원'(Royal Abbey)으로 존재했다. 수도원은 초기부터 번영했다. 12세기 말에는 프랑스 서부에만 123개의 자매 수도원을 두었고, 영국과 스페인에도 5개의 수도원이 있었다. 13세기에는 500명 이상의 수녀와 100명의 수도사들이 이곳에서 영적 삶을 살았다. 13-14세기에 수도원은 위기를 겪었지만 평화가 유지되었다. 15세기 있었던 마리아(Marie of Brittany)의 수도원 개혁과 더불어 퐁트브로는 프랑스 혁명 때까지 프랑스 중원의 왕자로 군림했다. 프랑스 혁명으로 수도원은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많은 건축물이 건재해 있다.퐁트브로는 작은 구릉지에 편안하게 안겨 있다. 정문을 지나면 수도원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쪽을 향해 좁고 길게 지어진 예배당은 여성적 부드러움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었다. 예배당을 돌아 나오면 유럽에서 가장 큰 수도원이었음을 보여주듯 큰 규모의 회랑이 나온다. 회랑 동쪽과 남쪽으로는 챕터 하우스(chapter house)와 수도사들의 침실과 부엌이 차례로 서 있다.퐁트브로는 수도원 안의 작은 수도원으로 구성된 복합 수도원이다. 로베르는 퐁트브로에 여성을 위한 세 개의 공동체와 남성을 위한 하나의 공동체를 두었다. 여성을 위한 공동체는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나사로에게 헌정되었고, 남성을 위한 공동체는 사도 요한에게 헌정되었다. 마리아 공동체는 처녀로서 하나님을 관조하며 흠 없는 삶을 사는 여인들이었다. 막달라 마리아 공동체는 어떤 여성이든 회개한 여인으로서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봉사하는 공동체였다. 나사로 공동체는 환자와 한센병 환자들의 공동체였다. 그리고 사도 요한 공동체는 여성 수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남성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성되었다. 퐁트브로는 여성들의 낙원이었다. 수녀와 여성들은 회랑 안에서 관조적 삶을 즐겼고, 남성들은 여성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헌신했다. 퐁트브로의 원장은 언제나 수녀였다. 수도원장은 영적인 어머니였을 뿐만 아니라 교회와 수도원, 광활한 토지를 관리하고 수도원 내의 모든 일을 결정하는 지도자였다. 슐람미스 샤하르는 『제4 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에서 당시 여성을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일하는 자(성직자, 전사, 농민) 어느 계층에도 속하지 않는 "제4 신분"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퐁트브로 수도원은 여성 중심의 독특한 권력구조를 가지고 있었다.퐁트브로의 설립자 로베르는 12세기의 페미니스트였든가? 그는 모든 여성을 예수님의 어머니처럼 존중하고 섬기고자 했던가? 아니다. 방랑 설교자요 순례자였던 그는 누구보다도 동방의 거룩한 장소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는 루아르 강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를 꿈꾸었다. 순결한 여성이나 결혼했던 여인은 물론 창녀나 환자 심지어 한센병 환자까지도 모든 여성들이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소망했다. 유럽 각국에 자매 수도원을 개척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성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여성과 남성이 함께 수도하는 공동체를 꿈꾸었다. 골드(Penny Gold)는 로베르에게 나타난 '남녀 성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인간의 본성 안에 있다고 했다. 이상적인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조화와 균형,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남녀의 역할에 대한 이해는 퐁트브로의 역사에서 "proximity anxiety"라는 표현으로 건축물 속에 녹아 있다. 수도원의 이상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로마네스크 건축의 완전미를 뽐내고 있는 에브로 탑(Evraud Tower)은 물론 교회와 회랑, 수도사의 침실 등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지 않는 곳이 없었다. 우리는 순례를 하듯 수도원을 여러 차례 돌고 또 돌았다. 회랑에 가까워졌을 때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작은 무대 위에서 연극이 펼쳐지고 있었다. 남녀 배우 두 사람이 열연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삶의 아름다움은 조화 속에 있다. 천년의 세월 동안 이어온 절제와 조화의 아름다움이 퐁트브로 수도원 건축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었다.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유재경

2018-12-28 19:30:00

정류 이상근 목사

정류 이상근 목사 연구 학술대회 개최

정류 아카데미 창립예배겸 제9회 정류 이상근 연구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대구 고산동부교회 예배실에서에서 열렸다.한국 개신교계를 이끈 대표적인 지도자인 고(故) 정류 이상근 목사를 연구하는 목적의 아카데미 창립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 서문교회 손달익 박사가 이상근 목사의 생애와 신학 사상을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 배재욱 영남신학대 교수도 '정류 이상근박사 연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정류 아카데미 이사장 손달익 목사는 " 목회자로서 또 성서학자로서 끼친 한국교회 영향력이 결코 적지 않고 또한 많은 후학들이 생산해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손달익 목사는 또 "한 인물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남긴 영적 유산을 한국 교회와 공유하고 나누기위해 이 아카데미가 설립됐다"고 말했다.강연을 한 배재욱 교수는 "이상근 목사는 수필을 썼고 수필집도 발간했지만, 시는 쓰지 않았다. 삶의 흔적은 수필가의 모습보다는 시인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며 "정류는 시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다. 또 그는 어떤 큰 것을 디자인하는 예술가였다"고 했다.이상근 목사는 성경 신·구약 전권 주해, 경북지역 장자교회인 대구 제일교회 34년 시무, 영남신학교 교장 역임 등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정류 아카데미는 앞으로 정류 이상근 목사의 목회와 신학 사상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8-12-28 11:03:39

주교회의 '2019 한국 천주교회' 발간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26일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의 교구장 사목교서와 전망 분석문을 모은 '2019 한국 천주교회'를 펴냈다고 발표했다.해마다 전례력 첫날인 대림 제1주일에 발표되는 교구장 사목교서는 한 해 동안 교구가 지향해야 할 사목방향과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 교구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2019 한국 천주교회'는 전국의 사목 교서를 하나로 모아 엮어 한국 교회의 주요 관심 사안을 개괄적으로 살펴 볼 수 있게 했으며 각 교구 사목교서 내용을 토대로 새해 한국 교회에 필요한 사목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또한 한국 교회가 교회 쇄신과 복음 성장을 위해 시급히 수행해야 할 과제와 한국 교회 구성원들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었다.이어 사목연구소에서 집필한 한국 천주교회 리뷰와 전망에서는 올해 한국 교회의 주요 사건과 현안, 교구별 사목 활동을 주요 주제어로 정리해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리뷰에서는 평신도 희년과 낙태죄 폐지 반대운동을 포함해 주요사건과 관련해 교회의 대응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2018-12-28 11:03:26

2018년 천주교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식이 1월16일 오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인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열린 이날 사제 서품식에서 전형천(미카엘), 한지환(가브리엘), 이수환(도미니코), 유상완(프란치스코), 박준환(베드로) 등 5명이 수품하고 신부로서의 삶을 서약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서품 대상자 22명·부제 서품 대상자 10명 결정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7일 내년 사제 서품 대상자 22명과 부제 서품 대상자 10명을 결정했다.사제 서품 대상자는 대구대교구 소속 20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교구 소속이 2명으로 대상자는 대구대교구 소속의 안주홍(압량성당) 김우현'안하상(범어성당) 백종호'정재훈(효목성당) 김재우(두산성당) 김현준'김항래(삼덕성당) 허정욱(성서성당) 조제훈(계산성당) 이승훈(태전성당) 심기열(지곡성당) 김관호(만촌2동성당) 오승수(옥계성당) 박경수(대해성당) 조원포(이곡성당) 황지현(현풍성당) 박태훈(도량성당) 최규민(안강성당) 장개석(범물성당) 부제와 중아아프리카 방기교구 소속의 에리찌에(계산성당) 크리스티앙(반야월성당) 부제이다.부제 서품 대상자는 박도현(범물성당) 배재영(성김대건성당) 신학생 등을 포함한 10명이다.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식은 다음 달 15일 범어대성당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부제 서품식은 14일 열린다.

2018-12-28 11:03:25

박병욱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성탄 축하 메시지]박병욱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모든 인류가 성탄절을 경축합니다.성탄절은 예수님이 아기로 탄생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구세주입니다. 예수님이 보이신 사랑은 자기를 죽여 우리를 살리신 사랑입니다. 죄인도 원수도 창녀도 선인도 강도도 배반자도 걸인도 병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왕도 노비도 모두 사랑하신 사랑입니다.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사랑도 자기를 버려 형제를 살리는 자기희생적 사랑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랑도 이 사랑보다 진실하고 희생적이고 참된 사랑은 없습니다.이 사랑이 우리를 감동하게 합니다. 이 사랑만이 이기적인 우리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에서 평화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낮아지고, 먼저 섬기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희생하면 평화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해를 이루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해를 이룹니다.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소통을 이룹시다. 사회 계층간에, 세대간에, 성별간에, 인종간에 참 소통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처럼 더 낮은 곳으로, 고통 받는 곳으로 내려가기를 힘씁시다. 예수님의 참 사랑 속에 치유와 회복과 위로의 능력이 있습니다.

2018-12-23 15:47:18

[성탄 축하 메시지]조환길(타대오) 천주교 대구대교구 대주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춥고 어두운 세상에 따스하고 밝은 빛으로 오신 구세주를 영접하며 이 기쁨을 교구민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내 마음 안에, 우리 가정에,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겠습니다.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전쟁과 기아를 피해 자유세계를 찾아오는 난민은 지금도 생사의 선을 넘나들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대국들은 난민의 어려움을 외면합니다.그분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자신을 낮추는 삶이 어떤 것이니 보여 주었습니다. 반면에 세상 사람들은 남을 짓밟고 올라서서라도 높아지려고 합니다.'회개의 해'를 보낸 우리는 내년을 '용서와 화해의 해'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도 더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임금이나 율법학자, 종교 지도자 같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은 구세주의 탄생을 볼 수 없었습니다.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며 이웃과 화해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갑시다. 다시 한 번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2018-12-23 15:47:06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 인권상에 '선거연령하향 청소년 행동단'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지난 17일 제8회 이돈명인권상에 '선거연령하향 청소년행동단'을 선정했다.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선거연령하향 청소년행동단이 기자회견이나 퍼포먼스와 더불어 43일간 국회 앞 농성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과 행동으로 청소년들의 참정권 쟁취라는 시대적 과제를 일깨우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참정권 확대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했다.이돈명 인권상은 고 이돈명 변호사를 추모하고 인권의 가치를 높였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2012년 제정한 상이다.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2018-12-21 12:00:30

조광호 신부 作 '하늘을 날으는 천사'

조광호 신부 성탄 성화전

"30여 년 전 독일 미술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동방교회 이콘화를 배운 적이 있다. 기초적인 작업이었지만 그리스도교 미술에 관심이 있는 나로선 이 수업이 더없이 귀중한 계기가 됐죠"인천 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인 조광호 신부가 성탄절을 기념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성당 드망즈 갤러리에서 '성탄 성화'전을 열고 있다.'기쁘다 구주 오신 날'.굳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탄절을 앞두고 누구나 한 번쯤 마음 속에 그려보는 예수와 천사와 하늘나라 전경은 어떤 모습일까?조 신부는 이후 2006년 서울 인사동 아트센터에서 '현대 그리스도교 미술 모색전'을 주제로 전통 이콘화와 다른 나름의 이콘화를 창작해 전시회를 연 적이 있다.흔히 이콘화는 동방교회의 전통적 성화 창작물로 다소 생소하고 어쩌면 이단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전통 이콘화의 전승적 의미를 폄훼하거나 간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우리에게 더 친숙하고 더 가깝게 느껴지는 토착화된 현대 그리스도교 이콘화를 만들어 보고 싶은 열망이 더 앞섰다."그러기를 10년이 더 지나 이번에 그림 내용은 물론 재료와 형식에 변화가 있고 새로운 이콘화와 유리화를 출품하게 됐습니다."얼핏 조 교수의 이콘화를 보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웃의 모습으로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천사의 모습이나 민머리에 우리네 누이의 얼굴과 닮은 듯한 천사의 모습으로 등장해 복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혼란스러울 만큼 다원화 된 현대미술 가운데 우리 교회 안에서는 아직도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교회미술과 전례미술의 이콘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사는 사제 작가로서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이미지 변환을 통해 '지고한 초월성의 현현'을 이 땅에 '토착화된 작품'으로 출품해 성스러운 성탄절에 소망의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조광호 신부는 이런 바람으로 이콘화, 유리화, 드로잉, 유화 등 작품 50여점을 전시해 "지역 신자들과 문화적이고 영성적인 공동체를 향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전시는 내년 1월 25일(금)까지. 문의 010-4610-1513

2018-12-21 11:22:12

동화사 주지 효광(오른쪽) 스님이 18일 오후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조환길 대주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제공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방문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이 주님성탄대축일(25일)을 앞두고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았다.효광 스님은 18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하고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건네고 환담을 나눴다.이날 먼저 조환길 대주교가 "교구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인사말을 건네자 효광 스님은 "시간 되면 산중 음식을 드시러 오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대구대교구의 역사를 간단히 설명했고 효광 스님은 도심 속에 있는 대구교구청의 청정한 환경이 마치 산중 산사와 같다고 환담을 이어갔다.효광 스님은 이날 조환길 대주교에게 예수탄생축하 화분을 선물로 건넸고 조 대주교는 다식을 대접하며 "스님들이 족구를 잘 하시더라"고 운을 뗀 후 "우리 신부님들은 야구를 잘 한다"며 지난 종교평화회의 때의 운동회를 화제로 40여 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동화사 보직 스님과 평신도 대표들도 함께했다.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동화사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성탄절과 부처님 오신 날에 서로 방문과 교류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일치를 다져오고 있다.

2018-12-19 20:54:09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종교계 인사, 조계사 어린이합창단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2.19 연합뉴스

[현장사진] 서울 조계사 앞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서울 조계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이뤄졌다.

2018-12-19 19:11:06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④천상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솔렘 수도원을 찾아서

"만일 소리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지탱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6세기의 음악가 이시도로(Isidore of Seville)의 잠언이다. 인간은 기억하는 존재이고, 신은 인간의 기억 속에 현존한다. 솔렘 수도원(Solesmes Abbey)은 고요와 평화로 우리의 뇌리를 물들이지만, 그곳에서 들려오는 그레고리오 성가는 기억 속에서 멜로디가 되어 영원히 살아 숨 쉰다.큰 아쉬움 속에 몽생미셀 수도원을 떠났다. 노르망디 해안을 뒤로하고 동남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몽생미셀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발걸음은 솔렘을 향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바위섬과 수도원이 눈앞에서 사라진 뒤에야 솔렘이란 단어가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프랑스 북서쪽에 위치한 솔렘으로 가는 길엔 광활한 밀밭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었다. 자동차로 2시간 이상 달렸을 때, 산기슭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작은 동네가 나타났다. 솔렘이었다. 사르트(Sarthe) 강 양안에 자리한 솔렘 마을은 밝은 색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우리를 맞이했다. 아치형 작은 돌다리 건너편 녹음(綠陰) 사이로 웅장한 솔렘 수도원이 서 있었다.솔렘 마을은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했다. 수도원에 도착하여 간신히 출입문을 찾았지만, 수도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천병석 교수와 나는 수도원 담벼락을 따라 돌기 시작했다. 남쪽으로 내려가자 곧 사르트 강이 나타났다. 강과 맞닿은 높은 수도원 담장과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수도원 건물은 아름답고 고적했다. 보트 놀이에 한창인 10대들의 웃음소리가 호수처럼 잔잔한 강의 고요를 깨우고 있었지만, 수도원의 정적을 넘지는 못하고 있었다. 담장을 따라 한 바퀴 수도원을 돈 것이 작은 순례가 되었는지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수도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5세기경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된 르망과 앙제 사이 사르트 강 기슭 솔렘에 1010년 제프리(Geoffrey)가 수도원 부지와 농장을 베네딕트 수도사들에게 기부함으로써 솔렘 수도원이 세워졌다. 솔렘 수도원은 300년 가까이 사르트 강가에서 평화를 누렸다. 하지만 1375년 백년전쟁으로 수도원이 불타고 폐쇄되는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몇 차례에 걸친 재건축과 수도사 추방은 역사의 거친 파도가 수도원에도 예외는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솔렘 수도원의 새로운 역사는 르망의 교구 사제였던 게랑제(Gueranger)가 프랑스 혁명으로 파괴된 수도생활을 복원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는 1833년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미사 전례와 성무일과(Divine Office)를 회복하는 일에 몰두했고, 이것은 전례 성가인 그레고리오 성가의 복원으로 이어졌다. 솔렘 수도원의 수난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게랑제의 복원 이후에도 솔렘 수도원은 최소한 네 차례나 수도원이 폐쇄되고 수도사들이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구처럼 솔렘 수도원의 역사는 우리 인생사를 많이 닮아 있었다. 오늘날 프랑스 베네딕트 수도원의 중심인 솔렘은 전례개혁과 그레고리오 성가의 부흥으로 주목받고 있다.토요일에 솔렘에 도착한 우리는 수도원에서 토요일과 주일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기대로 거룩한 설레임이 일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수도사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일곱 번의 예배에 꼭 참석하겠다는 작은 다짐을 했다. 첫날에는 오후 5시에 드리는 저녁기도(vespers)부터 시작하여 8시 30분에 끝기도(compline)로 성무일과를 마무리했다. 이튿날 주일엔 5시 아침기도를 시작으로 10시 미사를 거처 모두 일곱 번의 예배를 드렸다. 솔렘 수도원 예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지만, 예배 가운데 내가 오로지 하느님만을 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딱딱한 나무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무릎이 아파왔다. 나는 아직 훈련이 부족한 예배자였다.수도원 생활은 저녁 식사 전 수도원장이 방문객의 손을 일일이 씻어주는 작은 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도사는 우리의 손에 물을 조금 떨어뜨렸고, 수도원장은 환영의 인사와 함께 하얀 천으로 손을 닦아주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방인을 위한 의식은 단정하고 엄숙했다. 의식(ritual)은 기억의 갱신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향해 문을 여는 행위가 아닌가? 이 작은 의식에서 나는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환영 의식이 끝난 후 우리는 하얀 수도복의 도미니칸 수도사를 포함한 7-8명의 방문객과 함께 지정된 식탁에 앉아 저녁 식사를 했다. 빵과 치즈,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삶은 닭고기가 나왔다. 음식은 부드럽고 맛이 있었지만, 나의 마음은 식탁 너머로 향하고 있었다. 식사 시간 내내 설교대에 앉아 성경을 읽는 수도사의 목소리가 마음으로 내려앉고 있었다. 음식을 먹는지 말씀을 먹는지 참으로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다. 식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의 거룩한 손길이 닿아 있음을 느낄 때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된다. 식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하지만, 식사가 예배가 되고 하늘의 음식을 함께 먹는 거룩한 시간임을 새삼 깨달았다.수도원을 찾은 순례자들은 대부분 프랑스인이었다. 우연히 파리에서 온 40대 남성과 솔렘 인근에서 왔다는 30대 후반의 남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30대 후반의 남성은 가정에 문제가 있어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기도하러 왔다고 했다. 실례인 듯하여 더 이상 묻지는 않았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 수도원을 찾아 하느님께 답을 구하고 있는 그를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위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삶의 어려움 앞에서 단독자로 신과 대면하고 있는 그가 바로 진정한 신앙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주일 오후엔 서울에서 온 가톨릭신학대학교 학생 둘을 만났다. 그들은 그레고리오 성가의 완전한 버전을 듣고 싶어 솔렘 수도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가톨릭 성가의 전문가인 게랑제는 물론, 조시옹(Jausions), 포티에르(Pothier), 모르크(Mocquereau)가 솔렘에서 그레고리오 성가의 복원을 위해 헌신했다. 이들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연구하고 전례집을 출판했으며, 미사와 성무일도를 위한 공식 성가집도 출간했다. 1975년 로마 응송집(Graduale Romanum)이 출간됨으로써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왜 그레고리오 성가인가? 예배 가운데 울려 퍼지는 성가를 들으며 생각했다. 다른 음악과는 무엇이 다르며, 고대 로마 성가나 베네벤토 성가, 밀라노 성가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하늘의 소리를 인간의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긴다. 그것은 반주 없는 단선율, 규칙적이고 기계적인 음악이 아닌 자유로운 리듬, 음악 자체가 주는 평온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놀라운 효과일 것이다. 공티에르(Gontier)의 해석원리가 보여주듯이 그레고리오 성가는 순수 멜로디를 제외한 모든 음악적 요소가 '현명한 읽기'에 봉사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음악을 통해 피조세계에 들려주는 하늘의 음악이다. 솔렘 수도원의 정신이 그레고리오 성가에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솔렘의 수도사들은 음악에서 하느님을 발견했고, 하느님이 음악을 통해 인간의 기억 속으로 내려오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솔렘 수도원의 원장이었던 델라테(Dom Delatte)은 말했다. "하느님은 사람을 찾고, 반대로 사람은 하느님을 찾아야만 한다. 수도생활은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2018-12-14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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