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원효성사 탄생 1402주기 다례제 6일 제석사에서 열린다

원효(617~686) 성사의 탄생 1402주기 다례제가 6일(음력 5월 4일) 오전 10시 경산 제석사에서 봉행된다.제석사(주지 혜능스님) 주최로 열리는 이 다례제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과 경산 사암연합회장, 지역 내 기관장을 비롯해 제석사 신도, 시민 등이 참석한다.이날 다례제는 사시헌공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헌향, 헌화, 성사 연보 소개 등으로 1부를 진행하고, 2부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원효는 신라의 승려로 '나무아미타불'의 염불을 외우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귀천의 차별 없이 성불할 수 있다는 '진속일여(眞俗一如)'의 큰 가르침과 화쟁(和諍) 사상을 중심으로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으며 '금강삼매경론', '기신론별기','대승기신론소' 등 수많은 저술을 남겨 불교 사상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불교계에서는 삼국유사 속 원효의 탄생지로 기록된 '사라사'(沙羅寺)가 조선 시대에 인근에 현청이 세워지면서 폐사되었는데, 제석사에서 발견된 암반을 깬 고대의 깊은 우물과 신라시대의 석등부재 등을 고려해볼 때 이곳이 원효 탄생지로 추정하고 있다.

2019-06-03 14:26:58

목회자들에게 사회나 교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30일 출범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교회목회자들을 위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출범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사회나 교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문을 열었다.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30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 목적과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연구소는 통계 데이터 가운데 목회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분석한 뒤 목회적 관점에서 재가공한 자료를 만들어 전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자료는 목회자 및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수를 거쳐 선별된다. 또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대표적 논리와 주장을 담은 칼럼‧논설을 선별해 제공할 계획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목회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회자 10명 중 7명(68.8%)은 설교 시 통계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84.4%가 통계 자료를 설교에 인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연구소는 교회와 사회 내 대화와 소통을 풍요롭게 하고, 보다 견고하고 온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정치 중립, 가치중립의 '팩트 탱크(Fact Tank)'"라며 "이념적, 정치적으로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 비영리, 무소속 단체"라고 소개했다. 또 "목회자에게 사회‧교회와 관련된 객관적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변화하는 세상과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6월 둘째 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통계데이터 분석결과를 담은 메일링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9-05-31 10:58:41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민 대상 선교 신앙 수기 공모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올해 '용서와 화해의 해'를 맞아 전 교구민을 대상으로 선교 신앙수기 공모를 한다.신앙수기 공모는 특별히 오는 10월 '특별 전교의 달'을 앞두고 용서와 화해와 관련한 체험담이나 선교를 통해 느꼈던 주님의 은총과 사랑,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면 된다.신앙수기 공모 주제는 냉담자 화두나 선교활동 사례, 선교 체험담, 용서와 화해와 관련한 사례와 체험담 및 신앙을 갖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15장에서 20장 분량이나 A4용지 2장에서 4장 분량이다.접수 기간은 3일(월)부터 10월 4일(금)까지 교구 내 문화홍보국으로 우편이나 온라인, 팩스를 이용해 출품하면 된다.수상자는 11월초쯤 대구주보와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최우수상 1명에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우수상 2명에 상금 50만원과 상패, 가작 3명에 상금 3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수상작은 오는 11월에 열릴 교구 선교대회와 대구주보, 월간 빛 잡지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 053)250-3046~9

2019-05-31 10:58:27

의승대장 사명대사 진영

동화사 의승대장 사명대사 추모 다례제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의승대장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다례제가 6월 1일 오전 10시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광장에서 봉행된다.이번 다례제에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사명대사 진영 21점을 영인해 모시고 개최되는 최초의 행사여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다례제에는 조계종 군종교구 지선 스님, 김규환 국회의원, 배기철 대구동구청장, 장세철 동화사 9교구 신도회장 등 1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다.먼저 동화사 조사전에서 사명대사 진영을 모시고 통일대불 광장까지 진영 이운식을 가진다. 이운식은 전통의식 대로 취타대, 일례번을 비롯해 30여 개의 장엄번을 선두로 위패를 모신 전통가마과 진영이 뒤따르게 되며,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신도들도 이운행렬에 동참하게 된다. 이운행렬이 통일대불 행사장에 도착하면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종사영반 의식과 다례제가 진행된다.이날 오후 1시에는 통일대불 앞에서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100명을 대상으로 사명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진영그리기 백일장을 연다. 또 29일 오후 1시에도 통일대불 앞에서 진영그리기 백일장 행사와 '나도 승병이다'라는 주제로 승병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2019-05-31 10:57:51

반야선원 사무량심 회원들이 지난달 서린요양원을 찾아 봉사하고 촬영한 기념사진. 사무량심 제공

"수행과 봉사는 하나…무주상보시 실천하죠"

"봉사는 나를 세우지 않고 나 없음으로 그저 내가 상대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주상보시가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대구 상인동 반야선원의 불자 봉사단체인 '사무량심'은 2007년 설립됐다. 자녀를 위한 기도법회를 봉행하던 불자들이 자녀들에게 몸소 모범을 보이는 실천행의 삶을 살아보자는 뜻에서 봉사단체를 발족했다. 반야선원 사무량심은 선감인 천강 이옥자(55) 씨가 주도해 만들었다. 처음에는 김천지역 요양원을 찾아 간식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회원이 40여 명에 이르고 가족봉사단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봉사 시설도 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108배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면서 봉사에 참여하더라고요. 아빠들은 운전이라는 명목으로 가족을 태워주다가 자연스레 가족봉사단으로 이어졌습니다."반야선원 사무량심은 어르신들과 스킨십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용팀, 예술공연팀, 공예팀, 차명상팀, 재활지원팀 등으로 세분화 해 분과별로 봉사하고 있다. 미용팀은 미용사 6명이 매월 둘 째 월요일 엘림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치매 어르신 등 50여 명에게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사무량심 회원 전체가 동참하는 공예팀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고 한다. 봉사자들은 매월 넷째 토요일 경산의 서린요양원을 찾아 어르신과 1대 1로 비누공예로 버섯이나 하트, 곰돌이 모양의 비누를 만든다. 공예팀 봉사에는 선원장인 원웅 스님도 함께 참여한다. 차명상팀은 넷째 금요일 엘림노인복지센터에서 차 명상 봉사를 한다. 차 상을 차리고 어르신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예술공연팀도 한 달에 한 번 무용과 노래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차 명상을 통해 어르신들의 언행이 놀라울 정도로 변했어요. 처음은 차를 급히 마시는 것에만 열중하던 어르신들이 차츰 기다리는 여유와 차 맛을 음미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기까지 해요."가족봉사단을 통해 자녀들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봉사에 참여한 자녀들은 의젓한 성인이 되어 취업을 하고난 뒤에도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취업한 자녀 6명은 자신의 봉급에서 1%를 떼어 봉사기금으로 사무량심에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 상당수 자녀들은 대학도 사회복지 관력 학과를 선택해 봉사자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봉사단체 사무량심을 만든 천강은 올해 봉사 인생 36년이다. 19세 때 장애인시설에서 기저귀 빨래를 하면서 봉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봉사가 남을 도와주고 기부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무주상보시를 통해 수행과 봉사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사무량심도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수행해 그것을 이웃에 나눔으로 실행하고 있다.반야선원은 재가불자 명상수행 도량이다. 선원장인 원웅 스님이 직접 명상 지도를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위파사나 명상수행을 하고 화, 목요일에는 자율수행을 하고 있다. 원웅 스님은 명상 수행을 확대해 불자들이 봉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2019-05-31 10:57:32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26일 하양무학로교회에서 '이미타티오 크리스티'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이 교회를 설계한 동기 등을 밝히고 있다. 김진만 기자

승효상 "경산상엿집 주변 사람과 죽음에 대한 명상과 성찰 공간으로 조성되길 "

"교회라는 것은 하느님을 위한 집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무소부재한 분이라 여기만 계시지 않습니다. 이것은 교회로 부름을 받은 우리들의 집이고, 우리가 여러가지 욕망 욕심 욕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경건한 성소이죠.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이 교회를 설계했습니다."아주 작지만 검박하고 단순하면서도 교회본질에 충실한 하양무학로교회의 새 성전을 설계해 주목받고 있는 승효상(66) 이로재 대표. 그는 26일 성전 봉헌 감사예배 특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건축가, 이 교회 설계 배경 등을 밝혔다.승 대표는 "교회는 세속의 사람들이 부름을 받아 모인 공간이기에 검박하고 단순한 공간일수록 사람들을 변화하게 하고 교회본질에 다가서게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 교회가 하양무학로교회 신도들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세속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 자기를 경계 밖으로 추방하기 위한 사람들이 진리를 발견하고 자유로운 곳이 되길 기도한다"고 강조했다.승 대표는 이 교회 조원경 목사가 이사장인 (사)나라얼연구소의 제안으로 2011년 경산을 방문했었다. 이후 경산시가 추진 중인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66호인 경산 상엿집 주변에 추진했던 '한국전통테마공원' 조성 사업 초기 단계에 설계안을 제안했었다.그가 제안한 설계안은 절대 비움의 공간을 외부와 완벽히 다른 세계로 형성해 삶의 행로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가 자신을 깊이 반추하고 성찰할 수 있고 상례문화전시관의 기능을 조화롭게 계획했다.하지만 이 설계안은 관련법 등 이런저런 이유로 빛을 보지 못했고, 사업 추진도 지지부진하다 현재는 공원시설 및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경산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을 진행 중이다.승 대표는 "상엿집은 죽은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를 위한 공간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그 주변을 명상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우리들이 힘과 에너지를 얻는 공간으로 조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상엿집이 문화재라고 할지라도 주변의 시설들은 옛날 것으로 지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문화재보존 원칙에는 이 시대에 짓는 것은 이 시대의 방식으로 지어서 옛날 것이 확실히 옛날 것임을 알게 하라고 한다. 새로 짓는 것도 옛날 것 처럼 짓는다면 옛날 것에 대한 진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승 대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묘지들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곳도 많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가 항상 같이 있어야 도시가 경건한데 우리는 다 쫓아내니까 도시가 천박하고 경박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2019-05-28 15:44:44

26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주교 안동교구 교구 설정 50주년 감사미사에서 전국 주교단과 교구장, 사제들이 기도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천주교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감사미사…"농민과 어울려 살면서 '생명·평화'의 가치 배워"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6일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감사미사를 마련했다.1969년 5월 29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교구로 설정된 안동교구는 초대 교구장인 두봉 주교를 중심으로 가톨릭농민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다.안동교구의 신도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1천909명으로 집계됐다. 50년 전 2만8천 명이던 교구 창설 때보다 2배가량 불어난 규모다. 이는 대도시 한 본당의 신도 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안동교구 신도들의 신앙심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교구 내 농민 수가 많아 '농민 교구' 등으로도 불리는 안동교구는 한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작은 교구로 꼽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설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잘 실천해 온 교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날 행사는 권혁주 주교의 주례와 전국 주교단, 교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하는 감사 미사와 함께 예천본당 관악단 공연, 박상근 마티아 성극 공연, 북부지구 율동 공연, 청년연합회와 신부님 밴드 공연 등 안동교구 사제와 신학생, 신자들이 출연해 노래와 연극, 풍물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펼쳤다.감사 미사에서는 안동교구 50년사 영상물과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교 서품 50주년 축하 영상을 상영했다. 이 감사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특히 1866년 병인박해 당시에도 신념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교리를 지키고자 했던 안동교구의 유일한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안동교구 초창기 선교사인 깔래 강 신부의 성극을 통해 그들의 영성을 조명했다. 또 주일학교 교사들은 블랙 라이트 퍼포먼스 등도 펼쳤다.이 밖에 행사가 열린 안동실내체육관 곳곳에 38개의 부스를 설치해 교구 내 성당과 사회복지기관, 학교 등을 홍보하고 농산물 판매와 다문화 체험 등도 진행됐다.감사미사에서 권혁주 주교는 안동교구의 50년 역사에 대해 세 가지를 언급했다. 안동문화회관 건립의 기쁨과 농민과 함께했던 정체성과 신앙심, 작은 교구로서 실천 할 수 있었던 공동체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권혁주 주교는 "어렵고, 가난한 농민들과 어울려 살면서 많이 배웠다. 가난한 사람들 편을 많이 들다 보니 '생명과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알게 됐다"며 "가난과 영성, 열린 교회 정신, 공동체 정신은 안동교구의 특징이고 축복이다. 앞으로도 이 행복 비전을 생각하고 수용·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5-26 16:18:10

대구한샘교회에서 대구광역시 장로회 총연합회 제 49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공보 제공

대구 장로회 총연합회, 제49회 정기총회

대구광역시 장로회 총연합회는 지난 18일 한샘교회에서 '사랑,연합,섬김'을 주제로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정기총회 개회예배는 김성태 장로의 기도와 장병철 장로의 성경봉독, 박종운 성도의 특송, 이희만 목사의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제하의 설교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1부 예배 후에는 박현규 장로의 사회로 회장의 인사에 이어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과 강은희 교육감의 축사, 시의회 배지숙 의장과 증경회장 류재양 장로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김성태 ▷차기회장 장인수 ▷부회장 김주락 강신홍 김병기 김경환 강신웅 이하규 이기진 강신근 황금천 김정수 최창길 ▷총무 박헌규 ▷서기 장병철 ▷회록서기 박경식 ▷회계 동현명 ▷감사 박재천 이선봉 홍석환 등을 임원으로 선출하고, 신·구 임원 교체식을 가졌다. 또 사업계획, 예산편성 등을 논의하고 박용봉 장로 기도로 모든 회무를 마쳤다.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김성태 장로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의지해 섬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2019-05-24 10:23:30

조계종 대구포교사단 소속 문화예술 포교팀은 매달 동화사 자비원에서 공연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재능기부로 동참한 메트로시티 보컬팀. 맨 왼쪽이 신주식 포교사.

"자비원 어르신들에게 부처님 자비로 아픈 마음 요양"

"치매와 병마의 고통으로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 아픈 마음을 요양해주고 싶어요."동화사 부설 자비원 2층 휴게실. 자비원에 계시는 어르신 30여 명이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 있다. 자비원을 찾은 봉사팀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봉사팀은 5분 가량 시 낭송을 하더니 품바 공연, 기타, 색소폰 연주, 민요, 춤 공연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건강체조, 손뼉치기, 머리 지압 등 어르신들에게 힐링 지도를 해주고 봉사를 마쳤다.이번 봉사는 조계종 대구포교사단 소속 문화예술 포교팀 10여 명이 공연 재능기부를 했던 것. 자비원에는 치매, 뇌졸중, 거동불편 어르신 70여 명이 병마와 싸우며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문화예술 포교팀은 지난해 1월 인간방생을 위해 설립했다. 매월 첫 째 일요일 동화사 자비원을 방문해 공연 봉사를 하고 있다. 문화예술 포교팀은 신주식 포교사가 주도해 만들었고 초대 팀장을 지냈다. 지금은 권명섭 포교사가 팀장을 맡고 있다. 자비원 봉사는 불교 무용을 하는 유희연 포교사의 제안으로 시작했다."한 치매 환자는 아무도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옛날에 들었던 여자의일생, 동백아가씨 등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 춤도 춰요. 다리가 불편한 환자는 노래 장단에 맞춰 팔을 흔들며 아주 즐거워하기도 하죠."문화예술 포교팀은 포교사 6명과 일반회원, 동호회 등 20여 명이 동참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봉사는 힐링과 호스피스, 재활운동, 밴드, 가요, 민요, 시 낭송, 기타, 색소폰, 장구, 하모니카, 오카리나, 춤 등 다채롭게 하고 있다. 문화예술 포교팀은 자비원을 방문할 때 후원받은 빵과 우유를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매월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어르신이 간식으로 배급된 야쿠르트에 직접 발대를 꽂아 자기가 보는 앞에서 먹으라고 할 때는 꼭 어머니처럼 느껴져 눈물이 저절로 나기도 해요."문화예술 포교팀은 매월 회비 1만원씩 내 운영하고 있다. 봉사자들에게 식사와 교통비라도 지급하고 싶지만 재정이 부족해 여의치 않다. 단원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묵묵히 자비원을 찾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문화예술 포교팀은 공식적인 비영리 봉사단체 설립과 사찰에서 운영하는 요양원 및 산사 음악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사실 봉사한다고 하지만 우리들이 얻어오는 것이 더 많아요.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이 10, 20년 후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되는지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거든요."문화예술 포교팀을 창설한 신주식 포교사는 동화사 신행단체인 선우회도 만들어 법회, 참선, 108배 등 신행 활동을 돕고 있다. 신 포교사는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사고 때 중학생 아들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어두고 있다.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도 희생된 아들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신 포교사는 작년부터 부처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개인택시 핸들도 잡았다. 택시 손님에게 커피사탕을 나눠주며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태고 있다.

2019-05-24 10:23:16

대구 꾸르실료가 2018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대구 꾸르실료 제공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도입 50돌 제31차 울뜨레야 개최

"신자들이 가정, 직장, 사회에서 사랑의 활동을 통해 꾸르실료의 정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꾸르실료 도입 50주년을 기념해 제31차 울뜨레야(꾸르실리스따 교구공동체 그룹 재회)를 6월 1일(토) 오전 9시 대구시 남산동 교구청 내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꾸르실료'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동반된 평신도 양성을 위한 피정 겸 교육으로, 1949년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67년 5월에 전해졌고 대구대교구는 1969년 6월에 전수됐다. 꾸르실료 과정을 마친 신도를 일컬어 '꾸르실리스따'라고 한다.대구 꾸르실료(지도신부 정석수)는 이번 울뜨레야를 맞아 주제를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시편 80.4)로 정하고, 급변하는 교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올해 조환길 교구장의 사목교서인 '용서와 화해의 해'를 실천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교구 내 5대리구의 꾸르실리스따는 약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구 꾸르실료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지향점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다.특히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 꾸르실료는 이날 본 행사 외에도 지난해 5월 29명의 대구 꾸르실료들이 2팀으로 나눠 각각 800km와 100km의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진전과 더불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료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행사의 중요 일정을 보면 1부에서는 춘천교구 정원일 신부의 '성직자의 영성'강의가 있으며 2부에서는 장신호 보좌주교등 많은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환길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도 거행된다.정석수 지도신부는 "꾸르실료는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을 기본 실천덕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꾸르실료 운동의 첫 걸음은 삼종의 만남, 즉 자기와 만남, 이웃과 만남, 하느님과 만남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장종태 대구 꾸르실료 사무국 주간은 "현재 대구 꾸르실료 수료자는 약 2만3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번 31차 울뜨레야는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이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잔치이므로 이 자리를 통해 다시 신앙의 불꽃을 피우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꾸르실료는 올해로 도입 50주년을 맞아 공모를 통해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심볼 마크도 제작, 확정했다.

2019-05-24 10:22:58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15>새 하늘과 새 땅이 깃들어 있는 플뢰리 수도원(Fleury Abbey)

지금 생각해보면 수도원 탐방은 순례였다. 수도원을 찾기 위해 준비하던 시간, 수도원을 찾던 시간. 그곳에 머물던 시간은 모두가 변화를 경험하는 순간들이었다. 낸시 프레이(Nancy Frey)는 "순례자가 걷기 시작하는 순간 세계를 느끼는 방식 몇 가지가 한꺼번에 변하는데, 그 변화는 여정 내내 이어진다."고 했다. 심지어 어느 독일 청년은 "걷는 경험 속에서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사유가 된다. 자신으로부터 도피하기란 불가능하다."고 고백했다. 순례는 이렇게 우리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돌이켜보면 '프랑스 수도원 탐방'은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다.순례에는 과정이 있고 목적지가 있다. 우리의 수도원 탐방도 시작점과 과정은 물론 목적지가 있었다. 천병석 교수와 나는 인간 존재의 신비를 깊이 파헤친 블레즈 파스칼의 흔적이 남아 있는 파리의 포르 르와이얄(Port-Royal) 수녀원에서 이번 순례를 마무리하고 싶었다.우리는 그곳에서 '비천'과 '존귀'를 한 몸에 품고 있는 인간 존재를 묵상하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쉽게도 이번 순례는 플뢰리 수도원(Fleury Abbey)에서 사흘 동안의 여정으로 마무리하고, 포르 르와이얄 수녀원 탐방은 다음 여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빛의 향연을 뒤로 하고 우리는 베즐레 수도원을 떠났다. 이번 여정의 종착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베즐레 수도원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을 달리자 프랑스 남동쪽에서 서북쪽을 향해 흐르는 아름다운 강 루아르가 나타났다. 루아르 강을 건넌 후 강변을 따라 10여 분을 더 달리자 작은 동네 생 브누아 쉬르 루아르(Saint-Benoit-sur-Loire)가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정은 루아르 강과 인연이 깊었다.우리가 루아르 강을 맴돌았는지 아니면 강이 우리를 따라 다녔는지 모를 정도로 우리는 몇 번이나 이 강을 건너곤 했다. 2000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생 브누아 쉬르 루아르는 루아르 강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로마 시대,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 생겼을 것 같은 마을 중심으로 들어서자 높은 종탑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것을 찾아볼 겨를도 없이 종탑을 향해 곧장 달려가자 마을 남쪽 루아르 강이 펼쳐진 곳에 플뢰리 수도원이 동서방향으로 당당하게 서 있었다. 플뢰리 수도원에 도착은 했지만 숙소가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수도원 마당에서 이리 저리 둘러보았지만, 숙소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볼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수도원 앞 작은 광장을 오가는 방문객은 간간이 보였지만, 정작 수도원을 아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는 무작정 수도원 앞에 있는 작은 호텔로 들어갔다. 하지만 호텔은 텅 비어 있었다.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태양 아래 우리는 길 잃은 나그네처럼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어야 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허리가 반쯤 굽은 나이든 노인 한 분이 수도원 오른쪽 작은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구세주를 만난 듯 급히 달려갔다. 그곳은 수도원 부속 선물 가게였다. 가게 안에는 아름다운 성물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지만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가게를 지키고 있는 노인에게 영어와 독일어로 땀을 흘리며 물어보았지만, 그는 프랑스어 외에는 알아듣지 못했다. 때마침 그곳을 찾은 손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간신히 수도원 숙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수도원 안으로 들어서자 미국인 수도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분은 수도원 숙소와 사용 규칙, 예배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우리가 묵을 곳은 순례자를 위해 특별히 지은 나무로 된 건물 2층이었다. 방은 단출하면서도 매우 단정했다. 작은 책상 하나와 옷장 하나, 침대가 전부였다. 작은 창 너머로 수도사들의 사적 공간인 숙소가 보일 듯 말 듯 했다. 플뢰리 수도원은 630-50년경에 세워진 서유럽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중요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당을 가지고 있다. 플뢰리 수도원은 672년 또는 673년 이탈리아 몬테카시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몬테카시노 수도원이 롬바르드(Lombard)족의 침입으로 파괴되자 일군의 수도사들이 베네딕토와 그의 여동생 스콜라스티카의 유골을 가지고 이곳으로 온 것이다.그들의 유골이 플뢰리 수도원에 매장됨에 따라 이곳은 루아르의 성 베네딕트, 즉 생 브누아 쉬르 루아르(Saint-Benoit-sur-Loire)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오를레앙(Orleans)을 비롯하여 이곳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의 문화유산과 673년에 옮겨진 베네딕트의 유골과 더불어 플뢰리 수도원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다.플뢰리 수도원은 성 아보(Abbo)와 고즐린(Gauzlin) 수도원장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뛰어난 수학자이자 저술가였던 아보는 수도원 도서관을 확장하고, 수도사들이 연구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는 뛰어난 외교적 능력으로 수도원을 영국과 독일에까지 확장한 것은 물론 교황을 설득하여 수도원 관할권의 독립을 쟁취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그는 클루니 수도원 규칙을 프랑스와 영국의 수도원에 적용시켰다.고즐린 시대에는 플뢰리 수도원이 클루니 개혁의 중심이 되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까지 개혁 정신을 확산시켰다. 그는 니베르네(Nivernais) 지역의 돌을 가져와 교회 서쪽의 마리아 종탑을 건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플뢰리를 프랑스 수도원의 전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2세기에는 교황 이노센트 2세와 버나드, 그리고 루이 6세가 이곳에서 만날 정도로 플뢰리는 유명한 수도원이 되었다. 하지만 영화는 잠깐이었고, 고통은 길고도 깊었다. 100년 전쟁은 수도원에서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고, 수도사들의 지성과 예술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했다. 혹독한 시련이 계속되었고, 1415년에는 불과 24명의 수도사들만이 이곳에 남아 기도와 노동의 삶을 살았다. 프랑스 혁명과 더불어 세상의 철학이 수도원으로 밀려들자 수도사들은 하나 둘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1797년과 1807년 사이에 수도원은 무너져 내렸고 급기야 세상에 팔리고 말았다. 수도원 교회는 지역 교구로 편입되는 비극을 겪었다. 그렇게 플뢰리 수도원은 종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1944년 수도원은 다시 재건되기 시작했다. 베네딕트 수도 전통을 계승하려는 젊은 수도사들이 이곳에 정착함으로써 플뢰리 수도원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명의 수도사들이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고 있다. 플뢰리 수도원의 옛 건축물은 파괴되고, 전통의 맥은 몇 번이나 끊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수도원 교회를 통해 플뢰리 전통의 깊은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수도원 교회는 세 시기에 걸쳐 독특하게 건축되었다. 11세기에 현관 종탑이 세워졌고, 13세기에는 교회의 신랑(nave)과 성가대석, 익랑(transept)이 건축되었다. 플뢰리 수도원 건축의 상징은 무엇보다 현관 종탑에 있다.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시선이 이 종탑을 향하도록 되어 있다.플뢰리의 종탑은 프랑스에서도 극소수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독일 수도원에서 이러한 건축 양식을 찾아 볼 수 있지만, 이곳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부르고뉴의 다른 수도원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플뢰리의 현관 종탑은 종탑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웅장하고 장엄하다. 플뢰리 수도원은 현관 종탑을 통해 수도원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 이상을 드러내고 있다.과거 플뢰리의 현관 종탑은 3층으로 되어 있어 지금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3층 종탑은 16세기에 무너져버렸고,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것은 17세기에 새로 세워진 것이다. 종탑의 이상과 정신은 요한묵시록 21장에 기록된 새 예루살렘이 그 모델이었다.종탑은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라고 기록된 요한묵시록의 말씀을 따라 설계되고 건축되었다. 그렇다 플뢰리 수도원의 종탑은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담고 있고, 세속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개인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1층은 사면체로 되어 있다. 각 층은 1층과 연결되어 있고, 다양한 구조로 되어 있다. 세 방향에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세 개의 큰 창이 나 있었다. 1층 기둥머리에 있는 조각품 역시 요한묵시록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는 장면에서부터 어린양과 순교자, 최후의 심판 등 묵시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플뢰리 수도원의 이상은 현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있었다. 건축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을 대변한다. 플뢰리의 건축은 현재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가 있으며, 그 세계가 지금 다가오고 있음을 웅변하고 있다. 사흘간 수도사들과 함께한 시간은 또 다른 경험이었다. 수도원의 건축물과 베네딕트 규칙에 따른 기도와 예배는 다른 전통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도전이 된 것은 수도사들이 진정한 자기를 찾기 위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모습이었다.마지막 날, 아침 기도를 마치고, 수도원 식당에서 거친 빵과 따뜻한 코코아 한 잔으로 식사를 끝낸 우리는 잠시 소기도실에 들렀다. 몇 분의 수도사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아침 기도가 끝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젊은 수도사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무엇 때문에 기도하고 있는가? 무엇이 그를 기도하게 하는지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았다.'오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걱정하고, 이 땅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 것인지'를 찾고 있는 우리에게서는 답을 구할 수 없다. 플뢰리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도사들은 오늘도 내일도 다가오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이다.〈끝〉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유재경

2019-05-17 18:30:00

지난해 '꿈이 있는 문예마당' 행사 모습. 대구불교방송 제공

대구불교방송 제15회 꿈이 있는 문예마당

대구불교방송과 (사)대구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제15회 꿈이있는 문예마당'을 25일(토)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월곡역사박물관 일대에서 연다.'꿈이 있는 문예마당'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밝고 큰 꿈을 심어주고, 심성 순화와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2005년 시작돼 올해 15회째를 맞았다.'꿈이 있는 문예마당'은 지난 9회 대회부터 대상이 '교육부 장관상'으로 승격되고, 매년 70여 개 사찰과 기관단체에서 후원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예행사로 자리 잡았다.'꿈이있는 문예마당'은 기존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에 올해부터 일반부를 추가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그리기, 산문, 운문, 사진촬영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또 전통문화 체험, 프리마켓, 팝콘 나눔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올해 최초로 인문학 특강도 마련된다. 먼저 '제31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인 문태준 시인이 '시적 상상력의 미래'를 주제로 15일(수) 대구 정화여고에 이어, 22일(수) 대구 능인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25일(토)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참가 신청서는 당일 현장에서 배부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수상자는 다음달 12일(수) 발표될 예정이다.

2019-05-17 10:49:40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이 지난해 가진 장학증서 수여식.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제공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장학금 5천500만원 전달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이사장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은 19일 오후 1시 팔공총림 동화사 대불전에서 2019년 선발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78명에게 총 5천500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한다.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류병선 재단이사장을 비롯해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학부모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을 축하할 예정이다.장학증서 전달식에 앞서 78명 장학생들은 18, 19일 1박 2일간 동화사에서 템플스테이도 한다. 참선·명상을 통해 인성교육과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강희락 카네기대구경북지사장이 '멋진인생-내 자신이 답이다' 주제로 교육을 한다. 또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이 이시대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방향에 대해 법문을 할 예정이다.2011년 설립된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이사 40여 명과 후원자 400여 명이 매달 내는 후원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각 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장학생 추천을 받고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인재 키우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대학에서 추천 받은 대학생 10여 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류병선 이사장은 해마다 영도벨벳 패션미인대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20억원 정도 들여 반듯한 건물을 마련해 장학재단에 기증할 계획이다.류병선 이사장은 "학생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학생이 의지만 있다면 맘껏 공부할 수 있게 장학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19-05-17 10:49:26

한국납세자연맹과 종교투명성센터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종교인 과세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투명성센터, '종교인에게 일반세법 적용하라'

종교계 감시 시민단체인 종교투명성센터가 "종교인에게도 일반세법을 적용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종교투명성센터는 16일 조세재정연구원의 주요 선진국 종교인과세 조사자료를 공개하며 "정부가 참고한 주요 선진국에는 종교인과세법이 별도 존재하지 않으며 해외 종교인들도 일반 납세자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종교인과세법을 폐지하고 종교인에게 일반 세법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또 "무제한의 비과세나 세무조사 금지 등의 특례조항 같은 건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기타소득 과세라는 특혜를 주는 국가는 아예 없으며, 오히려 성직자를 근로자 혹은 자영업자로 분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이 공개한 '주요 선진국 종교인과세법 현황 비교표'를 살펴보면 미국과 영국, 독일은 종교인, 종교단체 소득에 대해 예외 없이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종교인과세법이 별도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 납세자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또 종교인에 대해서도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분류해 과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종교인 소득에 대해서만 세무조사를 할 수 있고, 종교활동비에 대해 무제한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종교투명성센터는 "세법의 근간에도 맞지 않고, 해외 사례와 비교해봐도 부끄럽기 그지없는 조사자료를 국가기관이 직접 확인하고도 묵살했다"며 "특정 종교의 입장만 받아 누더기로 만든 것이 현재의 종교인과세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일부 종교인은 사실상 긴밀한 협력관계였다. 기재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요구를 관철한 보수 개신교의 '종교인과세TF'는 왜 종교인과세의 원칙을 따르지 않으려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5-17 10:49:11

2018년 성김대건성당이 주최한 독서콘서트를 마친 후 강연자와 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성김대건성당 제공

성 김대건성당 6번째 독서 콘서트 열어

천주교대구대교구 성(聖)김대건성당(주임신부 황용식)의 독서콘서트가 25일(토)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성당 내 성전에서 열린다.독서콘서트는 지난해 3월 처음 열린 이후 6월, 9월,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6번째로, 2017년 12월 당시 성당 내 북카페에서 전임 성김대건성당 주임신부였던 이상택 신부가 "책 읽는 본당을 만들어보자"며 이연경 교육위원장에게 그 임무를 맡아보라고 제의한 데서 출발했다.지금까지 독서콘서트는 매회 주임신부의 인사말과 시작기도에 이어 약 15분에서 20분간 연주가 따르고 이어 시인, 문학가, 교수, 신부 등 초청인사의 강연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과 저자 사인회로 마무리되는 것이 정례화 되어 있다. 이때 초청강연 인사는 반드시 책을 낸 지은이여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이에 따라 1회 강연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유안진 시인을 필두로 2회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 3회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유인복 교수, 4회 박종인 서강대 신부, 5회 이충렬 작가의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과 삶'이 진행됐다.이번 6회 독서콘서트의 강연은 '함께 사는 기적'의 지은이로 프랑스 떼제 공동체의 수도자인 신한열 수사가 맡는다. 신 수사는 이날 강연에서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의 작은 마을 떼제에 오늘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물결처럼 찾아오는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떼제 공동체는 1940년 스위스 로제 수사가 시작한 에큐메니칼(Ecumenical'전 기독교적인'세계교회주의의) 국제 수도 공동체로 여러 교파의 사람들이 한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사는 힘은 무엇인가를 알려주며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현재 성김대건성당의 독서콘서트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교구에서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매회 400여명의 관객이 모이는 명실상부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독서콘서트를 첫회부터 기획'운영하고 있는 이연경 성김대건성당 교육위원장은 "독서콘서트를 거듭할수록 삶의 이정표가 될 만한 메시지가 남아 신앙생활을 이끌어가는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이 교육위원장은 이어 "독서콘서트의 목적은 신심서적 읽기이다. 따라서 신자들에게는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독서열풍을 진작하는데 한몫을 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성김대건성당 독서콘서트는 신자 외 일반인들에게도 선교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호가 열려있다. 문의 성김대건성당 053)742-2504

2019-05-17 10:48:43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동화사 관불의식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대구 동화사를 찾은 한 어린이가 부모님과 함께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19-05-13 09:46:51

정류 이상근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가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다.한국 개신교계를 이끈 대표적인 지도자인 고(故) 정류 이상근 목사를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성경 신·구약 전권 주해, 경북지역 장자교회인 대구 제일교회 34년 시무, 영남신학교 교장 역임 등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정류아카데미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념학술대회에서는 조병수 박사(뮌스터대 신학박사. 합동신대 전 총장)가 '정류 이상근 박사의 요한복음 주석에 나타난 신학', 박정관 박사(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 및 해석학 박사, 문화연구원소금향 원장, 숭실대 초빙교수)가 '이상근 주석의 서사적 어의 찾기-해석학적 폭행 없는 성서 연구를 위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정류 20주기 기념 제 10회 정류 이상근 학술대회는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곤 2층에서 6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다. 또 정류아카데미는 5월 '정류 이상근 목사 연구 1'를 출판하고, 정류 이상근 목사를 소개하는 단행본 책자도 만들 계획이다.

2019-05-10 11:12:43

지난달 27일 대구칠곡교회에서 우성민 목사 위임식 및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이 열렸다. 대구칠곡교회 제공

대구칠곡교회, 우성민 목사 위임식

대구칠곡교회는 창립115주년을 맞아 우성민 목사 위임식과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을 가졌다지난달 27일 열린 목사 위임식에서는 위임국장 김병옥 목사(대구동노회장·한세영광교회)의 인도로 찬송가 를 부르고 김홍기 목사(동부제일교회)의 기도와 김성근 목사(대구새순교회)의 성경봉독, 대구칠곡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병옥 목사가 '영광이 충만하도다' 설교를 전했다.이어 우성민 목사의 위임식과 함께 장로, 권사, 집사 등 126명의 임직식이 진행됐다. 이날 위임받은 우성민 목사는 "위임목사로 허락해주신 은혜 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순교의 각오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2019-05-10 11:01:56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찾기 위해 매달 불교유적지 답사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답사한 서울 사직단.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찾아 불교 유적지 탐방"

"우리나라 불교 유적지를 찾아 국·내외 탐방에 나선지도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곳에 숨겨진 우리나라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접할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가슴이 벅찼습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재원)은 2005년 창립했다. 기복불교에 치우쳐 있는 현대 불교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불교문화에서 찾아보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불교문화 답사 행사는 2005년 팔공산 동화사에서 첫 답사를 실시한 이래 올해 4월 가진 서울 탑골공원 답사까지 총 116차례 탐방행사를 가졌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이 매월 떠나는 우리 불교문화 답사 여행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청주, 수원, 부산, 마산 등 전국에서 오고 있다. 국내 답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실시하고, 해외 답사는 매년 8월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답사는 버스 한대로 참가자 40여 명을 모집해 당일이나 1박 2일로 전국의 불교 유적지를 찾고 있다. 해외 답사는 참가자 30여 명을 모집해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답사 진행은 김재원 원장이 직접 맡아 해설한다. 답사는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답사 유적지에 대한 해설이 있고, 현장에서도 다시 해설을 해 참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답사는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숨은 유적지를 주로 찾는다."첫 답사 행사는 동화사에서 마애불~비석거리~본절~비로암~염불암 코스인 옛길을 탐방했어요. 당초 탐방객 50명을 예상했는데 200여 명이 몰려와 호응이 매우 높았어요."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매년 5월엔 1박2일 답사 행사를 갖는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강화도, 강릉, 완도, 보길도 등 10여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5, 26일 동해시, 삼척시를 방문해 삼화사, 묵호 논길, 해암정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2008년부터 매년 '석굴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해외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지역 실크로드 답사 7회 가운데 지난해 6회를 마쳤다. 시안을 출발해 무이, 돈황, 우루무치, 쿠차, 카스까지 걸쳐 실시하고 있다. 올해 8월 마지막 답사 지역은 카스 코스가 계획돼 있다. 1차 실크로드 답사를 마치면 내년에는 인도 간다라지방 실크로드를 답사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답사 외에도 중국 졸본성 주몽 도읍지, 발해 안중근의사 모의 장소, 금강산 신계사·법기암 탐방을 실시했으며 석굴암이 건너간 길을 따라 일본 아스카문화 탐방, 대만 관음사 고려 불상 등 답사 행사도 가졌다."참가자들이 지금까지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도록 해설해주고 있어요. 참가자들이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만 봐도 희열이 느껴지진답니다."김재원 원장은 영남대 국사학과 겸임 교수로 오래 근무했었다. 지금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이사, 한국동서철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공동 저서로 '달성의 불교문화'가 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그동안 학술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냈다. 대구 부인사장 대장경의 재조명, 순종황제 어가길의 역사적 고증과 활용방법, 팔공산 승시축제의 역사적 배경과 활성화 방안 등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또 매년 동인지 '흔적'을 발행해 현재 9집까지 나왔다.

2019-05-10 10:29:56

2019년 YHY캠프 열려

천주교대구대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 문화운동인 '2019년 YHY캠프'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대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연다.YHY캠프는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문화운동인 'YHY운동'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캠프이다.올해 캠프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공동체 삶 안에서 희생과 나눔이 평화을 이루는 시작이 된다는 점을 함께 생각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신청은 오는 15일까지 교구 청소년국 YHY카페를 통해 받고 있다.

2019-05-10 10:23:34

성소주일 맞아 주일 신학교 개방

대구관구 대신학원은 성소주일인 이번 주일 신학교를 개방하고 성소의 관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교정과 교구청에서는 12일 하루동안 주일학교 학생과 예비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소의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특히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개방하고 수단 체험과 유스티노 기념관 관람,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 등을 갖는다.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한편 안동교구도 12일 툿찡포교베네딕도 대구수녀원에서 예비 신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주일 행사를 갖는다.

2019-05-10 10:23:22

계산성당 태아 축복식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계산 주교좌 성당은 생명주일을 기념행 12일 오전 11시 교중미사에서 태아 축복식을 거행한다.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 회의 2011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날 태아 축복식에는 모두 19가정이 신청했다.태아 축복식은 계산성당이 최근의 생명 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축복식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을 잘 받아들여 하느님 마음에 들도록 잘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2019-05-10 10:23:07

대구 달성군 유가읍 용리 비슬산 정상에 중창된 대견사.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성군 제공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비슬산 대견사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 및 중창된지 5년째를 맞고 있다. 대견사는 중창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약 전국적인 기도 도량으로 부각되고 있다.삼국유사의 일연 스님이 22년 동안 주석(駐錫·승려가 머무름)하고,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비슬산 대견사는 지난 2014년 3월 중창됐다. 특히 대견사는 현재 전국 3천200여 곳의 폐사지 가운데 중창 제1호 사찰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대견사의 첫 이름은 보당암(寶幢庵)으로 불렸다. 보당암은 일연 스님이 22세 때 승과에 장원급제한 후 초임지로 주석한 곳이다.지난 2012년 진행된 대견사 발굴조사에서 '辛亥五月◯'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암막새가 출토됐다. '辛亥'년의 간지에 해당하는 연도는 1371년(고려 공민왕 20년)과 1431년(조선 세종 13년)이다. 암막새의 평면형태 등을 보았을 때 고려말∼조선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미뤄볼 때 '辛亥'년은 1371년으로 대견사가 고려 공민왕 때 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선 초기에 간행된 '동문선' 권111, 소에 실린 이첨의 글 '보당암중창법화삼매참소'를 통해 보당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중창 추정시기는 1402년(태종 2년)이며 사찰 명칭 또한 대견사로 바뀐 것으로 알 수 있다.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도 대견사가 등장한다. 1416년(태종 16년) 2월 29일과 1423년(세종 5년) 11월 29일 이 절에 있던 장육관음상이 땀을 흘려 조정에 보고된 기록이 나온다. 이후 대견사는 1481년(성종 12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현풍현 불우조에 수록됐다. 특히 이 기록에는 '대견사는 남쪽 모퉁이에 있으며,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됐다'고 명시돼 있다.지난 2002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추정 건물지 6동과 암·수막새 파편들이 확인됐다. 특히 출토된 암막새에서 '大見寺'의 명문이 나와 그동안 전설로만 전해오던 대견사의 정확한 명칭을 알게 됐다. 이때 수습된 기와 조각에 남아 있는 '만력 39년(1611년), 숭정 6년(1633년)' 등의 명문으로 봐 여러 차례 중수'중창 됐음을 알 수 있다.임진왜란 때 전소된 대견사는 광해군과 인조대에 중창돼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세(寺勢)를 유지하지 못했다.1871년 편찬된 '현풍현읍지'에 "대견사는 비슬산 아래 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됐다. 신라 헌덕왕이 창건한 것으로 9층 석탑이 있다. 만력 임진년(1592년) 절이 기울고 무너졌다. 상량문 1책을 얻었는데 산세가 대마도를 끌어당기는 형세로 이절을 창건했다"고 수록돼 있다.이후 대견사는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 축원을 위해 1900년 중수됐으며 영친왕이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난 뒤인 1908년 몰락했고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비슬산 대견사는 주지 법희스님이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기도도량으로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57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

대구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위치한 비슬산 유가사(瑜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27년(신라 흥덕왕 2년) 도성국사가 창건했다.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 자를 따서 지어졌다.전성기에는 3천 명의 승려가 머무른 대종찰이었으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1682년(숙종 8년) 도경이 대웅전을 보수한 데 이어 1729년(영조 5년) 취화와 파봉(巴峰), 1760년 보월, 1776년 밀암, 1797년 낙암이 각각 중수 또는 중창한 바 있다. 1976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건물로는 대웅전과 용화전·산령각·범종루·천왕각·백화당·나한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측면 각 3칸으로 내부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1964년 우송(友松)이 제작한 칠성탱화와 신중탱화가 함께 모셔져 있다. 용화전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내부에 높이 102㎝인 석조미륵불좌상이 있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로 석가모니삼존불과 후불탱화, 삼존불 좌우에 각 8폭씩 십육나한도가 있다. 산령각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1976년에 조성된 산신탱화와 독성탱화가 자리하고 있다.유물로는 괘불과 삼층석탑, 낙암과 월호(月湖) 등 15인의 승탑이 서 있다. 승탑은 모두 석종형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또 괘불은 가뭄과 질병, 왜군의 침략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찾아가 소원을 빌던 유물이다. 삼층석탑은 1920년 인근 원각사지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높이 3.64m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된다.유가사 일대는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다. 유가사에서 북서편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수도암이 나온다. 수도암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 높다. 극락전, 천태각, 산령각, 두 요사채가 있는 아담한 암자이다. 신라 혜공왕 때 역시 도성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암자 주변에는 낙암선사의 비문이 있다.극락전 앞뜰에는 옛 전설을 간직한 거북바위와 가지가 4m 정도 뻗은 꽤 큰 떡갈나무가 있다. 1985년 성운 스님이 부임해서 사찰을 중창해 일신시켰다고 한다.게다가 유가사에서 위쪽 1.2㎞쯤 떨어진 비슬산 중턱에 위치한 도성암은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유서 깊은 선원 중 하나다. 신라의 명승인 도성국사가 도를 통한 곳으로 전해진다. 암자 뒤 거대한 바위가 도통바위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혜공왕 때 도성국사가 도성바위 굴 아래 절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수도암과 도성암을 지나 주능선에 오르면 평원지대가 펼쳐지고 곧이어 억새와 수십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서남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 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유가사의 주지는 호암 스님, 신도회는 이영섭 회장이 맡아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48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오신날]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부처님이 가르친 자비와 지혜가 널리 퍼져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서원합니다." 대구지역 범 불교종단연합체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서중호 회장은 "불자들이 앞장서 부처님 오신날의 참 의미를 새기고 자비를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고 온 세상도 평화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제2대 회장을 맡았다. 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특히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과 자비 실천을 통해 신도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을 위해 '통 큰 일'을 했다. 자신이 모든 여행 경비를 부담해 여러 종단 스님과 불교단체 및 신도회장 등 120여명을 모시고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도초지(東長寺)에서 법회를 열고, 벳부 등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서 회장은 동화사 신도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포교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해 10월 동화사에 45인승 대형버스를 기증했다. 이에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이 버스는 우리 모두를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정토로 안내하는 요람이자 행복과 화합을 실어 나르는 전령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기부를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이나 단체, 노숙자, 다문화 가정, 저소득 가정, 소년소녀 가장,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은 물론 라오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통 큰' 사회 환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서 회장은 이런것들이 곧 불교의 자비와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서 회장은 경산과 중국, 미국에 자동차부품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로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대구 풍등축제와 대구불교 한마음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불교행사에는 해외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그는 "앞으로 대불총 신도회가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고, 신도회원들이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9 17:21:38

구룡산 통천사 입구

[부처님오신날] 대구 동구 구룡산 통천사

조계종 구룡산 통천사(주지 선지 스님)는 대구 동구 효목공원과 아양교 옆 구룡산에 위치한 대구 도심의 최고 기도 도량이다. 도시철도로 연결된 편리한 교통으로 대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통천사는 구룡산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초기 유학자 서거정 선생이 절찬한 대구 10경 중 제1경인 '금호범주'를 읊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사찰이다. 도량은 팔공산과 갓바위를 바라보고 있으며 금호강을 끼고 아홉마리 용들 중 우두머리 격인 용의 머리 부분에 위치해 '구룡산 통천사'라 불린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일본인들이 풍수의 대가들에 의해 신사 두 곳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 구룡산 통천사로 천하의 명당이다. 통천사는 마음의 안식처로 기도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많다.'일체 모든 생멸법은 꿈이고, 환상이며, 물거품이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으며, 번개 같으니라.'통천사 일주문 바깥 벽에 써놓은 구절이다. 일주문에서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세마리의 원숭이상이 사찰을 드나드는 불자들을 반겨준다. 경내 마당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보탑이 있다. 법당인 무량수전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무량수전 앞에는 향로단지와 관세음보살님이 있다. 통천사에는 납골을 모시는 극락원과 위패를 모시는 지장전이 있다. 내부가 밝고 항온항습 시설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선지 스님은 "통천사는 풍수지리상 대구에서 가장 좋은 명당인 구룡산에 위치해 사후세계를 편안하고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할 것이다"고 했다. 통천사는 국내 기도 도량을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일본 등 해외 포교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금강경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구절이 있다. 집착 없이 베푸는 보시를 말한다. 가난한 이에게 분수대로 나누어주고, 진리의 말로써 마음이 빈곤한 자에게 용기와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며, 모든 중생들의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참된 무주상보시인 것이다.통천사는 지역 이웃을 위한 무주상보시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는 홀몸노인에 쌀 100포를 기부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인 신안사랑마을에도 꾸준히 기부해 자비를 베풀고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청소년을 반듯하게 키워야 정의로운 사회를 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선지 스님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효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10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학비를 못 내는 학생 5, 6명에게 매년 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불교학교인 영천 선화학교에 장학금 2천만원을 선뜻 전달하기도 했다.대구불교사원연합회장 회장을 맡고 있는 선지 스님은 사원연합회를 위해 많은 업적을 올렸다. 2010년에는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료급식소인 선재공덕회를 설립해 운영을 돕고 있다.선지 스님은 1976년 사미계, 1980년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다. 2008년 은해사 승가대학원 졸업을 거쳐 201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05-09 17:20:47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담당사제 조현권 신부)는 6일 달성군 다사파크골프장에서 대구대교구 신자를 대상으로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를 열었다.성당팀 27개 235명, 지구팀 10개 146명 등 총 4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다사1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고산1팀, 무태1팀이 2, 3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다사1팀 이상헌, 임수자 씨가 각각 남녀 최우수상을 받았다.2018년 창립된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인준'을 받은 단체로 구재옥 회장과 임원 20명, 대의원 20명과 함께 10개 구·시·군 연합회 300여 명의 일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월 둘째 수요일 오후 1시에 월례대회를 열고 있다. 문의 사무국장 양해동(010­-7743­-5996).

2019-05-07 09:15:35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은 파리에서 오세르(Auxerre)를 거쳐 가면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우리는 디종(Dijon)을 출발하여 로마시대의 작은 동네 베즐레를 향했다. 디종에서 서북쪽을 향해 자동차로 약 1시간을 달리자 아발롱(Avallon)이 나왔고, 그곳을 지나자 부르고뉴 북쪽이었다. 파리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발롱을 지나 우리는 10여분을 더 달려 산허리를 돌아 넓은 고원지대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광활한 대지 한 가운데 지평선 위로 점과 같은 언덕 하나가 나타났다. 목초지 위로 파노라마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동네가 점점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언덕 위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지붕과 그 아래로 빛을 반사하는 창문, 그리고 작은 탑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드디어 중세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가진 베즐레 수도원에 도착했다. 베즐레 마을 아래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지만, 천병석 교수와 나는 주위 경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곧장 수도원을 향해 차를 몰았다. 수도원 북쪽 인적이 없는 곳에서 차를 내린 우리는 곧바로 수도원 교회당 앞에 섰다. 거대한 교회당 건물은 말없이 홀로 서 있었다. 당당하기보다는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중세의 건축과 조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교회당 앞에 섰지만 아무런 깨달음도 감동도 없었다. 그저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오기만 했지, 마음으로 이곳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중세의 순례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들은 아마 베즐레 언덕을 바라보며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올라왔을 것이다. 수도원 주변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집들, 작은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토산품 가게를 보며, 베즐레의 역사와 문화를 마음에 녹이며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 올라왔을 것이다.베즐레 수도원은 9세기 초 중세의 봉건 영주 지라르(Girart de Roussillon) 백작이 퀴어 강변(Cure River)에 작은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있던 수녀원이 적들의 침공과 약탈에 시달리자 오툉(Autun)에서 온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수녀원을 남성을 위한 수도원으로 바꾸었다. 881년에서 8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베즐레 언덕으로 수도원을 옮겨 새로운 수도원을 건축한 것이 바로 이 베즐레 수도원이다. 베즐레 수도원은 878년 교황 요한 8세가 수도원 교회를 헌정하고, 수도원을 교황의 직접적인 권위 아래 둠으로써 지역 영주나 주교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1037년 새로운 수도원장 조프르와(Geoffroy)의 선출과 더불어 베즐레 수도원은 획기적인 개혁과 발전을 이루었다. 특별히 12세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유물이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탄의 속박으로 많은 고생을 한 여인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본 제자였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순례자들이 마리아 막달레나의 도움으로 죄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했고,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순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곳은 기독교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를 찾는 순례자들의 중요한 탐방코스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베즐레 수도원은 11-12세기 서방 기독교 세계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1095년에 교황 우르반(Urban) 2세는 이곳에서 1차 십자군의 출정식을 거행할 것을 구상했고, 1146년에 교황 외젠(Eugene) 3세는 여기서 2차 십자군을 모집하도록 했다. 클레르보의 버나드(Bernard of Clairvaux)는 베즐레 수도원 북쪽 언덕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나누어주며 십자군에 지원할 것을 독려했다. 버나드는 "나는 입을 열었으며 곧이어 십자군 용사들은 끝없이 수가 늘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12세기 전성기 때는 500명의 수도사들이 이곳에서 생활했고, 수도원 주위에는 1만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으며,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베즐레 수도원의 영광은 짧았고, 아픔과 시련의 그림자는 길었다. 12세기의 짧은 영광을 뒤로하고, 1538년에는 수도원이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1560-1571년 사이에 수도원장을 역임한 추기경 샤티옹(Odet de Chatillon)이 개신교(위그노)로 개종했다가 나중에 피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혁명으로 수도원은 폐쇄되었고, 수도원의 수많은 조각품은 파괴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수도원 이곳 저곳을 아무리 둘러봐도 과거의 영광은 찾을 수 없었고, 베즐레 언덕 위에 서 있는 마들렌느 교회만이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었다.마들렌느 수도원 교회당은 교회 건축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120년 7월 21일 발생한 대화재로 기존의 교회당이 소실되자 새로운 건축을 위한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그 시대 최고로 발전했던 로마네스크 양식과 새롭게 일어난 고딕 양식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했다. 고딕 양식을 따라 교회는 석재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외부의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건축되었다. 파리 근교의 생드니(St-Denis) 수도원은 최고의 고딕 건축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베즐레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건축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베즐레 수도원에서 건축에 나타난 인간의 천재적 창조성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란다.사실 베즐레 수도원의 교회당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이곳에 거주하는 수도사들은 물론 수도원을 찾아와 이 교회당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신자들과 순례자들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매일 새로운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베즐레 교회당은 신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의 상상력이 위대한 건축가를 만남으로써 비로소 탄생되었다. 교회당의 방향과 축, 안쪽 기둥의 구조는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얼마나 정교하고 정확한지, 동지 날 정오에 남쪽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안쪽 기둥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이르고, 하지 날에는 빛나는 반점들이 본당 중앙 홀 한 가운데까지 뚜렷하게 비친다. 고딕 건축이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은 이곳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만나게 한다. 이뿐 아니라 사람들은 이 교회당에서 인간과 우주의 조화와 일치를 통해 신에게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놀라운 통찰력을 경험한다. 우리는 베즐레 교회당에서 우주를 경험하고, 그곳으로 흘러들어오는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한 신의 신비를 경험한다.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우디의 건축을 만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놀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들어간 순간 감탄이 쏟아진다. 그곳 교회당에서 사람들은 우주를 발견하고 신적 은총의 빛을 경험한다. 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여주는 빛의 아름다움의 원형은 베즐레 수도원의 마들렌느(Madeleine) 교회당에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위대한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은 베즐레 교회당에서의 경험을 "강렬한 빛이 있는 고요함 속에서 향기가 발산되는 것을 목격한다."고 표현했다. 그 빛은 사람들을 예배와 관조의 세계로 이끌고, 무심한 목소리조차 고요하게 만든다. 신비한 빛이 주는 무한한 은혜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무릎을 조용히 꿇게 만든다.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는 현관과 벽, 기둥 곳곳에 부조들이 가득하다.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은 기념비적 조각품이다. 교회는 조각품의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로마네스크 시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팀파눔의 내용은 최후의 심판을 담고 있다. 그런데 1132년에 세워진 베즐레 교회당의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2장의 내용을 따라 팀파눔 부조의 중심은 예수님이지만 성령이 더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마네스크 건축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찾을 수 없다. 왜 베즐레 수도원은 교회당 중앙에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조각했을까? 베즐레 수도원의 팀파눔이 십자군 전쟁의 영향으로 비잔틴의 건축양식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것은 수도사의 사도적 삶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신적 은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교회의 본질적 형태도, 교회의 개혁도 인간의 투철한 의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은총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베즐레의 언덕과 수도원 교회는 빛의 향연이었다. 고딕 건축의 얇은 벽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빛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요히 마음으로 젖어드는 빛을 품고서 우리는 교회당을 나왔다. 베즐레의 북쪽과 남쪽 언덕을 돌며 조용히 귀를 기울였지만 십자군 전쟁의 와중에 격정적으로 설교했던 버나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더 이상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길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베즐레는 그 때나 지금이나 "영원의 언덕"이었다. 베즐레는 시편에 나오는 바산의 산, 하느님의 산이었고, 하느님이 머물고 싶어 하는 산이었다. 진실로 하느님이 영원히 계시는 산이었다.(시편 68편) 지금이나 그 때나 베즐레 언덕을 올라가는 순례자들은 그곳에서 손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청결해지며 거룩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산 베즐레 언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는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수도원 교회당 남쪽 벽을 돌아 나오자 작은 선물 가게가 보였다. 수도사들이 만들었을 것 같은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십자가 몇 개를 산 후, 그곳을 지키는 수녀님과 수도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절함은 물론 맑고 푸른 그녀의 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현재 이곳에는 10여명의 남녀 수도사들이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도 각자 다른 처소에서 수도생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를 나서려는데 그녀가 베즐레의 그 유명한 팀파눔을 찍은 포스터 한 장을 내게 건넸다. 그 팀파눔 포스터는 지금 내 서재에 걸려 있다. 멀리서 건너온 작은 친절과 사랑이 오래도록 감동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 다른 사람들의 호의와 은혜 없이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유재경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5-04 18:00:00

대구대교구 안동교구 성모 공경 행사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행사를 마련한다.대구대교구는 5월 한 달 동안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교구청 성모당에서 성모의 밤 행사를 연다. 성모당은 2009년 3월부터 로마 성모대성전과 유대관계를 맺은 전대사가 주어지는 순례지이다. 교구 내 본당과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는 묵주기도, 화환과 초 봉헌, 미사 봉헌으로 꾸며진다.안동교구도 3일 저녁 7시 안동교구청 성모동산에서 교구 여성연합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2019-05-03 18:18:11

[포토뉴스] 조환길 대주교, 동화사 찾아 '부처님 오신 날' 축하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오른쪽에서 두 번째) 대주교가 3일 오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주지 효광(왼쪽)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교구 총대리 장신호(오른쪽) 주교도 함께했다.두 종교 지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성탄절과 부처님 오신 날에 서로 방문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종교 간 화합에 힘쓰고 있다.

2019-05-03 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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