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정류 이상근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가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다.한국 개신교계를 이끈 대표적인 지도자인 고(故) 정류 이상근 목사를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성경 신·구약 전권 주해, 경북지역 장자교회인 대구 제일교회 34년 시무, 영남신학교 교장 역임 등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정류아카데미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념학술대회에서는 조병수 박사(뮌스터대 신학박사. 합동신대 전 총장)가 '정류 이상근 박사의 요한복음 주석에 나타난 신학', 박정관 박사(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 및 해석학 박사, 문화연구원소금향 원장, 숭실대 초빙교수)가 '이상근 주석의 서사적 어의 찾기-해석학적 폭행 없는 성서 연구를 위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정류 20주기 기념 제 10회 정류 이상근 학술대회는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곤 2층에서 6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다. 또 정류아카데미는 5월 '정류 이상근 목사 연구 1'를 출판하고, 정류 이상근 목사를 소개하는 단행본 책자도 만들 계획이다.

2019-05-10 11:12:43

지난달 27일 대구칠곡교회에서 우성민 목사 위임식 및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이 열렸다. 대구칠곡교회 제공

대구칠곡교회, 우성민 목사 위임식

대구칠곡교회는 창립115주년을 맞아 우성민 목사 위임식과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을 가졌다지난달 27일 열린 목사 위임식에서는 위임국장 김병옥 목사(대구동노회장·한세영광교회)의 인도로 찬송가 를 부르고 김홍기 목사(동부제일교회)의 기도와 김성근 목사(대구새순교회)의 성경봉독, 대구칠곡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병옥 목사가 '영광이 충만하도다' 설교를 전했다.이어 우성민 목사의 위임식과 함께 장로, 권사, 집사 등 126명의 임직식이 진행됐다. 이날 위임받은 우성민 목사는 "위임목사로 허락해주신 은혜 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순교의 각오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2019-05-10 11:01:56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찾기 위해 매달 불교유적지 답사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답사한 서울 사직단.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찾아 불교 유적지 탐방"

"우리나라 불교 유적지를 찾아 국·내외 탐방에 나선지도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곳에 숨겨진 우리나라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접할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가슴이 벅찼습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재원)은 2005년 창립했다. 기복불교에 치우쳐 있는 현대 불교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불교문화에서 찾아보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불교문화 답사 행사는 2005년 팔공산 동화사에서 첫 답사를 실시한 이래 올해 4월 가진 서울 탑골공원 답사까지 총 116차례 탐방행사를 가졌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이 매월 떠나는 우리 불교문화 답사 여행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청주, 수원, 부산, 마산 등 전국에서 오고 있다. 국내 답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실시하고, 해외 답사는 매년 8월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답사는 버스 한대로 참가자 40여 명을 모집해 당일이나 1박 2일로 전국의 불교 유적지를 찾고 있다. 해외 답사는 참가자 30여 명을 모집해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답사 진행은 김재원 원장이 직접 맡아 해설한다. 답사는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답사 유적지에 대한 해설이 있고, 현장에서도 다시 해설을 해 참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답사는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숨은 유적지를 주로 찾는다."첫 답사 행사는 동화사에서 마애불~비석거리~본절~비로암~염불암 코스인 옛길을 탐방했어요. 당초 탐방객 50명을 예상했는데 200여 명이 몰려와 호응이 매우 높았어요."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매년 5월엔 1박2일 답사 행사를 갖는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강화도, 강릉, 완도, 보길도 등 10여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5, 26일 동해시, 삼척시를 방문해 삼화사, 묵호 논길, 해암정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2008년부터 매년 '석굴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해외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지역 실크로드 답사 7회 가운데 지난해 6회를 마쳤다. 시안을 출발해 무이, 돈황, 우루무치, 쿠차, 카스까지 걸쳐 실시하고 있다. 올해 8월 마지막 답사 지역은 카스 코스가 계획돼 있다. 1차 실크로드 답사를 마치면 내년에는 인도 간다라지방 실크로드를 답사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답사 외에도 중국 졸본성 주몽 도읍지, 발해 안중근의사 모의 장소, 금강산 신계사·법기암 탐방을 실시했으며 석굴암이 건너간 길을 따라 일본 아스카문화 탐방, 대만 관음사 고려 불상 등 답사 행사도 가졌다."참가자들이 지금까지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도록 해설해주고 있어요. 참가자들이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만 봐도 희열이 느껴지진답니다."김재원 원장은 영남대 국사학과 겸임 교수로 오래 근무했었다. 지금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이사, 한국동서철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공동 저서로 '달성의 불교문화'가 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그동안 학술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냈다. 대구 부인사장 대장경의 재조명, 순종황제 어가길의 역사적 고증과 활용방법, 팔공산 승시축제의 역사적 배경과 활성화 방안 등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또 매년 동인지 '흔적'을 발행해 현재 9집까지 나왔다.

2019-05-10 10:29:56

2019년 YHY캠프 열려

천주교대구대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 문화운동인 '2019년 YHY캠프'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대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연다.YHY캠프는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문화운동인 'YHY운동'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캠프이다.올해 캠프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공동체 삶 안에서 희생과 나눔이 평화을 이루는 시작이 된다는 점을 함께 생각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신청은 오는 15일까지 교구 청소년국 YHY카페를 통해 받고 있다.

2019-05-10 10:23:34

성소주일 맞아 주일 신학교 개방

대구관구 대신학원은 성소주일인 이번 주일 신학교를 개방하고 성소의 관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교정과 교구청에서는 12일 하루동안 주일학교 학생과 예비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소의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특히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개방하고 수단 체험과 유스티노 기념관 관람,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 등을 갖는다.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한편 안동교구도 12일 툿찡포교베네딕도 대구수녀원에서 예비 신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주일 행사를 갖는다.

2019-05-10 10:23:22

계산성당 태아 축복식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계산 주교좌 성당은 생명주일을 기념행 12일 오전 11시 교중미사에서 태아 축복식을 거행한다.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 회의 2011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날 태아 축복식에는 모두 19가정이 신청했다.태아 축복식은 계산성당이 최근의 생명 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축복식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을 잘 받아들여 하느님 마음에 들도록 잘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2019-05-10 10:23:07

대구 달성군 유가읍 용리 비슬산 정상에 중창된 대견사.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성군 제공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비슬산 대견사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 및 중창된지 5년째를 맞고 있다. 대견사는 중창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약 전국적인 기도 도량으로 부각되고 있다.삼국유사의 일연 스님이 22년 동안 주석(駐錫·승려가 머무름)하고,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비슬산 대견사는 지난 2014년 3월 중창됐다. 특히 대견사는 현재 전국 3천200여 곳의 폐사지 가운데 중창 제1호 사찰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대견사의 첫 이름은 보당암(寶幢庵)으로 불렸다. 보당암은 일연 스님이 22세 때 승과에 장원급제한 후 초임지로 주석한 곳이다.지난 2012년 진행된 대견사 발굴조사에서 '辛亥五月◯'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암막새가 출토됐다. '辛亥'년의 간지에 해당하는 연도는 1371년(고려 공민왕 20년)과 1431년(조선 세종 13년)이다. 암막새의 평면형태 등을 보았을 때 고려말∼조선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미뤄볼 때 '辛亥'년은 1371년으로 대견사가 고려 공민왕 때 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선 초기에 간행된 '동문선' 권111, 소에 실린 이첨의 글 '보당암중창법화삼매참소'를 통해 보당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중창 추정시기는 1402년(태종 2년)이며 사찰 명칭 또한 대견사로 바뀐 것으로 알 수 있다.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도 대견사가 등장한다. 1416년(태종 16년) 2월 29일과 1423년(세종 5년) 11월 29일 이 절에 있던 장육관음상이 땀을 흘려 조정에 보고된 기록이 나온다. 이후 대견사는 1481년(성종 12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현풍현 불우조에 수록됐다. 특히 이 기록에는 '대견사는 남쪽 모퉁이에 있으며,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됐다'고 명시돼 있다.지난 2002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추정 건물지 6동과 암·수막새 파편들이 확인됐다. 특히 출토된 암막새에서 '大見寺'의 명문이 나와 그동안 전설로만 전해오던 대견사의 정확한 명칭을 알게 됐다. 이때 수습된 기와 조각에 남아 있는 '만력 39년(1611년), 숭정 6년(1633년)' 등의 명문으로 봐 여러 차례 중수'중창 됐음을 알 수 있다.임진왜란 때 전소된 대견사는 광해군과 인조대에 중창돼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세(寺勢)를 유지하지 못했다.1871년 편찬된 '현풍현읍지'에 "대견사는 비슬산 아래 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됐다. 신라 헌덕왕이 창건한 것으로 9층 석탑이 있다. 만력 임진년(1592년) 절이 기울고 무너졌다. 상량문 1책을 얻었는데 산세가 대마도를 끌어당기는 형세로 이절을 창건했다"고 수록돼 있다.이후 대견사는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 축원을 위해 1900년 중수됐으며 영친왕이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난 뒤인 1908년 몰락했고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비슬산 대견사는 주지 법희스님이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기도도량으로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57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

대구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위치한 비슬산 유가사(瑜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27년(신라 흥덕왕 2년) 도성국사가 창건했다.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 자를 따서 지어졌다.전성기에는 3천 명의 승려가 머무른 대종찰이었으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1682년(숙종 8년) 도경이 대웅전을 보수한 데 이어 1729년(영조 5년) 취화와 파봉(巴峰), 1760년 보월, 1776년 밀암, 1797년 낙암이 각각 중수 또는 중창한 바 있다. 1976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건물로는 대웅전과 용화전·산령각·범종루·천왕각·백화당·나한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측면 각 3칸으로 내부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1964년 우송(友松)이 제작한 칠성탱화와 신중탱화가 함께 모셔져 있다. 용화전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내부에 높이 102㎝인 석조미륵불좌상이 있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로 석가모니삼존불과 후불탱화, 삼존불 좌우에 각 8폭씩 십육나한도가 있다. 산령각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1976년에 조성된 산신탱화와 독성탱화가 자리하고 있다.유물로는 괘불과 삼층석탑, 낙암과 월호(月湖) 등 15인의 승탑이 서 있다. 승탑은 모두 석종형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또 괘불은 가뭄과 질병, 왜군의 침략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찾아가 소원을 빌던 유물이다. 삼층석탑은 1920년 인근 원각사지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높이 3.64m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된다.유가사 일대는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다. 유가사에서 북서편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수도암이 나온다. 수도암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 높다. 극락전, 천태각, 산령각, 두 요사채가 있는 아담한 암자이다. 신라 혜공왕 때 역시 도성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암자 주변에는 낙암선사의 비문이 있다.극락전 앞뜰에는 옛 전설을 간직한 거북바위와 가지가 4m 정도 뻗은 꽤 큰 떡갈나무가 있다. 1985년 성운 스님이 부임해서 사찰을 중창해 일신시켰다고 한다.게다가 유가사에서 위쪽 1.2㎞쯤 떨어진 비슬산 중턱에 위치한 도성암은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유서 깊은 선원 중 하나다. 신라의 명승인 도성국사가 도를 통한 곳으로 전해진다. 암자 뒤 거대한 바위가 도통바위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혜공왕 때 도성국사가 도성바위 굴 아래 절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수도암과 도성암을 지나 주능선에 오르면 평원지대가 펼쳐지고 곧이어 억새와 수십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서남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 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유가사의 주지는 호암 스님, 신도회는 이영섭 회장이 맡아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48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오신날]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부처님이 가르친 자비와 지혜가 널리 퍼져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서원합니다." 대구지역 범 불교종단연합체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서중호 회장은 "불자들이 앞장서 부처님 오신날의 참 의미를 새기고 자비를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고 온 세상도 평화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제2대 회장을 맡았다. 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특히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과 자비 실천을 통해 신도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을 위해 '통 큰 일'을 했다. 자신이 모든 여행 경비를 부담해 여러 종단 스님과 불교단체 및 신도회장 등 120여명을 모시고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도초지(東長寺)에서 법회를 열고, 벳부 등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서 회장은 동화사 신도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포교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해 10월 동화사에 45인승 대형버스를 기증했다. 이에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이 버스는 우리 모두를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정토로 안내하는 요람이자 행복과 화합을 실어 나르는 전령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기부를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이나 단체, 노숙자, 다문화 가정, 저소득 가정, 소년소녀 가장,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은 물론 라오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통 큰' 사회 환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서 회장은 이런것들이 곧 불교의 자비와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서 회장은 경산과 중국, 미국에 자동차부품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로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대구 풍등축제와 대구불교 한마음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불교행사에는 해외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그는 "앞으로 대불총 신도회가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고, 신도회원들이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9 17:21:38

구룡산 통천사 입구

[부처님오신날] 대구 동구 구룡산 통천사

조계종 구룡산 통천사(주지 선지 스님)는 대구 동구 효목공원과 아양교 옆 구룡산에 위치한 대구 도심의 최고 기도 도량이다. 도시철도로 연결된 편리한 교통으로 대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통천사는 구룡산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초기 유학자 서거정 선생이 절찬한 대구 10경 중 제1경인 '금호범주'를 읊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사찰이다. 도량은 팔공산과 갓바위를 바라보고 있으며 금호강을 끼고 아홉마리 용들 중 우두머리 격인 용의 머리 부분에 위치해 '구룡산 통천사'라 불린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일본인들이 풍수의 대가들에 의해 신사 두 곳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 구룡산 통천사로 천하의 명당이다. 통천사는 마음의 안식처로 기도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많다.'일체 모든 생멸법은 꿈이고, 환상이며, 물거품이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으며, 번개 같으니라.'통천사 일주문 바깥 벽에 써놓은 구절이다. 일주문에서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세마리의 원숭이상이 사찰을 드나드는 불자들을 반겨준다. 경내 마당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보탑이 있다. 법당인 무량수전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무량수전 앞에는 향로단지와 관세음보살님이 있다. 통천사에는 납골을 모시는 극락원과 위패를 모시는 지장전이 있다. 내부가 밝고 항온항습 시설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선지 스님은 "통천사는 풍수지리상 대구에서 가장 좋은 명당인 구룡산에 위치해 사후세계를 편안하고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할 것이다"고 했다. 통천사는 국내 기도 도량을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일본 등 해외 포교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금강경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구절이 있다. 집착 없이 베푸는 보시를 말한다. 가난한 이에게 분수대로 나누어주고, 진리의 말로써 마음이 빈곤한 자에게 용기와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며, 모든 중생들의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참된 무주상보시인 것이다.통천사는 지역 이웃을 위한 무주상보시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는 홀몸노인에 쌀 100포를 기부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인 신안사랑마을에도 꾸준히 기부해 자비를 베풀고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청소년을 반듯하게 키워야 정의로운 사회를 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선지 스님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효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10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학비를 못 내는 학생 5, 6명에게 매년 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불교학교인 영천 선화학교에 장학금 2천만원을 선뜻 전달하기도 했다.대구불교사원연합회장 회장을 맡고 있는 선지 스님은 사원연합회를 위해 많은 업적을 올렸다. 2010년에는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료급식소인 선재공덕회를 설립해 운영을 돕고 있다.선지 스님은 1976년 사미계, 1980년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다. 2008년 은해사 승가대학원 졸업을 거쳐 201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05-09 17:20:47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담당사제 조현권 신부)는 6일 달성군 다사파크골프장에서 대구대교구 신자를 대상으로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를 열었다.성당팀 27개 235명, 지구팀 10개 146명 등 총 4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다사1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고산1팀, 무태1팀이 2, 3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다사1팀 이상헌, 임수자 씨가 각각 남녀 최우수상을 받았다.2018년 창립된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인준'을 받은 단체로 구재옥 회장과 임원 20명, 대의원 20명과 함께 10개 구·시·군 연합회 300여 명의 일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월 둘째 수요일 오후 1시에 월례대회를 열고 있다. 문의 사무국장 양해동(010­-7743­-5996).

2019-05-07 09:15:35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은 파리에서 오세르(Auxerre)를 거쳐 가면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우리는 디종(Dijon)을 출발하여 로마시대의 작은 동네 베즐레를 향했다. 디종에서 서북쪽을 향해 자동차로 약 1시간을 달리자 아발롱(Avallon)이 나왔고, 그곳을 지나자 부르고뉴 북쪽이었다. 파리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발롱을 지나 우리는 10여분을 더 달려 산허리를 돌아 넓은 고원지대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광활한 대지 한 가운데 지평선 위로 점과 같은 언덕 하나가 나타났다. 목초지 위로 파노라마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동네가 점점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언덕 위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지붕과 그 아래로 빛을 반사하는 창문, 그리고 작은 탑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드디어 중세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가진 베즐레 수도원에 도착했다. 베즐레 마을 아래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지만, 천병석 교수와 나는 주위 경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곧장 수도원을 향해 차를 몰았다. 수도원 북쪽 인적이 없는 곳에서 차를 내린 우리는 곧바로 수도원 교회당 앞에 섰다. 거대한 교회당 건물은 말없이 홀로 서 있었다. 당당하기보다는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중세의 건축과 조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교회당 앞에 섰지만 아무런 깨달음도 감동도 없었다. 그저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오기만 했지, 마음으로 이곳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중세의 순례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들은 아마 베즐레 언덕을 바라보며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올라왔을 것이다. 수도원 주변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집들, 작은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토산품 가게를 보며, 베즐레의 역사와 문화를 마음에 녹이며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 올라왔을 것이다.베즐레 수도원은 9세기 초 중세의 봉건 영주 지라르(Girart de Roussillon) 백작이 퀴어 강변(Cure River)에 작은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있던 수녀원이 적들의 침공과 약탈에 시달리자 오툉(Autun)에서 온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수녀원을 남성을 위한 수도원으로 바꾸었다. 881년에서 8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베즐레 언덕으로 수도원을 옮겨 새로운 수도원을 건축한 것이 바로 이 베즐레 수도원이다. 베즐레 수도원은 878년 교황 요한 8세가 수도원 교회를 헌정하고, 수도원을 교황의 직접적인 권위 아래 둠으로써 지역 영주나 주교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1037년 새로운 수도원장 조프르와(Geoffroy)의 선출과 더불어 베즐레 수도원은 획기적인 개혁과 발전을 이루었다. 특별히 12세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유물이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탄의 속박으로 많은 고생을 한 여인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본 제자였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순례자들이 마리아 막달레나의 도움으로 죄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했고,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순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곳은 기독교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를 찾는 순례자들의 중요한 탐방코스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베즐레 수도원은 11-12세기 서방 기독교 세계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1095년에 교황 우르반(Urban) 2세는 이곳에서 1차 십자군의 출정식을 거행할 것을 구상했고, 1146년에 교황 외젠(Eugene) 3세는 여기서 2차 십자군을 모집하도록 했다. 클레르보의 버나드(Bernard of Clairvaux)는 베즐레 수도원 북쪽 언덕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나누어주며 십자군에 지원할 것을 독려했다. 버나드는 "나는 입을 열었으며 곧이어 십자군 용사들은 끝없이 수가 늘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12세기 전성기 때는 500명의 수도사들이 이곳에서 생활했고, 수도원 주위에는 1만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으며,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베즐레 수도원의 영광은 짧았고, 아픔과 시련의 그림자는 길었다. 12세기의 짧은 영광을 뒤로하고, 1538년에는 수도원이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1560-1571년 사이에 수도원장을 역임한 추기경 샤티옹(Odet de Chatillon)이 개신교(위그노)로 개종했다가 나중에 피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혁명으로 수도원은 폐쇄되었고, 수도원의 수많은 조각품은 파괴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수도원 이곳 저곳을 아무리 둘러봐도 과거의 영광은 찾을 수 없었고, 베즐레 언덕 위에 서 있는 마들렌느 교회만이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었다.마들렌느 수도원 교회당은 교회 건축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120년 7월 21일 발생한 대화재로 기존의 교회당이 소실되자 새로운 건축을 위한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그 시대 최고로 발전했던 로마네스크 양식과 새롭게 일어난 고딕 양식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했다. 고딕 양식을 따라 교회는 석재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외부의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건축되었다. 파리 근교의 생드니(St-Denis) 수도원은 최고의 고딕 건축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베즐레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건축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베즐레 수도원에서 건축에 나타난 인간의 천재적 창조성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란다.사실 베즐레 수도원의 교회당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이곳에 거주하는 수도사들은 물론 수도원을 찾아와 이 교회당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신자들과 순례자들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매일 새로운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베즐레 교회당은 신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의 상상력이 위대한 건축가를 만남으로써 비로소 탄생되었다. 교회당의 방향과 축, 안쪽 기둥의 구조는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얼마나 정교하고 정확한지, 동지 날 정오에 남쪽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안쪽 기둥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이르고, 하지 날에는 빛나는 반점들이 본당 중앙 홀 한 가운데까지 뚜렷하게 비친다. 고딕 건축이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은 이곳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만나게 한다. 이뿐 아니라 사람들은 이 교회당에서 인간과 우주의 조화와 일치를 통해 신에게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놀라운 통찰력을 경험한다. 우리는 베즐레 교회당에서 우주를 경험하고, 그곳으로 흘러들어오는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한 신의 신비를 경험한다.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우디의 건축을 만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놀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들어간 순간 감탄이 쏟아진다. 그곳 교회당에서 사람들은 우주를 발견하고 신적 은총의 빛을 경험한다. 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여주는 빛의 아름다움의 원형은 베즐레 수도원의 마들렌느(Madeleine) 교회당에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위대한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은 베즐레 교회당에서의 경험을 "강렬한 빛이 있는 고요함 속에서 향기가 발산되는 것을 목격한다."고 표현했다. 그 빛은 사람들을 예배와 관조의 세계로 이끌고, 무심한 목소리조차 고요하게 만든다. 신비한 빛이 주는 무한한 은혜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무릎을 조용히 꿇게 만든다.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는 현관과 벽, 기둥 곳곳에 부조들이 가득하다.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은 기념비적 조각품이다. 교회는 조각품의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로마네스크 시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팀파눔의 내용은 최후의 심판을 담고 있다. 그런데 1132년에 세워진 베즐레 교회당의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2장의 내용을 따라 팀파눔 부조의 중심은 예수님이지만 성령이 더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마네스크 건축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찾을 수 없다. 왜 베즐레 수도원은 교회당 중앙에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조각했을까? 베즐레 수도원의 팀파눔이 십자군 전쟁의 영향으로 비잔틴의 건축양식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것은 수도사의 사도적 삶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신적 은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교회의 본질적 형태도, 교회의 개혁도 인간의 투철한 의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은총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베즐레의 언덕과 수도원 교회는 빛의 향연이었다. 고딕 건축의 얇은 벽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빛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요히 마음으로 젖어드는 빛을 품고서 우리는 교회당을 나왔다. 베즐레의 북쪽과 남쪽 언덕을 돌며 조용히 귀를 기울였지만 십자군 전쟁의 와중에 격정적으로 설교했던 버나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더 이상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길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베즐레는 그 때나 지금이나 "영원의 언덕"이었다. 베즐레는 시편에 나오는 바산의 산, 하느님의 산이었고, 하느님이 머물고 싶어 하는 산이었다. 진실로 하느님이 영원히 계시는 산이었다.(시편 68편) 지금이나 그 때나 베즐레 언덕을 올라가는 순례자들은 그곳에서 손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청결해지며 거룩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산 베즐레 언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는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수도원 교회당 남쪽 벽을 돌아 나오자 작은 선물 가게가 보였다. 수도사들이 만들었을 것 같은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십자가 몇 개를 산 후, 그곳을 지키는 수녀님과 수도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절함은 물론 맑고 푸른 그녀의 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현재 이곳에는 10여명의 남녀 수도사들이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도 각자 다른 처소에서 수도생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를 나서려는데 그녀가 베즐레의 그 유명한 팀파눔을 찍은 포스터 한 장을 내게 건넸다. 그 팀파눔 포스터는 지금 내 서재에 걸려 있다. 멀리서 건너온 작은 친절과 사랑이 오래도록 감동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 다른 사람들의 호의와 은혜 없이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유재경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5-04 18:00:00

대구대교구 안동교구 성모 공경 행사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행사를 마련한다.대구대교구는 5월 한 달 동안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교구청 성모당에서 성모의 밤 행사를 연다. 성모당은 2009년 3월부터 로마 성모대성전과 유대관계를 맺은 전대사가 주어지는 순례지이다. 교구 내 본당과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는 묵주기도, 화환과 초 봉헌, 미사 봉헌으로 꾸며진다.안동교구도 3일 저녁 7시 안동교구청 성모동산에서 교구 여성연합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2019-05-03 18:18:11

[포토뉴스] 조환길 대주교, 동화사 찾아 '부처님 오신 날' 축하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오른쪽에서 두 번째) 대주교가 3일 오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주지 효광(왼쪽)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교구 총대리 장신호(오른쪽) 주교도 함께했다.두 종교 지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성탄절과 부처님 오신 날에 서로 방문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종교 간 화합에 힘쓰고 있다.

2019-05-03 18:05:14

묘적암 생전예수재

팔공산 묘적암 생전예수재 무료 봉행

팔공산 묘적암(주지 성인 스님)은 6월 23일(일) 오전 11시 생전예수재를 무료 봉행한다. 생전예수재는 수륙재, 영산재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불교의례다. 이번 법좌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 보존회원인 도우 스님 등 여러 스님을 초빙해 전통작법 및 범폐, 바라 등과 함께 화려하고 장엄하게 봉행한다.생전예수재는 살아생전 미리 본인의 천도재를 올려 업장 소멸과 함께 소원 성취를 이루는 불사로 사후명복을 미리 닦는 흔치 않은 불교 의례이다. 천도용품은 참가자 본인 부담이며 선착순으로 108명을 접수한다. 문의 010-8671-8048.

2019-05-03 11:04:27

대구대교구 3개 자매교구와 공동사목 교서 완성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2일 해외 3개 자매교구와 함께 자매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사목교서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대구대교구와 자매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은 교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교구와 볼리비아 상트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코 교구, 콩고민주공화국 보쿤구 이킬라 교구 등 3곳이다.자매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공동사목교서는 다양한 대륙에 있는 자매교구들이 서로 경청하며 형제적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대구대교구는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교구 초대로 자매결연 교구들의 대표단을 만나 설정 50주년을 기념한 적이 있다.지난해 만남 이후 자매교구 교구장들은 이를 기념하는 공동사목교서를 준비해왔고 오는 12일 성소주일을 맞아 공식 반포될 예정이다.

2019-05-03 11:04:15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월드비전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에 성금 총 3천만원을 전달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제공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어린이돕기 성금 3천만원 전달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는 지난 4월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의 헌금 3천만원을 대구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성금으로 전달했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달 29일 헌금 3천만원을 월드비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어린이후원 재단에 각각 천만원씩 전달했다. 이번에 후원한 성금은 ▷월드비전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동에게 '아침머꼬' 아침식사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적응력 향상을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여행경비가 없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저소득층아동에게 수학여행비 지원으로 위화감과 상실감을 해소해 행복한 추억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굿네이버스를 통해 상처받은 가정 어린이에 대한 심리치유 및 교육지원사업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지원사업 등에 쓰이게 된다.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는 "대구의 희망인 자라나는 다음세대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차별되고 소외되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예수님께서도 부자나 높은 사람보다는 낮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우라고 말씀하심이 바로 기독교 가르침"이라고 말했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매년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으로 맹인개안수술을 비롯해 장학금, 난치병환자 치료비, 서문시장화재피해 등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19-05-03 10:41:59

이주민 공동체 합동미사

주교회의가 정한 이민의 날(5월 1일)을 맞아 천주교대구대교구 내 이주민 공동체들이 함께하는 합동미사가 봉헌된다.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은 28일 오후 2시 계산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의 주례로 이주민 공동체 합동미사를 갖는다.한국 천주교회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특별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민의 날'을 지내고 있다. 주교회의 2000년 춘계 정기회의에서는 해마다 '해외 원조주일'의 전 주일을 '이민의 날'로 지내기로 했으나 2005년부터는 이 이민의 나를 5월 1일(주일인 경우)이나 그 전 주일에 지내오고 있다.이날 미사에는 필리핀과 베트남, 페루를 포함해 교구내에 거주하는 8개국 이주민 공동체들이 참가해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이주민 공동체들은 미사에 앞서 낮 12시 30분부터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계산성당까지 각국의 성모상과 성인상을 모시고 거리행렬을 펼치며 자국의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전통 다과를 준비해 미사 참례자들에게 제공하고 페루공동체와 베트남공동체에선 공동체 기금을 마련하고 유학생을 돕기 위해 수공예품과 성물을 판매한다.

2019-04-26 17:55:21

천주교대구대교구 대구주보 음성서비스 소리주보 발행

천주교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최성준 신부)은 주님 부활 대축일(21일) 때부터 대구주보 음성서비스 '소리주보'를 발행하고 있다.시각 장애인이나 노인 등 주보를 읽기 힘든 신자들에게 대구주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문서주보를 오디오주보로 넓혀 제공하는 소리주보는 이미 의정부교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대교구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청주와 수원교구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은 소리주보 제작을 위해 녹음봉사자를 모집했다. 200여명 가까운 지원자들이 몰린 가운데 최종 오디션을 거쳐 20명을 선발, 소리주보 봉사단을 발족했다.주일 강론을 비롯해 교회의 가르침, 교구 소식, 문화 정보 등 교구 내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소리주보는 시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신자들도 들을 수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은 물론 주보에 대한 관심도와 구독률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구주보 표지면 오른쪽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소리주보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에서 대구주보 홈페이지 www.daegujubo.or.kr에 접속하거나 천주교대구대교구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으며 팟캐스트 '팟빵'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소리주보는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녹음을 거쳐 토요일에 업데이트된다.

2019-04-26 17:55:15

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

10년동안 장학사업…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의 보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잘 자라 꼭 필요한 곳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나눔의 삶을 살아주면 좋겠어요."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이사장(영도벨벳 대표)은 5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다고 한다. 10년 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왔던 류 이사장은 인재를 키워야 미래가 있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 이사장은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학생이 의지만 있다면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류 이사장은 2011년 대구불교총연합회 전신인 조계종 9교구 및 대구광역시 신도회장을 맡으면서 장학회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학생 50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도회장 취임식 때 꽃값 대신 받은 돈과 자신의 돈을 보태 장학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장학회는 2015년 보광명장학재단으로 변경했다. 류 이사장은 작년에 8년간의 신도회장을 이임했다.현재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이사 40여 명과 후원자 4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각 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장학생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매년 부처님오신날 전후해 팔공총림 동화사 대불전에서 108명의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총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이사와 후원자는 장학재단을 움직이는 중심축이에요. 이사는 매달 30만원, 후원자는 1만원 정도 정성껏 내고 있어요. 십시일반 적은 돈이 모여서 어려운 학생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요."보광명문화장학재단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위해 1박 2일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다. 불교의식과 명상을 통해 참 나를 찾고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템플스테이도 한 차례만 실시하다 지난해부터는 봄, 가을 두 차례 템플스테이를 진행,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부모는 자녀에게 최소한 1만원을 나누는 삶을 가르쳐줘야 해요. 내 돈 1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아주 보람 있는 일이거든요. 그러다보면 수혜자는 다시 나눔에 동참하고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지 않을까요."류 이사장은 인재 키우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대학에서 추천 받은 대학생 10여 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 중에 본인이 바라고, 또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자기 공부하고 싶은 데까지 시켜주는 것이다. 류 이사장은 해마다 영도벨벳 패션미인대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장학재단 건물이 없는 것을 마음 아파한다. 20억원 정도 들여 반듯한 건물을 마련해 장학재단에 기증할 뜻도 내비췄다.류 이사장은 불교발전에 크게 노력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을 지내면서 불교 화합을 위해 한마음대회를 처음 열어 각 종단 불자들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류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 대구경북 불교지도자의 밤 행사에서 불교 알리기, 사회봉사, 기부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포교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류 이사장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 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2019-04-26 10:36:06

조계사 로고

[영상캡처] MBC 뉴스데스크 "조계사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 보도

[영상캡처] MBC 뉴스데스크 "조계사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 보도

2019-04-22 19:26:25

부활절인 21일 대구경북 성당과 교회에서는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려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위)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기독교총연합주최 '2019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려 신자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포토뉴스] 부활절 맞아 범어대성당 미사· 대구스타디움 연합 예배

부활절인 21일 대구경북 성당과 교회에서는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려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위)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기독교총연합주최 '2019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려 신자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4-21 19:30:01

[유재경교수의 프랑스 수도원탐방기13회 ] 깊은 고요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퐁트네 수도원(Abbey of Fontenay)

시토 수도원은 고요와 평안의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새로운 수도원을 찾아 길을 나섰다. 우리 속에서 들끓고 있는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 때문이었던가? 우리는 왜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하는가? 인간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그것은 비단 천병석 교수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시토 수도회를 설립한 몰렘의 로버트(Robert of Molesme)도 클레르보의 버나드(Bernard of Clairvaux)도 줄기차게 새로운 것을 찾은 사람이었다. 로버트가 설립한 시토 수도원은 가난하고 단순했던 이집트 수도사들의 삶의 원형을 찾아 나선 결과였다. 버나드 역시 시토 수도원을 떠나 클레르보 수도원(Clairvaux Abbey)을 설립했지만 그곳에 안주하지 않았다. 시토 수도원도 그가 직접 설립한 클레르보 수도원도 그가 꿈꾸었던 베네딕트의 규칙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는 개혁 수도회의 이상을 실현할 최적에 장소를 부르고뉴 골짜기에서 찾았고, 마침내 그곳에 퐁트네 수도원(Abbey of Fontenay)을 세웠다.우리는 퐁트네 수도원을 방문하기 위해 시토 수도원을 떠났다.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디종 북서쪽 나지막한 평야를 달리자 경사가 완만한 골짜기가 나왔다. 갑자기 좁아진 길 양쪽으로 야트막한 산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는 작은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까지 자동차로 달릴 수 있는지, 언제 길이 끝나는지 궁금할 정도로 좁은 산길은 깊이를 알 수 없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산 속 깊은 계곡 한 가운데 퐁트네 수도원이 평안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수도원 입구로 다가가면 갈수록 자연과 수도원의 조화에서 신비한 고요가 밀려오는 것 같았다. 정문을 통과하자 수도원 정원과 건물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퐁트네 수도원에는 거대한 종탑도 보이지 않았고, 장엄하거나 웅장한 건물은 더더욱 보이지 않았다. 어디서 보더라도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수도원 건물은 높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시토 수도원 건축의 '단순성'과 '엄격성', '실용성'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다. 시토 수도회는 위대한 역사나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바로 이 소박한 건축물이 그들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었다. 퐁트네 수도원과 부르고뉴 계곡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신비였다. 자연이 건축을 만나 더 깊은 고요와 평화를 만들고 있었다. 어떻게 인간이 세운 건축물이 자연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자연적 인간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폭군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이웃은 물론 자기 자신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없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진정한 고요와 평화는 하느님이 우리 속에 고요를 주시고, 우리가 하느님과 평화롭게 지낼 때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버나드는 "고요하신 하느님은 우리 안의 모든 것을 고요하게 하신다(Tranquillus Deus tranquillat omnia)."라고 말했다.시토 수도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외진 곳, 방해받지 않고 말씀 묵상과 기도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그들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땅에서 스스로 노동하면서 수도생활을 하기 원했다. 그 소망이 1118년 수도자들의 오래된 은거지에 퐁트네 수도원을 세웠다. 퐁트네 수도원은 프랑스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시토 수도회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 때문에 198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도원을 설립할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수도원 교회당과 수도사들의 침실, 회당과 챕터 하우스, 온실, 식당, 대장간 등을 볼 수 있다. 1200년 퐁트네 수도원에서는 300여명의 수도사들이 함께 생활을 했고, 15세기에는 수도원을 확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16세기 종교전쟁으로 수도원은 큰 상처를 입었고, 프랑스 혁명으로 그 많던 수도사들이 뿔뿔이 흩어졌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도원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정원과 중세의 고풍스런 맨션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도원 북쪽에는 동서로 좁고 길게 들어선 수도원 교회당이 서 있다. 교회당 동쪽 끝에서 남쪽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챕터 하우스가 있고, 그 옆에는 수도사들이 사용하는 홀이 연결되어 있다. 챕터 하우스와 수도사의 홀 윗층은 침실이다. 회랑은 챕터 하우스 서쪽으로 수도원 교회당과 붙어 있다. 그리고 남쪽 끝에는 대장간과 그 옆으로 수도원에 물을 공급하는 폭포가 있으며, 이어서 방문객 숙소가 있다. 퐁트네 수도원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친숙하고,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이 한 곳에 집약되어 있다. 그러나 건물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퐁트네 수도원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인간을 압도하는 로마네스크 건축의 웅장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퐁트네의 수도사들은 로마네스크의 옷을 입고 살았지만, 단순함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 그들의 구도적 정신은 그 색깔을 바꾸어 놓았다. 퐁트네 수도원의 교회당은 단순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상징은 아름다운 '궁륭'과 높은 사각형의 '종탑'이다. 그런데 퐁트네의 교회당에는 아름다운 '궁륭'인 황제의 돔도 종탑도 없다. 길게 늘어진 직사각형 모양의 교회당 건물은 이 지방에서 생산된 순박한 돌로 지어졌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좌우 대칭의 라틴 십자가 형태를 띤 훌륭한 로마네스크 건물로 신랑(nave)의 길이가 66m이나 되고, 폭은 8m나 된다. 교회당 제단 쪽에 있는 십자가의 팔에 해당하는 익랑(transept)은 30m이고, 신랑의 높이는 26m 70cm이다. 교회당에 들어서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반사되는 제단이 첫 눈에 들어온다. 좁고 긴 터널에서 멀리 빛 가운데 서 있는 단순한 제단을 바라보며 인간은 무엇을 느끼겠는가? 교회당 안에는 제단과 13세기에 세워진 성모상 하나가 전부였다. 그곳에는 어떤 장식도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퍼져 나오는 화려한 빛도 존재하지 않았다. 빛이 들어오는 곳은 동쪽 제단 앞쪽의 창밖에 없었다. 단지 몇 줄기 빛만이 돌로 지어진 무겁고 엄숙한 교회당 건물로 스며들고 있을 뿐이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우리는 시간이 정지된 듯한 교회당 안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잠시 기도할 자리를 찾았지만, 퐁트네의 교회당은 순례자들에게 기도할 자리를 내 주지 않았다. 이제 그곳은 장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의자조차 없는 공간이었다. 이곳 교회당의 장식은 조각품과 그림이 아니라 하늘이 주는 빛이었다. 버나드는 일찍이 빛이 교회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장식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는 교회당의 유리창을 디자인할 때 음악적 비례를 적용했다. 교회당 서쪽으로 난 7개의 창문은 3/4의 음계 비례에 따라 배열된 것이다. 그는 음계 비례의 아름다움이 최고의 아름다움임을 알고 그것을 자신의 수도원에 적용했던 것이다. 그렇다. 음악은 자연 질서의 조화이고, 인간의 몸과 정신의 조화이며, 신과 인간의 절묘한 조화다. 버나드는 수도원 교회당 안에서 인간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 것이다.천병석 교수와 나는 퐁트네 수도원 교회당 제단을 지나 회랑을 찾아 나섰다. 서방 수도원 건축에서 회랑은 800년경부터 보편화 되었다. 회랑의 위치는 햇볕이 강렬한 남쪽 지방에서는 교회당 북쪽에 자리잡게 했고, 영국과 같이 햇볕이 적은 지방에서는 남쪽에 위치시켰다. 그런데 퐁트네 수도원에서는 가로 36m 세로 38m의 넓은 회랑이 동쪽 끝에 연결된 챕터 하우스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단순성을 기초로 건축된 퐁트네의 회랑에서도 단순한 건축학적 구조에서 엄숙함과 절제의 아름다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퐁트네 수도원에서는 12세기 클뤼니 수도원의 회랑이나 다른 유럽 수도원의 회랑에서 나타나는 화려함과 다양한 조각은 찾아볼 수 없다. 같은 시토회 수도원인 세낭크 수도원의 회랑에서도 이와 같은 엄숙함과 단순성을 만날 수는 없었다. 시토 수도원과 클레르보 수도원의 회랑이 남아 있지 않은 지금 우리는 같은 시대에 건축된 퐁트네에서 시토 수도원 회랑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회랑은 수도원의 심장이다. 퐁트네의 회랑은 수도원의 상징이요, 수도생활의 심장이다. 회랑은 수도원의 모든 공간을 연결해 주는 소통의 장소다. 수도사들은 매일 이 공간을 통해 교회당과 일터를 오간다. 또한 회랑은 각종 의례를 집행하는 공간이며, 궂은 날씨에는 수도사들이 일을 하는 장소다. 무엇보다 회랑은 소통의 공간이다. 식사를 마친 수도사들은 엄숙한 침묵 속에서 회랑을 거닐고, 때로는 회랑 벽에 기대어 깊은 묵상에 잠기기도 한다. 회랑에서 수도사들은 침묵과 묵상 가운데 하느님과 소통한다. 뿐만 아니라 수도사들은 깊은 침묵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다. 회랑은 입술의 언어가 아니라 마음의 언어가 작동하는 공간이다. 회랑은 수도원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수도사들은 수도원의 가장 깊은 곳을 걸으며 자기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만나게 된다.나는 퐁트네 수도원의 회랑을 걸으며 초인격 심리학자 부겐탈(James Bugental)의 말을 떠올렸다. "우리의 고향은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아무런 가식 없이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 시토회 수도사들은 회랑을 거닐며 참된 자기를 발견하고 고요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을 만났던 것이다.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4-19 18:00:00

아신 빤딧짜 스님 열반경 대구 강좌

서울과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아신 빤딧짜 스님의 열반경(부처님 열반 전 8개월간의 법문) 강좌가 대구지역 불자들의 요청에 부응해 불교종립학교인 능인중학교에서 열린다.아신 빤딧짜 스님은 미얀마 싼마띠다마하시선원장, 담마야나선원 선원장(한국과 미얀마에서 20년 명상수행 지도)으로 있으면서 미얀마문화교육원(미얀마 이주 노동자를 위한 상담 및 정기법회)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달빛처럼 꽃향처럼' '11일간의 특별한 수업' '세상을 깨우다' '여래가 오신 길' '보물산 둘레길' 등이 있다.강좌는 4월 19, 22일, 5월 3, 17, 20일. 6월 3, 14, 17일, 7월 5, 8일 총 10회로 오후 6시 30분~8시 능인중학교 반야전 2층에서 있다. 문의 053) 232-9126.

2019-04-19 10:58:53

우학 스님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창건 27주년 기념 무일선교법장 출간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창건 27주년 기념으로 회주 우학 큰스님의 어록집 '무일선교법장(無一禪敎法藏)'을 출간했다.우학 큰스님은 27년 전 전세금 3천만원의 포교법당으로 시작해 오늘의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를 이뤘다. 불교 강의를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든 것은 물론, 수필과 소설, 시 등 당시 불교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글들을 남겼다.큰스님은 1992년 창건과 함께 재가 불자들이 불교를 쉽게 공부할 수 있독록 많은 편찬 작업을 했다. 지금의 '무일불교의범'의 초석이 된 '불자수행지침서' 편찬을 시작으로 '새로운 불교공부' '사경 및 공부 시리즈(총 16종 22권)'를 출간했다.큰스님은 사경집과 경전조사어록 편찬에 멈추지 않고 1996년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라는 수필집을 출판했다. 당시 스님의 수필집은 대중들로부터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경전 해설집 또는 강론집이 대다수였던 불교출판의 영역을 일반 문학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이번에 출판한 어록집 무일선교법장은 자료 수집, 자료 정리, 교정교열 등 책이 나오기까지 3년 여 시간이 소요됐다. 이 책에는 그동안 출판된 3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들의 핵심과 법문, 강의 내용은 물론, 수행과 기도를 통해 정리해온 사상 등을 총체적으로 담았다.무일선교법장은 크게 '특별론'과 '일반론'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별론에는 큰스님의 사상이 주로 담겨 있고 일반론에는 법문 또는 저서에서 발췌한 내용이 11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방편, 원, 역, 지, 10바라밀에 포교를 더함)로 세분화되어 수록되었다.대관음사 관계자는 "무일선교법장은 '무일 우학'이라는 스님의 말씀이긴 하나 결국 부처님의 말씀이다. 수행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재가 불자들이 접근, 이해하기 힘든 부처님의 말씀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대로, 부처님의 법대로 살게 하는 선지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책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불사에 동참하는 불자에게 무료로 법보시 된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우학 큰스님의 무일선교법장 특강을 했다.

2019-04-19 10:58:39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린다. 사진은 3만여명이 참석한 지난해 부활절연합예배 장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제공

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2019년 부활절연합예배가 4월 21일(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대구지역 1천600여개 교회에서 3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는 1994년에 시작되어 올해 26회에 이른다. 다양한 교파와 교회, 목사들이 협력해 개최하는 예배로 올해는 '부활의 능력으로 비상하라'라는 표어를 내걸고 순복음대구교회 이건호 목사가 '부활의 능력이 가져온 변화'라는 제목의 부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또 올해는 발달장애어린이들의 찬양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아트풍선만들기, 솜사탕 부스 등이 설치되고, 계명문화대학교 뮤지컬팀이 예배 전 공연을 하는 등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청년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 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모인 헌금은 월드비전, 초록우산, 굿네이버스 단체를 통해 아침결식 어린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어린이, 성격장애로 치유가 필요한 어린이 등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해부터 금식기도, 현장기도, 교단별기도회를 비롯해 강단교류순회예배 등 기도로 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해왔다. 행사준비위원장 이관형 목사(내일교회)는 "부활절연합예배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대구의 전교회와 전교인이 함께 회개와 용서, 화합과 화목을 이루는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자"고 말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3.1정신은 기독교정신이며,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국난극복의 중심에 있어 호국의 고장임을 상기하고, 교회연합과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부활절연합예배에 대구의 모든 교회와 성도가 적극 참여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대구와 이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2019-04-19 10:58:22

조환길 대주교 "매일 매순간이 부활의 삶이 되기를 희망"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박병욱 대표회장은 부활절(4월 21일)을 앞두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은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교구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맞으셨지만 마침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삶 안에서 예수님의 모범을 배우고,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며, 예수님과 함께 죽고, 그 분과 함께 부활해야 합니다.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한 해를 '용서와 화해의 해'로 살아가고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참회와 회개의 사순 시기를 거쳐 예수님의 부활을 맞았습니다. 여러분의 매일 매순간이 부활의 삶이 되기를 희망하며 기도드립니다. ◇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신 궁극적인 승리로, 예수님께서 죽음을 가져온 인류의 죄를 멸하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부활하신 사건을 통해 모든 인류가 종말의 날에 부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분열된 세상에서 일치를 이루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명을 갖습니다. 또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성적 타락, 마약 복용 사건 등 육신의 쾌락이 주인이 된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2019년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한편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더욱 사랑으로 기도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천년 만년의 깊고 깊은 어두움도 등불을 밝히는 찰나, 환하게 밝아지듯 증오와 행악(行惡)의 어두움도 사랑과 자비라는 등불앞에는 물거품처럼 사라지니,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광명으로 부활하시었습니다.강물이 바다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천만가지 이름이 있지, 강물이 바다에 드는 순간, 천 만가지 이름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바다라는 하나의 이름 이듯, 오늘 우리 모두는 자비와 사랑, 부활이라는 하나의 바다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세상에 하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며, 상생(相生)의 아름다움으로 더 큰 세상의 공동선(共同善)을 우리 다 함께 만들어 가는것 이것이 예수님 부활의 완성입니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2019-04-18 16:37:50

천주교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가 16일 오후 성모당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홈페이지 캡처

"슬픔에 공감하고 아픔을 함께합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미사 강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서 꼭 5년이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해짐을 느낍니다. 21세기 최첨단을 달리는 오늘날 이 시대에 어떻게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기도 싫은 그 엄청난 일이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우리는 모두 믿을 수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던 것입니다. '세월호'는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을 포함하여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2014년 4월 15일 저녁 9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제주도로 향하던 중 4월 16일 아침에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해경이 출동하고 헬기가 뜨고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배가 침몰한 후에는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결국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하여 304명의 사망자를 낳게 되었습니다. 사망자 대다수가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입니다.4년 전 세월호 1주기 미사 때 어떤 분이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라는 책을 주셨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13분의 육성기록이었습니다. 학생들은 3박4일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50명의 학생들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지난 금요일 저녁에 '생일'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호'라는 아들을 잃어버린 한 어머니를 중심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그리고 있습니다. 졸지에 자식을 잃게 된 가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크고 이겨내기 힘든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금요일엔 돌아오렴'이라는 책에는 단원고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노선자 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분은 죽은 아들이 그리울 때마다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 중에 자기 하소연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한 글 한 편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울어야겠어. 엄마 마음이 답답해. 미워. 사람들이 미워. 우리 아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을 쉬어보고. 나 잘하고 있는 거야 달래도 보고. 눈앞에 아른거리는 우리 아들 모습에 애써 울지 않으려고 밀어내고 있는 나를 알아채는 순간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 있다. 뚝뚝 말없이 떨어지는 내 눈물소리가 들린다. 아들~잘 있니? 엄마는 네가 보는 대로야. 울다 웃다 똥꼬에 털날 판이야. 엄마도 참 웃기다 싶어. 웃다가 울다가 먹다가... 너도 지금 큭큭대고 있지? 엄마도 엄마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계속 반복하니 정상인가 하고 지내. 제발 우리 아들 몰라보게 미치지는 말아야지 하고 산다. 엄마 꽉 붙잡아줘~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우리 건우 내 아들 1초도 망설임 없이 알아볼 수 있게. 알았지? 사랑한다. 온 마음 다해 사랑해." 공감이 가는지요? 공감은 함께 같이 느낀다는 것인데 기쁨을 함께 나누기는 쉽지만 슬픔이나 아픔을 함께 나누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해도 아픔을 직접 당한 사람과 똑 같아지기는 어렵습니다.한 4 년 전에 진도 팽목항에 가서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천주교 경당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미사를 드렸고, 미사 후에는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의 말씀과 함께 기도를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나는 그것으로 어느 정도 할 일을 했다고 스스로 자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유가족들의 슬픔은 끝이 없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생일'이라는 영화에서 수호 어머니는 죽은 아들의 생일행사를 어떤 단체가 해주려고 해도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아들의 생일행사를 하게 되고 생전에 아들을 알고 지냈던 친구들과 이웃사람들을 초대하여 수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를 통하여 부모는 물론이요 함께 참석한 이들이 내적인 상처의 치유와 화해를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오늘날 우리 사회는 남을 위한 배려와 이해와 용서와 사랑이 참으로 요청되는 사회입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많은 갈등과 혐오, 갑질과 비난과 폭력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어떤 책임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중략)우리나라는 자연재해보다는 인재로 인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것이 2.18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이나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등일 것입니다. 그런 인재사고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이번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하여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이 하느님의 품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우리들은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이며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한국의 순교성인들과 복자들이여,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19-04-17 15:19:19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성당에서 '임실 치즈의 아버지'로 불린 고 지정환 신부의 장례 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하늘나라로 간 故 지정환 신부…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주님,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임실 치즈의 아버지'로 불린 고(故)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번스)의 장례미사가 16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전주교구 신자 등 1000여 명은 지 신부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지정환 신부의 약력 소개로 시작된 장례미사는 1시간 30분 넘게 이어지다가 고별사로 끝을 맺었다.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박성팔 신부는 "1960년 한국에 들어온 지정환 신부는 "성경 말씀에 따라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정성을 다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때에는 '나를 한국 사람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지 신부는 '자신이 한국에 오고 치즈를 생산하고 병을 얻어 떠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은 하느님이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의 도구였을 뿐'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장례미사가 끝나고 지정환 신부의 영정과 유족은 장지인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로 향했다.

2019-04-16 15:03:54

2018년 부활절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매일신문 DB

천주교 14일부터 성주간…어떤 미사가 열리나?

21일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는 기념 전례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이달 14일부터 한 주를 성주간(聖週間)으로 지정해 각종 기념 미사를 연다.지난 주님 수난 성지 주일(14일)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성주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기념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희생 제물이 돼 인간을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하는 시기인 것이다.특히 성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에서 최후의 만찬, 수난과 죽음, 부활을 재현하면서 거룩한 신비를 드러낸다. 파스카 신비가 중심이 되는 이 시기의 전례는 그리스도교 전례의 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성삼일의 시작인 18일(성목요일) 오전 10시30분 범어대성당에서는 성유축성 미사가 봉헌된다. 한 해 동안 사용될 성유를 축성하는 성유축성 미사에는 사제서약 갱신식도 함께 열린다.이날 저녁에는 각 본당에서 주님만찬 미사가 열린다. 수난 전 제자들과 함께한 만찬을 기념하는 미사다. 이 미사 중에는 제대의 감실을 비우고, 본당에 따라 강론 후 세족례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날 전례 후부터 신자들은 성전 밖에 마련된 감실 앞에서 부활성야까지 끊임없이 성체조배를 한다.성금요일(19일)은 미사가 없는 날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은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를 하고 성목요일에 축성된 성체를 모시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성토요일(20일) 저녁에는 부활성야 미사가 봉헌된다. 이때 부활초에 빛을 밝히고 부활찬송을 부르는 빛의 예식도 진행된다. 이어 모든 신자들의 세례갱신식이 열리고 예수부활을 기뻐하는 미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2019-04-16 09: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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