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청와대 경내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조속 반환 촉구

일제에 의해 약탈된 소중한 우리 문화재 제자리 찾기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석불 경주모시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석불 경주모시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에서 현재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운동본부는 "일제에 의해 약탈된 소중한 경주의 문화재를 제자리에 모셔오는 이 사업은 민과 관, 시의회가 소명을 달리할 수 없다"며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등 관련 기관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일제 강점기인 1913년 경주 남산에서 서울 남산의 조선총독 관저에 옮겨졌다가 총독 관저가 1927년 현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면서 불상도 함께 이동한 뒤 현재까지 청와대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총독부 자료에는 경주 남산 아래 도지동 이거사지 절터에 있던 것을 일본인 오히라가 당시 총독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했다는 문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상 앞의 표지석에도 경주 남산에서 옮겨왔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불상 대좌 중에 없었던 중대석은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운동본부는 석불의 본체 반환 시 중대석도 함께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불상은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보물 1977호로 지정됐다.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08㎝, 어깨 너비 54.5㎝, 무릎 너비 86㎝ 크기다.
풍만한 안면과 살짝 치켜 올라간 눈이 특징이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 양식으로 통일신라시대 유행한 팔각형 대좌 대신 사각형 대좌를 독창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석불 경주모시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석불 경주모시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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