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시의원 "달성 LNG발전소 사업 저지, 주민 관심 덕분"

'반대 주역' 김 대구시의원
"텍폴·산단 인근 소각로 악취·매연 최소한 환경 개선으로 피해 줄여야"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결국 LNG발전소에 대한 대구시의 반대 입장을 이끌어낸 건 주민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어떤 이슈가 생기더라도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은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수십 년간 구지에 살아온 원주민들은 물론,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신도시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LNG발전소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에서 진행 중이던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저지하려고 지난해 초부터 시의회 안팎을 동분서주한 끝에 대구시의 '공식 반대' 입장(매일신문 26일 자 1면)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사업 시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합의한 국책 사업에 대한 입장을 뒤집는 일은 흔치 않다. 행정에 대한 신뢰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원동력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만 5차례, 지역 내에서도 2~3차례 집회를 열었고, 맘카페 등지에서도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이라며 "이들이 자기 일처럼 앞장서줬기에 대구시의회와 대구시의 반대 입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김 시의원은 LNG발전소 사업에 대해 "사업이 주민과의 소통 없이 2년 가까이 밀실에서 진행되다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라며 "단순한 님비 현상이나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지금처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기에 시대를 역행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께 고생한 주민들이 기뻐하며 고맙다고 이야기해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 주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고, 함께 반대해준 전체 대구시의원들과 막후에서 힘을 실어준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 등 주변의 도움에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LNG발전소 문제를 일단락 짓고서 김 시의원이 다시 몰두할 문제 역시 '환경'이다. 지역구인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인근에는 수십 년 넘게 자리잡은 4곳의 제지공장이 있는데, 소각로에서 나는 악취와 매연 문제로 주민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은 "테크노폴리스 건설 이전부터 있었던 곳이기에 무작정 이전을 요구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최소한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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