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태풍까지’ 지방 의회도 바짝 긴장

임시회 일정 조정하고, 담당 공무원도 최소한만
방청객 출입 금지에 의원 서로 거리두기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띄우는 등 거리 두기를 하며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띄우는 등 거리 두기를 하며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1일 경북 포항시의회 임시회가 개회했지만 의회 청사는 여느 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다 태풍 '마이삭' 상륙 소식 영향이다.

이날 포항시의회 입구는 연구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장비에 둘러쌓였다. 평소 손소독제만 놓여져 있던 자리에는 전신 소독장비가 대신했다. 자동 열화상측정기, QR코드를 이용한 개인정보식별기까지 2중 3중 통과절차를 거쳐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모두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의 일환이다.

반면 평소라면 북적였을 참관인과 공무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방청객 참관을 금지한 것은 물론 시청 공무원마저 실·과장을 제외하고는 배석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의회는 오는 8일까지 8일 동안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마이삭이 포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3~4일 이틀간 예정됐던 시정질문은 4일 하루에 몰아서 하되 태풍 피해가 클 경우 이마저도 연기된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안전을 위해 회기를 미루면 좋겠지만 지진 피해 등 시일을 다투는 서민 지원 일정이 적지 않다"면서 "꼭 필요한 일만 빨리 처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태풍 피해 예방, 지진피해 구제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를 시민과 함께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 방청객 입장 금지과 관련해 인터넷 생중계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개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포항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입장 제한을 이해하지만 유튜브 중계 등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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