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상임위 구성 완료…미통당 싹쓸이

의장단 이어 4개 상임위원장 모두 미통당 독식
민주당 ‘부위원장 등 회유책 거부할 것’ 진통 예상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시의회가 6일 8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모두 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협치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포항시의회는 이날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구성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김만호·김민정·박희정·배상신·백강훈·복덕규·이석윤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김민정 의원이 선출됐다.

▶경제산업위원회는 강필순·김상민·김성조·김정숙·김철수·박정호·이준영·한진욱 의원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김철수 의원이 선출됐으며 ▶복지환경위원회는 권경옥·김상원·박경열·박칠용·백인규·조민성·차동찬·허남도 의원 등과 위원장은 권경옥 의원이다.

▶건설도시위원회는 공숙희·방진길·서재원·안병국·이나겸·정종식·조영원·주해남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조영원 의원이 선출됐다.

4개 상임위의 위원장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다.

앞서 지난 3일 치뤄진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정해종 의원이 의장에, 같은 당 소속인 백인규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후반기 구성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독무대가 됐다.

미래통합당 소속의 모 시의원은 "중앙(국회)에서 이미 민주당이 독식한 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위기감이 모여 이번에도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서 당의 입지를 곤고히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미래통합당의 독식이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 측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상임위 부의장 선임을 거부하는 등 시의회 내 적잖은 충돌이 예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으며, 결국 상임위 구성 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 19명만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 역시 정해종 의장이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희정 의원은 '포항시의회 의장단 불신임안'을 대표 발의하기까지 했다.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자꾸 중앙 정치를 얘기하는데 그런 핑계로 욕심을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협치를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행동이 너무 다르다. 미통당의 회유를 뿌리치고 후반기에는 제대로된 활동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전체 32명의 시의원 중 미래통합당 19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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