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회의원 재산, 임기 중 평균 8억6천만원↑

대구 추경호, 경북 김정재 1위…"저축·증여·부동산 영향"

대구경북 재선 이상 국회의원(홍준표·류성걸·김희국 의원 제외)들의 재산이 지난 4년간 평균 8억6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들은 물론, 사업 소득자들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재산이 많이 늘어난 의원들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증여 등에 의해 재산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추경호, 17억4천만원 올라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등에 따르면 대구에서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다선의원은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달성)이다. 재선인 추 의원의 재산은 2016년 14억6천만원에서 올해 32억원으로 17억4천만원(119%)이 늘었다.

특히 2018년 본인, 배우자 그리고 자녀의 예금이 모두 12억원 가량 급증했다. 추 의원은 예금 변동사유에 '급여저축, 증여'라고 적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수성을)의 재산이 24억2천만원에서 35억3천만원으로 11억1천만원(45%) 올라 뒤를 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대구 수성구 대우트럼프아파트)의 공시지가가 최근 2년 새 9억원 이상 급등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중남)은 4년 동안 총 6억9천만원(21%)이 증가해 올해 신고액수로 38억7천만원을 적어냈다. 배우자 명의의 대지(대구 달성) 및 본인 명의의 아파트(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의 공시지가가 꾸준히 올랐다.

김상훈 통합당 의원(서구)과 윤재옥 통합당 의원은 각각 6억6천만원(106%)과 4억6천만원(29%)의 재산 증가 폭을 보였다. 김상훈 의원 역시 추경호 의원과 함께 재산 증가율이 100%가 넘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수성을)은 2016년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25억3천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한 후 지난 4년간 7억6천만원(30%)을 더 벌어들였으나, 대선 후 공직을 맡지 않아 증가의 구체적 사유를 파악할 수 없었다.

◆경북에선 김정재 증가율 216%

경북에서는 김정재 통합당 의원(포항북)의 재산은 3억9천만원이 증가했다. 2016년 재산 신고액이 1억8천만원으로 상승 비율로는 대구경북 재선 이상 의원을 통틀어 최고치인 216%를 기록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기자촌11단지 아파트 공시지가가 계속 올랐다.

송언석 통합당 의원(김천)의 재산 증가 폭도 20억6천만원(63%)으로 컸다. 2018년 재보선 출마 당시와 비교해도 13억4천만원(33%)이 늘어나 증가 폭이 적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내다가 2018년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신고한 재산은 39억6천만원이었으나 이듬해 재산이 1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2년간 본인 명의 아파트(서울 강남구 미도아파트·경기 과천 주공아파트) 및 상가(경북 김천 평화동)의 공시지가가 치솟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만희 통합당 의원의 재산이 8억4천만원(50%) 뛰었다. 본인 명의 아파트(서울 광진구 극동아파트)와 단독주택(경북 영천) 그리고 임야(경북 영천)의 공시지가가 4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임이자 통합당 의원(상주문경)과 김석기 통합당 의원(경주)은 각각 3억8천만원(115%)과 3억3천만원(35%)씩 재산이 증가했다.

19대 국회에서 초선이 된 후 20대를 거르고 21대 국회에 복귀한 김희국 통합당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2016년 18억1천만원에서 올해 29억8천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11억7천만원(64%)이 증가했다.

김 의원처럼 19대에 이어 21대에 재선이 된 류성걸(동갑) 통합당 의원은 2016년 5억6천만원에서 8억원(142%)이 오른 17억2천만원을 올해 재산으로 신고했다.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각 지역별, 비례대표별 달라진 의석 배치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앉아 있다. 연합뉴스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각 지역별, 비례대표별 달라진 의석 배치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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