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론 고개드는 통합당…'김종인 비대위' 논란 재점화

제21대 국회 여야 신임 원내사령탑 간 첫 상견례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이뤄졌다. 지난 9일 오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김 원내대표가 건넨 짧은 위로에 주 원내대표는 고개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빈소에서 얘기 나누는 여야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21대 국회 여야 신임 원내사령탑 간 첫 상견례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이뤄졌다. 지난 9일 오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김 원내대표가 건넨 짧은 위로에 주 원내대표는 고개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빈소에서 얘기 나누는 여야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대구 수성갑 당선인)이 부친상으로 대구에 머무는 사이 당내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주 권한대행이 지난 8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전환 문제를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놓자 미리 이슈를 선점해 세를 불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권한대행은 9일 날아든 비보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차기 지도체제 구성을 두고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인사는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이다.

그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하고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통합당이 주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혁신 비대위를 꾸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전날에도 주 권한대행을 향해 "더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老)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추슬러 자강론으로 나아가라"고 했다.

3선이 된 장제원 의원도 9일 SNS를 통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월 말까지를 임기로 하는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거부한다면 내부 인사 중심의 강력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통합당 전체 당선인 84명 중 71.4%에 달하는 초·재선 당선인들도 지도체제를 비롯한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주 권한대행이 경선에서 얻은 59표 중에는 초선(40명)과 재선(20명)의 표심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정치적 입지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데다 주 권행대행도 '당선인 총회'를 언급함에 따라 수적으로 봐도 자신들의 입장이 결과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의 한 초선 당선인은 "현재 초선 당선인끼리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으며, 당을 위하는 마음에 앞으로는 당의 다수인 초선들이 당 운영에 대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부산 초선들이 '합동토론회' 제안을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초선은 초선끼리, 재선은 재선끼리 총의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 초·재선이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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