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거래 격리'…가격 4주째 하락

4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거래량도 5분의 1토막

대구 시내 아파트 전경. 대구 시내 아파트 전경.

대구의 부동산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거래 없는 가격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아파트 거래량 급감 속에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국면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는 대구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이후 거래가 끊기다시피하면서 '개점 휴업' 상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봄 이사철 특수가 사라지는 등 거래 감소로 많은 회원업소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소비심리 위축이 겹친 탓으로 본다.

대출규제로 고가 주택 매매가 '매매 시기'를 잃었고, 이외에도 자금조달계획서 강화, 부동산 특사경 활동 개시 등 주택 구매심리를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많다.

아파트시세 예측 빅데이터 서비스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이달 26일 현재 대구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602건에 그쳤다.

이는 부동산지인이 10년간 월평균 거래량을 산출한 3월 평균 거래량 2천988건의 5분의 1 수준이다. 2월은 2천960건, 1월은 2천930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해도 급감한 수치다.

이처럼 거래가 급속히 줄어든 가운데 매매가격도 하락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3월 4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 4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9월 2주(16일 기준) 이후 상승 기조를 유지했던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달 첫째주(2일) 2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매주 하락폭(1주 -0.03%, 2주 -0.04%, 3주 -0.05, 4주 -0.06%) 도 커지고 있다.

이달 4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대구의 '하락 체감'은 더 크게 느껴진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활동 자제와 지역경제 위축 등으로 매수문의 크게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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