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몸값도 상승…기존 아파트와 가격 차 벌어져

지방·광역시 아파트값 상위 10곳 중 5곳이 수성구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지역 평균 매매가 비교.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지역 평균 매매가 비교.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광역시에서 매매가가 가장 비싼 신축아파트 10곳 중 5곳이 대구에 몰려 있고, 경북은 새 아파트값과 기존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경북의 입주 2년 이내(2018년~2019년 7월) 새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872만원으로 지역 평균 매매가(525만원)보다 66%(347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새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낮은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5년 간 경북의 연 평균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천814가구로 직전 5년과 비교해 2.2배나 늘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집주인들이 잔금을 마련하려고 기존 집을 급매물로 내놓은 것도 집값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에서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의 가격 차가 가장 큰 곳은 영천으로 무려 79%나 격차가 벌어졌다.

대구 새 아파트값은 3.3㎡당 1천425만원으로 지역 평균 매매가(989만원)보다 4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값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수성구로 58%나 차이가 났다. 수성구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천136만원으로 지역 평균가인 1천356만원보다 780만원 비쌌다.

특히 수성구는 전국 지방·광역시 가운데 새 아파트값 상위 10곳 중 5곳을 차지했다. 1위에 오른 범어동 '빌리브범어' 매매가는 3.3㎡당 2천831만원으로 분양가(1천650만원)보다 72%나 웃돈이 붙었다.

이어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2차'(2천659만원)가 분양가 대비 65% 올랐고, 범어동 '범어효성해링턴플레이스'(2천394만원)),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2천249만원) 등이 2~4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황금은 분양가 대비 76%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가 대비 58%가 오른 시지동 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2천13만원)가 6위였다.

이미윤 KB부동산 전문위원은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재건축이 어려운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줄고, 입지가 떨어지는 구도심 집값은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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