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입은 거제, 연간 천만 관광객 기대해

남부내륙고속철도 호재까지 더해져… 연간 관광객 1000만명 기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거제에 새로운 호재가 더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의 적정성 판단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되면서 기존 후보에 올랐던 가덕도가 다시금 재고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울·경 단체장과 만나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 문제를 총리실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에 국토부가 고심 끝에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기로 한 김해신공항 안이 뒤집히면서 처음 논의되던 가덕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김해신공항은 국토부의 결정 이후로도 부·울·경의 끊임없는 정부 압박으로 갑론을박을 벌여왔다. 이에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광역단체의 생각이 다르다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신공항 건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국토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울경 지역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국무조정 기능을 가진 총리실에 문제를 넘기는 식으로 퇴로를 찾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조만간 총리실은 국토부로부터 동남권 신공항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재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덕도공항이 유치되는 경우 거가대교를 통해 가덕도와 연결되는 거제도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행정구역 상 부산시에 속한 가덕도는 부산 남포동에서 출발 시 약 50분(네이버지도 기준)이 소요되는 반면 거제 도심인 고현동에서 출발 시 약 3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실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만큼 가덕도공항은 거제시에 경제적 파급효과 등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거제~서울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남부내륙철도까지 더해져 거제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한 인터뷰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가덕도공항까지 건설된다면 거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관광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재 거제시 관광객은 약 700만명에 그치지만 두 호재를 통해 관광객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향후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거제시는 최근 살아나는 조선업 호황 조짐에 더불어 관광산업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거제의 '마린시티'라고 불리는 '거제 빅아일랜드'가 금년 하반기 2차 필지 공급을 앞두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서울에서 거제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건이 다시 논의되면서 거제도 경기 전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남부내륙철도 호재까지 더해진 거제가 향후 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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