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 땅값 2.3% 올라…토지거래량 증가는 전국 유일

활발한 재개발사업과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급증이 원인
수성구 3% 증가, 중구 2.8%로 전국 평균 웃돌아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 국토교통부.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 국토교통부.

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사업과 뜨거운 아파트 청약 열기가 도심 땅값을 흔들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대구 땅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량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대구 땅값은 평균 2.26%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2.35%)보다는 0.09%포인트(p) 낮지만 전국 평균(1.86%)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대구 상승폭은 세종(2.66%)과 광주(2.48%), 서울(2.28%)에 이어 네번째로 컸다. 반면 경북은 1.25%가 올라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수성구 땅값이 3.05% 상승, 경기 용인 처인구(3.73%)와 경기 하남시(3.21%)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는 주택재개발사업, 주요 학군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성구에 이어 중구(2.76%)도 땅값 상승폭이 컸는데 태평로2가 등 재개발사업에 따른 투자 수요 확대가 이유로 분석됐다.

경북에서는 울릉군의 땅값이 2.83% 급등했다. 지난 3월 울릉일주도로 완전 개통에 따라 관광·숙박용으로 활용할 농경지 투자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2019년 상반기 토지거래량 증감률(2018년 상반기 대비). 국토교통부 제공. 2019년 상반기 토지거래량 증감률(2018년 상반기 대비).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는 땅값 상승과 함께 토지거래량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대구 토지거래량은 4만9천479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8천25필지)보다 3% 늘었다.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토지거래량 증가는 아파트 청약 열기와 함께 분양권 매매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대구에서 거래된 전체 필지 가운데 41.6%(2만587필지)가 분양권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6천173필지로, 지난해 상반기(6천170필지)보다 0.1%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전국 땅값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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