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매매가, 아파트·오피스텔↓…주택·연립주택↑

도심 곳곳 재개발·재건축이 단독주택값 상승 부추겨

올 들어 대구 도심 곳곳의 정비사업 여파로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의 한 주택가 텃밭이 인근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올 들어 대구 도심 곳곳의 정비사업 여파로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의 한 주택가 텃밭이 인근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올 들어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 형태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올 2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단독주택은 매매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주택 가격이 오른 시·도는 대구와 대전(0.36%), 전남(0.16%) 등 3곳에 그쳤다.

대구 주택 가격 상승은 단독주택이 주도하고 있다. 대구 단독주택 가격은 올 1월 0.53%가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누적 상승률만 2.65%로 전국에서 가장 오름세가 가파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은 약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전월 대비 0.03% 올랐단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들어 -0.01%로 하락 전환한 후 꾸준히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아파트값은 0.33%가 내린 상태다.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09%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34%가 상승, 대전(1.02%)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0.08%가 내리는 등 올 들어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 오피스텔의 중위 매매 가격은 ㎡당 2천31만원을 기록했다.

대구 단독주택값 상승 원인은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정비 사업 탓이 크다.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황이 거듭되면서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고, 이런 흐름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정비사업과 서대구고속철도역 개발 호재가 있는 서구(0.47%)와 중구(0.42%), 남구(0.32%)는 오름폭이 컸지만, 아파트 신규 공급이 증가한 북구(-0.18%)와 달서구(-0.06%)는 주택값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지역 내 단독주택의 활발한 거래와 가격 상승은 결국 사업비 증가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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