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두산동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통합당 대구·부산 접수 "민주당 저지했지만 고립 우려"

4.15 총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래통합당이 대구와 부산에서는 선전했다는 분석이다.4년 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구 및 부산 진출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게 4년만인 21대 총선에서 무색해졌다.통합당은 텃밭이었던 대구를 되찾아 2년 뒤 대선에서 든든한 거점으로 삼을 수 있게 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역할을 해 온 부산에서는 민주당의 확장세를 저지했다는 평가다.반면 민주당이 이번에 대승을 거둔 가운데 대구와 부산은 당분간 정치적 고립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여당과의 연결고리가 끊기게 됐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11개 선거구는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심야에 일찌감치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했다.이어 접전이 벌어진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는 16일 새벽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이는 12개 선거구 모두 보수 후보가 차지한 것이고, 앞서 홍준표 후보가 당선 시 통합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에, 통합당 당선인 11명에 '미래에는 통합당' 당선인 1명까지, 통합당이 싹쓸이한 셈이다.보수 정당의 대구 싹쓸이는 8년 전 19대 총선에서 당연하게 나타났다가, 20대 총선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수성갑에서 김부겸, 북구을에서 홍의락 후보(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민주당 입당)가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2명의 대구 국회의원을 내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특히 김부겸 후보는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에서 당선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등 주목 받았다.이에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대구 12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등 20대 총선의 실적을 이어나가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이는 물거품이 됐다.▶이번 총선에서 부산도 대구에 준하는 상황을 겪었다.18개 선거구 가운데 통합당이 15개 선거구, 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차지했다.4년 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5개 선거구를 차지했고, 2년 뒤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해 모두 6개 선거구, 부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를 과시한 바 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데, 곧이어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6명의 부산 의원을 내면서, 민주당의 부산 확장세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기존 선거구 절반을 잃어버린 것이다.민주당은 대구와 부산에서 각 1명씩 모두 2명의 잠룡(대권 후보)을 잃을 위기에도 놓였다.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의원과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의원이다.김부겸 의원은 주호영 의원에게 패배했고, 김영춘 의원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 졌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 낙선으로 2년 뒤 대선 도전 동력 역시 크게 잃었다는 분석이다.

2020-04-16 04:22:08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경남 양산을 당선 선언 "초접전 끝 승리"

4.15 총선 초접전 선거구였던 경남 양산을에서 결국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16일 새벽 당선을 선언했다.이날 오전 3시 48분 기준으로 경남 양산을 개표는 91.9% 이뤄진 상황이다.이 시각 김두관 후보가 48.3%,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는 47.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불과 0.4%포인트(p) 차이이며, 득표수로는 355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앞서 나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히려 나동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48.5%로 김두관 후보(48.1%)에 0.4%p 앞설 것으로 나온 바 있다.

2020-04-16 03:55:32

홍준표 후보 당선

대구수성을 홍준표 당선 "복당후 대권 도전"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목에 꽃다발을 걸고 환호했다.홍준표 당선인은 기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미래통합당 복당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당이 (이번 총선에서)참패해 마음이 아프다"며 "조속히 당에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이어 대권 도전에 대해 "이미 당 대표를 2차례 했다. 그래서 굳이 당권을 잡을 생각은 없다"면서 "제대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아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홍준표 당선인은 선거 유세에서 "대통령 한 번 해보기 위해 왔다. 밑바닥에서 커도 대통령을 할 수 있다. 그걸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대구로 왔다"고 밝힌 바 있다.홍준표 당선인은 대구 수성을에서 득표율 38.51%(40015표)를 기록했다.이어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가 35.77%(37165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25.13%(26111표)를 차지했다.

2020-04-16 03:43:27

당선 꽃다발 목에건 홍준표 후보

21대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두산동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0-04-16 02:51:12

당선소감 말하는 홍준표 후보

21대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두산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0-04-16 02:50:46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3%로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47.9%)에 아슬아슬한 리드 중이다. KBS 홈페이지

경남 양산을 김두관 나동연 0.4%p 차 초접전

4.15 총선 개표에서 경남 양산을이 초접전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16일 오전 2시 44분 기준 91.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0.4%포인트(p) 차, 득표수로는 불과 355표 차이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3%로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47.9%)에 아슬아슬한 리드 중이다.앞서 나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나동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48.5%로 김두관 후보(48.1%)에 0.4%p 앞설 것으로 나온 바 있다.

2020-04-16 02:49:36

4.15 총선 개표 현황. 16일 오전 2시 28분 기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49.4%,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48.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KBS 홈페이지

초접전지 어디? 서울 광진을 고민정 오세훈 0.7%p 차

16일 새벽 4.15 총선 개표가 마무리 흐름에 접어들었지만,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지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서울 광진을이 대표적이다. 전국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수백표 차 개표 상황이 나오고 있는 곳이다.이날 오전 2시 28분 기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49.4%,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48.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불과 0.7%포인트(p) 차, 득표수로는 557표 차이이다.아직 개표를 5분의 1정도 더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두 후보의 순위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두 후보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고민정 49.3%, 오세훈 48.8%로 0.5%p 차이 접전이 예상된 바 있다.이 양상이 실제 개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020-04-16 02:31:29

4.15 총선 부산 남구을 박재호 후보 당선, 이언주 후보 낙선. 네이버

부산 남구을 박재호, 이언주에 1.7%p 차 당선

박빙의 접전이 이어진 4.15 총선 부산 남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당선됐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는 낙선했다.16일 오전 2시 20분 기준 99.4%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부산 남구을에서 박재호 후보는 50.4%, 이언주는 48.7%의 표를 얻었다.불과 1.7%포인트(p) 차이이며, 득표수를 따지면 1340표 차이이다.

2020-04-16 02:25:3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총선 압승…공수처장 예정대로 임명 강행

"개헌 빼고는 하지 못할 게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과반을 훌쩍 넘는 압승을 거두자 여의도 일각에서 나온 반응이다.안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 곡선을 그려가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가장 주목되는 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겪으면서 이뤄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출범과 검찰개혁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유세 과정에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야권의) 발목 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총선 승리 뒤 개혁 과제 완수를 거듭 강조한 만큼 속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애초 예정대로 7월 출범을 목표로 공수처장 임명을 강행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의 이행 여부를 주시하면서 '검찰 힘 빼기'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에 대해서도 기존의 기조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대북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탈(脫)원전 등에 대해 '마이웨이'할 것이란 얘기다. 그동안 견제에 나섰던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총선 참패 책임론 등으로 극심한 내부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보면 기대밖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으로선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당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선 전날인 14일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 통과를 기다리지 말고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하고 신청을 받으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 국회의 추경안 심의를 앞두고 정부 부처가 미리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라는 의미로 들리지만 총선에서 압승한 상황에선 야권을 향해 조속한 국회 통과를 압박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국민들이 민주당에 총선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지만 적지 않은 과제도 함께 던졌다는 말도 나온다. 승리에 도취해 코로나19 대응을 빌미로 '나라 곳간'을 축내다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평가가 엇갈릴 것이란 지적이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선 총선에서 이겼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친문(문재인)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 분명한 현실에서 얼마나 민생을 챙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6 02:19:42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참패 책임지겠다" 통합당 또 혼돈 속으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15일 밤 사퇴했다. 지난해 2월 말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13개월여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정치권에선 총선결과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며 당세가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제1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냐, 조기 전당대회 개최냐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황 대표는 개표가 65%가량 진행된 이날 밤 10시 50분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는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자 불민이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특히 황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부디 한국과 국민 여러분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정치권에선 황 대표가 정계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선결과 너무 참담하고 복귀에 필요한 측근들은 공천을 통해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통합당 관계자는 "본인으로서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겠지만 황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상식 밖"이라며 "당분간은 정치와 거리를 두는 행보를 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황 대표의 사퇴로 통합당은 지도력 공백사태를 맞았다. 통합당은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예고하고 있지만 이날 황 대표 사퇴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게 됐다.당내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하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통합당 관계자는 "신임 당 대표는 당선인 중심의 당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당선인의 의중에 반영되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대표 대행 또는 비대위 체제로 당을 꾸려가면서 당선인들이 국회에 등원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때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2020-04-16 02:16:1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터민 지역구 의원 1호? 태구민 강남갑 당선 확실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4.15 총선 서울 강남갑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16일 오전 2시 기준 강남갑 개표율은 69.1%에 이른다.여기서 태구민 후보는 58.6%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39.4%)를 19.2%포인트(p)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태구민 후보가 당선되면 새터민 출신으로는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 사례를 쓴다.앞서 1994년 탈북한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새터민 최초이자 비례대표 최초 기록을 썼는데, 지역구로는 태구민 후보가 최초가 된다.

2020-04-16 02:04:47

16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을 당선이 유력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송파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만에 설욕? 서울 송파을 배현진, 최재성 꺾고 당선 확실시

4.15 총선 서울 송파을에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를 꺾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16일 오전 1시 55분 기준 송파을 개표율은 89.3%를 보이고 있다.이 시각 배현진 후보가 51.5%의 득표율로 44.9%의 최재성 후보를 6.6%포인트(p) 차이(8411표차)로 앞서고 있다.개표가 아직 남아있지만, 8천여 표차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이에 배현진 후보는 16일 새벽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소감을 밝힌 상황이다.

2020-04-16 01:56:45

[선택 4·15] 영·호남 지역주의 벽, 더 견고해졌다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영남에서 압승하면서 지역주의 벽이 여전함을 확인시켰다.특히 여야가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상대 텃밭에 구축한 교두보마저 이번 선거를 통해 사라지면서 지역주의가 더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15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이 호남 총 28개 지역구 가운데 27개를 가져갈 전망이다.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밀려 호남 28석 중 23석을 내주고 3석을 지키는 데 그쳤으나 이번 총선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을 완전히 회복했다.현재 민주당은 광주 전체 8개 지역구, 전남 전체 10개 지역구에서 후보 전원이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10석이 걸린 전북에서도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1위인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당선이 확실하다.반면, 영남에서는 통합당이 압승하는 분위기다.대구의 경우 12개 지역구 중 11개에서 통합당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 경합 중인 대구 수성을은 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통합당에서 탈당한 홍준표 후보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누가 이기든 보수 진영의 승리다.특히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되면서 지역주의를 타파했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북구을의 현역 의원인 홍의락 후보의 패배하면서 민주당의 대구 2석이 사라지게 됐다.경북 13개 중 8개에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나머지 5개도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상황이다.경남의 경우 16개 중 12개에서 통합당 후보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3곳만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산청함양거창합천은 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1위다.부산은 18개 중 16개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5석을 가져간 민주당은 남구을과 사하갑 2개에서만 앞서고 있어 이곳의 교두보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울산에서도 통합당이 6개 지역구를 다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따라 여야가 세게 붙으면서 영·호남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4-16 01:23:15

4.15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일대에서 수성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시 격차 벌린 홍준표" 대구 수성을 개표율 70% 돌파

대구 수성을 개표율이 16일 오전 1시 17분쯤 70%를 돌파했다. 71.37%이다.그러면서 당선자 윤곽도 선명해지고 있다.이 시각 기준 득표율 1위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이다. 38.59%(28657표)를 기록하고 있다.2위는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이다. 35.87%(26639표).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로, 24.94%(18526)를 보이고 있다.1, 2위 간 득표율 차이는 2.72%포인트(p)이다.개표가 진행되며 홍준표 후보는 이인선 후보에 아슬아슬한 차이로 득표율이 앞서고 있다.개표 시각 기준 15일 오후 10시 3.8%p, 오후 11시 4.4%p, 자정(16일 0시) 2.3%p, 16일 오전 1시 2.2%p.

2020-04-16 01:21:04

지난달 31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해운대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공에서 인권변호사로…김미애 인생스토리 주목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정치 신예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인은 역경을 이겨낸 인생 스토리로 주목받는다.그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남다른 성장 과정을 겪었다.어부와 해녀의 딸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인해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그가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태광산업 방직공장이었다. 선거 사무실이 있는 곳이 바로 그가 여공으로 일했던 방직공장 터 인근이다.이후 봉제공장과 잡화점 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식당을 차려 운영하기도 했다.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던 김 당선인은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김 당선인은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도서관을 지켰고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세 아이를 둔 한 가정주부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의 국선변호를 맡아 재판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김 당선인은 "15년간 국선변호사 하면서 760건 넘게 변호했다"고 설명했다.김 당선인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들에 대한 미성년 후견인을 맡고 있고 미국에서 입양한 딸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김 당선인은 "17세 여공이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회의 평등과 공정 경쟁을 보장받았기 때문이지만,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공정의 가치는 사라졌다"며 "사회적 약자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을 대변해 온 김미애가 공정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20-04-16 01:17:15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홍준표·주호영 뜨고 김부겸 지고…수성구에서 엇갈린 명암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구 수성갑·을 선거구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거물 정치인의 명암도 엇갈렸다. TK 최다선 국회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수성갑은 주 당선인이 과반 득표를 하며 의외로 싱거운 싸움이 됐다. 수성을은 홍준표 무소속 후보와 이인선 통합당 후보 간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신승(辛勝)했다.16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67.1% 진행된 수성갑은 주 당선인이 60.1%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실시한 반면 김 후보는 38.9% 득표했다. 같은 시각 59.7% 개표한 수성을에서는 홍 당선인이 37.9%, 이 후보가 35.7%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선거에서 두 곳은 시종 TK 25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4년 전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 여권 계열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2일)부터 대선 도전을 언급하며 '인물론'을 띄웠다. 민주당에 빼앗긴 텃밭을 되찾고자 옆 선거구에서 투입된 주 당선인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잠재적 대권후보로 분류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길이 제게도 있다"고 맞불을 놓는 등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물론 이어진 개표에서도 주 당선인은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는 개표 중이던 15일 오후 9시 50분쯤 캠프에서 패배를 인정했다.통합당에서 공천 갈등 겪으면서 세 차례 걸쳐 지역구를 바꾸다가 결국에는 공천 배제 후 정치 인생을 걸고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 당선인과 당의 선택을 받은 이인선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수성을도 보수 표심이 둘로 쪼개진 탓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 초박빙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와 승부처 중 한 곳이 됐다. 이러한 상황은 개표에서도 이어져, 홍 당선인이 약간 앞서고 이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쫓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홍 당선인이 수성을에서 승리하며 통합당은 대구에서 8년 만에 전 지역 석권에 또다시 실패했다. TK는 여권의 대권 잠룡을 잃는 대신 보수 대권 주자를 얻게 됐다.

2020-04-16 01:16:38

15일 오후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에서 개표 종사자들이 사전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북 9곳 당선 확정 "4곳도 당선 확실"

4.15 총선 경북 13개 선거구가 사실상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16일 오전 1시 기준으로 9곳에서 당선자가 확정됐고, 나머지 4곳에서도 당선 확실 소식이 나왔다. 당선 확실 소식은 곧 당선자 확정으로 바뀔 전망이다.당선자가 확정된 선거구는 ▷김천 통합당 송언석(75.7%) ▷안동예천 통합당 김형동(47.7%) ▷구미갑 통합당 구자근(66.5%) ▷영주영양봉화울진 통합당 박형수(55.8%) ▷영천청도 통합당 이만희(64.6%) ▷상주문경 통합당 임이자(65.3%) ▷경산 통합당 윤두현(64.9%) ▷군위의성청송영덕 통합당 김희국(79.3%) ▷고령성주칠곡 통합당 정희용(63.3%) 등이다.당선 확실시 소식이 전해진 선거구는 ▷포항북구 통합당 김정재(67.8%) ▷포항남구울릉 통합당 김병욱(54.8%) ▷경주 통합당 김석기(54.2%) ▷구미을 통합당 김영식(60.1%) 등이다.

2020-04-16 01:14:48

1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9곳 당선 확정 "수성을 접전"

4.15 총선 대구 12개 선거구 중 9곳에서 당선자가 확정됐다.16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중남구 미래통합당 곽상도(68.5%) ▷동구갑 통합당 류성걸(69.6^) ▷동구을 통합당 강대식(61.3%) ▷서구 통합당 김상훈(68.4%) ▷북구갑 양금희(50.5%) ▷북구을 김승수(62.7%) ▷달서을 윤재옥(67.7%) ▷달서병 김용판(57.5%) ▷달성 추경호(69.1%) 등이다.2곳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선거구이다. ▷수성갑 주호영(60.1%) ▷달서갑 홍석준(60.0%).수성을은 3명 후보가 모두 30% 안팎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 양상이다. 현재 1위는 무소속 홍준표(37.9%), 2위는 통합당 이인선(35.7%) 후보이다. 두 후보간 표차는 1356표, 득표율로 따지면 2.2%포인트(p).

2020-04-16 01:06:36

4.15 총선 대구 수성 갑에 출마해 석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오후 울음을 터트리는 지지자를 위로하며 선거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김부겸 '문 정부 심판론' 극복하지 못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김 후보는 대권 행보를 선언하며 인물론을 바탕으로 5선 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했다.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후 지역 정치권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12대 총선(1985년)에서 당선된 유성환·신도환 국회의원 이후 31년 만에 대구에서 당선된 정통 민주당 계열의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주가를 높였다.특유의 친화력과 소통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는 기존의 대구경북(TK) 정치인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면모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현 정부와 지역의 메신저 역할도 했다.하지만 '당선 후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할 말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공약을 대부분 지켰다. 일부 지역 인사들의 정치 공세다. 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TK 추경 예산을 1조원 이상 증액시키는 것도 여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하지만 문 정부에 대한 불만이 김 후보에게 투영되면서 여론을 뒤집기 쉽지 않았다. 김 후보는 대망론을 내세워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악화된 정부에 대한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이번 패배로 대권 도전을 향한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초 김 후보는 당선되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대기업 로봇 산업 구미 유치 등을 약속하며 수성갑 국회의원을 넘어 대권을 향한 구체적인 전략을 보이기도 했다.김 후보는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영남권에 기반을 둔 잠룡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어서다. 현재 여권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차기 대권 후보로 유력하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서는 영남권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후보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대구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오늘의 패배를 제 정치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비록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 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고 덧붙였다.

2020-04-16 01:01:40

제21대 총선에서 패배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사퇴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TK는 '정권'을, 전국은 '야당'을 심판했다...

4·15 총선 결과 대구경북은 현 정권에 대한 '견제와 균형' 심리를 작동해 보수 세력을 전폭 지원했다. 반대로 전국적인 표심에선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선거구 25곳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압승을 차지했다.대구경북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와 경제실정 및 대북·안보 문제에 불안감을 느껴 통합당에 더 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불거진 공천 논란과 일부 후보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역 표심은 통합당에 압도적 힘을 실어 여권을 견제하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 논리로 악화된 경제 살리기를 부각하고, 통합당 '막천 논란'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등장했으나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자는 지역 여론이 더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여권에선 '일당독재'의 폐단과 '안정적 정국 운영론'을 끊임없이 거론하며 지역을 포섭해 나갔고, 부실 공천을 비판하며 통합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들이 곳곳에서 저항했으나 이들의 응집력만큼 지역민들은 유례없이 높은 사전·본 투표율로 정부견제론을 지켜냈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체 선거구 253곳 가운데 민주당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은 정부·여권의 편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로써 4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통합당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은 물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까지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최근 통합당과 그 전신이 4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통합당은 앞으로 극심한 리더십 위기와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황교안 대표의 낙마가 예상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도 예상해 볼 수 있다.또 야권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보수대통합 등 '빅텐트론'이 다시 부상해 통합당 자체가 사라지고 새판에 다시 짜여지는 보수세력의 대개편 작업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통합당의 패배 이유로는 코로나19 위기가 정권심판론을 무력화한데다 공천 파동과 막말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통합당 참패와 함께 군소 정당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민주당이 16년 만에 의회 권력을 확보하고 지난 총선 때 만들어진 원내 정당 구도도 붕괴하는 등 원내 상황은 20대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등 보다 과감한 입법 활동이 가능해 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2년 국정 운영도 '레임덕' 없이 안정적이 됐다.

2020-04-16 0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