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전경. 의성군 제공

'정권 심판' 표심 분출, 정부·여당 홀대 심화될 수도

대구경북(TK)의 대형 현안 추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총선에서 '정권 심판'의 표심을 분출하면서 정치 지형상 고립된 섬이 되다시피 해서다. 집권여당 소속 당선인을 단 1명도 내지 못해 '대구경북 패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4·15 총선 결과에 따라 고립된 TK에 닥친 위기를 살펴보고, 어떻게 이 매듭을 풀 수 있을지에 대해 매일신문이 세 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코로나19 극복에 총력전을 펴야 하는 상황에서 총선 뒤 정부와 여당의 홀대가 노골화되면 지역발전은 물 건너간다. 안 그래도 길게는 10년 넘게 답보 상태인 초대형 현안들이 총선 뒤로 줄줄이 밀린 터다. 하나같이 지역 간 갈등과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사안들이다.사업 추진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의 불씨를 살리는 등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론도 없지는 않다. 똘똘 뭉쳐 정권 심판을 한 만큼 지역 여론을 대놓고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다. 차질 없는 현안 추진을 위해선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게 선결조건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전직 고위관료 출신인 A씨는 "여당 국회의원이 전혀 없다는 건 효과적인 대정부 압박 카드가 없다는 것"이라며 "야권 일색인 만큼 과거와는 다른 인식과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통합신공항, 손 놓은 국방부국방부가 지난 1월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사실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결정하고도 3개월 가까이 올스톱 상태다. 최종 이전지 선정·발표를 위해선 선정위원회 개최가 필수다.하지만 국방부는 묵묵부답이다. 대구시가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뚜렷한 대답이 없다. 이는 국방부가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향후 이전부지 선정위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도 배치된다.군위와 의성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끼어들 이유가 없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두 지역 간 갈등이 마무리된 뒤에야 선정위를 개최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코로나 19 대응이 화급한 대구경북으로선 이전 로드맵 이행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정치권이 압박해야 할 상황이고 보면 국방부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말 이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김해신공항, 정치 개입 우려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개입이 우려되는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민간기구에서 검증을 4개월째 진행 중이지만 위원 면면도, 진척 상황도 깜깜이다.총선 결과가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김해신공항 문제는 2016년 3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총선 부산 유세 중 "부산에서 민주당에 국회의원 5석을 주면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정치적 사안으로 급부상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당선인이 7명인 상황이고 보면 '정무적 판단'이 끼어들 소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4개 분야 14개 쟁점 가운데 ▷안전 ▷소음 ▷환경과 달리 ▷시설·운영·수요 분야는 얼마든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재검증에 합의하기까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등 실세들이 적극 거들고 나선 대목도 걸린다.◆대구 취수원 이전 차질 없나정부가 낙동강 유역의 상수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내놓기로 한 대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도 지켜볼 일이다.환경부는 지난 3월 유역별 통합 물관리를 위해 대구·구미 사이에 취수원 이전 갈등을 빚고 있는 낙동강 유역의 수질 개선·물 배분 대안 등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상반기에 확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과 법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11년째 질질 끌어온 데다 이번 총선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다른 유역에 비해 관심과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앞서 환경부는 유역별 통합 물관리 방안을 지난해 말 내놓기로 했다가 연기를 거듭해 불신을 산 바 있다.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확정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사드배치 4년, 지원은 언제쯤성주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뒤 보상책 차원의 재정지원 사업은 4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총선에서 지역 내 여당 당선인이 전무한 현실이고 보면 '여권 내 압박 수단'을 매개로 한 해법도 마땅치 않다.정부는 지난 2017년 사드 임시배치 이후 대규모의 국책사업 지원을 약속했고, 성주군은 1조8천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성주~대구 간 경전철 건설(5천억원)과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7천850억원) 등 16개 사업이다.하지만 사드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미뤄지면서 지원사업과 관련한 예산 확보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편성된 지원 규모는 달랑 10억원 정도에 그친다.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빌미로 부처 간 지원을 떠넘기는 양상이 총선 뒤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최소한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기간을 감안할 때 사드의 최종 배치가 언제 이뤄지고, 후속 조치로 구체적 지원책이 나올지는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대형 공모사업 등 배제론 고개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같은 공모사업에서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 시설이다. 산업 모든 분야에서 신기술과 신시장을 창출하는데 기반이 되는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한다.현재 포항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쟁하고 있지만 평가 기준이 갑작스레 공고되고, 평가지표 선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면서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만㎡ 규모의 예정지를 확보한 포항의 경우 최소 26만㎡의 대지 확보 조건이 제시되면서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중앙 부처의 공모 사업은 구상 단계부터 당정 간 정보 공유 등의 사전 교감이 일반화돼 있다는 점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하다는 건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교한 전략과 추진력만이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총선 결과 외형적으론 통합당이 모든 의석을 독차지했지만, 지역구로 보면 민주당 후보들도 일정한 득표를 했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당락을 떠나 정치력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6 18:03:12

고개숙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표명을 하기에 앞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17:53:58

철수하는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감사 인사하는 민주당 이낙연-이해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내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한 관계자가 모니터와 각종 장비 등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17:46:48

연합뉴스

'4·15 총선' 고립된 TK…보수진영 ‘내 몫 찾기’ 매듭 풀어야

4·15 총선은 무려 180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기록적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보수와 군소 정당은 존재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고, 이번에도 보수의 가치를 지지한 대구경북(TK)은 외딴 섬으로 남았다.사실상 지역의 25개 의석을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안긴 TK는 정치적으로 평탄치 않은 길을 걸을 전망이다. 국정 주도권을 쥔 여당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답이 없는 동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제1야당은 '막대기를 꽂아도 TK 당선자는 우리 몫'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에선 TK 정치의 자생력 확보와 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급선무라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총선 결과가 여의도에 있는 보수당 공천권자의 의중에 따라 전적으로 휘둘리는 환경에선 지역 인재를 키울 수 없고, 집권 여당이 포기한 땅에서는 지역발전의 꽃을 피우기 어려운 탓이다.TK는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선거구 전석을 통합당에 몰아줬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후 통합당 복당을 공언했기 때문.정당 투표에서도 대구와 경북 시도민들은 각각 73만775표(54.79%)와 81만8천952표(56.76%)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보냈다. 미래한국당이 전국에서 받은 944만1천520표(33.84%) 가운데 16.4%를 TK가 책임졌다.하지만 이번 총선이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보수 바라기'를 자처한 TK의 앞길에 험로가 예상된다. 먼저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와 국고예산 확보가 힘들게 됐다. TK와 정권 핵심을 연결할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된 것.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통합당이 잇따른 선거에서 의리를 지킨 텃밭에 대한 확실한 답례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에 등원하는 당선인들이 최일선에서 TK 몫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진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적어도 보수당 내부에서는 TK의 숙원과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성의가 필요하다"며 "TK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금메달 국회의원으로 대접받으며 지역을 위해 큰 활약상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6 17:46:38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미래한국당 대구 현장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미래한국당 19석·더불어시민당 17석 양분

4·15 총선 개표 결과 비례대표 의석은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각각 차지하게 됐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비례대표 투표 득표율에 따른 정당별 연동형·병립형 의석 배분을 확정해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모두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가지게 된 정당은 3% 이상의 득표율을 가진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5개다.가장 높은 33.84%의 득표율을 기록한 미래한국당이 19석(연동형 12석+병립형 7석)을 차지했고, 33.35%의 득표율을 가진 더불어시민당은 17석(연동형 11석+병립형 6석)을 가져갔다.정의당(9.67%)은 5석(연동형 3석+병립형 2석), 국민의당(6.79%)과 열린민주당(5.42%)은 각각 3석(연동형 2석+병립형 1석)을 받았다.3% 미만 득표율을 기록한 나머지 정당들은 비례대표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47석 중 30석은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의석수를 따져 각 정당에 배분됐다. 나머지 비례 17석은 기존 방식처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방식을 따랐다.이 같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결과 각 당의 비례명부 순서대로 당선인도 결정됐다.각 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가운데 TK 출신 인사로는 한무경·조명희·서정숙·허은아(이상 미래한국당), 최연숙(국민의당) 당선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21대 국회의 회기 동안 지역을 대변하면서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04-16 17:40:29

경북 구미시 바선거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김영길 당선인

김영길 구미시의원 당선인 "민의 받들어 숙원 해결"

경북 구미시 바선거구(해평·산동·장천·양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김영길(54) 당선인은 "민의를 잘 받들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집행부를 잘 견제해, 예산이 공정하게 배분·집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됐다.바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조남훈 전 후보가 '보도방' 운영 의혹과 관련해, 이달 2일 후보직을 사퇴를 해 당선이 확정됐다.바선거구는 권기만(통합당) 전 시의원이 자신의 주유소 옆으로 도로가 신설되면서 특혜의혹과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자 지난해 4월 사퇴서를 제출했다.김 당선인은 구미 해평면이 고향이며, 대구 경신고와 부산 동의대를 졸업했다. 전 구미시이통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해평농협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20-04-16 17:35:42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6선거구 미래통합당 정근수 당선인

경북도의원 '구미 6' 정근수 당선인 "땀흘리는 일꾼"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6선거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정근수(60) 당선인은 "정직한 일꾼, 지역의 눈과 귀가 되고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인정받기보다는 땀 흘리는 일꾼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정 당선인은 "사람+자연+문화=행복도시 고아읍과 선산지역을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제6선거구(고아·선산읍, 옥성·무을·도개면)는 김봉교 전 도의회 부의장이 이번 4·15 총선 구미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제6선거구는 통합당 정근수 당선인이 2만2천986표(69.5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오경숙 후보(6천759표(20.44%))와 무소속 김경훈 후보(3천313표(10.02%))를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이 됐다.정 당선인은 가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5·7대 전 구미시의원을 지냈다.

2020-04-16 17:35:34

경북 안동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동시 제2선거구 경북도의원 권광택 당선인(왼쪽)과 안동시의회 바 선거구 윤종찬 당선인. 선관위 제공

경북도의원 '안동2' 권광택, 안동시의원 윤종찬 당선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뤄진 경북 안동지역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김명호 전 경북도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안동시 제2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권광택 후보가, 권광택 전 안동시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보궐선거를 치른 안동 바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윤종찬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동시 제2선거구는 안동시 와룡·남선·임하·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면과 용상·강남동 등 10개 지역을 선거권으로 총 4만671명의 선거인이 있다. 이번 선거에는 3만1천112명이 투표에 참여해 66.02%(1만9천992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권광택 씨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권 당선인은 앞서 안동시의회 바 선거구(용상동)에서 3선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바 있다. 그는 시정질문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보육 등 지역현안에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 안동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 조례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지난 2013년에는 전국시군구자치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2018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복지수 평가연계 의정대상 최우수상, 올해 2019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지방자치 의정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권광택 당선인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부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안동시의회 바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윤종찬 씨는 선거인수 1만8천639명 중 1만2천823명이 투표에 참여해 38.06%(4천752표)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1989년생인 윤 당선인은 총선과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경북지역 출마자 중 가장 젊은 정치 신예다.영남대학교 역사학과에 재학하며 국제학부에 복수전공 중이고 어릴적부터 정치에 많은 관심을 뒀다.그는 안동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병진 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마코·IMACO) 사무총장의 차남으로 지역 정가에서 큰 발언권을 가진 부친밑에서 정치의 꿈을 키워왔다. 당초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안동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윤종찬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뜻을 모아주신 용상동 주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 생각하고 모아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언제나 깨끗하고 반듯한. 모범적인 시의원이 되겠다. 청년들과 함께하며 안동에 계시는 어른들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안동의 정신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안동시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권광택 19,992(66.02%)- 더불어민주당 김창구 7,325(24.19%)- 무소속 강대무 2,964(9.78%)◆안동시 바 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윤종찬 4,752(38.06%)- 더불어민주당 이경섭 3,001(24.04%)- 무소속 김정년 2,515(20.14%)- 무소속 권기원 1,250(10.01%)- 무소속 유수호 965(7.73%)

2020-04-16 17:35:19

TK 재보선도 통합당 '싹쓸이'…대구시의회 윤기배·안경은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을 싹쓸이했다.동구의회 의원은 김상호(동구 라선거구), 류재발(동구 마선거구), 정인숙(동구 바선거구) 통합당 후보, 북구의회 의원은 김세복(북구 바선거구), 이동욱(북구 아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득표율은 이동욱(72.29%), 김세복(66.26%), 김상호(66.13%), 류재발(62.4%), 정인숙(60.68%) 후보 순이었다.경북 재보선에서도 통합당이 모두 승리했다.경상북도의회 의원은 이동업(포항 제6선거구), 권광택(안동 제2선거구), 정근수(구미 제6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은 정근수(69.53%), 권광택(66.02%), 이동업(65.34%) 후보 등 모두 65%를 넘겼다.기초의회에선 ▷포항시의회 시의원 안병국(포항 마선거구·75.58%) ▷안동시의회 시의원 윤종찬(안동 바선거구·38.06%) ▷구미시의회 시의원 김영길(구미 바선거구·) ▷울진군의회 군의원 신상규(울진 다선거구·33.41%) 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김영길 후보는 상대후보인 조남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른바 '보도방' 운영 의혹으로 지난 2일 후보 자격이 박탈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무투표 당선됐다.

2020-04-16 17:33:59

(왼쪽 상단부터)서정숙, 조명희, 최연숙 (왼쪽 하단부터)한무경, 허은아 당선인. 가나다순.

비례대표 TK 당선인…한무경·조명희·서정숙·허은아·최연숙

◆한무경 미래한국당 당선인한무경 당선인은 "지역 영세기업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온 기업인으로서 지역 경제를 굳건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야,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4년을 보내겠다"며 "특히 여성 기업인이 전체 사업체 중에서 약 3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여성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한 당선인은 "이들이 제대로 지역에서 견디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과 대안을 찾는데 힘쓰겠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는 더는 성장하기 어려운 한계에 달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기본법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명희 미래한국당 당선인조명희 당선인은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성과학자로서 반듯한 나라를 세우고 국익을 위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고, 생산적인 국회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며 "전공 분야인 위성정보 및 공간정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고 싶다. 또 국내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도 닦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조 당선인은 이어 "대구에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교육계에도 30년간 몸담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교육,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안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면서 "고향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찾아보고 지역민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서정숙 미래한국당 당선인서정숙 당선인은 "나라가 여러모로 어려울 때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며 "하지만 평소 마음에 두고 지켜왔던 사회봉사의 가치와 슬로건인 '전인건강한 한국인이 됩시다'라는 의미를 잊지 않고 의정 활동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서 당선인은 "세계보건기구(WHO)선언에 따르면 건강하다는 것은 질병이 없다는 것만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영적으로도 건강한 것을 말한다"며 "국민 개개인의 건강모델이 이러한 수준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건강한 통합을 할 수 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사태에서도 보다 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건강한 소통으로 건강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맡은 바에 임하겠다"며 "의회에 들어가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은아 미래한국당 당선인허은아 당선인은 "대구경북 지역민들 덕분에 당선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구경북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미래한국당의 마지막 문을 닫는 사람도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두 직접 투표장으로 나와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허 당선인은 "국회 상임위원회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향후 여러 현안들을 위해 뭔가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국민들로부터 자매정당이 채찍질을 받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신 거 같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앞으로 기회로 삼아야 하는 부분에도 집중하고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최연숙 국민의당 당선인동산병원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당선인은 "국민의당을 믿고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하나로 모아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최 당선인은 "정치는 신인이지만 38년 간호현장의 전문 경험을 살려 안전한 사회와 안심 감염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위기 때 더 많은 고통과 희생을 치러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겠다"면서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의당을 믿고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고 언제나 귀를 열고 듣겠다"고 밝혔다.

2020-04-16 17:24:12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거물급 잠룡 줄줄이 'OUT'…보수 야권 인물난 심각

4·15 총선에서 보수 야권은 궤멸적인 초라한 성적표 외에도 대선후보 부재라는 '심각한 인물난' 숙제를 떠안게 됐다. 벌써 '이 정도 수준이라면 2년 뒤 대선은 불 보듯 뻔하다'는 자조 섞인 소리까지 들린다.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거물급 잠룡으로 분류되던 오세훈·황교안·김병준 등은 이번 총선에서 일제히 낙마했고, 유승민은 불출마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미니대선' 성격을 띠며 사활을 벌이던 황 전 통합당 대표는 '박빙'의 예상을 뒤로한 채 1만7천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이를 두고 대선 준비를 위해 당직을 벗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수구 꼰대' 이미지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그림자를 지우기 어려워 정치적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이 설계한 세종시에서 원내 진입을 노렸으나 석패했다. 지난 대선 때 15%에 불과하던 세종시 통합당 지지율을 김 전 위원장이 40% 가까이 올려놓았다고 자부했으나, 민주당 후보와 1만5천여표 차이의 격차를 넘어서진 못했다.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원외 인사라는 한계 때문에 혁신적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전례를 볼 때 그의 원외 잔류는 정치력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입성 예정인 10여명의 '유승민 키즈'를 통해 정치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그대로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당선된 친유승민계 인사들은 대부분 영남권에 몰려 있는 등 유권자들이 '유승민'보다는 '통합당'이라는 당력에 더 끌렸을 것이라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특히 유 의원 지지층은 주로 '수도권의 합리적 젊은 보수층'인데, 이번 통합당의 수도권 참패로 그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정치권의 해석도 나온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심판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오 전 시장은 현 정권 실세를 심판하기는커녕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문재인 키즈'(고민정)도 잡지 못한 격이 됐다.남은 인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주호영·정진석 통합당 의원 등이다. 타격받은 거물급 잠룡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치적 역량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로 보수 인사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장점이 있다.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로 문재인 정권의 대항마적 기질도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때 122석의 거함을 몰고도 24%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103석으로 쪼그라든 이번 총선 결과를 갖고는 어떤 성적이 나올까"라고 걱정했다.김태호 전 지사는 '험지출마'를 끝내 거부한 이번 총선에서도 드러나듯이 영남 무대에만 머물러 있어 정치적 확장성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된 주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16 17:10:42

(왼쪽 상단부터) 경북대 출신 21대 총선 당선인 김병욱, 김희국, 류성걸, 양금희 (왼쪽 하단부터) 윤두현, 정희용, 조명희 당선인. 가나다순.

'TK 금배지' 최다 배출 고교는 경북고…경북대·영남대 각 7명

4·15 총선 대구경북(TK) 당선인(지역구 25명·비례대표 5명)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북고, 대학은 경북대와 영남대로 나타났다.경북고는 이번 총선에서 류성걸(동갑)·송언석(김천)·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등 3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최다 금배지 고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21대 국회에서 재선의원이 된다.이어 대건고, 사대부고, 심인고, 경북여고가 나란히 2명의 금배지 동문을 탄생시켰다. ▷대건고 곽상도(중남)·김상훈(서구) ▷사대부고 강대식(동을)·김용판(달서병) ▷심인고 김영식(구미을)·윤두현(경산) ▷경북여고 한무경(비례)·서정숙(비례) 당선인이다.나머지 19개 학교는 각 1명씩의 동문을 국회에 입성시켰다.▷남산여고 양금희(북갑) ▷영신고 김승수(북을) ▷능인고 주호영(수성갑) ▷영남고 홍준표(수성을) ▷달성고 홍석준(달서갑) ▷오성고 윤재옥(달서을) ▷계성고 추경호(달성) ▷포항여고 김정재(포항북) ▷포항고 김병욱(포항남울릉) ▷대륜고 김석기(경주) ▷안동고 김형동(안동예천) ▷구미고 구자근(구미갑) ▷영진고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대구고 이만희(영천청도) ▷화령고 임이자(상주문경) ▷김천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신명여고 조명희(비례) ▷경명여고 최연숙(비례) ▷서울 무학여고 허은아(비례) 당선인이다.특히 영신고(김승수), 영진고(박형수), 남산여고(양금희), 경명여고(최연숙)는 개교 이래 첫 배지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반면 경북고, 계성고, 대륜고는 이번 총선이 역대 총선에서 가장 적을 때와 같은 수의 당선인이 나온 총선으로 기억하게 됐다.출신 대학(학사)으로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나란히 7명의 국회의원 동문을 TK에 배출했다.경북대에서는 류성걸·양금희·김병욱·윤두현·김희국·정희용·조명희 당선인이 나왔다.영남대에선 강대식·김상훈·김승수·주호영·김용판·김석기·김영식 당선인이 모교의 이름을 빛냈다. 경북대는 초선의원만 무려 5명이지만, 영남대는 주호영(5선), 김상훈(3선), 김석기(재선) 등 중진급 의원이 포진했다.이어 서울대 3명(송언석·김형동·박형수), 고려대 2명(홍준표·추경호), 계명대 2명(홍석준·최연숙), 경찰대 2명(윤재옥·이만희), 이화여대 2명(김정재·서정숙), 성균관대 2명(곽상도·허은아), 동국대 1명(구자근), 경기대 1명(임이자), 대구가톨릭대 1명(한무경) 순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2020-04-16 16:59:3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이낙연,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시민 '공룡여당' 탄생…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확보, '거대 공룡 여당'이 나오게 됐다.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거대 정당이 선거를 통해 나온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여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게 되면서 단독으로 개헌안을 의결하는 것을 빼고는 사실상 국회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막강 권력 정당'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개헌 저지선(100석)을 겨우 턱걸이(103석)하는 참패를 당했으며 홍준표(대구 수성을)·권성동(강원 강릉)·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 등 '무소속 4인방'을 곧 복당시킬 전망이지만 정부·여당을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16일 중앙선관위 최종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했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으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과반을 훌쩍 넘어서는 압승을 했다.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각각 얻었다.거대 정당이 된 민주당은 국회 운영과 관련,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게 되고 21대 국회에는 제3교섭단체가 없어 2명의 국회 부의장 가운데 1명도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및 본회의에서의 법안·예산 처리를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게 된다.민주당은 국회 선진화법 규정도 비켜갈 수 있게 됐다. 5분의 3 의석이 있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지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회의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중단시킬 수 있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인사에서도 야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과반 의석만 있으면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특히 입법기관인 국회뿐 아니라 행정, 사법까지 범여권이 모두 차지하게 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정권을 견제할 장치는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이번 선거 결과를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고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성과에 대한 국민적 평가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2020-04-16 16:50:12

4.15 총선 대구 수성 갑에 출마해 석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오후 선거사무실을 떠나기에 앞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민주당 '0석'된 TK…文정권 2년, 당정청 교감은 누가?

"문재인 정권을 심판했다고 속은 시원할지 모르겠으나 대구경북(TK)으로서는 큰 손실입니다."4·15 총선 결과 발표 직후 지역의 한 여권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TK에서 확보한 2석을 모두 잃으며 당·정·청과 교감할 창구가 사라졌다는 지적인 것.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개표 결과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나머지 1곳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당선인으로 채워져 사실상 보수 정당이 싹쓸이하는 결과가 나왔다. 경북에서도 통합당이 13개 선거구를 석권했다.하지만 전국적으로는 통합당 계열의 '지역구+비례대표' 합산 의석수가 103석에 그쳐 180석에 이르는 민주당 계열이 마음먹은 법안 처리, 국회 임명동의가 필요한 인사의 임명 등을 막는 원내 교섭능력을 상실한 '식물 정당' 신세가 됐다.문제는 아직 문재인 정부 임기가 2년 넘게 남아 있고, 민주당이 TK를 비롯한 영남권의 지지(부울경 7석) 없이도 원내 1당이 돼 이른바 'TK 패싱'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특히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당장 올 연말 국비 확보 과정에서도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부터 나온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구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1조원 이상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데는 TK 정치권이 여야 구분없이 '찰떡 호흡'을 보인 덕분이다. 통합당 의원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여권에서 보완해준 결과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과 통로가 되어줄 1명이라도 살았으면 지역 이익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당장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중앙정부와 여당의 결단이 필요한 TK 현안부터 시작해 국책사업 소외,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난항 등 야당 지역이 겪어야 할 '찬바람'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 통로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으나 TK에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일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풀 수 없는 문제를 입법으로 해결해주고,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챙겨오는 것이 정치권에서 할 일이다. 이런 역할을 할 원내 인사가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이 동진 정책의 일환으로 당내 TK특위를 만들었는데, 특위 위원 중 TK 지역구 의원이 사라졌다. 정치인에게 최우선은 고향이 아니라 지역구인 만큼 TK 지역구 의원처럼 알뜰살뜰 챙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6 16:42:22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가진 총선 패배 입장발표 회견에서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민생당 위원장 "총선 참담한 결과, 책임지고 물러난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를 받아 든 16일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결과에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높은 투표율만큼이나 민심은 엄정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3지대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에 정치가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면서 "경제·안보·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게 실정을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해준 것이고, 정권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 경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들로서는 제3세력에게 견제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었다"며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 표를 줄 수 없었다. 모두 다 저희 잘못"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 정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완에 대해 경고했다.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몰표를 오해해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선거법을 개정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보완하고,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에는 비례 후보를 낼 수 없도록 하라"고 요구했다.아울러 "민생당은 21대 국회에서 0석이지만, 정의당 6석과 국민의당 3석이 있다. 국민적 힘을 동원해 제3세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국회를 위해 제3지대 정당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선거법 개정 연구를 통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0-04-16 14:56:56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변호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남양주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마케팅 희비…김용민·김남국 당선 vs 열린민주는 단 3석

4·15 총선에서 '친(親) 조국' 마케팅을 펼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조국 관련 민심은 선거에 큰 영향을 못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내 조국 수호 후보들은 그리 크지 않은 표차로 당선의 열매를 따냈다.경기 남양주병에선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통합당 현역 주광덕 의원을 4천286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반대로 주 의원은 '조국 저격수'로 활약해 두 후보 대결이 '조국 대전'으로 평가돼 왔다.경기 안산 단원을의 민주당 김남국 후보도 선거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을 넘어 이 지역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3천653표 차로 이겼다.김 후보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추진한 '조국 백서'에 필자로 이름을 올렸다.반면 민주당과 형제임을 강조한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조국 지지를 내걸고도 상당수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 정당 투표에서 단 5.42%만 얻으며 비례 47석 중 3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친 조국' 메시지를 앞세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12번)은 비례대표 당선 순번에 들지 못했다.황 전 국장은 앞서 출마의 변을 밝힌 당시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조선 시대 개혁을 추진하다 숙청된 조광조에, 윤석열 총장을 권력투쟁을 일삼은 '대윤'(大尹)에 비유하며 "억울한 희생을 당했던 '조'는 명예회복을 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까. 4·15 총선이 결정한다"고 적기도 했다.

2020-04-16 13:43:54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명진 "총선 패배 내탓아냐…형준아·시민아 친군데 너무 매정해"

'세월호 텐트 막말'로 논란이 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부천병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에 부당함을 주장했다.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이렇게 거짓 사실로 마녀 사냥할 수 있나. 죽인 자를 또 죽일 수 있나"고 주장했다.이미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을 2대 1로 앞서고 있었고, 한번도 반전이 없었다는 사실을 패배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근거로 들었다.그는 "김종인, 박형준 입당 후 (여론조사 결과가) 더 나빠졌다. 각 지역의 개별 여론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라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또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며 "그 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거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반대자료가 있다.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보라. 차명진 제명을 반대하는 뜨거운 항의가 줄을 이었다"고 주장했다.차 후보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며 선거 방송에 출연해 막말 논란을 언급한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패널로 함께 나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차 후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친분이 있다.

2020-04-16 13:30:04

(왼쪽 상단부터) 김병욱, 김희국, 류성걸, 양금희 당선인. (왼쪽 하단부터) 윤두현, 이재정, 정희용, 조명희 당선인. 가나다순.

경북대 동문 21대 총선 총 8명 당선…역대 최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경북대 출신 국회의원이 8명이 배출돼 역대 최다 당선자 수를 기록했다.경북대 총동창회에 따르면 경북대 출신 국회의원은 지역구 7명, 비례대표 1명이 배출됐다.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을 이재정(사법학과 94) 당선인이 경북대 동문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대구 동구 갑 류성걸(경제학과 76), 경북 군위영양청송영덕의 김희국(행정학과 77), 대구 북구 갑 양금희(전자공학과 80), 경산 윤두현(영어영문학과 80), 경북 포항남울릉 김병욱(정치외교학과 95), 경북 고령성주칠곡 정희용(정치외교학과 95) 당선인이 경북대 동문이다.비례대표는 조명희(지리학과 73) 당선인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9번으로 당선됐다.경북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 때 7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번에 기록이 깨졌다"며 "재선 의원도 3명이나 나와 경북대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6 11:57:26

천하람(왼쪽)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해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순천시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순천 낙선 '대구 젊은보수 변호사' 천하람…"희망으로 끝났다"

"서러움으로 시작해 희망으로 끝났습니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지역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대구 출신 변호사 천하람(34) 후보가 16일 민주당 텃밭 한복판에서 선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천 후보는 이번 총선 4천58표(3.02%)를 얻어 후보 8명 중 4위에 머물렀다.천 후보는 '대구가 낳고 순천이 기른 존경받는 보수 정치인'을 모토로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달 가족과 함께 순천에 터를 잡았다.선거 상대는 검찰 간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전 순천시장인 무소속 노관규 후보, 재선 의원인 민중당 김선동 후보였다.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시민 반응이 으레 그렇듯, 그 또한 통합당 상징 분홍색 점퍼 차림으로 선거운동하며 시민들의 좋지 않은 반응을 맞섰다.천 후보는 "처음 순천 시민들은 저에 대해 알 생각도 없으셨고, 핑크색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험한 말씀을 하신 분도 계셨다. 선거 중반에는 그만두고 서울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선거운동 막바지로 갈 수록 시민들이 그를 알아봐주기 시작했다. 순천 대표 전통시장인 아랫장, 웃장을 돌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을 만난 덕분이다. "이번에는 못 찍어주니 민주당에 입당하라"고 권유하는 이들도 나왔다.천 후보는 "순천을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지역에 대한 사랑은 갑자기 생기지 않음을 알았다. 시장을 돌고 농민들을 만나며 선거 중반 들어서야 순천의 모습이 다가왔다"며 "지역사회에서 목소리가 작은 평범한 다수를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 대 보수' 진영논리와 지역주의가 더욱 공고해진 데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천 후보는 "진영의 위기감이 강하게 발동하면서 표면적으로 지역주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거대 양당의 사이에서 제3 정당의 존재도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그는 "험지에 출마했다는 이유만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 다음 선거 때 순천에서 당선된다면 의미 있는 행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천 후보는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30~40대 정치모임인 '젊은 보수' 대표를 맡고 있다.

2020-04-16 11:37:20

21대 총선 결과 국회 의석 수 그래픽(정당 옆 괄호는 의석 중 비례대표 의원 수)

180석 '공룡여당'의 탄생… 견제보다 안정 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속 치른 21대 총선에서 '국정 안정'을 택한 민심이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줬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합쳐 180석 '거대 정당'이 탄생했다.전국 개표율 100%를 기록한 16일 오전 11시 현재 민주당과 시민당이 단독 180석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선 미래한국당 33.84%, 시민당 33.35%, 정의당 9.67%, 국민의당 6.79%, 열린민주당 5.42% 등을 기록하면서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확보했다.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거대정당이 선거 결과 탄생한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1990년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제1·2 야당인 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거쳐 전체 299석의 72.9%인 218석을 차지한 적 있으나 이는 직접 선거에 의한 결과가 아니었다.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예상 이상의 민주당 압승 결과가 나오면서, 집권 중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도 거침없이 정책 드라이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정부 주요 입법과제인 검찰·사법개혁 등에서 추가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다면 집권 중반을 넘겨서도 본격적인 개혁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인다.통합당은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텃밭'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했다. 황교안 대표가 사퇴한 만큼 비대위 구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래통합당 '막천' 논란으로 탈당 후 당선된 홍준표 등 인물들을 한시바삐 복당시켜 조금이나마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점쳐진다.국회가 양당체제로 회귀하면서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제3정당은 입지가 크게 줄어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경기 고양갑에서 정의당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각 당은 일제히 '포스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경제 전면전'을 선언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일자리와 수출 회복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총선에 참패한 통합당은 황 대표 사퇴를 계기로 당내 정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을 인정한다.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말했다.

2020-04-16 11: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