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등 전국 곳곳서 3%포인트 내 차이로 희비 갈려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곳이 3%포인트(p) 내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가장 표차가 적게 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윤상현 무소속 당선인(40.5%)과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40.4%)의 운명을 가른 것은 불과 171표(0.1%p) 차이였다.서울에서는 용산의 권영세 통합당 당선인(47.8%)이 강태웅 민주당 후보(47.1%)를 0.7%p(890표) 차이로 이겼고, 광진을 고민정 민주당 당선인(50.3%)이 오세훈 통합당 후보(47.8%)를 2.5%p 앞서 당선됐다.경기는 성남 분당갑(김은혜 통합당 당선인 50.0%, 김병관 민주당 후보 49.3%)에서는 0.7%p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성남 분당을(김병욱 민주당 당선인 47.9%, 김민수 통합당 후보 45.1%), 평택갑(홍기원 민주당 당선인 50.2%, 공재광 통합당 후보 47.4%), 평택을(유의동 통합당 당선인 47.6%, 김현정 민주당 후보 46.1%), 남양주병(김용민 민주당 당선인 50.0%, 주광덕 통합당 후보 47.0%)도 3%p 이내의 격차로 승패가 갈렸다.대구 수성을에서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38.5%)과 이인선 통합당 후보(35.7%)의 격차는 2.8%p에 불과했다.부산에서는 사하갑 최인호 민주당 당선인(50.0%)이 김척수 통합당 후보(49.1%)에 0.9%p(697표) 차로 이겼다.경남에서는 양산을(김두관 민주당 당선인 48.9%, 나동연 통합당 후보 47.2%), 창원 진해(이달곤 통합당 당선인 50.2%, 황기철 민주당 후보 48.8%)가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2020-04-16 19:30:35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6일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선' 주호영 "원내대표, '내가 하겠소' 나서긴 조심스러워"

매일신문 | 제21대 총선 주호영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구 수성갑에 파란색을 빼고, 핑크빛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선(選) 고지에 올랐다. 주 당선인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4선의 집권여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대구 수성갑)의 거취에 대해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선에 성공하면서 대구경북 최다선이자 당내 최다선급에 오르면서 지역 정치권의 기대치도 올라간 덕분이다.주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당선되면 당권과 대권 또는 통합당이 제1당이 되면 국회의장까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이 참패하면서 국회의장은 물 건너갔고, 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이런 가운데 주 당선인이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서 원내대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당의 총선 참패 직후 진로와 관련, "새 원내대표를 뽑아 당 대표 대행을 겸하면서 수습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원내대표 될 사람을 선출해야 하고, 그 원내대표는 지금도 의원직을 가진 중진 중에서 뽑힐 것"이라고 밝혔다.주 당선인을 포함해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오른 의원은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인 등 3명과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당선인(부산 부산진갑)까지 4명이다. 당이 참패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선수가 높은 의원이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그는 원내대표직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이라고 할 때 가능한 일이지, 당이 이렇게 찌그러진 마당에 '내가 하겠소'라고 나서는 것은 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주위에서 추대를 하면 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황교안 전 대표가 15일 사퇴하면서 대표직이 공석이 됐고, 자연스레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마저 낙선하면서 당내 사정도 복잡해졌다.통합당은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원 구성 등을 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가 낙선한 탓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거나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주 당선인이 새 원내대표 선출안을 들고 나오면서 자연스레 그의 거취와 연계되고 있는 상황이다.주 당선인은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볼 계획이고, 우리 당의 의사 형성 과정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0-04-16 19:05:42

홍준표 대구서 5선 깃발, 25분의 1 ‘태풍을 뚫은 사나이’

홍준표 제21대 총선 당선인이 천신만고 끝에 대구 수성을에 깃발을 꽂았다. 5선 고지 등극. 역대 선거 전적 7승2패(국회의원 5승1패, 도지사 2승, 대선 1패)를 기록했다. 마음 속 대구에서의 선거 도전은 7전8기(대구시장 3번, 국회의원 4번을 도전하려고 생각)의 값진 승리.홍 당선인은 15일 오후 6시15분 출구조사 개표방송 때도 선거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핵심 측근들과 모 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사전투표에서 동별 상황 등을 체크하며 당선 '확실'이 재차 확인하고서 새벽 2시가 넘어서 선거사무실에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당선자 인터뷰에서는 수성을 유권자-대구시민-대한민국 국민에게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으로 돌아가 훌륭한 전사들과 함께 이 정부의 독주에 맞설 것"이라며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대구에서 저를 지켜준데 대해 꼭 은혜를 갚겠다"고 밝혔다.또, 그는 TV매일신문 야수(권성훈 앵커)의 '복당하면 당권을 접수할꺼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를 2번이나 했는데,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다만, 당을 재건하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데 매진하겠다"며 당 대표를 맡게 될 경우를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2020-04-16 18:33:2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준표 '수성을' 당선인 "정치 생명 건 도박에서 이겼다"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은 16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다소 상기된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밤새도록 한 숨도 못 잤다"는 피곤함과 승리를 거뒀다는 자부심이 동시에 얼굴에 묻어났다. 그의 휴대전화는 축하 인사로 쉴 새 없이 울렸다. 측근들도 휴대전화를 홍 당선인에게 전해주기 바빴다. 권력에 가장 민감한 게 휴대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수성을 출마 공식 기자회견 3일 전인 지난달 14일 인터뷰이로 만났던 그를 이날 다시 만났다. 당시 인터뷰 중간중간 "내 인생이 와 이리 고달프노"라며 탄식을 내뱉던 그는 이날은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직설적이고 강한 어법은 그때와 변함이 없었다.홍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정치 생명을 건 도박"이라고 평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묻지마 2번 투표가 이번에도 작용했다. 대구에 온 것 자체가 정치적 모험이고 도박이었다. 당과 개인 조직이 전혀 없고, 이곳에서 활동한 것도 아니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해당 지역에서 5~10년 터를 닦아야 한다"며 "당에서 쫓겨 다니고 공천 협잡을 당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대구시민들이 저를 받아들여 준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그러면서 "황교안과 김형오가 공천 협잡을 했다. 거기에 굴복한다면 홍준표가 아니다. 그들이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했을 때 순순히 받아들이면 내가 편할 수 있지만 2022년 대선에 나가기 어렵다. 위기의 순간, 위기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지금의 홍준표가 됐다"며 다시 한 번 대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승자 홍준표, 패자 황교안선거는 '승자 홍준표, 패자 황교안'로 결론이 났다. 승자는 패자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 "미래통합당 이름을 내걸었으면 그야말로 '통합'을 했어야 했다. 욕심이 앞서면 화를 초래한다. 공천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 선거에 이기고 문재인 정권과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고 했으니 대구경북을 빼고 참패했다.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에 대항했으면 우리가 거꾸로 압승을 할 수 있었다. 자멸로 가는 선거 전략을 썼다. 안타깝다."'180 vs 103'.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개헌을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통합당은 겨우 숨만 쉴 정도로 참패했다. 홍 당선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1996년 총선에서 83명의 국회의원을 갖고 대통령이 됐다. 통합당 의원 수라면 리더만 잘 만나면 대여 투쟁을 잘 할 수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두 번에 걸쳐 대선에 실패할 때 모두 원내 1당이었다"며 "대통령 선거는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시작한다. 제대로 된 전사들을 전면 배치하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보수가 괴멸되다시피했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번 총선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 홍 당선인은 "25년 당에서 활동해 보니까 좌파정당은 이념집단이고 우파정당은 이익집단이더라. 좌파는 똘똘 뭉친다. 고관대작 다 지내고, 마지막에 아르바이트하러 의원 하는 사람이 이 당에 얼마나 많나?"며 "정당은 근본적인 이념 가치가 정립될 때 힘이 생기고 결집력이 생긴다. 밑바닥에서 올라온 사람을 공천하는 게 아니고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데려와서 내려꽂기 공천한다. 선거를 망친 사람은 김형오, 황교안, 이석연, 얼치기 공천심사위원들이다."4선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당 대표, 대선 주자. 화려한 경력의 홍 당선인의 당 수습 방안이 뭘까?그는 "차츰 말하겠지만 지금은 우리 당이 너무 괴멸 상태에 와 있어서 선뜻 말씀드리기 어렵다. 복안이 있지만 지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괜히 분란을 일으켜 복당 문제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들렸다.통합당은 수도권에서 특히 무너졌다. 서울에서 4선 경험을 한 홍 당선인은 "15대 총선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서울 49석 중 25석을 이긴 적이 있었다. 거의 1년 동안 기획 공천했다. 지역에 맞는 사람 영입하고 1년 전에 지역에 보내서 바닥을 다졌다. 통합당은 후보 등록하는 날까지 공관위과 최고위가 공천을 줬다 뺏다 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내부 분열로 자멸했다"며 "중도를 잡자는 얘기도 허상이다. 선거는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다. 중도는 스윙 보트다. 세가 강한 쪽으로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 사람들을 위한 '맞춤정책'이라는 것은 큰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서울 8석은 최악이다.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08년 선거에서 우리 당이 석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서울 18석을 얻었다. 공천만 잘하면 개인 역량으로 뚫을 수 있다. 불모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정치 생명을 건 모험수성을 대화로 돌아왔다. 승리의 요인이 뭘까? 홍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구에 지도자가 없다.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수성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탓에 이 지역을 개발해 줄 적임자를 찾았다"고 했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15% 압승을 장담했다. 결과는 2.74%포인트(p)로 신승했다. 2천850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그는 "압승한다고 할 때는 묻지마 2번 바람이 수성을에서 안 분다고 봤다. 수도권이 어려워지면서 2번 바람이 태풍처럼 불었다. 이 와중에 선방한 거다. 선거 중반 10%p 이상 차이를 벌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공중 3파 출구 조사에서 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는 "전혀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60% 이상 지지가 나올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주로 집에 머무는 유권자들 때문에 걱정했다"며 "압승할 줄 알았는데 선거 중반 가니까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참모들이 밑바닥을 훑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고 했다.홍 당선인은 "정치 생명을 건 모험을 했다"고 밝혔다. 승리한 소감을 묻자 "38년 동안 공적인 활동을 하면서 위기가 올 때는 언제나 위기에 파묻히지 않고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정치적 위기가 심했지만 이를 기회로 대구로 왔고, 선대위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전략을 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이번 선거는 차기 대선의 출발점이다. 2022년 제대로 된 대선을 한 번 해봤으면 한다"고 했다.홍 당선인은 대선 주자급 공약을 내놨다. 지킬 수 있을까? 그는 "홍준표가 당선되면 4가지가 달라진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첫째, 수성을을 2년 내에 변화시킬 여건을 만들겠다. 둘째,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을 하겠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플라잉카 연구 단지를 유치한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책임자로 하겠다. 셋째, 복당해서 야당을 새롭게 만들겠다. 넷째, 대선에서 승리해 국가를 바꾸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둘째 약속은 대통령이 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홍 당선인은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패장이다. 하지만 그는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번에 당선될려고 나온 선거가 아니다. 당 지지율이 4%에 불과했다. 당이 없어질 지경이었다. 당의 괴멸을 막기 위해 나왔다. 나 때문에 진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 탄핵 탓에 패한 거다"고 했다.

2020-04-16 18:32:13

21대 국회 첫 입성...대구 초선 5명

21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초선 5명이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대구 동을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강대식, 북갑 양금희, 북을 김승수, 달서갑 홍석준, 달서병 김용판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2020-04-16 18:21:15

21대 총선 대구 북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양금희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첫 금배지 TK 5명 "일꾼 잘못 뽑았다는 후회 않게"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대구경북(TK)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당 소속 TK 당선인 중에는 '낙하산 공천', '재산 형성 의혹' 등으로 힘겨운 선거를 치른 후보도 있다. 이들은 각종 논란을 딛고 당선된 만큼 앞으로 4년간 유권자가 '일꾼 잘못 뽑았다'고 후회하지 않게 의정 활동에 온 힘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양금희 통합당 당선인(대구 북갑)은 낙하산 공천 논란과 함께 황교안 대표 부인과 관련한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겪었다. 지난달 9일에는 선거사무장이 코로나19로 숨지는 아픔도 있었다.이 때문인지 양 당선인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과분한 성원에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면서 옳은 선택을 하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하고 섬기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홍석준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갑)은 32억원에 이르는 현금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힘든 선거를 치렀다. 이보다 앞서는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됐다가 단수 추천을 받은 후보와 경선으로 번복돼 기사회생하기도 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실정을 심판하고 대구와 성서의 경제를 발전시키라는 주민의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김용판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병)은 선거운동 기간 중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되는 일을 겪었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도 선거사무실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간 캠프 문을 닫아야 했다.김 당선인은 "대구시 신청사를 중심으로 광역행정 복합타운 형성에 신청사와 도시철도 2호선을 연계해 죽전, 감삼, 두류 역세권 복합타운화를 추진하려 한다"며 "신청사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지원·법률·건축·세무 등 고차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창업 등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우선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김병욱 통합당 당선인(포항남울릉)은 ▷경력 부풀리기 논란 ▷지역 비하 발언 논란 ▷박명재 의원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김 당선인은 "제 진심을 믿고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철강 위주의 산업에서 탈피해 바이오·그린에너지·신소재 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구조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했다.김형동 통합당 당선인(안동예천)도 배우자의 중국 국적 문제, 문재인 선대위 참여 논란 등으로 정체성 문제에 시달렸다.그는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 여러분은 물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뜻까지 소중하게 받아들여 시∙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빛나는 예천, 더 힘찬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04-16 18:11:30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참패' 통합당, 책임 공방·주도권 싸움 후폭풍 예고

민심의 도도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다시 한 번 '참회'와 '쇄신'을 약속했다.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했을 때와 같은 방식의 대처다.다만 연이은 선거 패배로 간신히 보수당 간판만 붙잡고 있는 형국이라 '이제는 말만 개혁으로 그쳐선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폭발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기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선거를 진두지휘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통합당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불출마 백의종군'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선택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며 "저희가 크게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보수의 책임과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며 "더 성찰하고, 더 공감하고, 더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이에 당내에선 과거 여야 정당이 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만들어졌던 '구당(求黨)모임'을 서둘러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서울 한강 이북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권영세(용산·4선)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광진을에서 석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개혁 성향의 중량급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다만 정치권에선 통합당이 참패에 대한 원인 분석은 쉽게 하고 있지만, 누가 주도권을 잡고 당을 추스르느냐를 논의하는 단계가 되면 다시 내홍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기 대선 경선을 관리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통합당 관계자는 "우선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벌인 후 누가 책임지고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느냐를 두고 당이 한 차례 더 내홍이 겪을 것"이라며 "당이 깨지는 수준의 충돌과 격론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한편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통합당과 달리 기록적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표정 관리와 당선인들의 입단속에 여념이 없다. 자칫 오만한 모습이 비치거나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릴 경우 차기 대선에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16 18:03:57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전경. 의성군 제공

'정권 심판' 표심 분출, 정부·여당 홀대 심화될 수도

대구경북(TK)의 대형 현안 추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총선에서 '정권 심판'의 표심을 분출하면서 정치 지형상 고립된 섬이 되다시피 해서다. 집권여당 소속 당선인을 단 1명도 내지 못해 '대구경북 패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4·15 총선 결과에 따라 고립된 TK에 닥친 위기를 살펴보고, 어떻게 이 매듭을 풀 수 있을지에 대해 매일신문이 세 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코로나19 극복에 총력전을 펴야 하는 상황에서 총선 뒤 정부와 여당의 홀대가 노골화되면 지역발전은 물 건너간다. 안 그래도 길게는 10년 넘게 답보 상태인 초대형 현안들이 총선 뒤로 줄줄이 밀린 터다. 하나같이 지역 간 갈등과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사안들이다.사업 추진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의 불씨를 살리는 등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론도 없지는 않다. 똘똘 뭉쳐 정권 심판을 한 만큼 지역 여론을 대놓고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다. 차질 없는 현안 추진을 위해선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게 선결조건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전직 고위관료 출신인 A씨는 "여당 국회의원이 전혀 없다는 건 효과적인 대정부 압박 카드가 없다는 것"이라며 "야권 일색인 만큼 과거와는 다른 인식과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통합신공항, 손 놓은 국방부국방부가 지난 1월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사실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결정하고도 3개월 가까이 올스톱 상태다. 최종 이전지 선정·발표를 위해선 선정위원회 개최가 필수다.하지만 국방부는 묵묵부답이다. 대구시가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뚜렷한 대답이 없다. 이는 국방부가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향후 이전부지 선정위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도 배치된다.군위와 의성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끼어들 이유가 없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두 지역 간 갈등이 마무리된 뒤에야 선정위를 개최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코로나 19 대응이 화급한 대구경북으로선 이전 로드맵 이행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정치권이 압박해야 할 상황이고 보면 국방부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말 이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김해신공항, 정치 개입 우려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개입이 우려되는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민간기구에서 검증을 4개월째 진행 중이지만 위원 면면도, 진척 상황도 깜깜이다.총선 결과가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김해신공항 문제는 2016년 3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총선 부산 유세 중 "부산에서 민주당에 국회의원 5석을 주면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정치적 사안으로 급부상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당선인이 7명인 상황이고 보면 '정무적 판단'이 끼어들 소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4개 분야 14개 쟁점 가운데 ▷안전 ▷소음 ▷환경과 달리 ▷시설·운영·수요 분야는 얼마든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재검증에 합의하기까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등 실세들이 적극 거들고 나선 대목도 걸린다.◆대구 취수원 이전 차질 없나정부가 낙동강 유역의 상수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내놓기로 한 대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도 지켜볼 일이다.환경부는 지난 3월 유역별 통합 물관리를 위해 대구·구미 사이에 취수원 이전 갈등을 빚고 있는 낙동강 유역의 수질 개선·물 배분 대안 등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상반기에 확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과 법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11년째 질질 끌어온 데다 이번 총선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다른 유역에 비해 관심과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앞서 환경부는 유역별 통합 물관리 방안을 지난해 말 내놓기로 했다가 연기를 거듭해 불신을 산 바 있다.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확정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사드배치 4년, 지원은 언제쯤성주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뒤 보상책 차원의 재정지원 사업은 4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총선에서 지역 내 여당 당선인이 전무한 현실이고 보면 '여권 내 압박 수단'을 매개로 한 해법도 마땅치 않다.정부는 지난 2017년 사드 임시배치 이후 대규모의 국책사업 지원을 약속했고, 성주군은 1조8천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성주~대구 간 경전철 건설(5천억원)과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7천850억원) 등 16개 사업이다.하지만 사드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미뤄지면서 지원사업과 관련한 예산 확보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편성된 지원 규모는 달랑 10억원 정도에 그친다.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빌미로 부처 간 지원을 떠넘기는 양상이 총선 뒤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최소한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기간을 감안할 때 사드의 최종 배치가 언제 이뤄지고, 후속 조치로 구체적 지원책이 나올지는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대형 공모사업 등 배제론 고개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같은 공모사업에서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 시설이다. 산업 모든 분야에서 신기술과 신시장을 창출하는데 기반이 되는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한다.현재 포항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쟁하고 있지만 평가 기준이 갑작스레 공고되고, 평가지표 선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면서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만㎡ 규모의 예정지를 확보한 포항의 경우 최소 26만㎡의 대지 확보 조건이 제시되면서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중앙 부처의 공모 사업은 구상 단계부터 당정 간 정보 공유 등의 사전 교감이 일반화돼 있다는 점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하다는 건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교한 전략과 추진력만이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총선 결과 외형적으론 통합당이 모든 의석을 독차지했지만, 지역구로 보면 민주당 후보들도 일정한 득표를 했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당락을 떠나 정치력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6 18:03:12

고개숙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표명을 하기에 앞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17:53:58

철수하는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감사 인사하는 민주당 이낙연-이해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내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한 관계자가 모니터와 각종 장비 등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17:46:48

연합뉴스

'4·15 총선' 고립된 TK…보수진영 ‘내 몫 찾기’ 매듭 풀어야

4·15 총선은 무려 180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기록적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보수와 군소 정당은 존재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고, 이번에도 보수의 가치를 지지한 대구경북(TK)은 외딴 섬으로 남았다.사실상 지역의 25개 의석을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안긴 TK는 정치적으로 평탄치 않은 길을 걸을 전망이다. 국정 주도권을 쥔 여당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답이 없는 동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제1야당은 '막대기를 꽂아도 TK 당선자는 우리 몫'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에선 TK 정치의 자생력 확보와 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급선무라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총선 결과가 여의도에 있는 보수당 공천권자의 의중에 따라 전적으로 휘둘리는 환경에선 지역 인재를 키울 수 없고, 집권 여당이 포기한 땅에서는 지역발전의 꽃을 피우기 어려운 탓이다.TK는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선거구 전석을 통합당에 몰아줬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후 통합당 복당을 공언했기 때문.정당 투표에서도 대구와 경북 시도민들은 각각 73만775표(54.79%)와 81만8천952표(56.76%)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보냈다. 미래한국당이 전국에서 받은 944만1천520표(33.84%) 가운데 16.4%를 TK가 책임졌다.하지만 이번 총선이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보수 바라기'를 자처한 TK의 앞길에 험로가 예상된다. 먼저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와 국고예산 확보가 힘들게 됐다. TK와 정권 핵심을 연결할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된 것.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통합당이 잇따른 선거에서 의리를 지킨 텃밭에 대한 확실한 답례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에 등원하는 당선인들이 최일선에서 TK 몫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진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적어도 보수당 내부에서는 TK의 숙원과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성의가 필요하다"며 "TK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금메달 국회의원으로 대접받으며 지역을 위해 큰 활약상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6 17:46:38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모여 미래한국당 대구 현장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미래한국당 19석·더불어시민당 17석 양분

4·15 총선 개표 결과 비례대표 의석은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각각 차지하게 됐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비례대표 투표 득표율에 따른 정당별 연동형·병립형 의석 배분을 확정해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모두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가지게 된 정당은 3% 이상의 득표율을 가진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5개다.가장 높은 33.84%의 득표율을 기록한 미래한국당이 19석(연동형 12석+병립형 7석)을 차지했고, 33.35%의 득표율을 가진 더불어시민당은 17석(연동형 11석+병립형 6석)을 가져갔다.정의당(9.67%)은 5석(연동형 3석+병립형 2석), 국민의당(6.79%)과 열린민주당(5.42%)은 각각 3석(연동형 2석+병립형 1석)을 받았다.3% 미만 득표율을 기록한 나머지 정당들은 비례대표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47석 중 30석은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의석수를 따져 각 정당에 배분됐다. 나머지 비례 17석은 기존 방식처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방식을 따랐다.이 같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결과 각 당의 비례명부 순서대로 당선인도 결정됐다.각 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가운데 TK 출신 인사로는 한무경·조명희·서정숙·허은아(이상 미래한국당), 최연숙(국민의당) 당선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21대 국회의 회기 동안 지역을 대변하면서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04-16 17:40:29

경북 구미시 바선거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김영길 당선인

김영길 구미시의원 당선인 "민의 받들어 숙원 해결"

경북 구미시 바선거구(해평·산동·장천·양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김영길(54) 당선인은 "민의를 잘 받들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집행부를 잘 견제해, 예산이 공정하게 배분·집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됐다.바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조남훈 전 후보가 '보도방' 운영 의혹과 관련해, 이달 2일 후보직을 사퇴를 해 당선이 확정됐다.바선거구는 권기만(통합당) 전 시의원이 자신의 주유소 옆으로 도로가 신설되면서 특혜의혹과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자 지난해 4월 사퇴서를 제출했다.김 당선인은 구미 해평면이 고향이며, 대구 경신고와 부산 동의대를 졸업했다. 전 구미시이통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해평농협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20-04-16 17:35:42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6선거구 미래통합당 정근수 당선인

경북도의원 '구미 6' 정근수 당선인 "땀흘리는 일꾼"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6선거구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정근수(60) 당선인은 "정직한 일꾼, 지역의 눈과 귀가 되고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겠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인정받기보다는 땀 흘리는 일꾼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정 당선인은 "사람+자연+문화=행복도시 고아읍과 선산지역을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제6선거구(고아·선산읍, 옥성·무을·도개면)는 김봉교 전 도의회 부의장이 이번 4·15 총선 구미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제6선거구는 통합당 정근수 당선인이 2만2천986표(69.5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오경숙 후보(6천759표(20.44%))와 무소속 김경훈 후보(3천313표(10.02%))를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이 됐다.정 당선인은 가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5·7대 전 구미시의원을 지냈다.

2020-04-16 17:35:34

경북 안동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동시 제2선거구 경북도의원 권광택 당선인(왼쪽)과 안동시의회 바 선거구 윤종찬 당선인. 선관위 제공

경북도의원 '안동2' 권광택, 안동시의원 윤종찬 당선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뤄진 경북 안동지역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김명호 전 경북도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안동시 제2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권광택 후보가, 권광택 전 안동시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보궐선거를 치른 안동 바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윤종찬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동시 제2선거구는 안동시 와룡·남선·임하·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면과 용상·강남동 등 10개 지역을 선거권으로 총 4만671명의 선거인이 있다. 이번 선거에는 3만1천112명이 투표에 참여해 66.02%(1만9천992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권광택 씨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권 당선인은 앞서 안동시의회 바 선거구(용상동)에서 3선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바 있다. 그는 시정질문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보육 등 지역현안에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 안동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 조례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지난 2013년에는 전국시군구자치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2018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복지수 평가연계 의정대상 최우수상, 올해 2019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지방자치 의정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권광택 당선인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부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안동시의회 바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윤종찬 씨는 선거인수 1만8천639명 중 1만2천823명이 투표에 참여해 38.06%(4천752표)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1989년생인 윤 당선인은 총선과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경북지역 출마자 중 가장 젊은 정치 신예다.영남대학교 역사학과에 재학하며 국제학부에 복수전공 중이고 어릴적부터 정치에 많은 관심을 뒀다.그는 안동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병진 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마코·IMACO) 사무총장의 차남으로 지역 정가에서 큰 발언권을 가진 부친밑에서 정치의 꿈을 키워왔다. 당초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안동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윤종찬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뜻을 모아주신 용상동 주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 생각하고 모아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언제나 깨끗하고 반듯한. 모범적인 시의원이 되겠다. 청년들과 함께하며 안동에 계시는 어른들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안동의 정신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안동시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권광택 19,992(66.02%)- 더불어민주당 김창구 7,325(24.19%)- 무소속 강대무 2,964(9.78%)◆안동시 바 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윤종찬 4,752(38.06%)- 더불어민주당 이경섭 3,001(24.04%)- 무소속 김정년 2,515(20.14%)- 무소속 권기원 1,250(10.01%)- 무소속 유수호 965(7.73%)

2020-04-16 17:35:19

TK 재보선도 통합당 '싹쓸이'…대구시의회 윤기배·안경은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을 싹쓸이했다.동구의회 의원은 김상호(동구 라선거구), 류재발(동구 마선거구), 정인숙(동구 바선거구) 통합당 후보, 북구의회 의원은 김세복(북구 바선거구), 이동욱(북구 아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득표율은 이동욱(72.29%), 김세복(66.26%), 김상호(66.13%), 류재발(62.4%), 정인숙(60.68%) 후보 순이었다.경북 재보선에서도 통합당이 모두 승리했다.경상북도의회 의원은 이동업(포항 제6선거구), 권광택(안동 제2선거구), 정근수(구미 제6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은 정근수(69.53%), 권광택(66.02%), 이동업(65.34%) 후보 등 모두 65%를 넘겼다.기초의회에선 ▷포항시의회 시의원 안병국(포항 마선거구·75.58%) ▷안동시의회 시의원 윤종찬(안동 바선거구·38.06%) ▷구미시의회 시의원 김영길(구미 바선거구·) ▷울진군의회 군의원 신상규(울진 다선거구·33.41%) 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김영길 후보는 상대후보인 조남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른바 '보도방' 운영 의혹으로 지난 2일 후보 자격이 박탈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무투표 당선됐다.

2020-04-16 17:33:59

(왼쪽 상단부터)서정숙, 조명희, 최연숙 (왼쪽 하단부터)한무경, 허은아 당선인. 가나다순.

비례대표 TK 당선인…한무경·조명희·서정숙·허은아·최연숙

◆한무경 미래한국당 당선인한무경 당선인은 "지역 영세기업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온 기업인으로서 지역 경제를 굳건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야,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4년을 보내겠다"며 "특히 여성 기업인이 전체 사업체 중에서 약 3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여성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한 당선인은 "이들이 제대로 지역에서 견디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과 대안을 찾는데 힘쓰겠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는 더는 성장하기 어려운 한계에 달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기본법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명희 미래한국당 당선인조명희 당선인은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성과학자로서 반듯한 나라를 세우고 국익을 위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고, 생산적인 국회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며 "전공 분야인 위성정보 및 공간정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고 싶다. 또 국내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도 닦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조 당선인은 이어 "대구에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교육계에도 30년간 몸담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교육,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안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면서 "고향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찾아보고 지역민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서정숙 미래한국당 당선인서정숙 당선인은 "나라가 여러모로 어려울 때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며 "하지만 평소 마음에 두고 지켜왔던 사회봉사의 가치와 슬로건인 '전인건강한 한국인이 됩시다'라는 의미를 잊지 않고 의정 활동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서 당선인은 "세계보건기구(WHO)선언에 따르면 건강하다는 것은 질병이 없다는 것만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영적으로도 건강한 것을 말한다"며 "국민 개개인의 건강모델이 이러한 수준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건강한 통합을 할 수 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사태에서도 보다 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건강한 소통으로 건강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맡은 바에 임하겠다"며 "의회에 들어가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은아 미래한국당 당선인허은아 당선인은 "대구경북 지역민들 덕분에 당선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구경북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미래한국당의 마지막 문을 닫는 사람도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두 직접 투표장으로 나와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허 당선인은 "국회 상임위원회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향후 여러 현안들을 위해 뭔가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국민들로부터 자매정당이 채찍질을 받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신 거 같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앞으로 기회로 삼아야 하는 부분에도 집중하고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최연숙 국민의당 당선인동산병원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당선인은 "국민의당을 믿고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하나로 모아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최 당선인은 "정치는 신인이지만 38년 간호현장의 전문 경험을 살려 안전한 사회와 안심 감염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위기 때 더 많은 고통과 희생을 치러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겠다"면서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의당을 믿고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고 언제나 귀를 열고 듣겠다"고 밝혔다.

2020-04-16 17:24:12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거물급 잠룡 줄줄이 'OUT'…보수 야권 인물난 심각

4·15 총선에서 보수 야권은 궤멸적인 초라한 성적표 외에도 대선후보 부재라는 '심각한 인물난' 숙제를 떠안게 됐다. 벌써 '이 정도 수준이라면 2년 뒤 대선은 불 보듯 뻔하다'는 자조 섞인 소리까지 들린다.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거물급 잠룡으로 분류되던 오세훈·황교안·김병준 등은 이번 총선에서 일제히 낙마했고, 유승민은 불출마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미니대선' 성격을 띠며 사활을 벌이던 황 전 통합당 대표는 '박빙'의 예상을 뒤로한 채 1만7천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이를 두고 대선 준비를 위해 당직을 벗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수구 꼰대' 이미지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그림자를 지우기 어려워 정치적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이 설계한 세종시에서 원내 진입을 노렸으나 석패했다. 지난 대선 때 15%에 불과하던 세종시 통합당 지지율을 김 전 위원장이 40% 가까이 올려놓았다고 자부했으나, 민주당 후보와 1만5천여표 차이의 격차를 넘어서진 못했다.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원외 인사라는 한계 때문에 혁신적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전례를 볼 때 그의 원외 잔류는 정치력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입성 예정인 10여명의 '유승민 키즈'를 통해 정치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그대로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당선된 친유승민계 인사들은 대부분 영남권에 몰려 있는 등 유권자들이 '유승민'보다는 '통합당'이라는 당력에 더 끌렸을 것이라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특히 유 의원 지지층은 주로 '수도권의 합리적 젊은 보수층'인데, 이번 통합당의 수도권 참패로 그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정치권의 해석도 나온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심판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오 전 시장은 현 정권 실세를 심판하기는커녕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문재인 키즈'(고민정)도 잡지 못한 격이 됐다.남은 인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주호영·정진석 통합당 의원 등이다. 타격받은 거물급 잠룡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치적 역량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로 보수 인사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장점이 있다.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로 문재인 정권의 대항마적 기질도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때 122석의 거함을 몰고도 24%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103석으로 쪼그라든 이번 총선 결과를 갖고는 어떤 성적이 나올까"라고 걱정했다.김태호 전 지사는 '험지출마'를 끝내 거부한 이번 총선에서도 드러나듯이 영남 무대에만 머물러 있어 정치적 확장성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된 주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16 17:10:42

(왼쪽 상단부터) 경북대 출신 21대 총선 당선인 김병욱, 김희국, 류성걸, 양금희 (왼쪽 하단부터) 윤두현, 정희용, 조명희 당선인. 가나다순.

'TK 금배지' 최다 배출 고교는 경북고…경북대·영남대 각 7명

4·15 총선 대구경북(TK) 당선인(지역구 25명·비례대표 5명)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북고, 대학은 경북대와 영남대로 나타났다.경북고는 이번 총선에서 류성걸(동갑)·송언석(김천)·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등 3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최다 금배지 고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21대 국회에서 재선의원이 된다.이어 대건고, 사대부고, 심인고, 경북여고가 나란히 2명의 금배지 동문을 탄생시켰다. ▷대건고 곽상도(중남)·김상훈(서구) ▷사대부고 강대식(동을)·김용판(달서병) ▷심인고 김영식(구미을)·윤두현(경산) ▷경북여고 한무경(비례)·서정숙(비례) 당선인이다.나머지 19개 학교는 각 1명씩의 동문을 국회에 입성시켰다.▷남산여고 양금희(북갑) ▷영신고 김승수(북을) ▷능인고 주호영(수성갑) ▷영남고 홍준표(수성을) ▷달성고 홍석준(달서갑) ▷오성고 윤재옥(달서을) ▷계성고 추경호(달성) ▷포항여고 김정재(포항북) ▷포항고 김병욱(포항남울릉) ▷대륜고 김석기(경주) ▷안동고 김형동(안동예천) ▷구미고 구자근(구미갑) ▷영진고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대구고 이만희(영천청도) ▷화령고 임이자(상주문경) ▷김천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신명여고 조명희(비례) ▷경명여고 최연숙(비례) ▷서울 무학여고 허은아(비례) 당선인이다.특히 영신고(김승수), 영진고(박형수), 남산여고(양금희), 경명여고(최연숙)는 개교 이래 첫 배지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반면 경북고, 계성고, 대륜고는 이번 총선이 역대 총선에서 가장 적을 때와 같은 수의 당선인이 나온 총선으로 기억하게 됐다.출신 대학(학사)으로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나란히 7명의 국회의원 동문을 TK에 배출했다.경북대에서는 류성걸·양금희·김병욱·윤두현·김희국·정희용·조명희 당선인이 나왔다.영남대에선 강대식·김상훈·김승수·주호영·김용판·김석기·김영식 당선인이 모교의 이름을 빛냈다. 경북대는 초선의원만 무려 5명이지만, 영남대는 주호영(5선), 김상훈(3선), 김석기(재선) 등 중진급 의원이 포진했다.이어 서울대 3명(송언석·김형동·박형수), 고려대 2명(홍준표·추경호), 계명대 2명(홍석준·최연숙), 경찰대 2명(윤재옥·이만희), 이화여대 2명(김정재·서정숙), 성균관대 2명(곽상도·허은아), 동국대 1명(구자근), 경기대 1명(임이자), 대구가톨릭대 1명(한무경) 순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2020-04-16 16:59:3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이낙연,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시민 '공룡여당' 탄생…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확보, '거대 공룡 여당'이 나오게 됐다.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거대 정당이 선거를 통해 나온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여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게 되면서 단독으로 개헌안을 의결하는 것을 빼고는 사실상 국회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막강 권력 정당'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개헌 저지선(100석)을 겨우 턱걸이(103석)하는 참패를 당했으며 홍준표(대구 수성을)·권성동(강원 강릉)·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 등 '무소속 4인방'을 곧 복당시킬 전망이지만 정부·여당을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16일 중앙선관위 최종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했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으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과반을 훌쩍 넘어서는 압승을 했다.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각각 얻었다.거대 정당이 된 민주당은 국회 운영과 관련,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게 되고 21대 국회에는 제3교섭단체가 없어 2명의 국회 부의장 가운데 1명도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및 본회의에서의 법안·예산 처리를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게 된다.민주당은 국회 선진화법 규정도 비켜갈 수 있게 됐다. 5분의 3 의석이 있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지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회의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중단시킬 수 있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인사에서도 야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과반 의석만 있으면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특히 입법기관인 국회뿐 아니라 행정, 사법까지 범여권이 모두 차지하게 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정권을 견제할 장치는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이번 선거 결과를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고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성과에 대한 국민적 평가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2020-04-16 16: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