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14일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 분류기를 점검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총선 지역구 후보 절반, 선거비용 전액 보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자에게 선거비용 보전액과 국가부담금액 등으로 모두 897억원을 지급했다"며 "이중 지역구 후보 절반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았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선거비용 보전대상은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한 5개 정당(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과 지역구 후보자 529명이다. 지역구 후보자는 전체 1천101명 가운데 전액 보전 대상자(당선됐거나 득표율 15% 이상)가 515명, 50% 보전 대상자(득표율 10∼15%)는 14명이다.지역구 후보자에게는 청구액(765억원)의 87.7%인 671억원이 지급됐고, 정당에는 청구액(211억원)의 95.8%인 202억원이 지급됐다. 이로써 20대 국회의원 선거 보전액(869억원)보다 5억원 증가했다. 지역구 후보자 1인당 평균 보전액은 1억2천만원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해 2천만원 늘었다.

2020-06-12 16:14:20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 달 만에 총선 직전 수준인 60% 선으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둘러싼 북한의 강경 발언과 정부 대응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60%가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압승 후인 5월 첫주 71%까지 올랐다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599명, 자유응답)는 긍정 평가 이유에 ▷코로나19 대처(43%)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1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였다.이에 반해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315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응답이 18%로 급증했다. 이 밖에도 '독단적·일방적·편파적'과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각 7% '윤미향·정의연 문제' 6% 등이었다.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는 북한 관련 지적이 4%에서 18%로 급증한 점"이라며 "북한은 지난주 대북 전단 살포 비판에 이어 이번 주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12%이다.

2020-06-12 16:09:13

당권이냐 대권이냐

대통령 필수 스펙은 당 대표?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요즘 핫 이슈이다. 여기서 당권 도전에 나설 인물 및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시작될 대권 도전에 나설 인물은 누구일 지 예상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그 중심에 이낙연 의원(전 국무총리)과 김부겸 전 의원이 있다.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가 있다. 당헌·당규의 대권·당권 분리 조항에 따르면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에 뽑히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만약 대선 경선에 나설 경우, 임기 2년 가운데 7개월만 하고 2021년 3월에 사퇴해야 한다.따라서 이번에 당 대표를 맡을 사람은 대선에는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7개월 뒤 또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 '민폐'는 끼치지 말라는 것이다.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는 이낙연, 김부겸, 홍영표, 우원식 등 4인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중 대권 주자로 계속 지목돼 온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이 두 사람이 과연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지다.일각에서는 당권 도전 과정에서 '존재감'을 만들어야 이게 곧 대권 도전의 한 과정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고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들의 시선이 향하는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는 대권 행보에 동력을 싣기 어렵다는 설명이다.그래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대권 도전 의사에 대해 최대한 밝히지 않는, 즉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밝히지 않는) 전략으로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아울러 혹여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경선 때 가령 '당 대표 차출까지 포함하는 총력전'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비판은 언제 그랬느냐는듯 사라질 수 있다.이렇듯 여러모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지금 '굳이 구태여 긁어 부스럼으로'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도전하겠다고 표명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사실 정당 수장 이력은 역대 대통령 다수의 '스펙'이라서 욕심을 낼 만하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당 대표 위 '총재' 이력을 가진 역대 대통령이 꽤 된다.우리나라 정치판은 오랜 시간 제왕적 총재 시기를 보냈다. 현재의 당 대표보다 더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 당 총재가 곧 당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우두머리였다. 임기 없는 당 총재가 입맛에 맞는 당 대표를 지명하기도 했다. 당 총재는 곧잘 대선 후보가 됐다. 당의 오래된 상징이라서 국민들의 인지도 역시 높기에, 바로 대선 출마로 연결되는 분위기가 짙었다.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12인(총 19대) 사례를 살펴보자.이승만 대통령(1, 2, 3대)의 경우 자유당 총재를 지냈다.윤보선 대통령(4대)도 신한당과 국민당 총재를 지냈는데, 이는 대통령 임기 후 맡은 것이라 사례에서는 제외.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5, 6, 7, 8, 9대)과 전두환 대통령(11, 12대)은 군인 출신이라서 총재 등 당의 수장을 맡은 이력이 없다.아울러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 사이 국무총리로서 짧은 임기로 권한대행 및 대통령을 맡은 최규하 대통령(10대)도 관료 출신이라 아예 당적 이력 자체가 없다.전두환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 출신 노태우 대통령(13대)은 전두환과 좀 다른 이력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두환 대통령 재임 시절 민주정의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 당(이후 민주자유당) 총재도 맡았다가 곧바로 대통령이 됐다.이후 민주화가 꽤 이뤄진 1990년대 들어 연이어 대통령을 맡은 정치 거물 2인도 길고도 길었던 당 총재 이력을 갖고 있다.김영삼 대통령(14대)은 통일민주당 및 신한국당 총재를 지냈다.김대중 대통령(15대)은 신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총재를 맡았다.▶그러나 한국 현대사에서 정치계를 양분했던 김영삼과 김대중,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이후 총재라는 단어도 사어(死語)의 수순을 밟고 있다.실제로 현재 더불어민주당도, 미래통합당도, 정의당도, 국민의당도, 열린민주당도 총재 자리 자체가 없다.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이회창 총재가 2010년 3월 17일을 끝으로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게 우리나라 총재 역사의 끄트머리쯤이다. 물론 지금도 일부 군소 정당에 총재 자리가 있기는 하다. 일부 중소기업 사장들이 자신 또는 (주로 아버지, 할아버지인)선대 사장을 (명예)회장이라고 '부풀려' 부르는 모습과 닮았다.이젠 각 정당이 정기적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당이 위기에 봉착하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당 대표 격으로 뽑는다.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권 내내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를 겸하는 관행도 굳어졌는데, 노무현 대통령(16대) 때부터 당·정·청 분리에 따라 사라졌다. 애초 노무현 대통령은 당 총재는 물론 당 대표 자리 역시 맡은 바 없다. 즉,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나온 여러 대통령이 당 수장 이력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꽤 이례적이다.그 다음 이명박 대통령(17대) 역시 당 수장 이력이 없음에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그의 서울시장 이력이다. 이때쯤부터 당 수장 이력과 함께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 스펙도 대권 주자를 논할 때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명박 이후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과 현 박원순 서울시장이 꾸준히 잠룡으로 언급돼 온 게 바로 그런 연유에 있다고 볼 수 있다.이명박 직전 서울시장을 지낸 고건은 시장 땐 별 얘기를 못 듣다가 이후 국무총리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대통령 권한대행을 잠시(2004년 3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맡으면서 잠룡 소리를 듣기는 했다.이렇게 따지면 대통령 권한대행 스펙도 잠룡의 조건이다. 또 다른 사례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국무총리여서 2016년 12월 9일부터 2017년 5월 10일까지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고, 그 덕분에 조명을 받아 이후 자유한국당 대표가 된 즈음부터 지난 4.15 총선 결과(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후보에 패배)가 나올 때까지는 분명 잠룡이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다가 실제로 대통령을 잠깐 맡은 최규하가 이들 계보의 맨 앞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대통령을 해 본 경우는 최규하뿐이다.노무현과 이명박을 건너 뛰고 박근혜 대통령(18대)부터 다시 당 수장 이력을 갖춘다. 그는 한나라당 대표 및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냈다. 앞서 한나라당 부총재 직을 맡기도 했다.그 다음 현 문재인 대통령(19대)도 당 대표 이력을 쌓은 다음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후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1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은 데 이어 1년 4개월 뒤인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됐다.▶이렇듯, 대통령의 스펙으로 과거에는 정당 총재가, 지금은 정당 대표가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당 대표 활동 과정이 곧 대권 가도로의 연결고리가 된다는 분석이다. "수장(정당)이 수장(대한민국)을 맡을만하다"는 국민 인식을 무시할 수 없다. 당 대표가 됐다는 건 그만큼 대통령이 될 체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이든 미래통합당이든 어느 당이든 대선을 앞둔 잠룡들은, 역대 대통령들의 정치 행보를 안다면 당 수장 스펙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지 않을까.그래서 국회의원 2선 및 해양수산부 장관, 그리고 민주당 최고위원 정도를 지낸 노무현 대통령은, '바닥에서 정상으로 오른' 드라마틱했던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이 대권 가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이한 사례이다.

2020-06-10 21:23:30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시·도지사 평가 '꼴찌 앞'…강은희는 교육감 평가서 '꼴찌'

대구 시정과 교육을 책임 지는 두 수장이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월 조사 당시 전달 대비 여섯 계단 떨어졌던 그는 5월 조사에서 또 다시 네 계단 내려가, 16명(조사에서 부산시장 제외) 중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같은 기간 10위나 하락하며 말석에 자리 잡았다.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권 시장은 긍정 평가(잘한다)가 전달 대비 10.1%p(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권 시장은 지난 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긍정 평가가 8.7%p 내려가며 11위(49.5%)로 하락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권 시장보다 아랫 순위는 울산의 송철호 시장(34.5%)으로 지난달과 동일한 16위로 조사됐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전달 보다 세 계단 내린 9위(-3.6%p, 51.8%)를 기록했다. 이 도지사 역시 3월 조사 2위, 4월 조사 6위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반면 김영록 전남도지사(+0.8%p, 72.2%)는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2.7%p 오른 70.3%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김 도지사와 격차를 좁혔다.시·도교육감 분야 조사에서는 강 교육감이 4월 조사보다 3.6%p 내려가며 37.3%를 기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나란히 공동 16위를 했다. 강 교육감은 4월 조사 때도 직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3.3%p 떨어지면서 일곱 계단 하락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역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임 교육감은 전달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한 43.7%로 두 단계 내려간 9위로 조사됐다. 임 교육감은 4월 조사 때 3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3.6%p 빠지면서 다섯 계단 내려갔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8%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0-06-05 17:51:30

5월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63% "21대 국회 잘 할 것"…'여대야소' 절반 긍정

21대 국회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20대 국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에게 앞으로 4년간 21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을 물어본 결과 63%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30%는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2016년 20대 국회 임기 시작 전 같은 조사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전망이 53%, '잘못할 것'은 35%로 집계됐다. 4년 전 조사보다 긍정 응답이 10%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7석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데 따른 지지층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 전망이 각각 82%·68%로 높은 편이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57%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긍정 49%·부정 40%로 전망 차이가 크지 않다.대구경북(TK)에서는 52%가 긍정 답변을 했고, 39%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또 여당 의석이 177석에 달하고, 존재감 있는 제3당이 없는 '여대야소' 국회 구성에 대해 50%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고, 36%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TK는 '여소야대' 국회 구성에 대해 전국적 흐름과 차이를 보였다. 32%가 '잘된 일'이라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 인식은 46%로 가장 높았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7천682명에게 접촉했으며 응답률은 13%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5-29 16:52:56

리얼미터 제공

국민 10명 중 7명 "윤미향 사퇴"…與 지지층도 절반 넘어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도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집계됐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20.4%였고, '잘 모름'은 9.2%였다.전 연령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 중 20대가 80.4%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8.9%로 전체 평균 응답인 20.4%보다 18.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이 82.8%였고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등의 순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31.3%가 공감했다.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보수층(84.4%)과 미래통합당 지지층(95.8%)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천157명에게 접촉했으며 응답률은 5.5%였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5-27 14:51:50

4·15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2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Follow the party

민경욱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중국 해커의 4·15 총선 개표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Follow the party'라는 문구를 내세운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22일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경욱 때문에 통합당이 '괴담 정당'으로 희화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전날 민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한 저격이다.전날 민 의원은 "전산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 the 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이번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 그걸 알아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인데 '영원'을 빼면 'Follow the party'가 된다"며 중국 해커 조작 가능성 의혹을 제기했다.누리꾼의 찬반 논쟁도 뜨겁다.동조하는 이들은 "절대 굽히지 마라. Follow the Party가 부정선거 증거다"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아직도 언론에 보도가 안 된다니 나라가 공산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대로 "(민 의원은) 정신병부터 고쳐야 할 것 같다" "코미디언 데뷔하려고 하느냐" 등의 견해도 나온다.

2020-05-22 16:33:23

사전투표 의혹에 관한 합리적 의심 “털어내야”

이번주 [야수의 이빨] 제목은 "2020 총선 사전투표 조작의혹에 관한 합리적 의심을 말끔히 털어달라". 야수(권성훈 TV매일신문 앵커)는 전국 각종 일간지에 나온 사전투표 의혹에 관한 칼럼들(▷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디지털타임스 '최원목 칼럼' ▷매일신문 조두진 부국장의 '시각과 전망' ▷영남일보 이영란 논설위원의 '화요진단')과 보수 유튜브(공병호TV, 가로세로연구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장들을 소개한 후 "충분히 합리적 의심을 살만한 소지가 있다. 선관위와 정치권이 나서서 '민주주의의 꽃' 선거가 한점 의혹도 없이 깨끗하게 치러졌음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이번 총선의 사전투표 조작에 대한 큰 의심을 살만한 대목은 4년 전 총선과 비교할 때,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득표율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20대 총선에서는 전국 지역구 득표율이 본투표와 사전투표가 3% 내외의 오차범위를 나타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주요 격전지(40곳 정도)에서 10~25% 큰 격차로 일방적인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 우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여당은 선거압승(지역구 162석 차지)을 거둘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반면 제1야당(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5석으로 폭망하고 말았다.특히 전국 격전지 중 미래통합당 주요 후보들이 사전투표로 인해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 광진을의 오세훈 후보는 본투표에서 7%를 이기고도, 사전투표에서 18% 차이를 졌다. 또, 동작을 나경원 후보도 본투표에서 5% 승리했으나, 사전투표에서 무려 23% 격차가 패배했다. 서울 중·성동을 지상욱, 인천 연수을 민경욱, 경기 남양주병 주광덕,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부산 남을 이언주 등 미래통합당 간판급 정치인들 모두 '사전투표의 힘'에 밀려 제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하고 말았다.야수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원내 1,2당이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의혹해소를 위한 TF팀을 꾸릴 것"을 촉구했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합리적 의심을 무작정 덮으려해서는 하지 말고, 언론에서도 선거 전반에 관한 재검증(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야수의 이빨] 대본(5월20일자) "사전투표 의혹, 말끔히 씻어달라">뜬금없이 윤동주의 '서시' 한번 읊어보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의혹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의혹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민의를 받드는 마음으로 사전투표의 각종 의혹을 바로잡아야지. 그리고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밤에도 의심과 의혹이 스치운다."요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사진)과 보수 유튜브에서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조작 논란"을 토대로 국민 애창시 '서시'를 살짝 바꿔봤습니다. 또 10대 일간지를 비롯한 전국 지역신문에도 '사전투표 의혹'에 대한 칼럼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선관위가 '정권 하수인'으로 비치면서 생긴 불행() ▷디지털타임스 [최원목 칼럼] '진실을 막으려는 자유주의자들에게' ▷매일신문 조두진 부국장의 [시각과 전망]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총선 사전투표 조작설' ▷영남일보 이영란 논설위원의 [화요진단] 불신 자초한 선관위 등.이 칼럼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윤동주의 '서시' 구절처럼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한점 부끄럼없이 낱낱이 밝혀달라는 겁니다. 국민들은 의혹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그렇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은 숭고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준엄한 체제수호 만큼이나 민주주의의 절대가치를 품고 있습니다. 그 꽃을 짓밟거나, 훼손하려 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기문란, 체제전복을 꿰하려는 내란죄에 해당함으로 극형에 처해야 마땅할 겁니다.그런데, 함 봅시다. 왜 이렇게 이번 총선 사전투표 조작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보수 유튜브에서는 연일 통계학적 심각한 오류와 투표함 관리부실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부정선거 탐지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미시건 대학 월터 미베인 교수는 ' Anomalies and Frauds in the Korea 2020 Parliamentary'라는 제목의 수정 보고서에서 "2020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비정상과 조작이 있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전 세계 국가들의 부정투표 의혹을 통계학적 입장에서 밝히고자 할 뿐, 특정 국가의 각 정당과의 이해관계는 없는 듯 합니다.보수 유튜브 중에서 공병호TV와 가로세로연구소가 사전투표 조작에 대해 거의 확신을 갖고 여러 증거들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잇습니다. 공병호TV는 남양주 물류창고에서 발견된 조작 증거물, 이렇게 조작했구나 '부여가 아니라 전국' 등을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으며, 가로세로연구소도 [충격단독]서울 성북구 개표기 조작의혹, 삼립빵 게이트 진실 폭로 등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강용석의 '인싸뉴스'에서는 대구 중남구 선거구의 관외 사전투표용지가 발견되기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대학가도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는 이번 총선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이에 더해 기독자유통일당은 15일 대법원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을 제출했습니다.이 정도면 선관위가 나서서 국가 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명명백백하게 선거조작이 없었음을 밝히고,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유표한 이들은 허위사실 공표로 법정에 세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근혜 탄핵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이 줄곧 태극기 부대를 성가신 극우파로 정도로 여겼듯, 이번 총선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비정상'몰상식'극단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고 넘어가려는 것은 아니겠지요?통계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확률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데 대해서도 명쾌하게 밝혀줘야 합니다.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의 통계를 분석하면, 1천개의 동전을 던졌을 때 모두 앞면이 나오는 경우와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으며, 한국통계학회 회장을 지낸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인위적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렇듯 통계학에 능통한 권위있는 교수들의 잇따른 의혹제기에 대해, 선관위는 뾰족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에 더해 선관위는 더욱 더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은 상임위원이 문재인 대선캠프 특보인데다 선관위원들도 7명 중 5명이 친여 성향이라는 사실이다. 나머지 2명은 또 공석 상태다.전국 주요 격전지의 경우 당일 본투표에 이기고도 사전투표 때문에 패배한 야당 전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광진을에 오세훈 후보가 본투표에서 7% 이기고도 사전투표함을 열자 뒤집어졌으며, 동작을 나경원 후보 역시 본투표에서는 5% 승리했으나, 사전투표에서는 이수진 후보에게 60% Vs 37%로 압도적으로 패했다. 서울 중'성동을 지상욱, 인천 연수을 민경욱, 경기 남양주병 주광덕,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부산 남을 이언주 후보 등 통합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모두 당일투표에서는 이기고도 '사전투표의 힘'에 밀려 낙선의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 야수가 언뜻 생각해봐도, 본투표와 사전투표가 저렇듯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보고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통계학적 전문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식적'확률적으로 집권여당에 쏠린 사전투표 결과를 믿기기 힘든 것입니다. 사전투표일에 진보적인 젊은 층만 투표했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본투표와 사전투표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30% 이상 차이를 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런 것들이 통계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습니다.이번 사전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백번 양보하겠습니다. 확률적으로는 10억만분의 1도 생겨날 수는 있겠죠. 단 0.001% 확률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는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첫 오프닝에도 인용한 것처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는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조작'음모는 짧은기간 특정 소수를 속일 수는 있어도, 오랜기간 국민의 진실을 향한 열망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앞서 말한 의혹투성이의 각종 통계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아무런 부정과 의혹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그래야 이 나라의 건강한 민주주의의 근간이 지켜지고 있다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 질테니까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이미 기차는 떠났는데, 왜 소란을 피우냐"며 미친 놈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국민을 자유롭고 하고, 양심을 살찌우게 하는 것은 "진실"이고 "팩트"입니다. 선거에 대승한 더불어민주당도 참패한 미래통합당도 제21대 국회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해소 TF팀'이라도 만들어, 21세기 그것도 20년이 지난 2020년 현재 이 나라의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한참 의혹도 없이 깨끗하게 치러지고 있음을 그 과정과 결과의 재검증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되어야 할 겁니다. 그래야 합니다. 반드시!-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2020-05-20 18:44:24

현 집권당(더불어민주당), 전국단위 선거 5연승 노린다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첫 5연승을 꿈꾼다.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석 차이의 승리로부터 시작해 3년 전 장미대선과 2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제21대 총선까지 내리 4연승을 내달리고 있으며, 집권당 내부에서는 향후 20년 동안 집권해야 한다는 다소 오만한 발언(이해찬 당 대표)까지 나온 적이 있다.하지만 5연승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의회 권력을 180석이나 장악한데다, 보수세력의 지리멸렬함이 진보 쪽의 재집권 가능성에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게다가 야당 쪽에 구심점이 될 만한 뚜렷한 대권주자도 떠오르지 않고 있다.과거 선거를 돌아볼 때는 대선 이후의 중간선거(총선 또는 지방선거)에서는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하게 작동했다. 16년 전, 노무현 정권(참여정부) 시절의 열린우리당의 참패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일은 큰 교훈을 준다.미녀(김민정 아나운서)는 집권당과 야당에 동시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탁했다. 먼저 집권세력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하늘처럼 잘 받든다면 5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부디 남은 2년 정치를 잘 해주시를 바란다"고 조언했다.또, 야권(보수세력)에 대해서는 "정치는 여야 양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며 "부디 제1야당도 이번 총선 참패를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 다음 대선에서 전국 단위 선거 5연패라는 치욕을 털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미녀의 정치뉴스' 대본="집권여당, 전국단위 선거 5연승 꿈꾼다"보수당의 선거 참패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전국 단위 선거 참패가 4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정도는 갈수록 참혹합니다.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민주당은 제20대 총선에서 123석을 얻어, 당시 박근혜 정부의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1석 차이로 이기고 제1당이 됩니다.진보의 시대의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셈이죠. 당시 새누리당은 친박-친이로 갈려 옥새파동, 무소속 연대 등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겪기도 했죠. 이는 1년도 되지 않아 박근혜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겪게 되는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당시 의석수로는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탄핵은 내부분열 속에 국회를 통과하게 되고,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판결로 대통령을 파면시킵니다.이후 치러진 2017년 5월 장미대선에서 보수세력은 진보세력에 정권을 넘겨주게 됩니다. 다음해 치러진 2018 전국 지방선거에서도 집권당의 압승으로 귀결됩니다.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평화의 물결 속에 국민들은 낡은 보수세력을 철저하게 심판합니다. 대구경북만 제외하고는 파란색 물결이 전국을 뒤엎었습니다.그리고 2년 후 열린 2020 총선, 이번만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먹힐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야당 심판이었습니다. 180석의 거대여당이 탄생했으며, 제1야당은 100석 남짓 의석수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렇듯 진보세력이 정권 뿐 아니라 의회 및 지방권력마저 장악한 전국단위 선거 4연승의 위업과 역사를 한번 되짚어 봤습니다. "정치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제21대 총선이 집권여당의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리자 한 정치학 교수가 한 말입니다.1987년 민주화 이후 한 정당이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선거 전문가들도 "대통령 집권 중반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이 정권심판론을 극복하고 압승을 거둔 것은 우리가 알던 선거 통념을 깨뜨렸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 여세를 몰아 집권여당은 2년 후 대선승리까지 거머쥐며, 전국 단위 선거 5연승의 역사를 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70%가 넘는 대통령 지지율, 40%대의 견고한 집권여당 지지도 등 현 정국의 흐름으로 봐서는 진보세력의 선거불패 신화는 계속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언이 문뜩 떠오릅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역풍으로 탄생한 152석의 과반여당 '열린우리당'은 '향후 20년을 집권할 정당'임을 자부했으나, 2006년 전국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처절한 심판을 받았습니다.이후 2007년 연말 대선을 앞둔 8월20일 민심의 쓰나미 속에 역사 속 정당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물론 2007년 12월 대선에서 보수세력인 이명박 대통령에 정권을 넘겨주고, 5년 후인 2012년 12월 대선에서도 보수정권의 연장인 박근혜 대통령 탄생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정치란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 '민심의 격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지난 20년의 대한민국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보수세력에겐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잃어버린 10년'이며, 진보세력에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잃어버린 9년'이라 여겨질 것입니다. 보수정권은 3연승 이상은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는 총선은 이겼지만, 다음 지방선거에 졌습니다. 박근혜 정권 때도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결과 1석, 총선에서도 1석 차이로 야당에 석패했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3년 전부터 '잃어버린 9년'을 힘겹게 되찾았으니, 절대 놓치고 싶지 않겠지요.다음 대선 승리로 5연승 뿐만 아니라 6연승, 7연승, 나아가 10연승까지 내달리려 할 겁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년 전 당 대표 경선에서 '20년 집권론'을 펼친 것도 진보세력이 얼마나 집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지를 보여주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정치인들은 이 한자문구를 잘 새겨야 합니다.'화무십일홍 권불십년' 다들 잘 아시죠. 꽃은 10일을 붉지 않고, 권력은 10년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이 지난 4년 동안 대선 1승, 총선 2승, 지방선거 1승 총 4연승을 했다고 하지만 민심의 바다는 또 언제 '오만한 집권당'라는 배를 뒤집어 엎을지 모릅니다. 문재인 정권이 만 3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하늘처럼 잘 받든다면 5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부디 남은 2년 정치를 잘 해주시를 바랍니다. '정치는 여야 양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부디 제1야당도 이번 총선 참패를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 다음 대선에서 전국 단위 선거 5연패라는 치욕을 털어내길 바랍니다.

2020-05-14 17:12:28

리얼미터 제공

문 대통령 지지율 3주연속 60%대 '고공행진'…TK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6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과 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p) 오른 61.4%(매우 잘함 38.6%, 잘하는 편 22.8%)로 집계됐다.반면 부정 평가는 3.0%p 내린 32.4%(매우 잘못함 20.0%, 잘못하는 편 12.5%)였다. 모름·무응답은 2.1%p 오른 6.1%였다.특히 TK에서 긍정 평가가 63.4%로 나타나 지난 조사 대비 12.1%p 올랐다.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가시화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6%p 내린 42.6%를 기록했다. 특이점은 TK에서 문 대통령 긍정 평가는 올랐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34.8%에서 이번 28.7%로 하락세를 기록하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민주당이 총선 후 국민에게 각인될 뚜렷한 메시지가 부재한 가운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국복위원장의 경기 이천 화재 현장 방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의 험지인 TK에서는 전주와 비교해 6.1%p 내린 28.7%를 기록했다.미래통합당은 1.7%p 내린 26.3%로 지난주 최저치를 경신했는데 태영호·지성호(미래한국당) 당선인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 발언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전통적 지지 기반인 TK에서는 직전 조사(43.7%)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29.0%를 보였다. TK에서 무당층은 8.0%p 늘어 19.8%였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5-07 11:20:13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운데)가 무소속 윤상현 의원(오른쪽)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평가와 야권의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보수, 재집권 18년 英 노동당 답습 우려"

4·15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한국 보수정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집권까지 18년이 걸린 영국 노동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평가와 야권의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보수정치는 민주화 이후 제일 적은 의석을 획득했다.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 심판론'이 힘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이란 건 이미 심판받은 상태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심판 대상은 권력을 가진 여당이어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 심판론이란 게 나왔고, 거기에 절반이 공감했다. 이건 야당이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강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문제의 출발점으로 분석했다.그는 "한국사회는 탄핵 이전과 이후로 변화했다. 촛불집회에서 보통의 일반 국민이 요구한 건 근원적으로 정치가 변하고, 당시 권력을 잡은 보수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20대 국회는 탄핵 이전에 구성됐다는 문제가 있었다. 구성 자체가 (탄핵 이후) 변화된 정치성을 바라기 어려웠다"며 "야당 심판론은 탄핵으로 인한 정책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보수세력을 응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강 교수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간 이른바 '영남 연합'이 와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영남의 민주당 의석 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표 수는 의미심장하다. 특히 울산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16.2%에서 38.6%로 올랐다"며 "부울경은 영남연합에서 떨어져 나가 독자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강 교수는 "지금껏 온 보수정치는 한계가 왔다. 하루아침에 잃은 신뢰를 되찾기 쉽지 않다"며 "영국 노동당은 1979년 이후 18년 만에 권력을 잡았는데 지금 통합당이 79년 노동당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화장 고치는 수준의 당 개조는 안 되고, 근본적으로 보수 재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5-06 16:46:13

김희국 당선인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신문DB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신공항 주변 일자리 창출"

김희국 미래통합당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인은 이번에는 대구가 아닌 고향인 경북에서 최고 지지율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김 당선인은 4년 전 진박 후보에게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를 내주고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고향 의성이 포함된 경북에서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그는 "군위의성청송영덕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저의 지난 35년간 경험을 통해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당선의 기쁨과 동시에 유권자가 부여한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낀다"고 했다.이어 "선거운동 기간 주민들은 저에게 먼저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법치국가의 기본 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며 "'등에 진 물건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의 자세로, 당선의 기쁨을 지역 주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에 대한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총선에서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를 원했다.특히 ▷그동안 지지부진한 국가지원지방도로의 조기 완공 ▷국도와 항만을 연결하는 지방도의 적기 확충 ▷의성군 옥산면에 하이패스 IC 개설 ▷교통사고가 잦은 평면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바꾸는 일 ▷항만시설의 확충 농업재해보험 실사 기준 개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그중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는 군위·의성을 넘어 대구경북 최대 현안이다.지난 1월 군위·의성에서 주민투표가 끝났기 때문에 사업 추진 주체인 국방부의 부지 선정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김 당선인은 "통합신공항 문제는 지금까지 관련법에 따라 진행됐고 앞으로도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법의 기본 틀을 준수할 것이며, 법이 정한 범위 밖의 개입이나 관여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다만, "통합신공항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지역을 개발하고 연관 시설과 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의원 임기 동안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이에 필요한 법과 제도 그리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그는 "유능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청렴하고 부정부패와 추문으로부터 자유로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선거 때만 되면 주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초래하는 공천 문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면서 헌법이 정한 청렴의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국가 정체성도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으로 자유를 사랑하고, 개인의 창의력과 공정경쟁을 헌법 가치로 규정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 추구와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하겠다."김 당선인은 끝으로 "사람이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이 중에는 혼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김희국은 이럴 때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고 싶다"며 "물고기는 물 없이 살 수 없듯이 국회의원도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 없이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항상 지역 주민들이 지지해주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6 14:52:25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조작투표, 자유당 시절 얘기…흥분할 일 아냐"

개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총선 사전투표 제도가 존폐 논란으로까지 확산됐다. 일부 유튜버들이 부정 의혹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5일 "투표일을 하루로 축소하거나, 없애고 본 투표일을 이틀로 늘리는 식으로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로 도전,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인의 입에서 사전 투표제의 문제점이 제기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사전투표일에 맞춰 각종 모임을 만들고, 관광을 빙자해 타지역에서 투표를 하도록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개표 조작 의혹보다 유권자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상의 허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사전투표에서 사실상 선거 승부가 끝나는 현상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반박하면서도 '재검표'를 통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간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인천 연수을)의 투표함 등 증거보전신청 일부를 받아들여 최종 개표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섣부르게 단정하고 흥분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0-05-05 17:23:23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김병준 "보수가 진 게 아니라 제역할 못한 통합당이 패배"

지난 4·15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상외로 얼굴이 밝았다. "37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느라 체중이 5kg이나 빠졌는데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면서 건강은 오히려 좋아졌다"며 밝게 웃었다.환했던 그의 얼굴은 선거운동 기간 중 느꼈던 얘기 보따리를 본격적으로 풀어놓으면서 '어둠 모드'로 들어갔다.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호감이 예상 외로 너무 심각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 통합당이 놓치고 있던 '합리적 보수의 가치'만 잘 지켜나간다면 국민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는 것이다.- 심각한 지경이었다는데, 통합당에 대한 주민들의 인상부터 물어보자. 어느 정도였나?▶처음 세종에 가서 우리 당 관계자들을 만날 때는 몰랐는데 직접 주민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아 이거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길을 건너다가 우리를 보면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었고, 많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가다 대놓고 욕을 하는 사람도 봤다. 그런데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당신은 싫지 않은데 당이 싫다"는 것이었다. 세종시에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의 시각은 이랬다. "정의와 공정을 저버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싫다. 그런데 민주당에는 조국 같은 사람이 몇 명뿐이라면 통합당에는 거의 모든 구성원이 조국 같은 사람 아닌가" 이런 식이었다. 부패하고 타락한 정당이 통합당이라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하게 박혀 있었다.- 주민들의 반응이 그랬다면 선거운동 기간이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을 텐데?▶선거운동 기간 중 당에서 공문이 날아왔다. 엎드려 큰절을 하라는 것이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전화했다. 나는 사퇴한다고. 죄를 많이 지어서 사죄하는 큰절을 하라는 것인데 죄가 많으면 선거에 나가지 말아야지 왜 동정심에 기대나? 통합당은 툭하면 용서를 비는 상습범이다. 동정심에 기대는 지도부가 너무 한심해서 크게 화를 냈다. 큰절하는 통합당을 약자라고 생각하고 동정하는 유권자가 없다. 통합당은 줄곧 약자의 행태를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참패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구닥다리당이라는 인식을 돌려놓지 못했다. 국민 마음속에 새겨진 '구닥다리=통합당'이라는 등식을 바꿔놓지 못했다. 그 중심에 황교안 전 대표가 있었다. 황 대표가 당내에 존재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꾸만 연계된다. '탄핵의 굴레'에서 우리 당이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야당 심판론이 작용하면서 여기에 미래통합이 휘말려 들어갔다.- 선거 참패를 계기로 황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렇다면 이제 탄핵의 굴레를 완전히 벗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합당을 연계시켜 보는 국민들의 착시현상에서 이제는 해방됐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통합당이 제대로 된 이념과 철학, 비전, 가치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계승해오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가능해졌다. 이번 선거는 보수의 패배도 아니요, 우파의 패배도 아니었다. 통합당의 패배였을 뿐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보수, 참된 우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통합당을 외면했던 것이다.- 통합당이 변한다면 보수 지지층이 다시 돌아온다는 말인가?▶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진보도, 좌파도 아니고 대다수가 합리적 보수 우파였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였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통합당을 경멸하고 있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물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내재화해보지 않은 정당으로 보고 있었다. 통합당이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가치를 다시 계승하고 내재화한다면 우리는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비록 낙선했지만 나는 너무 큰 소득을 얻었다.- 지지층이 다시 마음을 돌릴 것이라는 예측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굉장히 높다. 그들은 여전히 강한 상대 아닌가?▶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금 이 정부가 보조금을 뿌리는 정책을 마구 쓰는데 우리 논리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논리가 없었다. 국가가 아무 데나 개입하면 안 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 정부의 돈 뿌리기에 대해 무조건 욕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우리도 상생, 그리고 약자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입장과 대책을 내줘야 한다. 이 부분에는 국가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승자가 이기지만 나눔과 돌봄에서는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줄 것은 주면서 정리해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왔다갔다 만 한다. 성장과 분배를 함께 가져가면서 매표 행위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고, 돈이 들어오는 성장의 구조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 정부에 성장이라는 단어가 없다. 벌어가면서 써야지 그냥 막 쓰면 되나? 그런데 우리가 오락가락하니 통합당은 무조건 반대만 하는 당으로 낙인찍혀 있다. 성장에 관한, 즉 돈 버는 대안을 내면서, 국가가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뭔가?▶선거 운동하면서 수없이 들은 얘기가 있다. "조국 전 장관이나 지금 경제 상황을 보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대안이 통합당은 아니라는 말도 따라다녔다. 통합당에 뚜렷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집권 가능성이 보이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대구경북(TK)은 이번 선거에서도 통합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그런데 통합당은 수도권 타령을 하며 지지 기반에 대한 존중과 예우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크다.▶TK가 없었다면 보수 기반이 전멸했다. TK에 대한 평가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TK의원들은 좀 변할 필요가 있다. 공천권자 주변을 맴도는 몇몇 의원들의 행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고쳐지지 않았다. 지역민들이 이런 행태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떨어뜨려야 한다. 우리 TK는 아부를 싫어하고 감언이설을 경멸하는데 의원 중 이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이 되는 것인가?- 비대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말이 많은데?▶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달라고 한다는 말이 있던데 전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지금 비대위원장은 권한이 없다. 국회의원 공천권은 4년 뒤에나 주어진다. 당협위원장 임명권이 있긴 한데 당협위원장이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다고 장담을 못한다. 비대위원장은 참고, 설득하고, 중재하는 자리일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주면…' 이라면서 자꾸 조건을 내거는데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언급되는 김종인 씨가 젊은 대선 후보론을 들고 나왔는데?▶40대 기수론이라고 하면 국민이 솔깃해하니까 해보는 소리일 것이다. 젊은 후보로 영국의 캐머런이나 미국의 오바마가 있었는데 그들은 오랫동안 지방의원, 그리고 다양한 정치활동 등을 거치면서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우리 젊은 세대 중에 이런 경험을 쌓은 사람이 있나? 우리 상황은 외국과 완전히 다른데 이런 외국의 정치인들을 빗대서 말한다면 현실성도, 설득력도 없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이 젊은 후보를 점지해보겠다는 투로 얘기하는데 지금이 왕조시대인가? 왕조시대에서조차 숱한 왕자들이 난을 일으키면서 점지에 저항했다. 점지해서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나이도 있고, 세종에서 또다시 출마하지는 않는다. 지역 주민들께도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러나 세종에서 젊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며 활동할 것이다. 떨어졌다고 바로 떠나는 것은 안 된다. 신의의 문제다. 1주일에 3일 정도 세종에서 머무르고 대구도 가고, 서울에도 있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전국을 다니며 강연도 할 것이다. 당 밖의 세력을 모을 것이다. 이들이 외부에서 당을 자극하고 새롭게 바뀌도록 만들어야 한다. 통합당의 원외 정치가 떠오를 것이다. 대권 후보들 상당수가 원외에 있기 때문이다.

2020-04-30 17:36:28

곽상도 "오거돈, 1년전 차안 성추행도 조사해야"

"4월7일쯤 발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성추행 뿐 아니라 1년 전 차량 안에서 벌어졌던 성추행까지 병행해 조사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저격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29일 오전 TV매일신문과의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오 전 시장의 성범죄 사실까지 언급했다.미래통합당 '오거돈 성범죄 진상조사단' 위원장인 곽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성범죄는 징역 10년 이하의 실형까지 내릴 수 있는 직위상 위력을 이용한 추한 성범죄"라며 "지난해에 있었던 차량 내 성추행까지 병합해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4·15 총선 며칠 전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야당의 폭로 예고'가 현 상황에서 되돌아보니 "'고위직 자녀의 N번방 연루'가 아닌 '오거돈 성범죄 파문'임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와 집권여당에서 오 전 시장의 성범죄 사실을 총선 이후에 터질 수 있도록 비밀과 보안을 잘 유지하면서, 여권 내 이너서클(내부 핵심세력)이 잘 관리하고 통제했다"고 덧붙였다.'미래통합당은 선거 전 여당의 대형 악재가 터진 걸 몰랐나'는 야수(권성훈 앵커)의 질문에는 "유구무언(有口無言), 이 사건을 맡게 된 부산성폭력상담소와 법무법인 부산 등이 모든 친문세력이라 철저하게 잘 숨겼다. 지금이라도 미리 알고 숨긴 사실을 밝혀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곽 의원은 "당내 진상조사단에 포함된 김도읍·김미애·황보승희·김웅·유상범 등 검사·변호사 출신이 포함된 부산지역 당선인들이 오거돈 성범죄 사태의 진실을 낱낱히 파헤칠 것"이라며 "현재 잠적 중인 오 전 시장과 보좌관들은 빨리 진상을 밝히고, 해당 범죄에 상응하는 법적처벌을 받아라"고 촉구했다.

2020-04-29 18:42:06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7일 대구시 혁신성장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대구의 미래 신성장 사업의 추진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현역 바뀐 선거구 지방의원들 '줄서기' 눈치

'오월동주(吳越同舟)냐, 구밀복검(口蜜腹劍)이냐.'4·15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바뀐 대구경북(TK) 미래통합당 선거구의 지방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의 거취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8개 선거구, 경북의 9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이 교체됐다. 이들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당 후보가 당 조직을 흡수한 선거구는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면서 일찌감치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패했거나, 현역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동반 탈당한 지방의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대구는 ▷동갑 ▷동을 ▷북갑 ▷수성을 ▷달서갑 ▷달서병 선거구, 경북은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가 대표적이다.이들 선거구의 지방의원들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가 당 후보가 확정된 후 뒤늦게 합류했거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준 현역 의원과 함께 탈당한 탓이다. 또는 자신들이 지지했던 후보가 낙선하기도 했다.해당 선거구 당선인들은 2년 동안 함께 일을 해야 하는 탓에 지금은 통합과 화합을 외치지만 지방선거 공천 국면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공산이 크다. 탈당한 지방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복당을 위해선 국회의원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 탓이다.한 정치권 인사는 "현재는 오월동주나 구밀복검과 같이 단결해서 힘을 모으겠지만, 마음 속 계산은 서로 다를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국회의원들의 속내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방의원들의 역량이 아닌 국회의원의 당락에 따라 정치적 생사가 결정되는 수직적 구조가 후진적이라는 얘기다.한 지방의원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간 수평적인 관계로 바뀌어야 지방의원들도 소신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면서 2년을 보내야 하는 처지가 안타깝다"고 했다.

2020-04-29 18:15:45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체장 당선을 노리는 대구시의원, 경북도의원들이 잇따르면서 대구경북 광역의회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대구시의회 본회의 모습. 매일신문 DB

지역구 국회의원 바뀐 TK 지방의원들 '좌불안석'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바뀐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지방의원들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경선과 본선에서 당선인이 아닌 경쟁자들을 도왔던 지방의원들은 2년 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지방선거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선거구의 지방의원들의 상황을 알아봤다.◆대구 동갑류성걸 통합당 당선인이 재기에 성공하면서 지방의원들도 복잡한 셈법에 놓였다. 지방의원들은 정종섭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은 류 당선인과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간 대결이었다.지방의원들은 모두 이 전 사장 지지 선언을 했다. 장상수·김재우 대구시의원과 오세호·김병두·이연미·이윤형·주형숙 동구의원 등이다. 류 당선인과 정 의원이 껄끄러운 관계를 감안한 선택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결과는 류 당선인이 승리했다. 지방의원 입장에서는 당혹스런 결과다. 정 의원과 친구인 김병두 동구의원은 탈당했고, 나머지 지방의원들은 류 당선인을 도왔다.문제는 2년 후다. 류 당선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방의원들의 정치적 생사가 결정 난다. 류 당선인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방의원들한테 지나간 건 지나간 거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당명이 미래통합당이다. 미래를 위해서 통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다 같이 잘 될 수 있다. 경선에서 당선되면 본선에서도 당선될 것"이라고 했다. 경선으로 공천을 결정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장상수 시의원은 "곤혹스러운 거 없다. 탈당한 것도 아니고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이니까 당연히 도왔다. 류 당선인과는 같이 일했던 경험도 있다"면서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간 관계가 쉽지는 않다"고 했다.◆대구 동을강대식 통합당 당선인은 총선 전에 새로운보수당에서 건너왔다. 동구청장을 지낸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고, 본선에서도 무난하게 금배지를 달았다.하지만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통합당 지방의원들은 직전 당원협의회를 이끌었던 김규환 국회의원이 공천을 주도했다. 안경은·윤기배 대구시의원과 김상호·류재발 동구의원 등이다. 공천 당시 이른바 '장모 공천' 등으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재기를 노릴 경우 이들 지방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이 때문에 이들과 별다른 정치적 인연이 없던 강 당선인이 한배를 타고 갈 수 있을지에 의심을 제기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특히 강 당선인과 함께 통합당에 합류했고, 선거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새로운보수당 출신들을 지방선거에서 외면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가능한 정치적 적(敵)을 만들지 않는 강 당선인의 특유의 품성이 큰 잡음을 만들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실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 없었고, 무난하게 선거를 치렀다. 또 이번에 당선된 지방의원들도 강 당선인 측과도 과거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내온 사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강 당선인은 "선거 전후로 지방의원들과 함께 모여서 공천 과정에서 잡음을 모두 털어버리고 동구 주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며 "2년 동안 주민들한테 인정을 받고 주민들도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방의원은 경선을 통한다는 자세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대구 북갑양금희 통합당 당선인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 의원 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원도 양분됐다.박갑상 대구시의원과 이정열·송창주 북구의원이 동반 탈당했다. 공천을 준 정 의원과 인간적인 관계를 저버릴 수 없고, 당 공천에 대한 불만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들뿐만 아니라 동별 당원협의회 관계자들도 상당수가 정 의원을 도왔다는 게 정치권 인사의 전언이다.반면 김지만 시의원과 조명균·차대식·고인경 북구의원은 당에 남아 양 당선인을 도왔다. 선당후사와 통합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이유로 꼽았다.양 당선인과 정 의원 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면서 양측은 감정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감정의 골이 깊이 패였다는 얘기다. 선거가 끝난 뒤 탈당한 지방의원들은 승복 의사를 당선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후 지방선거를 감안해 복당을 염두에 둔 행보다.박갑상 시의원은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게 지방의원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 복당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당선인의 결정에 달린 것 아닌가"라며 "탈당은 의리로 한 것이었고, 당선인 측이 껴안는 포용력도 필요하다"고 했다.김지만 시의원은 "심적인 고민이 많았지만 선당후사를 생각해 탈당하지 않았다. 정권교체와 보수대통합을 염두에 뒀다"며 "공천 문제보다 당선인의 능력을 봤고, 중앙당에서 인재영입을 했으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양금희 당선인은 "갈라진 민심을 안고 가겠다. 하지만 탈당한 지방의원들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공적인 의리가 있고, 사적인 의리가 있다. 정 의원을 따라 탈당한 것은 사적 의리다. 물심양면 도와준 지방의원들에 대한 예의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대구 수성을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통합당 후보를 꺾으면서 일부 지방의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도운 지방의원들은 홍 당선인의 복당을 전제로 2년 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지방의원은 김태원·전경원 대구시의원과 조규화·홍경임·김태우·김재현 수성구의원 등 6명이다.이들 중 상당수는 이인선 후보를 적극 도왔고, 일부는 홍준표 당선인을 물밑에서 지지했다. 또 다른 일부를 두고 낮에는 이인선, 밤에는 홍준표를 돕는다는 이른바 '주이야홍'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선거 결과는 무소속인 홍준표 당선인이 승리했다. 홍 당선인이 복당하지 않았지만 지방의원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통합당 대선 후보를 노리는 홍 당선인이 언젠가는 복당할 것이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휘두를 가능성이 높아서다.김태원 시의원은 "미리 예단하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아직 2년의 기간이 남아 있다"고 했고, 전경원 시의원은 "같은 당 후보를 돕는 건 어쩔 수 없다. 흐름에 따라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 2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홍 당선인은 복당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당선인 측은 "복당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지방선거)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대구 달서갑홍석준 통합당 당선인이 현역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곽대훈 의원을 꺾었다. 홍 당선인은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았고 경선을 거쳐,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곽 의원이 탈당하면서 일부 지방의원들도 동반 탈당했다. 송영헌 대구시의원과 안영란·김기열 달서구의회 등이다.반면 이영애 시의원 등은 탈당하지 않고 당 공천을 받은 홍 당선인을 도왔다. 앞서 2018년 달서구의회 의장 선임 문제로 김화덕·서민우 달서구의원은 일찌감치 탈당했다.특히 선거 과정에서 홍 당선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선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고, 그만큼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다.탈당한 지방의원들은 다음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복당이 선결 과제다. 더욱이 지방의원이 복당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 동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 등을 앞두거나 정치적 급변 상황이 발생하면 복당도 가능하다.홍 당선인은 탈당 지방의원의 복당에 선을 그었다. 그는 "심플하게 생각한다. 황교안 전 대표가 탈당 인사에 한해 당분간 복당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그대로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공식 입장으로 이해한다. 기존의 원칙이 바뀌기 위해서는 당의 새로운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복당 가능하도록 원칙이 바뀔 때는 해당 행위 등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구 달서병김용판 통합당 당선인이 옆 동네인 달서을에서 옮겨 당선됐다. 이 지역 지방의원은 강효상 의원이 당원협의회를 이끌던 2018년 공천을 받았다. 배지숙·정천락 대구시의원과 윤권근·정창근·원종진·박정환 달서구의원 등이다. 박재형 달서구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이번에 통합당으로 옮겨왔다.강 의원은 지난 2월 20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 험지로 갔고 낙선했다. 그전까지 지방의원들은 공천을 준 강 의원을 도왔다. 김 당선인이 공천을 받으면서 당 조직을 흡수했다.따라서 김 당선인은 지방의원들과 별다른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는 셈이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또 김 당선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자신을 도와준 인사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김 당선인은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그는 "지방의원이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서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된다. 무한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듣보잡' 공천은 없다"고 했다. 김 당선인이 무한경쟁을 얘기하면서 해당 지방의원들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정천락 시의원은 "강 의원이 서울로 간 뒤 구의원과 당 관계자들과 함께 김 당선인을 열심히 도왔다. 지방선거까지 2년이 남았고 개인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친소관계로 공천을 주는 시대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안동예천2년 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 눈에 두드러졌다. 선거 결과에서 2년 후 지방선거를 내다볼 수 있을 정도다.안동지역 경우 당선인을 배출한 통합당 선거사무소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해 석패했던 권기창 안동대 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과 김대일 경북도의원이 합류했고, 권영길 한국국학진흥원 인성연수원장도 사직 후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배수진을 쳤다.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해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은 선거 초반 권택기 후보와 무소속 단일화에 나선 이후 줄곧 권 후보의 선거운동 전반을 관리하면서 자신의 정치 여정을 이어갔다.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선거 캠프에도 2년 후 지방선거에 꿈을 둔 지역 정치인사의 지지세력들이 대거 합류하기도 했지만, 이 인사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었다.선거 결과 김형동 통합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2년 후 당내 공천권을 둘러싼 세 대결을 비롯해 새롭게 짜일 조직 핵심에 누가 들어갈지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예천지역에서는 김학동 현 군수를 비롯해 경북도 국장출신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도기욱 경북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부분 통합당 김형동 후보를 도우면서 2년 후 만만찮은 경선구도가 예상되고 있다.◆영주영양봉화울진울진 출신의 박형수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2년 후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지역 정치세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이 지역은 기존 선거구에서 영덕이 빠지고, 영주시가 새롭게 편입됐다. 이 때문에 통합당 경선 때부터 지역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2년 후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지방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진행됐다.그동안 영덕 출신 강석호 전 의원이 관리하던 영양·봉화지역 통합당 조직이 경선 과정에서 영주 출신 경선 후보인 황헌 후보를 지원했지만, 결과는 박형수 당선인이 승리했다.이 때문에 영양지역에서는 강석호 의원과의 경선을 염두에 둔 박형수 당선인을 줄곧 지지하고 돕던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를 비롯한 김석현 군의원 등 지역 비주류 세력들이 본선에서 선거운동 중심에 자리잡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오도창 현 군수와 권영택 전 군수를 지지하던 영양지역 정치 세력 상당수가 무소속 장윤석 전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현직 군수들의 입장이 곤혹스럽다.이에 따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도창 군수에게 석패, 절치부심 2년 후를 준비하는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와 최근 통합당으로 입당한 김석현 군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영양군의원 상당수도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장윤석 후보를 도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2년 후 의회 재입성에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다.지역 한 정치인사는 "통합당 영양사무소 핵심 관계자들조차 무소속 장윤석 후보를 도왔다"며 "박형수 당선인이 당 조직을 쇄신하는 과정에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의 중용이 있을 것"이라 했다.

2020-04-29 17:22:55

(왼쪽부터)홍준표, 김종인, 김병준

통합당 지도부 '김종인 모시기'에 당 안팎 반발로 '아수라장'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출범을 두고 미래통합당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김종인 모시기에 나선 반면 일부 당직자와 보수 유력 인사들의 반대는 갈수록 거세지면서 '아수라장' 분위기다.통합당 지도부는 일단 내달 6일 상임전국위를 재소집할 방침이다. 정족수 미달로 실패한 '8월 전당대회' 당헌 삭제를 어떻게든 관철하기 위해서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등 현 지도부도 29일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달 8일 전까지 어떻게든 김 내정자를 설득하겠다고 나섰다.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로부터 아무 얘기를 듣지 못했다. (비대위원장 수락은) 관심 없다고 얘기했으면 그걸로 끝난 것"이라면서도 '전혀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한테 묻지 마라"며 통합당에 공을 넘겼다.하지만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자강론을 내세우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다 일부 중진들은 아예 지도부 교체론까지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당권 주자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은 "하루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고, 새 원내대표가 당의 향후 일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 차세대 주자로 부상한 김세연 의원도 "현 지도부의 동력은 이미 상실했다"고 진단했다.4·15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청년 후보·당원 모임인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1야당인 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청년비대위는 성명에서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나타난 부적절한 과정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당 지도부가 당원 전체와 통합당을 지지해준 수많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41% 정도 되는 국민의 지지를 얻었고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도 지도부가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당 밖 보수 세력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통합당 복당 후 대권에 도전하려는 홍준표 당선인(대구 수성을)은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이 당의 터줏대감이다.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며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터줏대감을 몰아 내놓고 또다시 당권을 농단하는 건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종인 비대위 내정자를 향해서도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김 내정자가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당을 접수하려고 40대 기수론 이라는 엉터리, 무리한 주장을 내세웠다"고 비난했다.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줄 구원투수나 영웅을 기다리지 말자"며 "어떤 과정을 거치든 기본적으로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4-29 15:30:16

TK 당선인 25명 대해부

TV매일신문 이번 주 [야수의 이빨]은 제21대 총선 대구경북 당선인 25명의 선수, 나이, 학력, 직업, 득표율 등 다채로운 잣대로 분류해 소개한다. 야수(권성훈 앵커)는 먼저 TK 지역구 당선인들에게 "웰빙 국회의원이 아닌 죽을 각오로 싸우는 야당 의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첫 분류는 정당 분석으로 미래통합당 24명, 무소속 1명(대구 수성을 홍준표)이다. 선수로는 5선 2명(홍준표·주호영), 3선 2명(김상훈·윤재옥), 재선 9명, 초선 12명이다. 초·재선이 21명으로 전체의 80%가 넘는다.득표율 Top3는 ▷1위 김희국 당선인(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79.3% ▷2위 송언석 당선인(경북 김천) 75. 73% ▷3위 류성걸 당선인(대구 동갑) 71.02%. 반면 격전지로 분류된 대구 수성을의 홍 당선인(38.85%)을 비롯해 김형동 당선인(경북 안동'예천)은 47.73%로 50%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나이로는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8명, 40대 3명이다. 40대 3명 중 2명은 아직 40대 초반으로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두 당선인이 경북대 95학번 정치외교학과 동기다. 최고령자는 홍준표(대구 수성을)·김석기(경북 경주) 당선인으로 만 65세, 1954년생이다.직업별로는 행정관료 출신이 11명으로 40%가 넘었으며, 법조인 5명, 정당인 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학별로는 영남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대가 6명, 서울대 3명, 고려대 2명, 경찰대 2명, 성균관대·이화여대·동국대·경기대·계명대 각 1명 순이었다.야수는 마지막 멘트로 "4년 동안 지역과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봉사의 마음가짐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야수의 이빨] 4월28일자 대본"대구경북 각자의 지역구 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이자 인간 헌법기관이 되심을 진심 축하드립니다. 각자 사연들은 많겠지만, 내공과 운이 동반된 가문의 영광입니다."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집권 후반기에 공룡 집권여당에 맞서,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을 각오로 싸우십시오. 그것이 아마도 대구경북민의 표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TK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각자 지역구민들을 위해 헌신하십시오. 국가 예산을 따오고, 큰 프로젝트를 만들고, 대기업을 유치하는 일은 그 다음 일입니다. 큰 혼동 속에 빠진 당내 갈등 속에서도 냉철하게 판단해, 수권 야당으로 어떻게 재탄생해야 할 지도 고민해야 할 겁니다. 어설프게 자기 정치하려 해서는, 다음 총선에선 바람과 함께 사라질 지도 모르니까요.자~~~ 그럼 TK 지역구 당선인 25인이 어떤 분들인지 한번 다시 만나볼까요. 먼저 여러 잣대를 들이대, 한번 분류를 해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소속이 24명이구요. 무소속이 단 1명입니다. 홍준표 당선인이 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 대구 수성을에 뛰어들어, 당당히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참 아슬아슬 했습니다. 홍 당선인이 3만5천842표(38.85%), 2위 이인선 후보가 3만3천491표(36.30)를 획득했습니다. 정확히 2.55%, 2천351표 차이였습니다. 개표 다음날 새벽까지 진땀을 흘러게 하는 간당간당 명승부였습니다. 학창시절 이후 떠난 대구에 정치적 터전을 잡은 홍 당선인은 앞으로 더 큰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선수로는 TK 정치 1번지 수성갑'을 두 당선인 모두 5선으로 합쳐서 10선 지역이 됐습니다. 4선은 아예 없구요. 서구 김상훈, 달서을 윤재옥 당선인이 무난히 3선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재선은 중'남구 곽상도, 달성 추경호, 동갑 류성걸, 영천'청도 이만희, 포항북 김정재, 경주 김석기, 김천 송언석, 상주'문경 임이자,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등 9명입니다. 북갑 양금희, 북을 김승수, 동을 강대식, 달서갑 홍석준, 달서병 김용판, 경산 윤두현,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포항 남'울릉 김병욱, 안동'예천 김형동, 구미갑 구자근, 구미을 김영식,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12명이 초선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당선인이 초선인 셈입니다. 정리하면 3선 이상이 4명, 나머지 21명은 초'재선입니다. 제21대 국회에서 큰 힘을 발휘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별 포진입니다.득표율 Top3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에서도 금배지를 단 바 있던 김희국 당선인이 이번 총선에는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옮겨 무려 80%에 가까운 79.3%로 1위, 재선에 도전한 김천 송언석 당선인이 75. 73%로 2위, '퐁당퐁당' 재선에 성공한 대구 동갑의 류성걸 당선인도 70%가 넘는 71.02%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50% 이하의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은 대체로 격전지로 분류된 대구 수성을의 홍 당선인을 비롯해 경북 안동'예천의 김형동 당선인 47.73% 2곳 뿐이었습니다. 대구 북갑의 양금희 당선인은 50% 겨우 넘긴 50.31%를 득표했습니다. 나머지 당선인들은 대체로 60~70%대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제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나이별로 한번 보죠. 우리 나이가 아닌 한두 살 어린 만 나이 기준이라는 것을 참고해 주십시오. 환갑 넘어도 만으로는 58세나 59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몇몇 당선인은 호적보다 한두살 많은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함 봅시다.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구요. 60대가 8명, 40대 3명이 눈에 확 띕니다. 다소 놀라운 것은 그 중 2명은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입니다. 두 당선인은 경북대 95학번 정치외교학과 동기로 학교를 1년 일찍 입학한 포항 남울릉 김병욱 당선인은 만 42세,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당선인이 만 43세입니다. 최고령 당선인은 누구일까요? 짐작이 가십니까? 놀랍게도 홍준표 당선인과 김석기 당선인이 만 65세로 두 분 모두 1954년생입니다. 두 분 모두 칠순잔치가 다가오고 있네요. 두 분 외에 중'남구 곽상도, 동갑 류성걸, 동을 강대식, 구미을 김영식, 달서병 김용판,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만으로 환갑을 넘기신 분은 총 6명입니다. 5선의 수성갑 주호영 당선인과 재선에 성공한 달성군의 추경호 당선인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아직 만 59세입니다. 참고로 주 그리고 추 당선인은 1960년생입니다. 정확히 한 갑자를 사신 분들이네요. TK 당선인들 평균 나이로 봐도 그렇고 50대 중'후반이 가장 많네요. 농담 한마디 하면, 이 나이쯤 되면 인생의 여러 가지 맛을 다 알 때 쯤이라고 봐도 되겠죠.직업별로도 한번 들이대 보겠습니다. 양반'선비의 지역이라 그런지 윤재옥'김석기'이만희'김용판 경찰청장 4명과 행정고시 후 똑같이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오른 추경호'류성걸'송언석 3명과 국토부 차관 출신 김희국, 대구시 부시자'국장 고위직 출신 김상훈'김승수'홍석준 3명. 무려 전체 40%가 넘는 총 11명이 행정관료로 오랜 세월 공직에 봉사한 분들입니다. 물론 또 법조인들이 빠질 수 없겠죠. TK 최다선인 5선 홍준표'주호영을 비롯해 곽상도'김형동'박형수 5명이 검사'판사'변호사 등을 경험했던 율사 출신들입니다. 의외로 미래통합당으로 간판이 바뀌기까지 같은 뿌리의 정당에서 일했던 당직자, 보좌관 등 정당인들도 많은 것이 이번 총선 당선인들 중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김정재'김병욱'정희용 당선인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나머지 당선인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 윤두현 당선인은 언론인, 김영식 당선인은 교수, 임이자 당선인은 한국노총, 구자근 당선인은 기업인, 양금희 당선인은 여성 시민단체, 강대식 당선인은 기초자체단체 의원부터 구청장에 이어 국회의원에 이른 풀푸리 정당인입니다.다음은 대학별로 한번 보죠. 먼저 대한민국 최고의 학벌 서울대 출신이 3명입니다. 재선 송언석, 초선 박형수 당선인이 법학과 출신이고, 초선 김형동 당선인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수도권 학교 출신부터 함 보죠. 고려대 출신이 2명입니다. 홍준표 당선인이 법학과, 추경호 당선인이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곽상도 당선인은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입니다. 김정재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고 여대, 타짜의 김혜수 버전으로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왜 그래~'. 구자근 당선인은 동국대 법학과, 임이자 당선인은 경기대 출신입니다. 윤재옥'이만희 당선인은 경찰대를 나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TK 최고의 사립대 영남대 출신도 5선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김석기'강대식'김승수'김용판'김영식 당선인 총 7명입니다. TK 전통의 국립대 경북대 출신이 류성걸'김병욱'양금희'김희국'윤두현'정희용 당선인 총 6명입니다. TK 명문대 1,2위가 확고부동합니다. 홍석준 당선인은 계명대 출신 행정고시 합격자로 경북대와 영남대 출신이 아님에도 금배지를 거머쥔 단연 군계일학입니다. 다소 의외인 것은 양금희 당선인은 전자공학과, 강대식 당선인은 체육교육학과, 김용판 당선인도 경제학과과 전공이라는 점입니다.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는 진리의 말씀의 딱 들어맞습니다. 정희용'김병욱 당선인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95학번 동기라는 점도 이색적인 대목이기도 합니다.자~~~~, 이것으로 이 야수가 TK 당선인 25명의 나이, 학력, 이력 등으로 요조조모 대해부를 해봤는데,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한번 해드린 것이구요. 당선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이제 한달여 후에 제21대 국회가 문을 열게 되면, 4년 동안 지역과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봉사의 마음가짐 잊지 마십시오.더욱 더 중요한 것은 절대 웰빙 국회의원이 되면 안됩니다. 여당 의원 아닙니다. "들 야, 야당의원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 들판에 나와 국민들과 민생고를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집권여당에 맞서 극한 투쟁을 하십시오. 그리고 수권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TK 25명 당선인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TV매일신문이 지켜보고, 응원하고, 때로는 강하게 질책하겠습니다.-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2020-04-28 19:05:18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숙 부동산 의혹' 수면 위로…여, 잇단 악재에 당혹감

더불어민주당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파문에 이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당선인(비례대표 15번)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지면서 잇단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시민당은 28일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 과정 관련 의혹이 제기된 양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이 숙지지 않는 분위기다.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4년 전 대비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총선 투표 며칠 전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와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총선 전에도 후보 사퇴를 권고했지만 양 당선인이 거부했고 지금도 의혹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돼 시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후보 검증을 거칠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한 소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제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고 했다.시민당 조사 결과 양 당선인의 주택뿐 아니라 상가 등 거래와 관련해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사퇴 설득 등의 방식으로 조기 수습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민당은 양 당선인에 대한 제명·고발 방침을 밝혔으나 제명 조치에 대해선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비례대표 의원의 제명 시에는 해당 의원이 당직 없이 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 당선인은 이날 시민당 윤리위원회 참석 직후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동생이 증여세와 상속세를 낸 부분에 대해 다 소명했다"고 답하고, 위법 사실에 대해선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결정하고 싶다"고 했다.민주당에서 사퇴를 권고하면 생각해 보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민주당은 오늘이 돼서야 알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2020-04-28 16: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