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1년 앞으로…정권연장-탈환, 여야 운명은?

대열 정비·각오 다지는 정치권
與 재보선 후 대권경쟁 돌입…'친문 vs 이재명' 충동 예고
野 윤석열 역할에 관심 쏠려…후보단일화 여부 중요변수로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청 주관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심상정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청 주관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심상정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여당의 집권연장이냐, 보수정당의 정권탈환이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술렁이고 있다.

여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당한 정치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며 그동안 전국단위 선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축적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반면 보수진영은 묻지마식 퍼주기 정책으로 나라 곳간을 축내고 있는 좌파 정부의 북한 심기경호 외교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벼락거지'를 양산하고 있는 실패한 부동산정책과 '일자리 없는 일자리 정부'의 총체적인 경제실정을 지렛대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대선을 치른다면 여당이 우세한 분위기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지난 4일 전격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와 3위를 기록 중이다.

야권은 아직도 유력 대권주자 기근현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 소속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물론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조차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하지만 정치권에선 이구동성으로 내달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결과가 정치권의 분위기를 단박에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현직 대통령 지지 세력이 밀고 있는 차기 대권주자가 없는 여권에선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살아 있는 권력 간의 대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여권의 대권경쟁도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팬덤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어서서 이재명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시기의 문제일 뿐 양 진영의 사활을 건 혈투는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야권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단일화와 본선 승패에 따라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 주도권의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이 '반민주당' 정서 결집 역할을 하며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제3지대에 계속 머무르며 야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계개편 방향에 따라서는 내년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질 수도 있다"며 "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를 가르는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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