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까지 나선 백신 1호 접종 논란…"고령의 독립유공자 후손 먼저 맞겠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령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백신을 먼저 맞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질병관리청에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는 정쟁을 위한 정쟁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잦아들길 바라는 충정에서다"라고 밝혔다.

광복회의 백신 1호 접종 명단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 허 현 부회장, 김정육 사무총장 등 임원들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이 이같은 제안을 수용하면 이들이 우선 백신 접종에 응할 예정이라고 광복회는 덧붙였다.

최근 '국내 1호 도입' AZ 백신의 효과가 다른 백신보다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만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나면서 정치권에서 '대통령 1호 접종'을 두고 공방이 일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불안감이 높아지면 먼저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며 날을 세웠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백신 1호 접종'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안 대표는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며 "국민의 두려움을 덜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불안감 완화를 위해 우선 접종할 수 있겠지만,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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