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TV 출연 김경율 "이재용과 조국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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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금태섭TV 유튜브에 이번에는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출연해 금태섭 전 국회의원과 대담을 나눴다.

해당 영상은 21일 공개됐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금태섭 TV에 진중권 전 교수에 이어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등 일명 '조국흑서' 필진들과 나눈 대담 영상을 릴레이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이 그 두 번째 기획이다.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명백히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이라는 회사의 부를 횡령하고 뇌물을 공여한 사건이기 때문에 보다 엄벌을 처했어야 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소위 보수쪽에서는 삼성과 삼성 회장 가문을 거의 동일시하면서 이게 '기업의 힘을 빼는 일이다'라며 '삼성 망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냐' 이런 식의 여론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라고 묻자 김경율 회계사는 "문재인 정부마저도 이재용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뜨뜻미지근한 그런 입장을 취해왔다"며 "그래서 이른바 경제활성화, 경제 성장의 지표, 경제성장의 과제들을 재벌이란 기구를 통해서 쉽게 달성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이재용이라는 재벌과 삼성이라는 회사를 동일시하면서, 자기 자신들의 목표를 '공정과 정의를 통한 길'보다는 '편한 길'을 찾으려고 해서 자꾸 그와 같은 혼돈, 착각, 혹은 의도적인 동일시가 이뤄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사태를 두고는 "내로남불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고 요약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부 사람들에 대해 갖게 된 생각도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윤미향 의원 건을 겪으면서 '아 이분들은 내가 설득할 대상이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와는 다른 분이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자금의 흐름, 돈의 흐름,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이분들은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구나'하는 이제 생각, 확신에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이명박, 박근혜로 대결되는 이른바 보수정권들이 개인적인 사적 편익을 위한 편취, 횡령, 뭐 비유하자면 금고를 훔치는 그런 범죄였다, 라고 한다면, 이분들은 나라의 어떤 기관, 도로, 전기, 이런 것들을 해체해버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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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화록 전문


1. 후회해본 적 있으신가요?

● 김경율 회계사: 후회, 이거 먹는 건가요?

○ 금태섭 전 의원: 지금까지 후회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크게 봐서는 제 선택에 대해서 별로 후회를 안 하고 사는 스타일이거든요. 못하더라도 잊어버리고 하는데... 김 회계사님은 어떠세요? 최근에 많은 변화를 겪으셨는데. 어떠신가요?

​● 김: 후회라고 하면 술 먹고 다음날 꼭 일어나서 후회는 하구요.

​○ 금: 아 그건 반성이죠.

​● 김: 그런 거 말고라면, 크게 둘러봤을 때 후회해본 적 없구요. 반성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그런 것조차도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엎질러진 물인데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하고 대처해나가지 후회는 해본 적 없습니다.

​○ 금: 저도 사실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조국사태, 공수처 표결, 징계받고, 재선에 실패하고 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또 많은 비판도 받고 또 욕도 많이 먹고 했는데. 저는 예전부터 알던 분도 있고 이번 일로 알게 된 분도 있지만. 김경율 회계사님, 진중권 교수님, 권경애 변호사님 이런 분들을 보면 비슷한 과정을 겪어 왔다고 생각을 해요. 원래 있던 방향에서 방향을 많이 튼 것도 있고, 또 안 하던 말을 하는 것도 있고.

​우리는 뭐 상대방을 적으로 보는 스타일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안 했던 분들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또 친했던 분들한테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저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기도 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김 회계사님, 진 교수님, 권 변호사님이 페이스북에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참 힘도 되고 마음도 가라앉고 그랬거든요. 어떠셨나요?

​● 김: 우선 저도 금 의원님을 보면서 청문회도 실시간으로 봤는데. 약간은 의아했던게 이분 페이스북 글을 쓰실 때 왜 이렇게 댓글을 다 열어 놓으시나. 어떤 말이냐면 정말 욕들을 많이 받거든요. 저는 그걸 못 견디겠더라구요. 뭔가 수세적으로 못 견딘다기보다는 저는 누가 욕하면 같이 욕하거든요. 그래서 금 의원님은 어떻게 다 견디실까, 이런 생각을 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얼마 전에 제 소설가 친구를 만났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너 한 번도 대학 다닐 때 나서서 말하거나 이런 적 없지 않았냐." 개인적으로 돌이켜 보면 저도 이른바 운동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집회에서 마이크 잡아본 적이 없거든요. 선배가 떠밀어도 못하던 성격이었는데. 조국사태를 겪으면서 어쭙잖게 성서의 말을 빌어보면, '돌들이 말을 할 것이다' 이런 말처럼. 그 상황에선 제가 해야 됐어야 하는 말이었고, 그 다음부턴 아까 후회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제가 감당해야 되는 몫이다'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 금: 제가 조국 청문회에서 발언한 것을 라디오 시사프로 진행하는 앵커가 켜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여당 의원이 이런 소리를 하다니. 근데 저는 그러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대학 다니는 저희 큰 애가 잘했다고, 칭찬을 잘 안 해주는데, 그래서 '아 잘했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하도 욕을 먹다보니까 '내가 혼자 엉뚱한 생각하나' 그런 생각도 안한 건 아니거든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1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 저도 그날 청문회 때 채이배 의원이 아주 약간 비판적이셨고, 저도 아까 그 친구분 말씀처럼 여러 번 티비 모니터를 보게 되더라구요. '아니 저런 말씀이 방송을 통해서 민주당 의원의 입에서 나오다니'하고 되게 놀랐죠.

​○ 금: 저는 사실은 그 전날 정치부 기자들중에 막내기자들, 그러니까 경력이 짧은 기자들하고 점심을 먹었는데. 잘 아시지만 민주당 출입하는 기자들은 민주당에 애정이 좀 생기고 하는데, 조국 장관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굉장히 반응이 차가운 거예요. 뭐가 제일 문제냐, 했더니 '공감능력이 빵점이다',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그걸 보면서 '아 얘기를 해줘야겠구나'. 저는 정치인이라는 게 저도 독야청청하고 이러는 것 같지만 유권자를 대변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소위 말하는 극렬지지층들은 왜 저한테 지지층을 배신하냐고 하지만, 사실은 그런 목소리를 전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 그렇죠. 맞습니다.


2.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 금: 제가 전혀 모르는 경제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오늘(18일) 사실은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고가 있었습니다. 뭐 개인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거나 법적인 것을 떠나서, 우리 경제에 있어서 재벌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개괄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김: 저는 이 사건에서, 오늘 판결을 내린 정준영 재판부에서 어떤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냐면, 이 재판은 삼성에 대한 재판이 아닌 이재용 개인에 대한 재판이었단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재용이란 사람이 삼성이란 회사로부터 어떻게 자금을 횡령해서 권력자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하는 사건이고, 또 하나는 이제, 이 재판과는 상관없습니다만, 검찰에 의해서 기소된 사건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분식을 통해서 어떻게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개인적 승계 이슈를 회사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부의 편법증여'가 이뤄졌는지, 이런 사건이거든요.

오늘 의원님이랑 말씀을 나누기 위해서 정치적인 이슈, 경제적인 이슈를 많이 고민을 해보고 왔는데. 조국 사태도 그렇고 삼성에 관한 이슈도 그렇고 제가 문제 제기 하는 부분은 아주 작은 부분이거든요. '왜 오너가 기업의 힘을 빌어서, 기업의 부를 편취해서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편취하는지, 사적인 증여를, 사적인 세습을 이루려고 하는지' 그런 문제 제기입니다.

○ 금: 그렇죠. 삼성하고 이재용은 전혀 별개인데요.

● 김: 그렇게 본다면 이것은 명백히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이라는 회사의 부를 횡령하고 뇌물을 공여한 사건이기 때문에 보다 엄벌을 처했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 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라던가, 소위 보수쪽에서는 삼성과 삼성 회장 가문을 거의 동일시하면서 이게 '기업의 힘을 빼는 일이다'라며 '삼성 망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냐' 이런 식의 여론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까? 왜 그런 풍조가 일어날까요? 삼성과 회장과는 전혀 다른 건데?

● 김: 사실은 이제까지 우리 문재인 정부마저도 이재용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뜨뜻미지근한 그런 입장을 취해왔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른바 경제활성화, 경제 성장의 지표, 경제성장의 과제들을 재벌이란 기구를 통해서 쉽게 달성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이재용이라는 재벌과 삼성이라는 회사를 동일시하면서, 자기 자신들의 목표를 '공정과 정의를 통한 길'보다는 '편한 길'을 찾으려고 해서 자꾸 그와 같은 혼돈, 착각, 혹은 의도적인 동일시가 이뤄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금: 어차피 그걸 구분해가면서 건강한 기업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지고 소위 말하는 오너나 대주주, 경영진의 문제가 있더라도 기업은 건강하게 살아 남을 그런 풍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걸 비롯해서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을 하고 계시죠? 저도 열심히 후원하겠습니다. 조국사태 거치면서 페이스북에서 진짜 전투도 하시고 욕도 많이 먹으시고 고생을 하다가 나와서 '경제민주주의21'을 만드셨는데. 단체 소개를 좀 해주세요.

● 김: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고 한 분이라도 더 회원가입을 해주시면 좋을텐데. 저희들 목표는 재벌로 대표되어지는 저희 경제권력에 대한 감시, 저희 시민사회의 운동 영역이라고 하는 것을 권력에 대한 감시가 어떤 주된 목적이라고 한다면, 저희 경제민주주의21은 그중에서도 경제권력, 재벌들을 보다 더 밀도있게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무래도 참여연대에 있다가 나왔다 보니까 과거 저희의 행적, 성과들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의 성과들에서 빌어올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들이 했던 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제라든가, 그리고 다스 비자금 사건,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이런 것들이 저희가 주로 해왔던 일입니다.

○ 금: 노동문제도 다루시나요?

● 김: 노동문제도 다룹니다. 예.

○ 금: 소위 말하는 노동개혁,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이런 것도 다루시나요?

​● 김: 가급적이면 재벌 이슈와 맞물리는 부분 정도로만 하고, 근데 언제고 노동자분들이 손을 내밀면 가급적이면 잡으려고 미력이나마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3. '조국사태', 내로남불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 '공정과 정의' 생각치 않는 사람들

​○ 금: 조국사태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욕을 먹고 개인적으로 변화하고, 이런 걸 떠나서. 전 상당히 이번 정부의 문제점, 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소위 말하는 조국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떤 문제를 보셨는지 말씀을 해주세요.

● 김: 아까 모니터를 여러 번 쳐다봤다고 했는데. 금 의원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정말 말 그대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들을 인용해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공정, 정의, 거시적이고 핵심을 뚫는 것이었고요. 저는 사실은 뭐라고 할까요 거시적인데 반해서 되게 미시적,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을 했는데.

회계사이다보니까, 저의 출발은 이른바 조국펀드 코링크 PE가 투자했다는 상장회사 WFM을 보게 되니까. 감사보고서를 쭉 보게 되니까 이른바 코스닥 자본시장에서의 손장난이 이루어지는 업체더라구요. 이른바 무자본 M&A도 이뤄지고, 주가조작도 이뤄지고. 그런 회사여서 그때 제게 문의를 한 기자에게 한 말이 뭐였었냐면 '어. 이러면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이제까지 이전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때 관료 인사청문회에서 해왔던 대로, 제가 봐선 이분은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탈락이 맞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했구요.

하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나이브한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내로남불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처음에는 저 같은 경우 페이스북으로 질렀고 그 다음 많은 선배, 동료들이 계속 힐난해오고, 전 그것에 대해서 되게 소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설득시키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러이러하고, 나는 이런 것을 보고 이런 생각 때문에 그와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끊임없이 변명도 하고 설득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윤미향 의원 건을 겪으면서 '아 이분들은 내가 설득할 대상이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와는 다른 분이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자금의 흐름, 돈의 흐름,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이분들은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구나'하는 이제 생각, 확신에 이른 것 같습니다.

○ 금: 그때 깜짝 놀랐던 게 조국 장관 후보자가 '코링크 쪽에서 이건 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한 사람들한테 안 알려주는 펀드라고 했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확인서를 들이밀면서 '그러니까 나한테 여기에 대해서는 질문하면 안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또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 의원들을 보면서 '이런 확인서가 있는데 이걸 왜 물어보냐'라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안 갔던 게 그건 그냥 사모펀드에서 써준 확인서고 그게 진짜 맞는지, 투자자한테 얘기를 안한 건지, 이런 걸 물어봐야 되는데 아예 그걸 막는 겁니다. 정말 답답하고 그 과정에서 전부터 느껴왔지만 '이게 설득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진짜 그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김 회계사님도 그러다 보면 문자나 전화 많이 받으셨죠?

● 김: 어유 많이 받았죠.

​○ 금: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 김: 저보다 한 5배, 10배, 20배 정도 더 악플들과 많은 전화를 받으셨을 것 같은데. 저도 그런 내용들을 다 보게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느 순간. 친구들, 오는 전화들, 문자들, 사실 내용들이 다 뻔해요. 저하고 그 많은 사람 중에 자금의 흐름에 대한 시비를 논한다거나, 펀드의 성격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어요. 사실관계를 가지고 덤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대개의 논점은 뻔하죠. 조중동에 결국은 유리하게 됐다, 너 국민의힘 출마할 생각있냐, 의원 갈 생각있냐, 하는데.

​어느 날 드는 생각이 이분들은 도대체 뭘 가지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뭔지, 자신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문재인 정권의 공약, 공정, 정의, 평등, 이런 것들이 훼손되는 걸 우려해야지. 지금 있지도 않은. 가끔 그런 표현을 썼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마운드에 있지도 않잖아요. 어제 등판했던 투수인거고. 지금 마운드에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있는데. 왜 자꾸 국민의힘을 끌어들여서. 저는 자신들의 가치가 훼손될 걸 우려해야지. 왜 자꾸 국민의힘, 검찰, 일본, 이렇게 끌어들이는지. 스스로가 명분이 없고 정당한 근거가 없다는 걸 반증하는 근거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금: 어떤 게 가장 문제일까요? 문재인 정부에 사람들이 실망하는 지점, 그런 것을 좀 얘기를 해주셨으면.

​● 김: 깊이 고민하진 않았는데, 앞서 답변과 중복될 수 있는데. 맨 먼저 떠오른 건 내로남불이었고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로 대결되는 이른바 보수정권들이 개인적인 사적 편익을 위한 편취, 횡령, 뭐 비유하자면 금고를 훔치는 그런 범죄였다, 라고 한다면. 이분들은 나라의 어떤 기관, 도로, 전기, 이런 것들을 해체해버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이건 한 분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우리가 기존에 가져왔던 상식 일반을 파괴했던 그런 행위들을 봐와가지고. 그런 것에서 실망을 했습니다.

기왕에 우리 금 의원님께서도 조국 전 장관과의 인연 내지는 그런 문제들로 인해서 많은 파국을, 파행을 겪으셨는데.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장관 후보에 올랐을 때도 참여연대 내부에도 그런 말씀을 했어요. '어 이분 민정수석으로 있으시면서 개혁적인 조처 중에 뭘 했는지 난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 법무부장관으로서 그리고 본인 스스로 자임하는 검찰개혁을 자처하시는데 부적격하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고 말씀도 드렸거든요. 참여연대 내부에서도. 그렇게 본다면 전 내로남불 뿐만이 아니라 한명 한명이 정말 진지하게 개혁을 추진했는지, 내지는 사람들이 누가 있는지. 그것조차도 지금은 의문입니다.

○ 금: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인 사적인 관계를 떠나서 저도, 이렇게 말하면 안 믿을 사람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 정부의 성공을 바라죠. 문재인 정부가 잘 되길 바랍니다. 근데 이게 자격이 안 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실력도 없는 사람이 그 정부의 장관 후보자가 됐을 경우에는 비판을 해서, 물론 비판을 견디고 실력을 입증해서 되면 좋지만, 아니면 물러서게 하는 것이 정부를 위하는 거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억지로 감싸가지고 거기에 앉혀놓으면 나중에 더 큰 피해를 입힐 텐데, 그 생각을 했었거든요.

​지금 시민단체 하시기 때문에 제가 선거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 선거를 떠나서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리더십이니 리더니 지도자 이런 용어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명박 정부 겪고 박근혜 정부 겪고 지금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고 나니까 리더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 갈등이 격화되고 극단주의자들이 전세계적으로 출몰하는 이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2021년 한국사회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4. 2021년 한국사회에서 리더가 갖출 자질은

● 김: 의원님 말씀처럼 저도 리더십이라는 단어

○ 금: 자기계발서 같은..

​● 김: 네 이런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좀 무시하기도 하고 하는데.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대로 된 답변일지 모르겠는데. 지금 이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윤석열이라든가 한동훈 그리고 우리 금 의원님. 저는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 안 해요.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 금: 아뇨 기분 안 나빠요.

​● 김: 어떤 말씀이냐면. 윤석열, 한동훈, 최재형 감사원장님, 금태섭 의원님.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검찰, 감사원, 자신이 국가 권력 내부에서 전체적인 구조 안에서 자신이 맡은 견제, 감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입법기관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신 분이거든요 금의원님은. 그래서 저는 금 의원님을 앞에 두고 드리는 말씀이라면. 정말 해야 할 최소한의 것을 하신 분이고, 다만 그런 일을 하신 분이 금 의원을 비롯해서 불과 몇 사람에 불과했다는 것. 금 의원은 이런 출발선 상에서 50m 정도 앞에 서 있는데 다른 분들은 다 뒤로 빠져서 금 의원님을 돕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제가 리더십에 대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적은데.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금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냐면 리더십이 필요한 부분인가, 물론 어떤 리더십 자체는 필요하겠지만. 어떤 어떤 특정 리더십이 아니라 최소한 저는 기초적인 모습. 저는 회계사이고 시민단체이다 보니까 견제와 감시라는 용어를 반복해서 쓰고 있는데 그 정도만이라도 해주는 아주 상식적인 분이라면 이 사회의 리더십, 뭐 서울시장, 이런 것으로서 지금은 충분한 모습이지 않나.

​○ 금: 저도 아주 동의하는데.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저는 직업윤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 아 네.

○ 금: 저는 그게 사실은 큰소리치고 국가와 민족 얘기하는 것보다 자기 직업에 충실한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김학의 불법 출금사건이 문제가 됐는데 그걸 말하자면 '그럼 이런 놈을 내보내냔 말이냐' 뭐 이런 것보다. 출입국을 하는 사람은 그 규정에 맞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게 틀리면 안 되는 거고, 그게 되면 되는거고. 이래야 나라가 규칙에 맞게 돌아가고 사람들이 안심을 할 수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는게 아닌가. 조국 청문회 때도 봤지만 표창장 위조서부터 무슨 문제가 나오면 내가 이걸 제대로 얘기했다가 장관님한테 누가 가는 거 아니냐, 문재인 정부에 누가 가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 전적으로 공감하구요. 제가 어렵게 그리고 버벅대면서 표현한 것을 직업윤리라고 정확히 집어주셨는데, 회계사로서 저희들이 업무분장이라는 용어를 대단히 중요시하고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도 한 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대기업 내지는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40명, 50명, 60명이 필요한 이유는 업무분장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회사 내에서 구매 부서가 있고 품질관리가 있고 또 뭐가 있을까요. 여러 가지 다른 부서든, 회계팀 감사팀이 있는 이유는 서로 간에 견제 감시를 위한 목적이거든요.

​○ 금: 그렇죠.

​● 김: 그 자리에서 해야 될 일이 있고 그것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걸 정확히 직업윤리라고 표현을 해주셨고. 그때 당시 금태섭 의원님 맨날 이렇게 인터넷에서 집단괴롭힘 당하고, 청문회 때 수세적인 모습, 그리고 윤석열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이런 분들이 국회에 나와서 집단적으로 따돌림 당하는 모습들이라고 할까요. 저는 정말 그분들은 제자리 그냥 그대로 앉아있는 사람들인데 왜 그렇게 욕들을 해대는지. 저는 그분들이 앞서나갔다, 뛰어나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 그 자리 그대로 있는 사람들 왜 그리 못살게 구는지.

​○ 금: 제가 이제 그 일화를 하나 말씀을 드리면 조국 청문회 때 말고 바로 전에 윤석열 총장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그때는 오히려 야당에서 반대했어요. 민주당은 임명하자고 하고. 근데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자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는 거예요. 아니 우리는 청문위원인데. 청문위원은 이 사람이 적절한지 아닌지 심사를 하는 사람인데 심사위원이 앞에 나가서 임명해야 된다고 기자회견 하는 게 말이 되냐, 그래서 저만 빼고 나머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전부 가서 '윤석열 임명하라, 아무 문제도 없다, 장모 잘못이 웬 말이냐'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역할하고 전혀 다르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내로남불인 거죠. 그때 윤석열 총장한테 자격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는데 자기 역할은 그걸 하면 안 되는 건데. 사실은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도 그렇고 말씀하셨듯이 검찰의 여러 검사들도 그렇고 심지어는 판결을 하는 판사에 대해서까지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 불리해 보이는 판결을 했다는 이유로 '요새 이것들이 이상하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러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쳐서 그런 근본적인 안전핀들이 이 흔들리거든요.

​● 김: 예 맞습니다.

​○ 금: 그러다 보면 정말 문제들이 생기고 그런 게 흔들리면 사실은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목소리 약하고 약한 사람들이죠. 저는 그런 걸 위해서는 좀 싸워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태섭이 시장되는 순간, 아니 지금도 감시하는 게 내 소명"

● 김: 기왕에 여기까지 온 김에 말씀드리고 싶은건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한다면 전 그런 걸 좀 해주실 수 있는 분. 서울시에 있으면서 각자의 역할에 맞는 일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분. 그게 저는 금태섭 의원이면 금태섭 의원을 찍을거고 또 다른 더 나으신 분이 있으면 또 다른 분을 찍을 거고.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금의원님 지지한다고 해야 하는데. 저는 계속 눈치를 볼 거고. 제가 그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찍을 겁니다.

​○ 금: 누구 지지하고 이런 걸 떠나서. 저하고도 이러저러한 과정을 통해서 알게 됐고 술도 몇 번 먹었고 하면서 이제 어떤 충고를 해준다면. 정치인으로서 이런 걸 좀 잘했으면 좋겠다. 나랑 친한 정치인이 이런 건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격려의 말씀.

​● 김: 제가 금의원님더러 정치의 영역에서 충고드릴 수 있는 깜냥은 아닌 것 같구요.

​○ 금: 다른거라도

● 김: 이런 경고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의원님이 시장이 되는 순간, 아니 뭐 지금도 여전히 전 감시할 거라는 것. 저는 인간성이 못 돼서 바로 모른 체하고 또. 모든 문제에 대해서.

​○ 금: 그건 당연하고. 아까 진중권 교수님도 오셨는데 제가 무슨 말씀 드렸냐면. 제 주변에서 진중권 교수님이 지지해준다고 하니 다 부러워하고 지금 서울시장 출마한 분들도 노골적으로 부러워하는데. 제가 '아니 이분이 지지는 해주신다고 하는데 제가 이상한 짓 하면 바로 비판을 칠 분이다. 이게 뭐 내가 예뻐서 그러는 게 아니다'라고 하는데.

​시민단체 하시면 당연히 그래야 하고 이건 뭐 공적인 영역인 것인데. 그거 외에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 건 좀 잘했으면 좋겠고 이런건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충고를 주신다면. 저는 시민단체 하시는 분들한테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죠. 아무리 인간적으로 친하더라도 비판할 땐 비판해야 된다. 그러면 정치하는 분들한텐 어떤 얘기를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를 염두에 두고.

● 김: 맞는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도시의 승리'라는 책을 되게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한 4~5년 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저자 약력을 보면 하버드 대학 교수이면서 미국에서 공화당 지지자였더라구요. 글의 상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고 도시가 어떻게 발전했고 또 융성한 도시와 퇴화한 도시들을 쭉 얘기를 하면서 교육이라는 아젠다를 내걸더라고요. 저는 의원님께서 시장이 되신다면 또 정치인으로서 교육에 대한 아젠다를 보다 풍부하게 하고 개혁적으로 추진해나가셨으면 하는 것. 그리고 다른 것들에 대한, 제가 금 의원님을 먼발치에서나마 봤던 건 제가 맨 처음에 봤던 건 금 의원님이 한겨레 칼럼 쓰셨던 걸 전 기억을 하거든요. 아침에 이렇게 보면서 되게 놀랐어요 그때도. 현직 검사 시절에. 오 이게 가능한가.

​○ 금: 예 그때 지금 조국 청문회 때 떠들다가 당에서 쫓겨난 것처럼 그때 한겨레에 검찰에 대한 칼럼을 써서 검찰에서 쫓겨났죠.

​● 김: 그때부터 의원님을 먼발치에서나마 한순간 한순간, 감히 말씀드리건데 분절이 있을 때마다 그런 모습들을 봐왔는데. 제가 의원님께 충고를 드리는 건 제 깜냥에 맞지는 않는 것 같고요. 잘 하실 분이시라 믿습니다.

 

5. 민주주의는 곧 다원주의..경제권력 독점화 막는 경제민주주의 중요

○ 금: 경제민주주의21을 하시고 또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20년을 바쳤다고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 경제민주화라는 게 감이 잡힐 듯 말 듯 하구요.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왜 중요한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 우리가 감히 과거 읽었던 책의 표현대로 해보자면 어떤 정치체제에 있어서 민주주의라는 것이 선거권이 20세 이상 일반인들에게 보편화 되어진 것이라면 경제민주주의라는 개념도 어떤 경제권력이 독점화 되고 재벌에게 몰리는 것을 주주일반 그리고 현재 자본주이 사회에서는 주주뿐만이 아니라 소비자, 노동자에게까지 그 권력 일반이 확대되어지는 그런 과정, 이 이제 경제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금: 그게 정치적 민주주의만큼 중요한 이유가 어딨을까요.

​● 김: 우리 항상 모든 대선 때마다 그와 같은 경제민주주의, 경제 성장 이런 것들이 공약이 되고 있는데 경제성장의 성과들이 국민 일반에게까지, 말씀하신 사회의 소수, 약자층에까지 퍼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민생과 우리들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 금: 민주주의라는 것이 결국 다원주의이고 자유인데 그 정치적인 자유가 형식적인 거라면 사실 경제적인 것이 뒷받침이 안 되면 실질적으로 그게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열심히 후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 네 고맙습니다.

○ 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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