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 논란에 文 "불쾌감 X" 김용민 "의심, 죄 아냐" 황교익 "미러링 놀이"

김용민, 황교익. 매일신문DB, 연합뉴스 김용민, 황교익. 매일신문DB, 연합뉴스
황교익 씨 페이스북 황교익 씨 페이스북

지난 18일 오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일명 '손가락 욕' 논란에 대해 19일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손가락 욕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던 이 논란이 정부·여당 지지자로 알려진 일부 유명인들에 의해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의를 할 당시 사진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기자는 왼손에 마이크를 든 채 오른손에는 수첩을 쥐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가운데 손가락만 편 상태여서 이를 두고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을 선제적으로 제기했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는 청와대 입장이 나온 다음 날인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심은 죄가 아니다. 기레기, 너희의 의심할 자유까지 지켜주기 위해 질문하겠다"며 "김태규 뉴시스 기자님, 손가락 욕설하셨나요? 아무 관련없는 딴 사람말고 본인이 말씀해주세요.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라면"이라고 의혹 제기를 이어나갔다.

어제인 19일 해당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뉴시스) 관계자는 "기자가 그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사를 어떻게 써왔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하는지 모르겠다.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니 빨리 게시물 내리시고 여기 악플 다는 분들도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용민 씨는 해당 기자를 두고 "직접 답변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이어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20일 김용민 씨의 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 김용민 씨의 의혹 제기를 두고 일종의 '미러링 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인 너희가 하는 일이 이와 같지 않느냐?' 하는 미러링 놀이이다. 근거도 없이 억지와 왜곡을 일삼는 언론인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언론이 정색을 함으로써 판이 커지고 있다. 이 놀이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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