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조사 받던 이낙연 측근 숨진 채 발견

3일 오후, 경찰이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 서울중앙지법 인근서 발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가 3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한 건물에서 사망 상태의 이씨를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해 소재를 찾던 중,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바탕으로 이씨를 찾았다.

이씨는 앞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 측이 지난 총선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차료 대납 등의 지원을 받은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를 받고는 저녁을 먹고 다시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이때 밖으로 나간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다음 날 저녁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은 지난 10월 7일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로 검찰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업체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은 지난 10월 7일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로 검찰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업체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려 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어제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 놓인 복합기.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 측은 지난 2~5월 옵티머스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 76만원을 대납 형식으로 지원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지인이 복합기를 대여했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하는 등 이낙연 대표를 10년 넘게 보좌한 최측근으로 언급돼 왔다.

이씨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이낙연 대표의 전남도지사 출마 전 경선 과정에서 당비 수천만원 대납을 주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 받은 이력을 갖고 있다.

출소 4개월 후 이씨는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이낙연 대표의 정무특보로 임명됐다.

이 같은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의 2017년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야당(자유한국당)에서는 이씨를 두고 "앞으로 총리가 된다면 또 그 사람을 데려다 쓰겠나"라고 이낙연 대표(당시 총리 후보자)에게 물었고, 이에 이낙연 대표는 "(이씨가)서울에서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11월에는 모친상을 당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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