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보유 주장' 홍준표 "서욱, 나토식 핵공유 검토 답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회의원이 16일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핵'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서욱 후보자로부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해 한일 지소미아 유지 및 나토식 핵공유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소미아 유지 문제는 지난해 한일 간 사이가 나빠지면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바 있지만, 나토식 핵공유는 상대적으로 생소해 눈길을 끈다.

'핵 보유 주장' 홍준표 '핵 보유 주장' 홍준표 "서욱, 나토식 핵공유 검토 답변".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나토는 서유럽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북대서양 조약에 바탕을 둔 지역적 집단 안전 보장 기구를 가리킨다.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의 준말 NATO 및 북대서양 조약 기구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홍준표 의원은 "나토식 핵공유란 독일을 비롯한 나토 6개국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핵을 자국에 배치, 미국과 공동으로 핵단추를 공유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작전권 회복 협상시 나토식 핵공유도 함께 논의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는 서욱 후보자의 답변 자체가 요즘 국방을 걱정하는 군심(軍心)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표라고 본다"며 서욱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뉘앙스를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은 "그렇게(나토식 핵공유 정책이 도입)되면 북핵은 제어되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로부터 해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 전 탄핵 대선 때부터 주장해온 핵균형 정책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국방부 장관 인사 청문회였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핵 보유'는 홍준표 의원이 꾸준히 드러내 왔던 지론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7월 우리나라도 핵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국군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핵 균형 정책을 법률에 최초로 명시했다. '남북한 핵 균형으로 핵 위협 억지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으로, 실제 핵 보유 추진 전 그 근거 조항을 법에 명시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홍준표 의원은 당시 "향후 대북안보정책은 핵 균형과 무장평화론을 근간으로, 남북 상호간 건강한 체제 경쟁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신분이 아닌 '전 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 2019년, 자신의 홍카콜라 유튜브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유튜브 합동 방송에서 북핵 및 미사일 문제를 다뤘는데, 이때 홍준표 의원은 "지금 (북한이)북핵을 만들고 탄도미사일을 만들었다는 것은 적화통일, 남침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핵 균형을 이룬 다음에 핵 군축으로 가는 게 맞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당시 남한 전술핵 배치나 독자적 핵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핵을 사려고만 하는 건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핵 보유 방식에 대해서도 밝힌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서 밝혔듯이 2017년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 시절에도 전술핵 보유 의사를 밝혔다. 북한이 이미 핵 고도화를 이뤄 우리 평화를 지킬 방법은 핵균형을 이루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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