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권 향해 "벼락부자된 졸부의 교만" 일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4·15 총선 승리 이후 보여주는 행태와 모습은 아무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졸부의 천박한 교만함 그 자체"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울시장 출마설, 미래통합당과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안 대표가 정치적으로 '센 발언'을 통해 계속해서 야권에서 존재감을 가져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민께서 현 정부와 여당이 좋아서 지지했든 아니면 제1야당이 시원치 않아서 지지했든 일단 권력을 쥐었으면 품위 있게 절제 있게 사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이 집권세력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안정돼 간다'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국민이 분통을 터뜨렸다"며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국민 삶이 어려워져서 죄송하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허리띠 졸라매기 대책을 발표해야 정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국민 삶이 어려워져서 죄송하다.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의 폭이 작아 다행이지만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고 험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사과하라"며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렵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단행하라. 그 시작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이라며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을 정리해야 한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를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과 협치를 촉구, "왜 국민 4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야당들에 손을 내밀지 않나"며 "국민을 위해 야당에게,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충고했다.

한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안 대표의 내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얼마 전까지 안 대표 측은 출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권 원내대표 발언은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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