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간판' 늦어진다…"민생 문제 집중"

이르면 이달 말 공개…세 글자 유력
당명, 보수·희망·한국·자유 등 언급

지난 2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모습. 당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모습. 당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당 상징색과 당명 개정을 추진 중인 미래통합당이 '새 간판'으로 바꿔 다는 시점이 애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통합당 관계자는 "당명 개정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며 "수해 등 민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현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닷새 정도 하려고 했던 당명 공모 기간도 좀 더 늘리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21일쯤 새로운 당명을 공개하고, 정기국회 전에 새로 옮기게 될 당사에 바뀐 당명으로 간판을 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새 당명 공개 시점은 이르면 이달 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보수정당의 새 이름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담긴 두 글자가 들어간 '○○당'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명을 단순화해서 세 글자로 짓자고 제안한데다 내부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이름이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통합당 홈페이지에서 당명 개정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보수·희망·한국·자유·민주·국민·미래 등의 단어가 많이 언급돼 이 같은 단어가 당명에 쓰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치권에서 때아닌 '당명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연이틀 통합당을 '미통당'이라 부르면서다.

5일 충북 충주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통합당 의원들에게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미통당 국회의원들"이라고 했다가 "지사님, 통합당이라고 해야죠"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전날에도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당을 '미통당'이라고 지칭하자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항의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의 약칭은 통합당이니까 당명은 존중해주시기 바란다"고 정리했다.

당명을 줄여 부르는 약칭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 정당법에는 정당 등록 시 약칭을 정한 경우 정당 명칭과 함께 신청하라고 규정하며, 약칭도 정당 명칭과 동일하게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는지 등의 선관위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현황을 보면 미래통합당의 약칭은 '통합당'이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더민주' 모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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